신율의 출발 새 아침
  • 방송시간 : [월~금] 1·2부(7:15~8:00), 3·4부(8:10~9:00)
  • 진행: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신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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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文통합정부, 安통합내각과 유사.. 샤이보수 대세 바꿀 수준 아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4-24 08:30  | 조회 : 811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7년 4월 24일(월요일) 
□ 출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송민순 회고록 논란, 사건 본질이 중요한 것 
-북 입장 물어본 사건 아냐, 송민순 전 장관 계속 설득한 사건
-송민순 회고록 진위? 내 말 안 듣고 김만복,이재정 말 듣다 실패했단 취지
-문건 공개 시점이 적절치 않아, 유불리 명백해 정치적 움직임 오해받기 좋아
-송민순 회고록 시점? 실수한 것
-국정원 자료 까버릴까하다 국내 정쟁 이용해 공개 관행 옳지 않아
-김경수 메모, 사실상 원본 공개 효과
-북핵 폐기 위한 정책대결해야, 
-자유한국당 특검? 아주 난리를 친다, 엉뚱한 짓해도 지지율 변동 없을 것
-文 대북정책, 제재와 대화 병행. 대화 강조에 좀 더 방점찍을 것
-文통합정부, 安통합내각과 유사
-유럽식 섀도캐비닛 발표? 벌써 대통령됐냐 오만하게 보일 가능성
-적폐청산 과제, 새로운 정부에서 계속 추진해나갈 것
-샤이보수층 있지만, 결론이나 대세 바꿀 수준 아냐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송민순 전 장관의 회고록 논란이 대선 국면에서 다시 쟁점화 되고 있죠. 어제 열렸었던 3차 TV토론회에서도 이 부분을 놓고 대부분의 시간을 보낼 정도로 지금 공방이 뜨거웠는데요.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우상호 원내대표,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우 대표님, 안녕하세요.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이하 우상호):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이 문제가 다시 불거졌어요. 송민순 전 장관은 “내가 표결 찬성하자고 했더니 문재인 실장이 남북채널의 반응이 중요하니까 함께 보고 결정하자고 했다고 했다”, 바로 이런 건데요. 송 장관이 이런 내용을 회고록에 쓰고 나서 얼마 전에 다시 문건을 공개하면서, 무궁화와 태극 문양이 새겨져 있고요. 이 문건이 그래서 송 전 장관은 ‘청와대 문서마크다’, 이런 얘기까지 하면서 이제 북한이 보내온 전화 통신문을 글로 풀어서 쓴 것이다, 지금 아마 이런 식의 이야기인 것 같은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일단 이 문건이 사실이라고 보세요?

◆ 우상호: 네, 사실입니다. 그 문건은 북에서 보낸 게 아니고요. 북에서 보낸 통신문은 국정원에 있고, 북에서 통신문이 오면 국정원이 대통령에게 보고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 당시 대통령이 싱가포르, 외국에 있었기 때문에 국정원이 백종찬 안보실장에게 북한에서 온 전통문 내용을 전화로 불러드린 거고요.

◇ 신율: 전화로 불러 준 거죠? 그래서 이 문건은 전화로 불러준 문건이다, 이거죠.

◆ 우상호: 그렇죠. 전화로 불러준 걸 청와대 문서로 다시 친 거죠.

◇ 신율: 다시 친 거죠. 아니, 제가 이 문건을 지금 보고 있는데 여기서 보면 북한이 보낸 건 예를 들면 ‘UN결의안과 관련해 남과 북은’ 이게 아니고 ‘북과 남은’, 이렇게 돼야 하거든요, 사실.

◆ 우상호: 북에서 보낼 땐 항상 그렇게 하죠.

◇ 신율: 그렇죠. 그런데 여기선 ‘남과 북은’ 이렇게 돼 있어요. 이게 아마 칠 때 조금 잘못 친 것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 우상호: 뭐, 대충 그건 이제 보고용이니까 문안이나 표현은 조금 바꿀 수 있지만 본질적인 내용은 바뀌지 않죠. 사실 이건 북에서, 당시 남북 대화가 활발하게 진행될 때라 남과 북의 전통문이 자주 오갔으니까 어떤 전통문이 오갔느냐 보다는 이 사건의 본질이 중요한 것 아닙니까? 저는 이 사안은 북한의 입장을 물어보고 노무현 대통령이 기권을 결정한 그런 사건이 아니고, 이미 16일 날 기권을 결정했는데 송민순 장관이 다시 찬성으로 돌리려고 대통령을 계속 설득한 사건이에요. 16일이 최종결정일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송민순 장관은 그게 최종결정이면 자기가 항명을 한 게 되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고요. 실제로는 주변 사람이나 여러 자료들, 어제 공개한 모든 자료들을 보면 대통령은 16일 날 기권으로 갑시다, 하고 결론을 내렸는데 송민순 장관이 승복을 안 하고 계속 설득을 하니까 당신들 모여서 이 양반 다시 설득 좀 하시오, 이런 취지로 만든 자리거든요. 그런데 이제 송 장관님은 다시 모이자고 했으니까 다시 얘기하자고, 이렇게 나온 거죠, 사실.

