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인터뷰전문보기

[정치토론] 文 사드 NCND VS 安 박근혜 사면 NCND.. 보수의 선택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4-18 21:33  | 조회 : 2009 
[정치토론] 文 사드 NCND VS 安 박근혜 사면 NCND.. 보수의 선택은?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7년 4월 18일 (화요일)
■ 대담 : 정연정 배재대 공공행정학과 교수,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각기 다른 시각으로 우리 정치를 바라보는 전문가 두 분을 모시고 대한민국 정치 이슈를 다각적으로 짚어보는 시간, 뉴스 정면승부 ‘정치 길게 토커바웃’ 시간입니다. 배재대 공공행정학과 정연정 교수, 리서치앤리서치 배종찬 본부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정연정 배재대 공공행정학과 교수(이하 정연정): 네, 안녕하십니까?

◆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이하 배종찬): 네, 안녕하십니까?

◇ 곽수종> 오늘이 D-21입니다. 양강이냐, 1강 1중 3약이냐, 이런 말이 있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 정연정> 글쎄요. 양강구도라고 보통 얘기하잖아요. 지난주에 대부분 안철수 후보가 사실 상당히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다자구도에서 양강구도가 형성이 막 되었죠, 지난주에. 막 상승하고 있는 안철수 후보의 이 강세가 사실 계속 치고 올라가는 국면이냐, 아니면 답보 상태에 있느냐. 이게 핵심일 것 같은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1강 1중 3약은 민주당 쪽에서 나온 얘기인데요. 자체 분석으로는 안철수 후보의 급상승세가 더 이상 진전이 없다고 자체 판단을 내린 것이 아닐까. 

◇ 곽수종> 일부 언론에서도 그렇게 얘기하는 것 같아요. 

◆ 정연정> 민주당 쪽의 입장에고 일부 언론의 입장입니다만 수치상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을 보면 박빙인 것은 맞는 것 같아요.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하는 그러한 조사결과들도 나오지만 예컨대 안철수 후보가 앞섰다거나 양자구도에서 안철수 후보가 앞섰다거나, 지난주에는 그런 소식이 있었어요, 여론조사 결과들이. 이번 주에 들어서는 여론조사 결과들에서 발견을 많이 못한 것 같아서. 경향적으로 우리가 여론조사를 다 믿을 수는 없겠지만 실제로 경향적으로 보면 막 치고 올라오던 안철수 후보의 상승세가 현재로는 지금 주춤하고 있다. 이 정도에서 봐야 하는 게 아닌가. 그런 의미에서 1강 1중 3약, 이런 것도 얘기할 수 있게 되어버린 게 아닌가 싶습니다. 

◇ 곽수종> 왜 주춤할까요?

◆ 정연정> 너무 빨리 올랐잖아요. 그래서 한 번 조정기를 거치죠. 상승 국면에 들어가게 되면 한 번 정도는 조정 국면을 겪게 되는데, 제가 볼 때는 본격적으로 선거 진영이 갖춰지고 후보의 어떤 면면이 공개적으로 드러나고, 이런 것들이 지금 진전을 보고 있는데요. 특히 국민의당의 경우에는 실제로 지금 선대위가 어떻게 구성되느냐. 예를 들면 주로 안철수 후보의 지지세 상승의 기반을 제공하는 것은 TK 보수 유권자층이잖아요. 그런데 선대위를 구성하는 것을 보면 박지원 당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을 겸직하고 전면에 나서고. 사실 영호남 갈등이 크게 이번 선거에 반영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막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기 시작한 TK 입장에서는 다소 부담스러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하는 거고요. 그리고 얼마 전에 있었던 TV 토론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오히려 보수층보다는 TV 토론을 보고 소위 말하는 중도층에서 일정 부분 안철수 후보에 대한 후한 점수를 주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 아니냐. 상승 요인을 가질 수 없는 그러한 한 주였지 않았을까, 이런 거고요. 다만 이것이 어떻게 진전을 볼지, 내일 TV 토론이 있죠. 스탠딩 토론이 있고요. 그리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이 막 시작되었기에 TK 지역 국민의당 쪽에서 안철수 후보가 공을 들일 텐데, 바닥 정서에 어떻게 미칠지. 이런 것을 봐서요. 상승세를 또 탈 수 있겠지만 현재로써 제가 볼 때는 그 두 가지 정도의 요인이 아닐까 생각입니다. 

