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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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文 민주화 전통 계승한 축, 安 정치 기반 취약하고 새정치 불확실해"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4-20 19:47  | 조회 : 2103 
김현철 "文 민주화 전통 계승한 축, 安 정치 기반 취약하고 새정치 불확실해"

- 13대 총선 당시 아버님(김영삼 전 대통령)께서 노무현, 문재인 두 분의 변호사 영입하려 했어, 과거에서부터 눈여겨보고 있었어
- 현재 국민의당, 의석수 40석에 미치지 못하고 지역이 조금 편중되어 정치 기반 상당히 취약하다고 생각
- 안철수 후보 지향하는 새정치라는 것, 내용이나 지향하는 목표 조금 불확실한 것이 사실
- 안 후보와 국민의당 상황 지켜보면 일관된 개혁 추진, 화합과 통합 이뤄낼 수 있을지 의문 들어
- 과거 민주화 세력 문 후보 진영으로 재결집한 상황됐다고 생각 들어, 문 후보 민주화 전통 계승한 축이기에 적폐 청산해야하는 것도 사실
- PK쪽, 부울경 쪽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말 있었어, 걸맞은 직책 주지 않겠나
- (주적논란) 북한 주민과 북한군 별개로 보고 있어, 문 후보 이 측면 고려해 말씀하신 것
- 국정 운영할 대통령 입장에서 우리나라가 처한 여러 가지 국제 정치적 관계에 따른 입장 견지하는 것 맞다고 생각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7년 4월 20일 (목요일)
■ 대담 :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김영삼 대통령 차남)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5월9일, 대선을 앞두고 YS와 DJ를 상징하는 상도동계와 동교동계 주요 인사들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 연결해서 말씀 나눠보죠. 안녕하십니까?

◆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이하 김현철): 네, 안녕하십니까?

◇ 곽수종> 방송 듣고 계신 분들 중엔 ‘동교동계, 상도동계’ 이렇게 말씀드렸는데 생소한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정치사의 큰 두 뿌리죠, 민주화에 있어서.

◆ 김현철> 그렇습니다. 사실 오래된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상도동과 동교동은 물론 지역적인 위치에서 그렇게 이름이 됐습니다만 70년에 대선이 있었던 때 야당이 민주당에서 저희 아버님이 제일 먼저 40대 기수론을 제창하게 됩니다. 그렇게 될 때 김대중 당시 후보와 이철승 후보, 이렇게 세 분이 40대 기수론을 제창하게 되거든요. 그러면서 결국 아버님과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두 분이 대권 반열에 올라가면서 상도동계, 동교동계 이렇게 하면서 계파 리더로서 자리 잡게 되는 그러한 계기가 된 거죠. 

◇ 곽수종> 김영삼 전 대통령께서는 97년 외환위기에 대한 많은 이야기도 들으시지만 사실 우리나라 정치사에 있어서 중요한 개혁은 상당히 많은 개혁을 하셨던 분, 민주화의 큰 획을 그었던 분으로 역사가 평가받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 김현철> 네, 아무래도 물론 과거 민주화 투쟁을 통해서 민주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회복한 결정적인 87년 체제를 만드는데 굉장히 기여를 해주셨고요. 그 이후 문민정부를 창출하면서 많은 변화와 개혁을 이룩하셨는데 아시다시피 금융실명제라든가 하나회 청산, 이러한 여러 혁명과 같은 개혁들을 많이 추진하셨죠. 

◇ 곽수종> 그런데 김영삼 전 대통령께서 생전에 문재인 후보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다, 이런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요. 오늘 아침 방송에서요. 들으신 게 있으신가요?

◆ 김현철> 그 당시 일화를 잠시 소개드렸는데요. 과거 88년 13대 총선 당시, 통일민주당 시절인데 그 당시 아버님께서 전 실장님을 통해 노무현, 문재인 두 분의 변호사를 영입하시려고 했었습니다. 그 당시에. 그랬는데 결국은 노무현 변호사를 선택하셨지만 사실 문재인 변호사를 먼저 만났어요. 그렇게 되어서 상당히 인연이 있으셨고요. 아버님과 고향도 후배도 학교도 후배고. 상당히 과거에서부터 눈여겨보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죠. 

