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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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유승민캠프) "안철수 속된 말로 바지사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4-19 19:51  | 조회 : 1933 
이혜훈(유승민캠프) "안철수 속된 말로 바지사장"

- 반문, 반박 연대, 중립지대, 빅 텐트, 이미 그 가능성 거의 닫힌 거로 보이는 상황인데 이렇게 하고 계셔서 답답해
- 홍문표 발언, 논란은 힘 하나로 모으는데 걸림돌 되니까 빨리 종식시키고 결속 다질 방안 찾아보자는 뜻
- 유승민 후보, 국공립이든 여러 가지 모든 보육시설 다 확충하겠다는 것
- 자랑스러운 보수 대표 주자로 유승민 후보가 자리매김하는 것, 대한민국 위해서도 필요한 일
-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면 고칠 수 없어, 그런 정당과 이런 상태에서는 합칠 수 없어
- 박근혜, 국민의 신임 배반했다고 판결해주신 것 특정인에 대해 배신자라고 하는 것 자체 정치 논리고 정치공세
- TK 지역 변화의 움직임 감지돼, 배신자 낙인 프레임 굉장히 모욕적으로 느끼게 한다 그런 곳 아니다 자성의 목소리
- 안철수, 보수 코스프레하고 있어 잘못 알고 계신 부분 많아, 보수라고 보기 어려운 후보
- 안철수, 자기 정당 장악하지 못하고 있어, 속된 말로 바지 사장.
- (국민의당) 사실 당의 주인은 DJ 정부, 노무현 정부에서 장관하고, 대통령 비서실장 하시고, 대권후보 하셨던 분들 상왕으로 앉아 계셔
- 보수인 줄 알고 이 후보(안철수) 뽑았다가 결국 국민의당 쥐고 있는 주인들, 박지원, 정동영, 천정배 이런 분들에게 정권 드리는 일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7년 4월 19일 (수요일)
■ 대담 : 이혜훈 바른정당 선대위 종합상황실장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오늘 두 번째 TV토론 열립니다. 지난번 토론회에서 특히 주목받은 인물,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죠. 하지만 지지율이 좀체 오르지 않으면서, 당의 고민은 깊어 보입니다. 유승민 후보 선대위 종합상황실장 맡고 있는 바른정당 이혜훈 의원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혜훈 바른정당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이하 이혜훈): 네, 안녕하십니까?

◇ 곽수종> 다른 정당 후보들 보면, 후보 띄우기 바쁜데요. 바른정당 의원들은 다른 말씀 하고 계세요?

◆ 이혜훈> 굉장히 이상한 일이기도 하고 속상한 일이기도 합니다. 지지율이 생각만큼 안 오르면 더 똘똘 뭉쳐서 더 후보를 띄우고 후보를 중심으로 뭉쳐야 할 텐데, 거꾸로 가시는 분들이 몇 분 계신 것 같아요. 

◇ 곽수종> 이종구 정책위의장, 지금 친박 친문만 빼고 모아서 가자, 이런 뜻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지금 이분이 말씀하시는 건 지금 지지율이라면 당선 가능성 극히 작다, 그렇다면 전략적으로 움직이자는 말씀 같은데요. 어떻게 보세요?

◆ 이혜훈> 그 얘기가 지금 처음 나온 이야기가 아니고 반문, 반박 연대를 만들어보자. 중립 지대, 빅 텐트, 이런 얘기가 사실 작년 연말부터 지속적으로 있어왔잖아요. 선거를 지금 30일도 안 남겨놓은 상태에서 이미 그 가능성은 거의 닫힌 거로 보이는 상황인데 이렇게 자꾸 어떻게 보면 푸념이라고 할까요, 이렇게 하고 계셔서 답답합니다. 

◇ 곽수종> 김무성 전 대표는 전혀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 이혜훈> 아닙니다. 선대위 위원장으로서 유세도 다 나오시고 후보 띄우기에 굉장히 열심히 이세요. 한밤중에 열리는, 야밤에 열리는 선대위 회의도 다 나오셔서 한밤중까지 주재하고 계시고요. 후보를 띄우는 여러 가지 전략과 아이디어 많이 내고 계시고 제일 고생하시는 분 중 한 분입니다. 