◇ 곽수종> 정연정 교수와 이야기를 나눈 내용이 그거였습니다. 안철수 후보의 상승세가 한풀 꺾이는 것 아닌가. 이게 꺾인다면 앞으로 다음 1주가 중요한 시기일 텐데요. 대선 선거 유세가 시작되면서 안철수 후보는 자기의 취약 지역이라고 생각하는 대전, 호남 쪽으로 돌고 있고요. 문재인 후보는 자기의 취약 지역이라고 생각하는 TK 지역으로 돌고 있고요. 차기 다음 주에 어떤 방향으로 지지율이 나올까에 따라 재미있는 내용이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배종찬>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서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물량 공세가 이뤄지거든요. 조직력도 동원될 수밖에 없고 중요한 것은 문 후보로는 5%의 안 후보와의 싸움이 될 수 있습니다. 중도 외연을 확대해서 지금 진보 진영을 꽁꽁 묶어두고 있는 문 후보로는 5% 중도 쪽으로 외연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할 수밖에 없고요. 안 후보로는 그동안 가변성이 큰 보수 표심이 넘어와 지지율 급상승을 이뤘던 거거든요. 그렇다면 영남과 수도권의 보수 표심이 그대로 유지될 것인가. 여기에서 중요한 것이 토론에서 얼마나 보수의 이해도 대변해줄 수 있는 안정감 있는 후보인지. 문 후보 쪽에서 계속 공세하고 있는 것이 40석도 되지 않는 정당, 이런 얘기를 하는데요. 바로 이러한 부분에서 보수 진영에서는 불안해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기에 또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다녀간 뒤에 안보, 대북 위협에 관련해서도 안보 대통령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 부분이 얼마나 믿음을 줄 수 있느냐. 지역적으로는 수도권의 보수 표심은 묶어둔 반면 영남권 보수 표심은 흔들리고 있는, 조정기를 거치고 있는 것이 안 후보의 모습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TK 지역과 PK 지역에서의 지역 캠페인 행보를 할 때 얼마나 안 후보 쪽으로 보수 표심이 결집할 수 있느냐가 최대 관건인데요. 이 번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보수 표심이 캐스팅보트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 정연정> 잠깐 첨언을 하면요. 크게 나눠서 보수 표심, 진보 표심이라고 얘기하는데요. 제가 볼 때는 그것도 하나의 축이 될 수도 있고, 지금 세대별 지지 기반이라고 할까요, 이에도 실질적으로 정확히 말하면 안철수 후보의 경우에는 보수 전체 표심이라고 하기보다 50대 이상의 표심이거든요. 50대도 50대 초반과 후반이 다른 어떤 투표 성향을 갖고 있기는 합니다만 대체로 고연령층 지지를 상당부분 안철수 후보가 받고 있고, 문재인 후보는 20대 이상에서 40대까지. 이게 안철수 후보에게 아까 다른 도약의 기회 요인이 있겠느냐는 얘기를 했을 때 세대로 놓고 보면 인구 구성을 얘기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지금 인구 추이가 젊은 세대보다 50대 이상의 노년층 인구가 상당히 증가하고 있고 그러한 만큼 투표 참여 인구도 상당히 50대 이상이거든요. 그런데 안철수 후보가 실제 50대 이상에서 상당한 우위를, 50대는 8.8%포인트 정도 이런 식의 10%포인트 이하의 차이가 납니다만, 60대 이상을 놓고 보면 안철수 후보가 굉장히 원사이드하게 앞서는 경향을 보여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안철수 후보는 도약의 요인이 있는 것이 인구 구성상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노년층 지지를 받고 있다는 거거든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실제로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어떻게 하면 노년층 지지를 넓혀갈 것이냐. 그 지지를, 이왕 와 있는 지지를 어떻게 공고화시킬 것이냐. 이게 어떻게 보면 상당히 중요해서 결과적으로 노년층을 겨냥한 어떤 정책 드라이브라고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최근 문 후보 쪽에서도 틀니 얘기가 나옵니다만, 노인과 고령화 사회에 대한 나름대로의 자기 비전, 이런 것들이 다음 주 중에는 정책 공약으로 좀 던져지고 메시지로 던져진다면 그런 세대의 나름대로 기반을 좀 더 끌어내는, 그래서 지지율을 조금 더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보면, 어차피 지금은 구조가 바뀐 구조 아니겠어요. 약간의 우위를 점하는 것이 필요하죠. 약간의 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한다면 안 후보 쪽에서는 그 쪽을 좀 더 집중적으로 공약해서 선거운동 전략을 취해가는 것이 상승 요인을 탈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 이런 생각도 됩니다. 

