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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통합정부 바른정당까지도? VS 유승민 차선 필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4-19 08:53  | 조회 : 2540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정치 좀 하는 중년들의 동창회’

□ 방송일시 : 2017년 4월 19일(수요일) 
□ 출연자 : 홍문표 바른정당 의원,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종걸
-국민의당-바른정당 연대? 물밑에서 의사 합치 있어야, 
 안철수는 단일화 없다 공언, 바꿀 만한 특별한 명분 없어 
-바른정당-국민의당 단일화로 좋아지는 측면도 있지만, 중도개혁 지지 잃을 수도 
-안철수 연대 시 잃는 게 많을 것
-적폐청산은 일종의 목표. 통합정부는 적폐청산을 위한 단계
-자유한국당 실패가 국민의당 성공? 상관관계 있어
-통합정부 대상, 바른정당과의 통합까지 다 아우를 것

홍문표
-유승민 지지, 2002 노무현 후보 교체 떠올라..
-유승민 사퇴 논란? 당에서 주말,초쯤 내부적으로 슬기로운 방안 준비할 것
-당선 위해 차선책으로 연대 할 수밖에 없는 상황 올 것, 예측할 수 없어 
-文 적폐청산에서 통합정부? 엊그제 이야기하고 딴소리? 국민 무시

이상돈
-유승민 사퇴 후 안철수 지지? 좋은 일, 도움 될 수도 
-바른정당의 지지? 자강론으로 지지세력 모은 安 입장에서 양면론 있어 
-文 국민의당이 적폐세력과 같이 간다는 건 지나쳐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신율의 출발새아침>에서 매주 수요일 날, 1부와 2부에 걸쳐서 마련하는 코너죠. ‘정치 좀 하는 중년들의 동창회’ 약칭해서 정중동입니다. 오늘도 함께 할 세 분,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선수대로 말씀 드리죠.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이종걸): 네, 안녕하십니까.

◇ 신율: 그리고 바른정당 홍문표 의원이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홍문표 바른정당 의원(이하 홍문표): 네, 안녕하십니까.

◇ 신율: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이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이하 이상돈):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이종걸 의원께서 오늘 처음 오셨는데요, 그렇죠? 그냥 하시고 싶은 얘기 하시면 됩니다. 오늘도 지난주와 마찬가지의 방식으로 각 당과 관련해 궁금한 점을 하나씩 정해서 주제당 한 10분 정도씩 얘기를 나눠볼 텐데요.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도 들으시면서 궁금한 점, 또는 말씀하시고 싶은 이야기 있으면 긴 문자 100원, 짧은 문자 50원 드는 #0945로 문자 보내주시면 제가 반드시 방송에서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첫 번째 질문입니다. 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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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 제대로 붙기도 전에 그만두라고 하면 어떻게 하나. 그만두면 그만뒀다고 뭐라고 할 테고, 끝까지 가면 끝까지 갔다고 뭐라고 할 테고, 좀 안됐더라고. 그 양반.”
“선거는 일단 이기는 게 중요한 거 아닌가요? 당 입장에선 못 이길 것 같으면 차선이라도 생각하긴 해야하긴 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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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이야기인 것 같아요. 

◆ 홍문표: 일단 정당으로서 정권 잡는 것이 대통령 선거에서 해야할 일인데, 지금 지지율이 떨어지다보니까 당내에 조그만 잡음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공당으로써 나온 후보로 우리는 끝까지 가야한다는 사명감은 있는데 너무 사실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런 잡음이 사실 나왔는데, 우리가 2002년도에 민주당 대선 지지율이 아주 얕아가지고요.

◇ 신율: 그때 당시 노무현 후보죠.

◆ 홍문표: 그렇습니다. 노무현 후보를 교체하자, 하는 그때도 이와 비슷한 상황들이 사실….

◇ 신율: 그런데 그때 노무현 후보는 2%대 지지율은 아니었습니다.

◆ 홍문표: 그렇습니다. 그때는 14~5% 이렇게 나왔어도 안된다는 차원에서, 그런데 우리는 훨씬 그보다 얕은 상황이니까 더 현실적으로 사실 어려운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때도 이제 제2의 후보를 내자, 그렇지 않으면 통합이냐 연대냐 이야기가 많았는데 지금도 저희 내부적으로 이 문제를 주말 내지는 주초쯤 해서, 다음 주에 이 문제를 좀 슬기롭게 결정할 수 있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단 말씀을 드립니다.