◇ 곽수종> 오늘 홍문표 의원도 한 말씀 하셨어요. 주말 내지 다음 주 초 쯤 후보 사퇴론, 내부에서 나오고 있는 후보 사퇴론을 슬기롭게 결정할 수 있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준비하자고 이런 말을 하신 거로 알고 있는데요. 빨리 봉합되어야 한다, 해결되어야 하는 문제 아니겠습니까?

◆ 이혜훈> 저는 홍문표 의원의 말씀을 여러 가지 방향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제 해석은, 홍문표 의원이 평소 여태 하셨던 발언, 성품, 이런 것을 감안할 때는 자꾸 이렇게 논란이 있는 것은 힘을 하나로 모으는데 걸림돌이 되니까 빨리 논란을 종식시키고 어떻게 우리가 결속을 다질지 방안을 빨리 찾아보자는 뜻으로 저는 들었습니다. 그러한 방향으로 당이 나아가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 곽수종> 이런 문제에 대해서 말씀을 나누기보다 조금 더 유승민 후보가 오늘 대선토론 준비하고 있죠?

◆ 이혜훈> 아마 하고 계실 겁니다. 

◇ 곽수종> 이혜훈 의원도 도움을 주셨지 않겠습니까?

◆ 이혜훈> 도움이 별로 되진 않을 겁니다. 제가 말씀은 조금 드렸지만. 

◇ 곽수종>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유승민 후보의 재벌 노동공약은 문재인, 안철수 공약보다 좋다, 이런 표현을 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 이혜훈> 심 후보가 굉장히 정확하게 보셨어요. 심 후보는 이 분야의 전문가이시다 보니까 무엇이 사탕발림에 불과하고 실행되기 어려운 헛공약인지, 무엇이 속이 꽉 찬 알찬 공약인지 분별하실 수 있는 눈이 있기에 정확히 보셨다고 봅니다. 사실 저희가 경제는 개혁적이고 안보는 보수로 유지한다고 저희 당 정체성을 말씀드렸는데요. 저희가 경제 문제에 있어서 재벌에 대해서 잘못된 부분은 고쳐서 경제 질서를 공정하게 확립하겠다. 이것을 재벌을 못살게 군다고 오해하시면 곤란하고요. 그렇게 하고, 그다음 불공정하고 부당한 일, 본인이 노력한 것에 대한 걸 맞는 대우를 받게 하는 그러한 세상을 열겠다는 것이 저희 생각이기에, 그러한 부분들이 공약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 곽수종> 유승민 후보가 이번 주부터 안철수 후보에 대해 본격적인, 오늘 TV토론에서도 나오겠지만, 안철수 후보에 대한 공세에 나서겠다고 하셨는데요. 안철수 후보가 지지율이 떨어지게 된 계기 중 하나가 육아 부분 나온 것이 있는데요. 유승민 후보의 정책은 어떻습니까?

◆ 이혜훈> 유승민 후보는 국공립이든 여러 가지 모든 보육시설을 다 확충하겠다는 거거든요. 지금 아이들 보육시설 보내는데 번호표 뽑아서 기다리는 대기 시간이 1년 넘는 분들이 대부분이고요. 사실 좋은 어린이집 가기 어렵지 않습니까. 다들 국공립을 원하시는데요. 그래서 민간 어린이집의 경우 어느 정도 인수해서 시설과 기준을 좀 개선한 다음에 국공립으로 인정해준다든지, 국공립을 신설한다든지, 단설뿐만 아니라 병설도 신설하고 무조건 많이 늘리는 방향으로, 국민들도 원하고 그게 방향인데 안철수 후보는 어머니들, 아이 키우는 사람들의 마음을 모르시고 단설 유치원을 신설 안 하겠다, 자제하겠다고 말씀하시는 바람에 지금 많은 분들이 분노하고 계시잖아요. 현상을 잘 모르시는 대통령은 우리가 얼마 전 정권에서도 겪어봤지만 참 국민들이 많이 고통스럽습니다. 

◇ 곽수종> 어제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께서는 이번 선거는 화이트칼라와 주부들에 의해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시던데요. 그런 의미에서 놓고 보면 여성분들, 화이트칼라는 아무래도 문재인 쪽 지지도가 높다고 하는 여론조사도 나오는데요. 유승민 후보는 어느 틈새를 파고들어야 할까요?