◆ 배종찬> 정연정 교수님 말씀대로 이번 선거가 막판까지 네거티브 공세가 강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문 후보도 안 후보도, 노인 복지에 대해 상당히 신경 쓰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기초노령연금에 대해서도 두 후보 모두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이고 있거든요. 그건 이제는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 복지는 후보들이 불가피하게 선택하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정책이다. 그래서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노인과 바다가 아니라 노인과 투표. 노인과 복지. 이런 얘기가 나오거든요. 그래서 두 후보 간 정책참여자가 안보면 안보, 복지면 복지, 일자리면 일자리, 아주 큰 차별화가 될 수 없기 때문에. 또 유권자들이 그것을 가려낼 수 있을만한 검증의 자도 가지고 있지 않거든요. 그러다 보니 선거 막판까지 네거티브가 토론회에서도 더 가속화될 것 아니냐. 이러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 곽수종>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문 후보의 경우 20대, 30대 비교적 젊은 층이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외연확장적 측면에서 보수, 연세 드신 분들에 대한 외연확장을 추구하고 있는 상황이고 안 후보의 경우 생각하지도 않던 꿀단지가 굴러 들어온 겁니다. 40석에 불과한 중견 정당에 꿀단지가 굴러 들어왔는데 이게 진짜 내 꿀 집에 머물 꿀인지, 아니면 또 다른 여왕벌을 찾아 갈 꿀인지 모른다는 거죠. 그러다 보니 이것을 확실하게 굳히기 위해서 기초노령연금이나 달콤한 이야기를 하고 계신다는 말 같습니다. 

◆ 정연정> 안철수 후보 이야기를 했는데요. 문재인 후보 이야기를 좀 해야 할 것 같아요. 문재인 후보도 조금 전 제가 말씀드렸지만 대체로 문재인 후보 지지기반은 20~40대 걸쳐져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세대 근거해 문재인 후보가 외연 확장을 하려고 한다면 저는 선택과 집중의 포인트가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 있다고 봅니다. 시간이 얼마 없어서 고연령층 전체를 사실 다 겨냥해서 갈 수 없는 측면이 있고. 굳이 세대에 근거해 선택과 집중을 한다면 문 후보 측에서 나름대로 조금 더 전략적으로 의미가 있는 세대는 50대인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50대를 겨냥한 것. 지난 18대 대선을 놓고 보면 박근혜 대통령과 문재인 당시 후보의 박빙 싸움에서 누가 가르마를 타줬냐면 50대가 탔습니다. 투표율도 가장 높았고. 50대가 사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를 상대적으로 많이 했기에 당선한 거거든요. 세대별로 놓고 보면 50대가 캐스팅보트 역할을 한다는 거고요. 50대는 50대 초반은 사실 40대 후반과 상당히 정치적 지향이나 투표 성향이 닮아있을 가능성이 있거든요. 아직 완전히 노년층으로 진입했다고 보긴 어렵고요. 그래서 YTN 여론조사, 어제 서울신문과 함께 엠브레인에 의뢰해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여론조사인데요. 그 결과만 놓고 보면 50대의 경우 안철수 후보가 42.9% 지지가 나왔고요. 문재인 후보가 34.1%입니다. 8.8%포인트 정도 차이니까 다른 세대에 비해서 그래도 좀 격차가 적은 세대이거든요. 그렇다면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 고연령 쪽으로 외연을 확장하려고 한다면 제가 볼 때는 50대를 공약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면 50대가 갖고 있는 나름대로 여러 가지 문제의식에 접근해야 하는데 그건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감인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 배종찬> 정연정 교수가 말씀하시는 50대가 왜 다를까요. 50대가 왜 달라졌을까요. 

