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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포스터 논란, 화제 뿌려 성공적 VS 득보단 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4-19 09:22  | 조회 : 2768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정치 좀 하는 중년들의 동창회’

□ 방송일시 : 2017년 4월 19일(수요일) 
□ 출연자 : 홍문표 바른정당 의원,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상돈
-안철수 포스터 논란, 화제 뿌려 성공적, 플러스 돼
-국민의당 간판이 대부분 호남 중진, 보수표 구걸은 편파적 비판
-당의 고민, 포스터에 반영된 것



홍문표
-국민의당 써야 도움 안 돼 뺀 것, 당 지지도 떨어지니 당 이름 뺀 것
-국민의당 포스터 논란, 득보단 실
-호남 민심, 지금부터 거취 중요해보여 



이종걸
-안철수 포스터 논란, 개인돌파력으로 나가지만 결국 손해볼 것, 역풍 불 것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신율의 출발새아침>에선 1부에 이어서 2부도 정치를 좀 하는 중년들의 모임, 이른바 정중동을 2부에서도 계속 이어갈 겁니다. 지금 스튜디오에는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문표 바른정당 의원,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과 함께 하고 있는데요. 청취자 여러분들도 궁금한 점, 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시면 긴 문자 100원, 짧은 문자 50원이 드는 #0945로 문자 보내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대신, 여러분 대신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세 번째 주제 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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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에 당 이름 뺐다고 호남 푸대접하고 보수표 구걸 하냐고 비판하는 건 좀 너무 나간 것 같지 않아?”
“이번에는 호남이 문재인 손을 들어줄지 안철수 손을 들어줄지 그거 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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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제 국민의당 차례입니다. 이상돈 의원님, 일단 포스터부터 한 번 얘기해보죠. 포스터에 국민의당 이름이 안 들어가 있어요.

◆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이하 이상돈): 글쎄, 보는 사람들에 따라서 평가가 다르겠습니다만 아무래도 저는 좀 흔히 하는 말로 올드하고 전통적인 사람이니까, 나는 좀 국민의당 같은 것이 들어가야 하는 것이 정상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렇게 만들어서 대단한 화제를 뿌린 것은 일단 성공적이라고 봐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뭔가 다른 기성 정치권과 다르다는 걸 부각시키는 데에는 성공했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건 플러스 마이너스인데, 대체로 플러스라는 면이 있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 신율: 전 그 얘기가 기억에 남더라고요. 벤츠에 벤츠라고 써 있느냐. 나이키 운동화에 나이키 운동화라고 써 있느냐, 이런 얘기가 있는데요. 아니, 그런데 아주 특이한 건 특이한 것이었어요.

◆ 이상돈: 과거에도 그랬듯 돌이켜보면 87년 대선, 88년 총선 때 민정당이 당 이름을 아예 안 쓰거나 조그맣게 써서 보이지 않게 했던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그것과 이번 우리는 상황이 좀 다르지만요. 다만 흔히 말해서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나요? 주목을 받는 데에는 성공했다고 봅니다.

◆ 홍문표 바른정당 의원(이하 홍문표): 주목을 받는 데에는 성공을 한 건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이걸 우리가 조금 분석해보면 국민의당이란 걸 써서 도움이 안되니까 뺐다는 건 틀림없을 겁니다. 그런데 그 이면에 좀 깊이 들어가보면 당 지지도가 있고 후보 지지도가 있습니다. 당 지지도가 높으면 이걸 더 크게 썼을 거예요. 그런데 당 지지도가 떨어지니까 당을 빼고요.

◇ 신율: 더불어민주당은 아예 포스터에 더불어민주당만 썼어야 해요?