◇ 신율: 그런데 이종구 의원은 이런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의원들이 안철수 지지 선언을 하자, 이런 얘기도 나온 걸로 전 기억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국민의당 입장에서 볼 땐 어떻습니까?

◆ 이상돈: 물론 우리 입장에선 그런 일이 있으면 굉장히 좋은 일이죠. 그건 뭐, 도움이 되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공식적으로 단일화든, 그것이 물론 협상은 아니지만 일방적으로 지지 선언을 한다든가 이런 일이 과연 있을 수 있겠느냐. 또 그리고 이렇게 우리가 계속 강조하는 것은 연합도 없고 단일화도 없다, 이런 것 때문에 우리가 지지 세력을 모았다고 보는데, 그런 양면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 신율: 그런데 더불어민주당 쪽에선 이종걸 의원께 여쭤볼 건데, 더불어민주당 쪽에서는 연대의 움직임이 그렇게 달가운 것만은 아니지 않습니까?

◆ 이종걸: 저희로선 좀 주시하고 있습니다만, 그러나 정치에 있어서 그냥 일방적인 의사 표시라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고 물밑에 어떤 서로의 의사 합치가 있어서 형식을 지지하는 방식으로 한다, 이렇게 보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일종의 그건 단일화 합의, 일종의 그런 것일 텐데요. 그런데 그거는 이미 단일화 안한다고 공언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 공언을 바꿀 만한 특별한 명분이 없잖아요. 예전에 정권 교체를 위해서 단일화한다, 이런 것은 있을 수 있습니다만 이 단일화는 반문연대를 위한 단일화 아니겠습니까? 딱 보면요. 그렇기 때문에 명분이 좀 약하다고 생각이 되고요. 그리고 이게 플러스 마이너스 효과가 그렇게 정확히 계산이 안됩니다. 왜냐면 만약에 단일화했다고 해서 좋아지는 측면도 있지만, 그러나 안철수 후보 쪽에서는 중도개혁이나 이런 걸 따르는 많은 분들에게 (지지를) 잃을 수 있는 가능성도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이제 제가 볼 땐 우선, 예전의 DJP연합 같은 것을, 종류는 조금 다릅니다만, 오래 준비됐고 그리고 그때는 선수들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그렇게 그걸 집중적으로 케어할 수 있는 주자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 점이 있고요. 어쨌든 간에 과거의 이런, 그런, 충분히 명분이 사실 없어 보입니다. 이런 생각입니다.

◆ 이상돈: 안철수 후보로서도 자신이 얼마 전에까지 해왔던 말을 뒤집어 엎는 면이 있죠. 말하자면 구 여권, 새누리당 세력과는 어떠한 연대도 하지 않겠다는 것을 분명히 얘기했기 때문에 이것을 또 선거도 이미 정당에 대한 보조금이 지급되는 정도로 깊숙이 지나갔는데, 그래서 이제 우리 국민의당 입장에선 아까 말씀하신대로 플러스 마이너스가 다 있습니다. 이것은 뭐 반드시 우리한테 긍정적인 효과가 굉장히 많을 것이라고 단언하기는 좀 어렵다고 봅니다.

◇ 신율: 그런데 제가 이제, 이건 어디까지나 가정입니다. 만일 유승민 후보가 사퇴를 하겠다고 하고 바른정당이 지지 선언을 한다고 가정한다고 하더라도, 이건 인위적인 후보 단일화는 아니지 않느냐, 하는 얘기가 얼마든지 성립되거든요. 본인이 본인 의지대로 그냥 드롭시키고 그냥 지지 선언한다, 이건 연대도 아니고 그냥 상황에 의해서 그렇게 되는 것 아니냐, 이런 논리도 성립되는 거 아니겠어요?

◆ 홍문표: 후보가 사퇴할 때는 두 가지의 전제조건이 있어야 합니다. 첫째는 당선 가능이 없으니까 그러는 것 하고 또 하나는 같은 정책을 논의할 수 있는 연대 세력이 있는가 하는 문제인데요. 이번의 이 문제는 이종구 의원이 개인적인 논리를 얘기하다가 이 문제가 나왔고, 방금 이상돈 의원님 말씀대로 63억을 받고 그만두느냐, 또 이걸 안 받느냐, 이런 것들이 18일 날 사실 이 문제가 내용적으로 있었던 건데, 개인적인 이 문제의 치부를 너무 밖에 내놓은 것은 우리 당에나 이종구 의원이 좀 성급한 이야기였단 말씀을 좀 드리고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어느 당을 우리가 연대 내지는 단일화하느냐의 문제는 아직 생각해보지 않은 것인데, 이게 이종구 의원님이 앞서가다 보니까 참 이렇게 면목없는, 사실, 당의 입장을 얘기하게 됐습니다.