◇ 곽수종> 앞서 정연정 교수가 읽으셨던 설문조사 결과 YTN 엠브레인 여론조사 결과는 유선전화조사(33.5%)와 무선전화조사(66.5%), 무작위 전화 걸기 RDD 전화면접방식이었고요. 응답률은 15.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또 배종찬 본부장께서 질문하셨죠. 

◆ 배종찬> 왜 50대가 다를까요. 왜냐면 5년 전 대통령 선거에서는 50대가 40대였던 거거든요. 그만큼 40대는 50대에 비하면 보다 더 진보적 성향이 있는 거고요. 탄핵 국면이 상당 부분 50대 초반도 진보성을 강화시켜 놨습니다. 이른바 50대 초반을 신진보 세대라고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한 만큼 50대 초반, 후반은 서로 다른 정치적 성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고스란히 문 후보, 안 후보의 지지성향으로 나타나면서 5년 전에는 일방적으로 압도적으로 박근혜 당시 후보를 밀어준 50대 성향이 지금은 조금 달라졌다. 50대에서 안 후보가 충분히 유권자들을 끌어내지 못할 경우 문 후보가 50대 표심도 상당 부분 가져갈 수밖에 없는 것이 지금의 유권자 지형이거든요. 그런 부분도 충분히 이번 대통령 선거가 지난 대선과 다른 이유로 꼽을 수 있습니다. 

◇ 곽수종> 정연정 교수께서 보시기에 지금 화면에서 보다시피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쭉 나오는데요. 그러면 안철수 후보의 지지도가 보통 10%대 머물렀는데요. 경선 과정을 거치면서, 바른정당, 자유한국당이 나뉘는 과정을 거치면서 30%대로 뛰어올랐습니다. 순수하게 보수 지지층이라고 옮겨간 보수층을 보면 25~27%는 된다고 봐야 하거든요. 저 지지율과 지금 바른정당을 지지하는 5%대 지지율을 합치면 32%가 됩니다. 누군가 새로운 보수세력이 등장해서 시간은 없지만 보수의 새로운 모습을 외친다면 3자구도도 해볼 만 한 것 아닌가요. 