◇ 곽수종> 경남 고등학교 나오셨군요. 

◆ 김현철> 경남 고등학교 후배입니다. 

◇ 곽수종> 국민의당에서도 김현철 교수 영입에 꽤 공을 들인 것으로 아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을 택하셨습니다. 안철수 후보의 화합과 통합, 어떻게 평가가 나름대로 있으셨나요?

◆ 김현철> 사실 안철수 후보도 현재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현재 국민의당의 의석수도 40석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지역이 조금 편중되어 있다고 생각하고요. 따라서 정치 기반이 상당히 취약하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리고 또 안 후보께서 지향하는 새 정치라는 것이 내용이나 지향하는 목표가 조금 불확실한 것도 사실이고요. 또한 국민의당 정당 지지율하고 후보 지지율이 보통 비슷하게 나와야 하는데 정당 지지율을 훨씬 상회하는 안 후보의 지지율을 보고 있으면 결국은 특정 후보를 기피해서 부득이하게 지지를 받는 후보처럼 그렇게 보일 수도 있지 않겠는가. 그래서 이러한 안 후보와 국민의당 상황을 지켜보면 아무래도 일관된 개혁을 추진한다든지 화합과 통합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그러한 점에서 의문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 

◇ 곽수종> 그러면 문재인 후보 쪽에서 이야기하는 적폐 청산, 최근 문재인 후보가 강조하고 있는 통합 정부, 조화롭게 연결하는 데 있어서 김현철 교수께서 역할 하실 가능성이 있으신지요?

◆ 김현철> 아무래도 적폐 청산, 지금은 그러한 적폐 청산에 대한 것이 조금 역풍이 있다고 해서 용어를 자제하는 것도 사실인 것 같은데요. 물론 적폐 청산과 통합과 화합이라는 것이 상충되는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실질적으로 역대 정부에서도 계속 과거 청산이나 변화, 개혁을 추진해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러한 것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것도 사실이었고요. 그러한 과거의 폐단 청산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데요.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국민 통합과 반드시 모순된다고도 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인적 청산이라고 하기보다 결국 구조적인 청산을 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결국 문 후보와 힘을 합쳐 과거 민주화 세력인 문 후보 진영으로 재결집한 상황이 됐다고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문 후보께서 민주화 전통을 계승한 축이기에 그러한 적폐를 청산해야 하는 것도 사실이고, 순차적으로 국민 통합으로 가는 것이 타당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 곽수종> 고 김영삼 대통령께서 남기신 말이, 김현철 교수께서 마지막을 지켜보셨겠지만, 당부하신 말씀이 화해하라, 화합하라는 것 아니셨습니까. 

◆ 김현철> 맞습니다. 

◇ 곽수종> 그 말씀을 가지고 문재인 후보를 도우시겠다는 것 같은데요. 선대위에서는 어떤 역할을 맡게 되셨나요?

◆ 김현철> 아직까지 조율 중인 거로 알고 있는데요. 그래서 아무래도 후보께서도 저에게 PK 쪽, 부울경 쪽을 도와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이 있었기에 그에 걸맞은 직책을 주시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 곽수종> 직책이 문제겠습니까. 나라를 걱정하셔서 나서신 거로 생각이 드는데요. 지금 정치권에 사실 상도동계, 동교동계라고 했지만 상도동계라고 하면 YS 키즈, 이렇게 표현하지 않습니까. 김무성 전 대표도 그 정치적 아버지를 YS로 표현하시는데요.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 정의화 국회의장, 김문수 지사, 이런 분들이 다 김현철 교수께서 직접 영입한 인물 아닌가요? 

◆ 김현철> 그렇게까지 직접적으로 제가 다 그분들을 영입했다고 하는 것은 아니고요. 사실은 저희 아버님께서 그 당시 당의 총재이셨기 때문에, 대통령이시면서도, 공천에 관여도 하셨고 당에도 사무총장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영입을 그쪽에서 담당했지만 저는 그 당시 여론조사를 하면서 인재 발굴에도 일부 관여한 건 사실인데, 그러다 보니 그중 일부, 거론하신 분들이 저와 좀 얘기를 통해서 영입되신 분도 있는 건 사실이죠. 

