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성의 생생경제
  • 방송시간 : [월~금] 15:10~16:00
  • 진행, PD : 김우성 / 작가: 강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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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생생인터뷰] 장애인이 성공한다면, 모두 성공합니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4-20 18:11  | 조회 : 632 
[생생인터뷰] 장애인이 성공한다면, 모두 성공합니다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우성 PD
■ 대담 : 조영근 터치스톤 대표


◇ 김우성 PD(이하 김우성)> 경제 프로그램이다 보니 딱딱하고 날카로운 얘기만 주로 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따뜻한 인터뷰 준비했습니다. 인간이 생명을 얻을 때 가장 먼저 생기는 감각 기관, 청각이라고 합니다. 태교 같은 것들도 소리를 들려주는 일에 많이 집중하죠. 삶이 끝날 때 마지막까지 열려 있는 감각기관 역시 청각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삶의 시작과 끝을 지켜주는 소리, 청각. 안타깝게도 건강보험공단 자료인데요, 매년 난청 인구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30만 명 가까운 언어 청각 장애인들은 여전히 불편함을 겪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 한국 사회의 현실입니다. 이런 분들을 돕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용히, 끊임없이 몇 년간 노력해온 사회적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터치스톤인데요. 소리를 열어주시는 분, 이렇게 표현하면 어떨까요? 조영근 터치스톤 대표 전화로 만나봅니다. 안녕하십니까?

◆ 조영근 터치스톤 대표(이하 조영근)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여러 보도들에 소개가 됐었는데요. 터치스톤, 어떤 회사이며 무엇을 만들고 있나요?

◆ 조영근> 저희는 장애인 보조공학기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나 국내에서는 많이 취약한 청각 장애인 관련된 청취를 도와주는 보조공학기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그렇다면 보조공학기기라면 보청기나 이런 것을 말하는 건가요?

◆ 조영근> 네, 보청기를 끼고 있는, 인공와우 수술을 해서 인공와우나 보청기를 통해서 소리를 듣고 있는 분들이 특정 상황에서는 소리를 잘 들을 수 있지만, 더 잘 들을 수 있는 보조공학기기를 말씀드리는 거고요. 텔레코일 시스템이라고 통칭 되어있고요. 이러한 서비스가 되어 있는 곳들을 텔레코일존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 김우성> 기본적으로 인공적으로 소리를 잘 듣게끔 수술을 받거나 기기를 착용하는데 그것만으로 부족하기에 텔레코일이라는 기술을 적용하는 건데요. 살펴봤더니 해외에서는 아주 보편적이고 중요한데 우리나라는 아직 제대로 안 되어 있다고 알려졌던데요. 어떤 상황인가요?

◆ 조영근> 우리나라가 장애 편의 시설 부분에서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나쁘지 않은 수준으로 많이 되어 있고요. 특히 지체장애인, 시각장애인 분들이 보행을 하는데는 세계적 수준에서 높은 수준으로 되어있는데, 시각장애인 분들이나 청각장애인분들이 정보를 습득하는 부분에서는 많이 취약한 상황에 있습니다. 특히나 극장이나 영화관, 민원을 상담하거나 청각 장애인 분들이 소리를 통해서 정보를 전달받아야 할 때 그럴 때 듣기가 어려운 부분인데요. 이럴 때 도움이 되는 청각장애인 편의시설, 즉 텔레코일존이 취약한 상황입니다. 

◇ 김우성> 해외 사례를 예를 들면 쉬울 것 같은데요. 외국은 그러면 약국이나 중요한 민원 기관에는 텔레코일존, 청각 장애인들이 소리를 더 깨끗하게 들을 수 있는 편의시설이 구비되어 있는 건가요?

◆ 조영근> 네. 예를 들면 극장이나 우리나라로 치면 오페라 극장, 예술의 전당 같은 것이 국내에 많이 있는데요. 그곳에서도 많이 듣게끔 되어 있고요. KTX 같은 곳에 가면 장애인 노약자 전용 창구가 되어 있는데요. 그런 곳에서도 소리를 좀 더 깨끗하게 해서 상담이 가능하도록 갖춰놓고 있습니다. 
 
◇ 김우성> 조금 더 설명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일반적으로 소리가 아주 작게 들리거나 들리지 않는 사람들에게 크게 키워서 들려주는 것들을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보청기라든가 보조기구로 알고 있는데요. 텔레코일은 어떤 기능을 하는 건가요?

◆ 조영근> 일반적인 보청기나 인공와우는 소리를 크게 들려주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고요. 그런데 소리가 크게 들린다는 것은 잘 들린다고 볼 수 없는 것이, 주변 소음이나 듣고 싶지 않은 소리까지 같이 크게 해주기에 텔레코일 시스템은 상담 또는 여가 생활할 때 음악이나 영화 극장에서 소리들을 선별적으로 원하는 소리만 크게 들리게 해주는 장치입니다. 

◇ 김우성> 중요한 이야기이네요. 크게 듣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듣지 말아야 할 소리까지 다 같이 커지기 때문에 제대로 듣게 해주는, 정말 제대로 듣게 해준다는 의미인 것 같은데요.

◆ 조영근> 보청기, 인공와우가 크게 듣게 해준다고 한다면 저희 텔레코일 장치는 잘 듣게 해주는 장치로 보시면 됩니다. 