◇ 신율: 지금 청취자 여러분이 의견 주셨는데요. 3940님, ‘선거 이틀 남겨두고 초접전 되면 연대 안할 수 있겠나?’ 이런 의견 주셨고요. 2397님, ‘두 당이 비슷하지도 않으면서 누구 한 명 이기겠다고 합치는 건 명분이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 청취자 여러분들도 입장이 많이 갈리는데, 이건 사실 지금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느냐, 그것과 연관이 되지 않냐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데 이게 언제까지 결정이 돼요, 홍 의원님?

◆ 홍문표: 이게 결정이라는 게 어느 시한은 없습니다만, 18일이 소위 우리 국고가 나오고 안 나오는 그 시점이었기 때문에 이종구 의원은 거기에 초점을 두고 얘기를 했단 겁니다. 개인적으로 통화를 해보니까. 그래서 저는 시점을 논할 순 없는데 문제는 지금 지적하신대로 당선이 되기 위해서 가능성 있는 분들은 차선책으로써 연대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겁니다. 그것은 언제냐는 건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고 봅니다. 과거 정몽준 의원 같은 경우는, 노무현, 하루 전에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그런 정치가 바람직한 건 아닙니다. 그러나 현실이 그렇게 가기 때문에 저희들을 대상으로 놓고 보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좀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 신율: 홍문표 의원님 말씀 들어보니까 여러 가지 가능성을 다 열어두시는 것 같아요, 네. 아니, 왜 갑자기 조용해지십니까?

◆ 이상돈: 거기에 대해서 뭐라고 말씀 드리기 어려우니까요.

◇ 신율: 하하하.

◆ 이종걸: 그런데 안철수 후보의 강점은 지금 독자적으로 독립화된 자기 후보로서의 특징을 보여주면서 국민들에게 다가간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번에 안철수 후보는 과거 어느때보다도 단독으로 풀어나가겠다, 그런 힘을 보여주고 자기보완이 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은데, 거기에 정면으로 부딪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저는 잃는 게 굉장히 많을 것 같다.

◇ 신율: 사실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엔 여러 가지 얘기들을 많이 해가지고 과연 그 얘기를 얼마까지 지키느냐, 그건 저희가 좀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다음 주제 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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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지금이라도 잘 바꾼 것 같아요. 문재인 씨가 생각을 잘 하신 것 같아요. 무조건 배척한다고 될 일이 아니잖아요. 다함께 가야죠. 통합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적폐 청산 한다더니 왜 갑자기 마음이 바뀐 거래요? 나중에 또 바뀌는 거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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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적폐 청산이라는 단어가 이제 좀 사라지고요. 통합정부론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걸 의원님?

◆ 이종걸: 어떻게 보면 용어의 선택인데요. 용어의 선택이지만 중점의 변화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적폐 청산이라고 한다면 말, 어감은 좀 생경하지만 그건 일종의 목표라고 볼 수 있고요. 통합정부는 그 수단, 주체, 그러니까 이제 적폐 청산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관한 국민적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는 그런 단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통합정부가, 예전에, 우리 이제 이미 옛날 얘기가 됐습니다만 탄핵할 때 소추 과정에서 소추를 반대하는 일부 세력이 있었고 그 나머지는 다 찬성했기 때문에 2/3가 되지 않았겠습니까? 그 대상으로 하는 거예요. 그것이 바로 통합정부의 하나의 수단이 된다, 바로 그 주체다, 이렇게 저희들이 생각하고 좀 더 넓은 의미에서 이제는 어려운 적폐 청산, 사실 적폐 청산이 지금 됐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이건 빙산의 일각을 파헤친 거고요. 앞으로 하려고 하면 저희들이 얘기한 재벌 개혁, 언론 개혁, 무슨 갖가지 사회 개혁적 요소들이 어느 정도 국민 앞에 눈을, 선을 보여야만 그것이 적폐 청산의 진 모습이라고 보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수단의 방법으로, 우리가 방법을 제시하는 그런 의미가 있다고 보겠습니다.