◆ 배종찬> 전문가들 분석에 따르면 보수가 40, 진보가 40, 중도는 참 규정하기 힘들거든요. 그래서 진보와 보수로 나누면 정말 중도로 남는 것은 20여 퍼센트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내놓게 되는데요. 그러한 만큼 지금 보수를 대표할 수 있는 후보자가 없다고 하는 것이 시간이 없다. 그래서 황교안, 반기문, 이전의 후보들의 보수 결집이 가능한 것은 보수 대표 후보로서의 그러한 결집할 수 있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홍 후보의 경우 영남권 보수 표심은 붙들고 있지만 수도권 범수도권이라고 해서 충청권까지 포함한 보수 표심을 비호감 때문에 당선 가능성 때문에 끌어내지 못한 것이 지지율 상승에는 상당히 제한적인 요인으로 꼽을 수 있거든요. 공식 선거운동이 되고 나면 각종 로그송이 나오고 벽보를 보고 후보자를 직접 만나게 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후보자들이 홍길동처럼 종횡무진 움직입니다. 우리가 평생 한 번도 보기 힘든 대선 후보들을 직접 만나 포옹도 하고 악수를 합니다. 그렇지, 나는 자유한국당을 지지해왔는데 홍준표 후보가 자유한국당의 전통 보수층을 대변하는 후보인 거지, 그렇게 해서 숨어 있는 보수층, 방황하던 보수 유권자들이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표심으로부터 후퇴해서 다시 홍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얼마든지 열려 있는 것이 공식선거 운동기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이 여론조사 상으로는 7~8%대에 머물러있지만 실제 투표가 이뤄지면 여론조사에 응하지 않았던 숨은 홍준표. 어디에 숨었을까. 홍 후보를 궁금할 수도 있는데요. 이러한 유권자들이 나와서 투표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지금 여론조사보다는 더 자유한국당 지지층들이 유권자들이 결집해 투표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 득표는 이보다 더 많을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습니다. 

◆ 정연정> 저는 홍준표 후보가 막판에 인물 변수에 의해서 기본적으로 어떤 보수를 재결집해서 기존의 지금 받고 있는 지지율보다 훨씬 웃도는 그러한 지지율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겠나. 그에 대한 답변은 조금 회의적입니다. 왜냐면 저는 보수들, 특히 우리가 기존 여론조사 상 잘 의견을 얘기하지 않다가 갑자기 안철수 후보에게 가 있는 샤이 보수층들이 저는 입장을 정리했다고 봅니다, 일정 부분. 샤이 보수층의 중도, 중도보수를 빼고. 전통적인 보수 특히 박근혜 대통령을 열렬히 지지해서 박 전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던 유권자층은 안철수 후보 쪽으로 마음을 정한 게 아니냐. 그런데 그건 그냥 심정적인 것일 수 있어요. 예컨대 그 계층의 이른바 반문 정서라고 하는 것. 이런 것들이 아주 골 깊이 뿌리박히도록 사실은 문재인 후보가 그러한 초반의 선거 운동 전략을 제대로 프레임을 잘못 짠 부분도 있는데 그게 각인됐고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됐다는 상실감도 존재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이들은 어떤 안철수 후보에게 지지해야 하는 아주 명확한 목적이 있는 거라고 생각돼요. 왜 안철수 후보인가. 홍준표 후보보다는. 거기에는 뭔가 이루려는 목적이 존재하는 건데요. 이루려는 목적이라고 하는 건 상대적으로 당선 가능성이 높아야 합니다. 상대적으로 당선 가능성이 높고 이른바 문재인 후보는 아니고. 이러한 상태에서 뭔가 자신들의 거리를 좁혀줄 수 있는 제3의 후보가 안철수 후보인데요. 제가 볼 때는 저는 그분들은 목적이 분명히 있다고 봐요. 그게 뭐냐. 구체적으로 그런 것도 가능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박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나 이런 것들이 상당히 중요할 수 있어요. 그분들에게는. 

◇ 곽수종> 안철수 후보는 어떻게 대답했죠?

◆ 정연정> 별로 그렇게 명확히 대답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난 방송 토론에서도 사면은 그냥 주어진 법에 따라서 대통령 권한에 따라서 법적으로 행사하겠다고 형식적으로 답변했는데, 일종의 NCND, 문재인 후보의 사드 문제에 대한 NCND와 비슷하게 안철수 후보에 있어서 박 전 대통령 사면 문제가 또 다른 NCND가 아닌가, 하는 거고요. 그런 차원에서 제가 볼 때는 혹여라도 안철수 후보와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보수에게는 그러한 메시지가 간다면 저는 그들의 강고한 전략적 투표의 기반은 더 강화될 수 있고 쉽사리 그러한 목적이라면 홍준표 후보가 어떤 식으로 바뀐다고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당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실현할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그에게로 옮아갈 가능성은 저는 좀 낮다고 보는 거거든요. 