◇ 김우성> 중요한 기술이군요. 해외에는 있는데 국내에는 없어서 지금 조영근 대표께서 개발하고 생산하고 계시는 건가요?

◆ 조영근> 네, 그렇습니다. 국내에서는 저희가 작년까지 기술 개발을 어느 정도 마무리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제품 출시한 상황인데요. 공공성이 높다 보니까 개인보다는 정보화진흥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정보통신보조기 사업이라든지 장애인고용공단의 보조공학기기 지원 사업 등을 통해서 청각 장애인 당사자분들이 편리하게 만나볼 수 있는 여건이 많이 개선되어 있습니다. 

◇ 김우성> 언뜻 듣기에는 소리만 크게 들리면 될 것 같았는데 정보에 있어서 장애인들이 불편한 상황이다, 21세기 4차 산업 얘기하는 시대에 꼭 필요한 지적인 것 같습니다. 라디오의 경우에도 일반적으로 청각장애인 분들은 잘 못 듣는다, 아주 크게 틀어놔야 듣는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텔레코일을 적용하면 라디오도 잘 들려드릴 수 있나요?

◆ 조영근> 네, 그렇습니다. 청각장애인 분들이 듣기 어려운 환경은 아까 소개해드린 소음이 심한 환경이 있는데요. 방송을 통해서 나오는 소리, 즉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들이 청각장애인들이 듣기가 어려워요. 이럴 경우 텔레코일 기술을 적용하면 깨끗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 김우성> 청각장애인 분들도 라디오를 들을 수 있다. 종사자 중 한 사람으로서 뿌듯한 얘기가 될 것 같습니다. 이 일을 시작한 계기가 궁금한데요. 혹시 청각 장애가 있으신 건가요?

◆ 조영근> 제가 있지는 않고 주변에 아는 조카라든지 있는 환경이 있고요. 제가 근무했던 곳이 병원인데, 응급실에서 응급 환자가 와서 지금 현재 증상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서로 간 소통이 안 되는 부분도 많이 어려운 점을 봤고요. 그리고 서로 간 소통을 하는데 가장 잘 듣게 해주는 것 자체가 아주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텔레코일 기술을 알게 됐고 그것을 국산화시키고 우리나라 스마트폰 보급률이나 멀티미디어 환경이 발달한 나라이기에 그에 맞는 한국형 텔레코일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 김우성> 한국형 텔레코일 시스템은 어떤 건가요?

◆ 조영근> 기존에 있는 텔레코일 시스템, 해외에 있는 것은 공중 시설이나 대중 시설에서 강연 위주 세팅이 되어 있다고 한다면 저희는 멀티미디어, 스마트폰, 각각 환경에서 다양하게 작동할 수 있는 제품을 여러 가지, 아홉 종류 정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스마트폰이나 이러한 추세에 맞춰서 개발하고 계시는군요. 여러 인터뷰를 봤더니 장애인이 성공하는 사회라면 모두가 성공할 수 있다, 이런 말씀도 하셨더라고요. 어떤 말씀인가요?

◆ 조영근> 이게 사회라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고 누군가는 적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특히나 그런 것을 많이 느끼시는 분들이 장애인분들이실 거고요. 그분들이 장애인들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사회가 된다고 한다면 누구든지 다 성공할 수 있다는 그러한 의미로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제가 후원 또는 같이 케어하고 있는 친구 중 한 명이 대학을 가게 됐어요. 인공와우를 수술하고 있다 보니 영어듣기 평가나 인터넷 강의 같은 것이 어렵지 않습니까. 저희 제품을 지원해서 공부를 하게 됐고요. 원래는 장애인이라고 하면 수화 통역가라든지 장애인분들 관련 학과를 고민하던 친구가 제가 하는 일에 영향을 받아 전자공학과에 진학하게 되는 꿈을 꾸게 됐어요. 그런 것을 할 때 장애인 분들도 특정 영역으로만 드러나는 것이 아니고 우리 사회 일원으로서 학습 환경이나 환경이 회복되어 같이 일원이 되어 같이 노력할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그냥 소리를 잘 듣게 도와주시는 분이 아니라 따뜻한 소리를 듣게 해주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관련해서 여러 가지 이제는 출발 단계이며 아직은 사회적 기업이지만 앞으로 계속 다른 일들을 해나가실 것 같아요. 계획은 어떤가요?

◆ 조영근> 장애 관련해서는 어느 사회나 마찬가지로 일차적으로 의식주부터 해서 그다음 단계로 이동 편의, 그다음 정보 접근성 이렇게 확장되고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데요. 최종적으로 저희는 정보 접근성 분야에서 많이 노력하고 있는 기업이고요. 앞으로도 장애인분들 여가 활동이나 이런 부분을 스마트 기기에서는 많이 제약이 있거든요. 정보 접근과 합쳐 엔터테인먼트 혹은 여가까지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 김우성> 단지 움직이고 걷는 문제가 아니라, 그것도 중요하지만, 정보에 있어서 장애인들의 권리, 필요 불편들을 해결해주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계속 응원 드리고요. 오늘 말씀 감사드립니다. 

◆ 조영근> 감사합니다. 

◇ 김우성> 지금까지 조영근 터치스톤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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