◇ 신율: 네, 그러니까 북한에게 이걸 통보했단 겁니까, 지금 그러니까? 16일 결정한 이후에….

◆ 우상호: 아뇨. 어제 공개된 문안을 보시면 북한에 보낸 통신문 내용까지 공개했어요. 어제, 김경수 대변인이요. 그 내용 그대로 보낸 겁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북한의 반응이 온 거죠.

◇ 신율: 그런데 그게 이제 16일 기권 결정을 한 다음에 보낸 거 아니에요.

◆ 우상호: 그렇죠. 19일 날 보냈죠.

◇ 신율: 19일 날 보내가지고 20일 날 이게 온 거죠. 그런데 제가 이게 좀 궁금한 게 뭐냐면 여기 맨 끝에 돼 있는 게 남측이 진심으로 ‘10·4 선언 이행과 북과의 관계 발전을 바란다면 인권 결의안 표결에서 책임 있는 입장을 취해주기 바란다’, 이렇게 돼 있거든요. 취해주기 바란다는 것은 미래형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가 예를 들면 기권하기로 결정했다고 북한에게 통보를 했다면 이런 미래형의 답변이 20일 날 올 수가 있는 건가요?

◆ 우상호: 그런 거 늘 옵니다. 그러니까 이 남북대화나 남북의 입장이 오가는 게, 얼굴 보고 하는 게 아니잖아요. 그러면 이쪽에서 우리는 이렇게 이렇게 할 테니까, 그러나 우리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당신들과의 관계는 계속 유지할 테니까 너무 흥분하지 마라, 이런 식으로 통보하면, 그쪽이 흥분 안하겠어요? 그래도 뭐, 너희들 말 이상하게 하면 가만 안 놔둬, 이렇게 오죠. 그래도 우리는 우리 식으로 가는 거죠. 그런데 그 부분은 뭐냐면 기본적인 통보는 해줬기 때문에 더 악화되진 않죠. 그런 상황관리용입니다, 말하자면.

◇ 신율: 그럼 송민순 전 장관이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 우상호: 거짓말이라기보단 사람이라는 게 자기 주장의 정당성을 입증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지 않습니까? 송민순 장관님은 당시 회고록에서 말씀하고 싶은 진위는 그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인권 결의안을 찬성하고 자기가 하자는 대로 외교 정책을 폈어야 실패하지 않았을 텐데, 김만복, 이재정 같은 장관 분들 얘기 듣다가 사실 실패한 거다, 이런 취지로 회고록을 쓴 거예요. 그러니까 내 말을 들었어야 한다는 얘기를 굉장히 강하게 하고 있거든요, 그 회고록에서. 지금 그 얘기를 하고 계시는 것이지, 문재인이 나쁜 사람, 누가 나쁜 사람,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 게 아닌데 이게 대선 국면이 되니까 송민순 장관은 자기 주장이 옳았다는 걸 입증하기 위해서 계속 얘기하고 있는 거고요. 많은 언론은 이게 문재인 공격하려고 하는 거라고 해석해서 문재인 후보를 공격하고 있는 거고, 이렇게 되고 있는 거죠.

◇ 신율: 그런데 송민순 전 장관이 문건을 공개한 시점은 어떻게 보세요?

◆ 우상호: 저는 적절치 않았다고 봐요.

◇ 신율: 그러니까 이제 오해가 나오는 거 아니겠어요?

◆ 우상호: 바로 그거예요. 그러니까 본인이 자기가 거짓말쟁이가 아니고 자기가 옳았다는 얘기를 입증하려고 노력하는 건 이해할 수 있는데, 이 시점이 대선에 이게 누구에게 유불리하다는 게 명백하게 드러나기 때문에요. 그런 진정성보다는 문재인 후보를 떨어뜨리려고 뭔가 정치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오해를 받기에 딱 떨어져버리는 거죠. 그건 송 장관님이 실수하신 거죠. 그러시면 안 돼요.

◇ 신율: 그런데 국회정보위원회를 열어서 청와대-국정원 자료를 함께 보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우상호: 그래서 저도 사실 처음엔 아예 그냥 자료를 다 까버릴까. 저는 그 원본자료들을 좀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걸 아예 까버릴까 이렇게 하다가, 그래도 국가의 기밀문서들을 국내 정쟁에 이용하기 위해서 자꾸 공개하는 관행을 만드는 건 국가적으로 옳지 않다. 그래서 김경수 대변인의 메모와 당시 박선원 비서관의 메모를 공개하게 된 겁니다. 그 메모는 거의 원본과 흡사합니다. 그래서 사실상 원본을 공개한 효과가 있다, 그래서 어제 공개한 것으로 사실은 이 논란은 종지부를 찍고, 앞으로 북한의 핵을 폐기하기 위해서 각 당 후보들은 어떻게 할 건지 정책 대결을 하는 게 전 맞다고 봅니다.

◇ 신율: 지금 자유한국당에서는 특검 수사, 국회 국정 조사, 이런 얘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 우상호: 아주 난리를 치라고 그래요, 난리를 치라고. 하하. 그게 제가 볼 땐 제가 충고를 드리면 이 사안 때문에 각 후보 간 지지율 변동은 없을 겁니다. 그러니까 대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 엉뚱한 짓들을 하고 있는 거예요.