◆ 배종찬>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후보의 숙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 표류하는 보수 표심이거든요. 보수 표심을 얼마만큼 투표 현장까지 끌고 갈 수 있느냐. 이 점은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는데요. 

◇ 곽수종> 여쭤보고 싶은 것은, 보수라고 해서 다 대통령의 사면을 원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 정연정> 그건 아니죠. 

◆ 배종찬> 그러니까요. 여기에서 보수의 경우,더 많은 영향을 받는 것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보수층의 경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동정적인 여론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에 대한 동정적인 여론과 안 후보를 지지하는 것과 바로 연결할 수는 없는 부분이거든요. 안 후보를 지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반문재인 정서가 강하고 다른 보수 후보가 안 후보만큼 당선 가능성이 높거나 문 후보의 대항마로서 역할을 못해주고 있기 때문이거든요. 반기문 전 총장이 그대로 유지됐다면 보수 표심은 반 전 총장 쪽으로 갔을 텐데 그렇지 못하다는 거고요. 안 후보로는 지지층 충성도 면에서 문 후보보다 훨씬 떨어진다고 봐야합니다. 얼마나 안 후보가 앞으로 남아 있는 토론회에서, 정책적 면에서 보수 표심을 견고히 유지할 수 있을까. 이 부분은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고요. 또 한편으로는 보수 표심을 붙들고 있는 것만이 유일한 과제라면 괜찮은데 호남 표심을 함께 가져가야 하거든요. 그러다 보면 박 전 대통령의 사면과 관련된 부분은 매우 미묘할 수밖에 없습니다. 민감하죠. 

◆ 정연정> 조금 따져봐야 할 것 같은데요. NCND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아마 안철수 후보가 갖고 있는 나름대로 딜레마이기 때문에. 그런데 메시지로 전달되는 것이 중요하잖아요. 유권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로 읽혀지느냐. 명확히 NO가 아니라고 한다면 다양한 생각과 다양한 생각과 해석이 가능한 거거든요. 선거 메시지에서 저는 따져봐야 하는데 안철수 후보가 양강을 명확하게 형성한 시점이 어디냐. 그것을 따져봐야 하는데요. 제가 가설을 갖고 있는 것은 사면 문제가 불거졌을 때가 아닌가. 발언 관련해서. 그것을 전후로.

◇ 곽수종> 지지율이 많이 올라갔죠.

◆ 정연정> 저는 그렇게 추측하고 있거든요. 

◆ 배종찬> 말씀하시는 대로 전략적 모호성이라는 것이 보수 표심까지 끌어오면서 호남 민심도 달랠 수 있는, 이중적 전략. 전략적 모호성으로는 충분히 가능한 일인데 투표일이 상당히 남아있습니다. 그러한 모호한 태도에 대해서 다른 후보로부터 공격받을 수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그런 부분 때문에 드러내놓고 연정을 얘기하지 못한다는 부분. 오늘 이 자리에 정연정 교수님, 우리는 드러내놓고 방송하고 있지만 정작 안 후보는 연정을 드러내놓고 단일화 이야기를 하지 못한다고 하는 것. 바로 이런 부분 때문에 상당히 고민스러울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조정기를 거치고 있다면 역대 선거에서 보면 반사이익을 얻어서 가져갈 수 있는 지지율은 한계가 있습니다. 오래 버티지 못한다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도 문 후보가 상당한 경쟁력을 가지고 48%를 득표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후보로부터 당시 가져왔던 표심이 있어서 그것이 더 확장되지는 못했던 거거든요. 더 충성도가 높았던 것이 당시 박근혜 후보의 지지층이었던 것이고요. 그렇다면 지금 안 후보로는 내놓을 수 있는 일관된 본인의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는 묘책은 무엇이냐. 곽 박사님 말씀하시는 대로 미묘한 묘수, 이것이 나와야 사람들의 울림이 있고 보수 표심이든 호남 민심이든 아니면 지금 또 방황하고 있는 중도층 표심을 더 가져올 수 있는데 지난 토론회를 보면 일관된 본인의 차별화된 메시지가 없었다는 거거든요. 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도 보다 쉽게 국민들에게 기대감을 줘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과연 안 후보가 남아있는 토론회에서 반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저는 이 부분이 중요하다는 거고요. 