◆ 이혜훈> 저희는 일단 보수 정당을 표방하고 있고요. 지금 보수가 완전 궤멸의 위기에 있습니다. 보수 후보들 지지율을 다 합해도 어떻게 보면 한 자리 정도 밖에 안 되잖아요. 그런데 보수는, 저는 대한민국이 건강한 국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보수와 진보의 양 날개가 균형되고 튼튼해야만 하는데, 보수가 궤멸되는 것은 대한민국에도 좋지 않습니다. 보수를 살려내기 위해서는 박근혜 정권에서 보수가 가지고 있던 오명, 어떻게 보면 낙인이죠. 보수는 썩고 자기들 끼리, 끼리끼리 모여서 불법을 눈감아주고, 권력을 가지고 국민이 준 권력을 국민을 위해 쓰지 않고 자기 주머니를 채우는데 쓰고, 이러한 나쁜 인식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인식을 가지고는 보수가 지속가능하게 생존할 수 없습니다. 새로운 보수, 개혁적인 보수, 깨끗하고 당당하고 책임지는 보수.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고 나갈 수 있는 정말 자랑스러운 보수의 대표 주자로 유승민 후보가 자리매김하는 것을 많이 보여드려야 한다. 이것이 꼭 저희의 대표 전략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라고 저희는 믿고 가고 있습니다. 

◇ 곽수종> 3359번 님,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은 빨리 합쳐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하셨는데요. 후보단일화도 없을 것 같습니까?

◆ 이혜훈> 바른정당은, 잘못된 부분에 대해 인정하지도 않고, 인정하지 않으면 고치지 못하거든요. 잘못된 부분 때문에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구속되는, 우리나라 건국 이래 최초의 일이 벌어졌는데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면 고칠 수 없죠. 그러한 정당과는 이러한 상태에서는 합칠 수 없죠. 

◇ 곽수종> 그러면 지지율은 안 오르고, 또 TK 지역에서 지금 감도는 유승민은 곧 배신자다, 이러한 낙인. 어떻게 문제를 극복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자기가 뽑은 대통령을 스스로 탄핵시킨 보수, 보는 시각이 곱지 않거든요. 

◆ 이혜훈> 그런데 그것은 잘못된 것이, 대통령도 잘못하면 법의 심판을 받는 건 당연합니다. 대통령이라고 불법과 불의를 행해도 모두 면죄해주고, 죄를 묻지 않는 것, 그런 나라는 있을 수 없는 거죠.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아니 우리만 뽑았습니까. 5천만 국민이 뽑았죠. 5천만 국민의 대통령 아닙니까. 그런데 5천만 국민도 대통령이 국민의 뜻을 벗어나 권력을 사유화해서 자기와 가까운 몇몇 사람의 사익을 챙기는데 그 권력을 쓰는 것은 국민들도 잘못됐다고 보시고 헌재도 전원 일치로 잘못 됐다고 판결해주신 거잖아요. 박근혜 대통령께서 국민의 신임을 배반했다고 판결해주신 것이기에, 특정인에 대해 배신자라고 하는 것 자체는 정치 논리이죠. 정치 공세이고. 지금 최근에 TK지역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포항이나 대구나 저희가 시장이나 유권자들을 만나러 가보면 바른 소리 하는 사람 복받으시오,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세요. 어떻게 보면 TK 지역이 공을 사보다 더 귀하게 여기고, 항상 실리보다 명분을 중시하고, 개인보다 나라를 훨씬 더 우선시해온 그 역사와 전통을 가진 TK 지역을 배신자 낙인 프레임이라는 것이 굉장히 모욕적으로 느끼게 한다, TK는 그런 곳이 아니다, 이러한 자성의 목소리가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 곽수종> 앞서 권력 사유화를 말씀하셨는데요. 역대 정권 중에 권력 사유화 하지 않은 정부가 어떤 정부가 있었나요?

◆ 이혜훈> 사유화에도 정도의 차이가 있죠. 정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정도의 차이는 중요합니다. 왜냐면 사람이 모두가 다 어떻게 보면 신 앞에서 100% 깨끗하고 100% 완전한 사람이 있겠습니까. 하지만 정도의 차이가 있고, 다 다르죠. 