◆ 홍문표: 뭐, 그렇게 할 수도 있겠죠. 그래서 그랬고, 또 하나 총선은 정당 투표가 필요합니다. 비례대표 때문에요. 그런데 이번 대선은 정당투표가 필요 없거든요. 이 두 가지 때문에 저는 당 이름을 뺐지 않는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신율: 네, 이종걸 의원님.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이종걸): 저희 때도 기억을 해보면, 저희가 열린우리당, 저도 당이 여러 차례 바뀐 상태, 이름도 바뀐 상태에서 출마했는데요. 기억에 열린우리당 때가, 열린우리당의 지지도가 한 10% 미만일 때도 있었는데요. 그래서 열린우리당을 조그맣게, 명함에도 조그맣고 포스터에도 조그맣게 했던 적이 있습니다. 심리적으로 우리 당을 하게 되면 그게 다 열린우리당임을 만천하가 아는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그걸 좀 줄임으로써 관리도 제대로 하고, 그리고 사실 그걸 줄임으로써 효과가 있단 것이죠. 그런데 이번에 안철수 후보의 경우엔 저희도 좀 놀랐어요. 놀란만큼 사람들에게 분위기를 확 끌었던, 집중점화를 시켰던 점은 우선 성공한 거라고 전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이제 이게 양강구도 아닙니까, 어떻게 보면. 지금 결선투표가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한 표라도 더 뺏어와야 하고 뺏기면 지는 건데요. 그런 면에서는 저는 그렇게 썩 성공적이지 못하다, 이 선거라는 것이 정당을 통한 정책 선거라는 측면이 상당히 길고, 그리고 지금 현재로선 안철수 후보가 개인돌파력으로 당을 앞선다고 하지만, 그러나 당이 결국 따라와서 지금 국민의당이 민주당보다 조금 뒤지고 있습니다만 많이 따라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것이 어느 순간 돼야만 집단의 힘, 안철수를 따르는 여러 가지 지지의 힘으로 당선된다고 해야지 이게 안정된 당선이거든요. 그런데 그것을 포기했다, 기본적으로 정치 집단, 정치의 어떤 통합, 국민적 승리, 뭐 이런 것에 대한 기본적 테제를 포기했다고 하면 결국엔 손해를 볼 것이다. 더더군다나 지금도 너무 상업 광고적인 비난이 있어요. 얼굴도 합성했단 얘기가 들리니까요. 이게 정치광고의 경우와 사업광고의 원칙을 아주 훼손한 것이라고 해서 오히려 나중에 역풍이 더 불지 않겠나,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 신율: 네, 이상돈 의원님.

◆ 이상돈: 저는 포스터 때문에 역풍이 분다, 전 그렇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것은 보시는 데에 따라서 비판적으로 보시는 사람도 있겠지만, 전 그것보다도 아까 청취자께서 말씀하신 이것이 혹시 호남 푸대접이냐, 보수 표 구걸이냐는 비판이 나오는데요. 이런 비판은 좀 편파적이고 잘못된 것이라고 보지만, 우리 당에 안철수 후보를 제외한 당의 간판 얼굴을 하신 분들이 대부분 호남 중진들이고 과거 정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신 분이기 때문에요. 그리고 또 안철수 후보가 현재 지지율을 높여가고 있는, 특히 부산뿐 아니라, 대구, 경북 지역에서는 그런 복잡한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은 우리 당이 처음부터 안고 있는 문제고 이런 것을 다 우리가 슬기롭게 안고 가야만 성공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런 고민도 아마 포스터에 좀 반영돼 있지 않은가, 전 나름대로 짐작합니다.

◇ 신율: 호남…, 어떻게 보세요? 홍문표 의원님은요. 지금 호남 민심이 어떻게 될 것이냐, 이런 것도 사실 고려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거 아니에요?

◆ 홍문표: 저는 이 호남 분들의 마음을 사실은 이번에, 지금까진 알 수가 없다고 봅니다. 앞으로 어떤, 오늘 또 TV (토론이) 있을 것이고 여러 가지 공약을 일관되게 내용이 있느냐, 아니면 표를 받기 위한 것이냐를 호남 분들이 상당히 현명하게 판단하리라 저는 보는데요. 이와 비슷한 문제는 아까 말씀드린대로 언뜻 보기에는 상당히 신선감이 있는데 조금 내용을 들여다보면 또 그렇지 않단 부분이 생기게 되면 결코 전, 득보다는 실이 좀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요. 호남 분들은 지금부터는, 저는 호남 분들의 어떤 거취나 그런 것이 중요하지 않느냐, 봅니다.