◇ 곽수종> 최근 호남 표심 단속을 위한 카드로 반문 정서 카드로 안 후보 쪽에서 꺼내 든 것 같아요. 그렇지만 대선 슬로건은 국민이 이긴다. 대선 포스터는 당명도 지우면서 새 정치를 강조하고 있고요. 박지원 대표가 뒤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박지원 대표는 전주에 가서도 호남 홀대론 발언도 했고요. 김대중 대통령을 골로 보냈다. 이러한 표현도 썼습니다. 이러다 보니 안 후보 쪽에서 TK를 보듬으려다가 자칫 놓칠 수 있는 집토끼를 고민하고 있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 정연정> 박지원 대표가 지금 입을 많이 여시죠. 문재인 후보에 대한 반문 정서를 자극하는 대표 발언들을 나서서 하고 계시는데요. 지난 국민의당의 경우 호남 홀대론 문제나 이러한 발언들이 사실 총선 때 메시지입니다. 그러니까 호남은 한 번 학습된 거죠. 홀대론에 대해 한 번,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 보면 호남에서 한 번 그것을 가지고 곤혹을 치를 수 있는, 한 번 치렀기 때문에 유권자도 학습되어 있고요. 이러한 상황에서 과연 그 메시지가 호남에 유효한가, 이건 국민의당 입장에서 호남에 기반을 두고 있는 정당이라고 하지만 호남의 어떤 미묘한 정서, 이런 것들을 읽어내는데 다소 부족함이 있다는 거고요. 여론조사 경향으로만 놓고 보면 박빙이라고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 일부 나오는 것을 보면 문 후보가 호남에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들도 있거든요. 그리고 또 호남 유권자들은 대부분 전략투표를 합니다. 민주당도 사실 자기 집안이 아니라고 거부할 수 없는 거거든요. 호남 입장에서 보면. 그런 차원에서 유권자 입장에서는 누가 더 당선 가능성이 높냐. 그래서 누가 여당 할 가능성이 높으냐. 그게 호남의 전통적인 전략적 표심이라고 할 때, 제가 볼 때 그것이 아닌 홀대론이 그러면 오히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 우리가 집권여당으로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민주당을 능가할 수 있는, 당선 가능성이 높은 정당이라고 하는 안철수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 어떠한 메시지와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데 여전히 박지원 대표를 비롯해 국민의당의 대 호남 전략은 조금 더 과거에 있는 것이 아니냐. 호남 유권자들이 점점 더 국민의당에 대한 판단들, 국민의당의 집권 능력에 대한 판단들, 이런 것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고요. 물론 호남의 50대 이상 고연령층은 상당히 반문 정서가 깊이 있는 건 맞아요. 박 전 대표 입장에서는 그런 부분을 끌어내고 싶은 부분들이 있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지금 팽팽하게 맞서거나, 다소 엎치락뒤치락하면서 문 후보가 약간 앞서거나, 지금 이러한 경향들이 있다고 한다면 그러한 홀대론의 키워드보다 조금 더 다른 접근, 전략적 마인드를 조금 자극할 수 있는 그러한 능력과 면모가 접근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호남 소속의 국민의당 소속 정치인들이 가서 운동을 하는 것은 정말 바람직한 것이냐. 아니면 안철수 후보가 갖고 있는 강점, 능력의 문제나 미래성, 집권가능성, 이런 것들을 보여줄 수 있는 다른 인사들이 호남에 가서 집중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좀 더 접근력 높지 않겠느냐, 저의 판단인데요.  