◇ 신율: 네, 이상돈 의원님.

◆ 이상돈: 이게 지난번에 후보토론 때에도 우리 안철수 후보가 이 분야에 대해선 문제를 제기했던 것이죠. 사실 적폐 청산, 이게 좀 단어 자체가 선거에서 쓰기엔 너무 좀 공격적이고 자극적이기도 했는데, 항상 우리 선거에선 개혁과 쇄신을 얘기했는데, 그런 면에서 선거가 이제 본선 들어가니까 민주당에서 이걸 좀 내리고 그것보단 그걸 포함하는 통합정부론을 낸 것 같습니다. 우리 국민의당도 과거의 잘못된 것을 고쳐보자고 하는 데에 대해선 차이가 없습니다. 우리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던 정당이고, 하지만 이제 우리는 어떤 국민을 편가름하기보단 다 포용하고, 다만 이제 개혁과 쇄신을 하겠다는 면에서 민주당의 적폐 청산과는 조금 차이가 있었다, 이렇게 봅니다.

◇ 신율: 지금 잘못된 점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사실 이 적폐라는 게 잘못된 관행과 시스템을 고치는 거냐,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거냐, 그런데 민주당 측에선 사람은 아니라고 얘기하는데 적폐 세력이라는 단어를 쓴단 말이에요. 바른정당도 가끔 가다가 세력이 되는 거 같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홍문표: 뭐, 전 그렇다고 긍정적으로 보는데요. 저는 우리 문재인 후보께서 적폐 문제, 이것뿐만이 아니라, 저는 적폐가 갑자기, 아까 시민이 지적했습니다만 통합으로 바뀌고, 그 다음 군 복무 1년 단축 문제를 다시 정상으로 이야기하고 담뱃값 문제 같은 거라든지 사드 문제라든지 ….

◇ 신율: 담뱃값 싸게 해준대요? 전 그거 못 들었어요. 하하.

◆ 홍문표: 처음에는 ‘국민에게 묻는다’라는 총선에 그렇게 이야기를 하셨다고 지금은 그냥 현 상황 대로 가자 또 바꿨더라고요. 이런 문제가 한 나라의 대통령을 하시겠단 분이 이렇게 중요한 정책을 손바닥 뒤엎듯 바꿔놓으면 참 아까 시민이 지적한대로 너무 혼란스러운데, 또 국민은 어쩔 수 없이 누군가를 선택해야 한단 말이에요. 이게 나는 우리 한국 정치의 현실이 참으로 밝은 것보다는 암담하다, 그래서 지금 얼마 남지 않은 한 20여 일 동안이라도 정확한, 국민에게 정책 메시지를 줬으면 좋겠어요. 과거는 이랬는데 지금 내가 가다보니, 선거 운동을 하다 보니, 이건 이렇게 해야겠다, 이렇게 솔직하게 가줘야 정치가 한 걸음 좀 밝게 나아가지, 엊그저께 이 얘기 해놓고 지금 와서 딴소리 해도 그걸 긍정적으로 받는다면 이건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전 보는 겁니다.

◇ 신율: 네, 이종걸 의원님.

◆ 이종걸: 글쎄요. 지금 워낙 과제들이 많아서 뭘 바꿨는지 그건 모르겠습니다만.

◇ 신율: 하하, 너무 솔직하셔.

◆ 이종걸: 담배 말씀을 하시는데요. 그건 세금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그건 너무 공정성을 잃은 것 아닙니까? 우선 기본적으로 담배 피는 분들에게 너무 많은 세금을 걷는 식인데, 그분들이 대개 저소득층인 경우가 많아요. 같이 낸다고 하더라도 예컨대 싱가폴 같은 데에서는 과징금이나 벌금도 소득이 높은 사람에게 더 많이 받고, 낮은 사람에겐 적게 받는다고 그러는데요. 그럼 담뱃값을 하더라도 그건 한 개피라 하더라도 세금의 성격이 있다면 그건 돈 많은 사람은 좀 많이 내야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모든 면에서 어떻든 간에, 이게 불공정합니다. 그래서 그걸 개선하겠다는 점에 대해선 전혀 변함이 없는 것이기 때문에 뭐가 변화했는지 잘 모르겠고요. 지금 드러난, 정유라-최순실에서도 드러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가장 결정적인 것이 탄핵이었는데요. 탄핵에 있어선 바른정당이 정말 그야말로 결단을 해줬기 때문에 탄핵을 성공시킨 것 아니겠습니까? 그 점에 대해서 하나의 생각을 했다, 같이 공동으로 일을 추진했다, 그리고 고마움을 갖고 있다, 그 점에 관해선 변함이 없습니다. 그런 면들이 이제 통합정부론에 녹아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것이 국민의당이 바른정당하고 가까워지는 것을 우리가 좀 방해하고 꼰질러보자고 하는 것은 사실 아니란 말씀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하하하.