◇ 신율: 그리고 지금 어쨌든 문재인 후보의 대북 정책, 어제 대선 후보 TV토론은 이런 얘기가 안 나왔어요, 사실은.

◆ 우상호: 아유, 하도 과거의 지나간 얘기를 하니까 그렇죠, 뭐.

◇ 신율: 그런데 문재인 후보의 대북 정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을 간단하게 표현한다면 어떤 거라고 보십니까?

◆ 우상호: 제재와 대화 병행입니다. 그러니까 0으로 말하면 남북 대화를 재개하는 것이죠. 그래서 북한을 설득해서 북한으로 하여금 핵을 포기하게 만들겠다, 그러니까 사실은 그 다섯 분의 공약집을 자세히 보면요. 기본적으로 강력한 국방 태세를 완비한다는 것은 다섯 명이 다 똑같아요. 그런데 그 다음에 좀 더 제재를 강조하느냐 대화를 강조하느냐의 차이만 좀 있었을 뿐입니다. 사실, 보면요. 우리 문재인 후보는 다른 심상정 후보와 우리 문재인 후보는 대화를 조금 더 강조하는 쪽에 방점이 찍혀있습니다.

◇ 신율: 그리고 문재인 후보가 지금, 문재인 후보도 통합정부론을 얘기하잖아요. 국민의당 측에선 왜 안철수 후보를 따라하냐,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요. 그렇다면 문재인 후보의 통합정부론과 안철수 후보가 내세우는 통합내각과 어떻게 다른 겁니까?

◆ 우상호: 사실은 유사합니다. 말이야 뭐 이렇게 하든 저렇게 하든, 그런데 중요한 건 우리가 말하는 통합 정부라는 게 이번 대선에서 표 좀 얻으려고 자유한국당까지 장관을 시킨다, 그런 것은 조금 다르죠.

◇ 신율: 그런데 통합정부를 하든 통합내각을 하든 간에 섀도캐비닛을 했으면 사실 그것도 미리 발표해서 최소한도 총리 정도까진 발표를 해야 국민에 대한 예의 아닙니까? 이번 같은 경우에는요.

◆ 우상호: 그런데 그런 경우는 우리나라 언론들은, 또 일부 우리나라 국민들은 엄청 오만하게 봐요. 뭐냐면, 오만하게 판단한다고요. 왜냐면 네가 벌써 대통령 됐냐, 벌써 임명하냐, 이런 식으로 나오기 때문에 소위 유럽식 섀도캐비닛 발표가 굉장히 어려운 나라입니다. 우리나라는. 그래서 제가 볼 땐 오만하게 보일 가능성이 있다, 그런 점에서 그런 정책은 설득하기 매우 어렵죠. 미리 내각을 발표하거나 미리 총리 후보를 지명하는 것은, 우리나라 국민들은 건방진 사람들은 절대 용서하지 않습니다.

◇ 신율: 좀 그러죠. 그런데요. 통합내각을 만일 한다고 얘기했을 때 어디까지 할 수 있어요? 어느 세력까지?

◆ 우상호: 글쎄요, 그건 제가 직접 후보에게 들은 게 없습니다만 적어도 지금 통합정부, 통합내각에서 두 분의 차이는 안철수 후보는 분명히 자유한국당까지 내각에 포함시키겠다고 말씀하셨고요. 우리 문 후보는 그렇게 자유한국당까지 포함시킨다는 말씀을 안 하신 거 보면 대상의 범주에선 조금 차이가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신율: 적폐 척결은 어떻게 되는 거예요, 그러면?

◆ 우상호: 그건 앞으로도 계속 제도적으로 해나갑니다. 적폐 청산이라는 것은 어떤 세력, 어떤 사람을 척결하겠단 뜻이 아니라 재벌 개혁, 검찰 개혁, 언론 개혁 등 우리나라에 쌓여 있던, 과거 10년의 보수정부 하에서 잘못된 정책 때문에 쌓여있는 제도적 모순과 적폐를 걷어내겠단 뜻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그런 과제는 계속해서 앞으로 새로운 정부가 추진해나갈 예정입니다.

◇ 신율: 지금 여론조사, 어떤 사람은 맞지 않는다, 맞는다, 별별 얘기들이 다 나오고 있잖아요. 맞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은 샤이 층이 있단 얘기를 하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우상호: 물론 언론 여론조사에 반영되지 않은 샤이 층이 진보에도 있고 보수에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샤이 층이라는 것은 대세와 주류를 바꿀 정도의 숨어 있는 표가 아니고 지금의 지표를 조금 보정하거나 조정할 수준, 예를 들어 가령 1~2% 차이로 양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고 그러면 이 샤이 층이 사실 결정합니다. 그러나 여론조사가 10% 이상 벌어졌다면 그러면 이 샤이 층이 대세나 결론을 바꿀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분명히 숨겨져 있는 샤이보수층은 있다, 전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우상호: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우상호 원내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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