◇ 곽수종> 어제 혹시 TV 토론 보셨나요?

◆ 김현철> 봤습니다. 

◇ 곽수종> 총평을 여쭤 봐도 될까요?

◆ 김현철> 사실 TV 토론이라는 것이 후보자 본인 소신과 정책을 알려서 유권자 지지를 얻는 데 목적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1차 토론도 봤고 2차도 봤습니다만, 어제 토론에 대해서는 사실 다자 구도이다 보니까, 다섯 분이 나와서 얘기를 하다보니 그냥 일방적으로 유력 후보에 대해 문 후보에 대해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그러한 모습으로 비쳐 안타깝긴 했는데요. 

◇ 곽수종> 어제 나온 여러 가지 이슈가 있었지만, 문재인 후보에 집중된 이슈 중 하나가 소위 말해서 안보 이야기일 텐데요. 지금 우리나라 상황을 놓고 보면 칼빈슨호에 대한 허구적인 내용도 있지만 상당히 긴박하지 않습니까. 1994년 당시 고 김영삼 대통령께서 당시 미 대통령이 북한을 폭격하려고 했던 장면을 연상해보시면, 어떤 유사점도 있을 것 같은데요. 국가 위기적 상황에서 대통령이 해야 할 문제, 그런 문제를 말씀해 주신다면요?

◆ 김현철> 그 당시 94년도에는 실제 영변, 물론 그 당시 북한이 핵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는 아니지 않습니까. 핵 실험 장소만 가지고 있었을 텐데요. 영변의 핵 시설에 대해 당시 미국 클린턴 대통령이 그 쪽을 공격하려는 그러한 움직임이 있었던 건 사실이죠. 그 당시 그렇게 됐을 때 당시 김영삼 대통령께서 상당히 우려하셨고, 그것이 곧바로 전쟁으로 발발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에 그것을 상당히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차원에서 저지한 것은 사실이고요. 지금 그 이후 북한이 여러 차례 핵 실험을 하고 미사일 발사를 하면서 상당히 현실적 위협이 되어 있는 것은 사실 아니겠습니까. 미국에서도 굉장히 전략적 차원에서 북한을 다루고 있는 건 사실인데요. 어제 제일 문제가 된 부분이 아마 홍준표 후보가 질문했던가요? 문재인 후보에게. 북한이 우리의 주적이냐는. 그러한 질문을 한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그런데 참 남북한 현재 대치된 상황에서 대단히 민감한 문제인 것은 사실인데요. 2000년 이후 국방 백서에는 주적 개념이 없어졌지 않았습니까. 박근혜 정부에서 발간된 백서에도 위협이 지속되는 한 그 수행 주체인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다, 이렇게 기술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북한의 주민과 북한군을 별개로 보고 있는 건데요. 그래서 북한의 위협이 지속되지 않으면 상황이 가변적이라고 해석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문 후보께서 이 측면을 고려해 그러한 말씀을 하셨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저는 어차피 국정 운영할 대통령 입장에서 우리나라가 처한 여러 가지 국제 정치적 관계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에 따른 입장을 견지하는 것이 솔직히 맞다고 생각하고요. 북한의 위협이 지속되지 않는다면, 이러한 표현이 사실 가정을 얘기하는 것이 어렵긴 합니다만, 적이 아니다, 이런 취지로 발언을 했다면 조금 더 매끄러웠을 텐데, 이러한 아쉬움은 있습니다. 

◇ 곽수종> 대통령이 말할 내용은 아니라고 문재인 후보가 이야기는 했습니다만, 다른 후보들이 대통령이 아니지 않느냐, 지금 후보이지 않느냐.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다시 물어보니 재차 지금 그것을 정확하게 이야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답변한 거로 기억하는데요. 일부 보수 분들이나 진보 분들이나 북한이 우리나라 6.25를 통해 동족상잔의 죄를 저지른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김현철> 네, 감사합니다. 
 
◇ 곽수종> 지금까지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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