◇ 신율: 왜 그러냐면 문재인 후보가 가끔 그런 얘기를 하잖아요. 적폐 세력과 자꾸 손을 잡으려고 한다, 이런 얘기를 하니까요. 네, 이상돈 의원님.

◆ 이상돈: 그것이 지난번에 TV 토론 때 굉장히 주목 받았던 부분이었죠, 그 공방이. 그것은 제가 이해하기엔 우리 국민의당이 적폐 세력이랑 협력할 그런 게 있습니까. 다만 최근에 토론회에서도 나왔죠. 어떤 극우논객 이런 사람들이 차악이라고 그러면서, 우리가 도대체 어떻게 해서 악이 돼버렸는지 모르겠어요. 차악을 선택하라고까지 하니까 그런 얘기가 나온 것 같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우리 국민의당은 그런 외부에서 언급하는, 바라는 것 하고는 관계가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문재인 후보가 국민의당이 적폐 세력과 같이 한다, 그건 좀 지나쳤다고 봅니다. 

◆ 이종걸: 지난번 토론회에서 유승민 후보의 토론 과정을 보고 저희들은 어떤 경우는 박수도 치고, 정말 잘하고 있단 그런 생각을 했거든요. 실제 지금까지도 적폐 청산이라는 면에서 굳이 정치권 카테고리를 정하자면, 저희는 자유한국당 탄핵을 반대했던 그 쪽을 되게 정확하게 얘기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죠. 그러니까 지금, 일종의, 이런 얘기를 해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요즘 홍준표 후보가 잘못하고 있으니까 그게 이제 어찌 보면 문재인 후보의 민주당 중심으로 정권 교체를 하는 분들한테는 걱정이 되는 겁니다. 왜냐면 홍준표 후보가 아주 잘못해가지고 그 표가 그래도 비교적 강한 안철수 후보 쪽으로 가게 되면, 그럼 안철수 후보에게 유리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자유한국당의 실패가 국민의당의 성공이란 말이죠. 그래서 서로 굉장히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 신율: 시소 게임이죠.

◆ 홍문표: 도움을 주면, 만일 자유한국당이 국민의당에 도움을 주면, 그 도움을 통해서 이길 수 있기 때문에 그 구도 자체는 우리들이 원치 않는 거지만 적폐와 사실상 결과적으로 연관관계가 있지 않느냐, 도움을 주고 받는 관계가 있지 않냐는 얘기를 하는 것입니다.

◇ 신율: 그러니까 이종걸 의원님 생각으로는 통합정부의 대상은 바른정당까지도 전부 아우를 수 있다, 이런 생각을 갖고 계시는 겁니까?

◆ 이종걸: 통합정부론에 관한 것은 그 통합까지 다….

◆ 홍문표: 지금 이종걸 의원님 말씀에 저는 참으로 존경스러운 생각을 갖는데, 저런 생각을 문재인 후보가 가졌다면 얼마나 이 대한민국이 희망이 있을까, 그런 생각인데요. 그런데 문재인 후보는 가는 곳마다 지금 이종걸 후보 같은 얘기를 안했습니다.

◇ 신율: 후보는, 아직 대선 출마 선언 안하셨으니까. 후보는 아니시죠.

◆ 홍문표: 아, 죄송합니다. 문재인 후보께서는 가는 곳마다 적폐를 바른정당도 같이 끼워서 얘기를 해왔습니다. 지금껏. 그런데 요즘에 지금 상황이 조금 저러니까 바른정당은 거기서 잠깐 비켜가는 것처럼 하는데, 그것도 원칙이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저희는 얘기를 하는 것인데요. 통합이라는 얘기를 한다면 적폐라는 걸 써선 안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 신율: 알겠습니다. 그, 참, 뭔가 참 재밌네요. <신율의 출발새아침> 1부 순서는 여기서 줄이고요. 지금 나와 계신  세 분의 의원님과 2부에서도 계속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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