◆ 배종찬> 이번 대통령 선거를 바라볼 때 분석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화이트칼라와 가정주부층이 대통령을 결정한다. 저는 이렇게 분석해보는데요. 가장 큰 이유는 호남도 한 쪽으로 기울어지지 않을 겁니다. 영남도 어느 한 후보에게 몰표를 주진 않을 거거든요. 그렇다면 수도권 표심은 중요한데 수도권이라고 해서 한 후보에게 일방적으로 지지를 보내는 건 아닙니다. 5자 대결구도에서 양강 구도가 뚜렷하게 형성되어 있는데 서울이면 서울, 인천이면 인천, 충청이면 충청, 곳곳에서 초접전 양상을 보입니다. 그런데 TV 토론회에서도 잘 차별화되지 않는 것이, 물론 유승민 후보에 대한 평가는 높지만 지지율로 이어지지 않고 있으며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서로 토론회를 잘했다고 주장하고요.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 대통령 선거가 세대별 대결이 되고 있지만 세대별로 나눈다고 하더라도 어느 한 세대에서 결정적인 결정권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닌 거로 나타나거든요. 가장 중요한 것은 화이트칼라입니다. 경제 문제를 중요시할 수밖에 없는 거고요. 가정주부층은 경제 플러스 안보, 교육. 교육 중요합니다. 각 후보들이 교육 관련해 공약을 내세우고 있지만 아직 가정주부층의 마음을 심금을 울릴 정도의 공약이 출현하지 않은 거로 보이거든요. 그렇다면 지역 대결구도가 아니고, 세대 대결구도라고 하더라도 초박빙 상태일 때 누가 화이트칼라 마음을 사로잡는. 여기서 가장 화이트칼라의 마음에 민감한 것은 뭐니 뭐니 해도 머니. 얼마나 얇아진 유리지갑을 얼마나 두텁게 채워줄 수 있는 후보가 누구냐. 또 한편으로는 가정주부들은 각종 교육비용, 주거비용, 생활비, 물가, 경력단절 여성들. 정말 너무너무 아파하고 있거든요.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아니라 아프니까 환자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있는 가정주부층을 향해서 토론회에서 한방이 될 수 있는 정책 공약을 내놓는 후보가 가장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데요. 그 차별화를 못하고 있고요. 차별화를 누군가가 한다면, 또 우리가 예상치 못했던 후보자의 치부, 후보자 가족 관련 의혹, 이런 부분이 분명히 나올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앞으로 남아 있는 대선의 결정적 변수는 화이트칼라와 가정주부층, 후보 진영에서 전혀 예기치 못한 헛발질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 정연정> 가정주부 말씀하셨는데요. 가정주부도 관심 있는 이슈에 차이가 존재한다고 봐요. 예를 들어서 30대 가정주부는 보육 문제 여전히 자유롭지 못하거든요. 보육에 상당히 문제가 되어 지난 번 안 후보의 병설유치원 단설유치원 문제가 있을 때 30대 가정주부들이 상당히 격노하는 현상이 벌어졌고요. 50대 이상, 40대 이상 가정주부는 아이들을 장성시킨 가정주부는 또 다른 어떤 관심사항들, 노후 문제나 특히 경제 문제도 중요하죠. 노후가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저도 50대이지만. 그렇다면 그런 부분에 대해 좀더 분리되기에 여전히 세대 문제는 개입되는 것 아니냐. 가정주부에게도. 

◆ 배종찬> 후보자들이 남은 기간 동안 돌아가지 말고, 둘러가지 말고. 정면 승부를 하면 좋겠습니다. 

◆ 정연정> 동의합니다. 

◇ 곽수종> 지금까지 배재대 공공행정학과 정연정 교수, 리서치앤리서치 배종찬 본부장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하고 잘 들었습니다. 

◆ 정연정, 배종찬>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