◇ 신율: 지금 홍문표 의원께서 TV 토론을 말씀하셨는데, 이거 잠깐만 여쭤보고 싶어요. 오늘은 스탠딩 토론이고 아무런 원고도 없고 그냥 서가지고 한다, 이런 얘기인데요. TV 토론의 영향력이 사실 우리 정치학이나 매스미디어, 언론, 그러니까 신문방송학과 이쪽에서 우리가 분석해보면 영향력이 그렇게 크지 않거든요. 자기 확신을 강화는 합니다. 그러니까 A라는 후보를 내가 지지하는데 B라는 후보가 토론에서 더 잘해요. 그러면 이제는 B라는 후보 지지할래, 이렇게 되는 게 아니고요. 토론에서 B라는 후보가 잘하면 어떤 식이 되냐면, 저거 입만 살아가지고, 이런 식으로 된단 거예요. 그래서 자기 확신의 강화는 기여하는데요. 물론 어제 YTN 여론조사에선 TV토론을 보고 대선 후보를 결정하겠단 사람도 있는데, 그건 이제 정답이 있는 여론조사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는데요. TV토론이 오늘 어떻게 전개되리라고 예상되시고 어떤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십니까? 이종걸 의원님.

◆ 이종걸: 이제 그야말로 스탠딩토론을 한다고 그러는데요. 미국 공화당-민주당의 스탠딩 토론을 보면서 굉장히 감동적으로 본 적이 있죠. 이번에 우선 다섯 분이 나오기 때문에 그런 정도는 아닐 것 같고요. 그러나 어떻든 간에 스탠딩토론을 도입한다는 것 자체는, 상당한, 획기전인 방법의 진입이 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굉장히 긴장하고 있습니다, 사실. 문재인 후보가 잘할 거라고 보고는 있습니다만.

◇ 신율: 사람 이름만 안 헷갈리면 돼요. 유시민 후보, 이재명 부회장, 이렇게만 안하면 되죠.

◆ 이종걸: 그런데 어떨 때 보면 사람 이름이 생각이 잘 안 나서 확 꼬이는 경우들이 많거든요. 그런데 실제 토론도 기본적으로 어느 선 정도를 거르는 효과가 있는 거지, 대개 후보로 나온 다섯 분이나 한 두 분, 이런 분들의 경우엔 국민의 눈높이를 벌써 벗어나는 정도로 수준이 있는 분들 아니겠습니까? 그런 상태에서는 저희도 너무 긴장하지 말자, 하하. 이렇게요.

◇ 신율: 이상돈 의원님?

◆ 이상돈: 우리로선, 저도 제일 걱정되는 부분은 우리 안철수 후보가 그야말로 3번이라서 가운데에 끼여 있지 않습니까? 혹여나 또 양쪽에서, 그야말로 이쪽에선 이런 걸로, 저쪽에선 저런 걸로 하는 집중포화를 받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지만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네, 홍문표 의원님.

◆ 홍문표: 저는 오늘 토론회가 우리 바른정당의 상당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지난번 1차에서는 모두 말씀하신 바와 같이….

◇ 신율: 제일 잘했어요.

◆ 홍문표: 제일 잘했거든요.

◇ 신율: 그런데 지지율의 변동은 별로, 지지율이 크게, 이제….

◆ 홍문표: 그런데 지지율이 올라가지 않아서 고민하고 있습니다만 첫 번째에 이어 두 번째인 오늘, 지난번과 같이 토론회의 1등을 한다면 저는 상당히 반등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보는데요. 문제는요. 미국에서 트럼프의 선례를 보다시피, 여론조사에서 내내 졌거든요. 그런데 뚜껑을 여니까 이겼단 말이에요. 그래서 저는 이 민도가 갖고 있는 것을 여론조사에서 빼지 못한다고 보는 겁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우리가 좀 더 연구해서 국민의 마음을 제대로 여론으로 반영하는 조사가 나와야 하는데, 지금은 여론조사의 깊이는 모릅니다만, 이 큰 선거에서 여론조사가 맞은 지역이 별로 없어요. 그래서 이번에 지금 조사도 좀 더 우리가 독자적으로 개발해서 국민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조사가 되면 좋겠다, 이런 입장입니다.

◇ 신율: 맞는 말씀이세요. 빅데이터와 연결돼서 사실 여론조사도 좀 이렇게 돼야 하는데요. 그리고 사실 조선일보 여론조사를 보면 아직 샤이 계층이 있다는, 구체적인 증거들이 좀 있기 때문에요. 선거는 치러봐야 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세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종걸, 홍문표, 이상돈: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정치 좀 하는 중년들의 동창회, 정중동. 지금까지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문표 바른정당 의원,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 세 분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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