◇ 곽수종> 두 번째 토론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번에 유승민 후보는 첫 토론 이후 지지율이 오르고 있는 상황인데요. 방금 말씀하신 배반의 낙인을 돌려세우고 나름대로 깨끗한 보수 이미지를 가져오려면 이번 토론에서는 더 가열하게 토론에 임해야 할 것 같은데요. 전략이 무엇일까요?

◆ 이혜훈> 글쎄요. 후보가 혼자 토론 준비를 아마 1~2시간 전부터 시작하셨던 것 같은데요. 오늘도 일정이 많아서, 사실 오늘 하루 종일 후보 토론 준비에 쓰지는 못하실 만큼 일정이 많았지만, 지금은 아마 일정을 끝내고 토론 준비에 들어가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런데 전략으로 무엇을 갖고 계신지는 아는 바는 없지만, 분명히 진짜 보수가 누구인가, 이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보수의 미래를 책임질 적임자가 누구인가. 그것을 정확하게 국민들에게 알려드리는데 집중하지 않을까 합니다. 예를 들면 안철수 후보의 경우 많은 분들이 보수 코스프레를 하고 있으니까 잘못 알고 계신는 부분이 많아요. 사실 보수라고 보기 어려운 후보거든요. 예를 들면 이 후보는 자기 정당을 장악하지 못하고 있어요. 속된 말로 하면 바지 사장이라고 볼 수도 있죠. 예를 들면 사드 당론을 변경하는 것조차 본인이 관철하지도 못하잖아요. 사실 당의 주인은 따로 있습니다. 당의 주인들은 누구냐면, DJ 정부, 노무현 정부에서 장관하시고, 대통령 비서실장 하시고, 대권후보 하셨던 분들이 이 당의 주인이잖아요. 상왕으로 앉아계시죠. 그러니 안철수 후보가 자기 마음대로 당을 끌고 나가지도 못하기 때문에 DJ 햇볕 정책을 승계, 계승할 것이냐, 이렇게 물어보는 질문에 대해서 지금까지 답을 못하시잖아요. 보수인줄 알고 이 후보를 뽑았다가 결국 국민의당을 쥐고 있는 주인들, 박지원, 정동영, 천정배, DJ 노무현 정부에서 대북정책을 해오셨던 분들, 햇볕정책을 해오셨던 분들, 이런 분들에게 정권을 드리는, 그러한 일이 될 겁니다. 보수가 이것을 원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보수 유권자들이 정확하게 판단하셔야 한다고 봅니다. 

◇ 곽수종> 6976번 님,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도 인정할 줄 알고 아닌 것은 끝까지 아니라고 굽히지 않는 유승민 후보님을 개인적으로 응원합니다. 유승민 후보 같은 보수라면 인정할 만합니다.”라고 응원 메시지도 보내주셨습니다. 끝으로 유승민 후보의 뜻을 국민들에게 대신해서 이혜훈 의원이 전해주세요. 

◆ 이혜훈> 보수가 궤멸되어서는 안 되고 살아야 하는데요. 지금 이번 선거는 탄핵이라는 사상 초유의 일을 당하다 보니 국민들이 충격에 빠지신 것 같아요. 아직 냉정을 완전히 되찾지는 않으셨는데, 무조건 탄핵을 한 전 정권에 대한 어떻게 보면 반사 작용으로 무조건 바꿔야 한다, 이렇게 묻지마 투표를 잘못하게 되면, 또 박근혜 정권과 유사한 정권을 뽑아버리고 돌아서서 후회하는 재앙을 되풀이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바꾸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누구로 바꾸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대한민국이 경제와 안보 이중 위기, 건국 이래 가장 어려운 이중 위기를 겪고 있는 이 상황에서 누가 경제를 제대로 살릴 적임자인지, 누가 안보를 튼튼하게 지켜내고 국민의 죽고 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인지 정확하게 보시고, 제대로 대한민국의 경제 안보 이중 위기를 해결할 사람으로 뽑아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 곽수종>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이혜훈> 네, 감사합니다. 
 
◇ 곽수종> 지금까지 이혜훈 바른정당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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