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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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文 선대위원장) "박지원 막말, 민주당과 협치 의지 없다는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4-18 20:10  | 조회 : 1930 
이미경(文 선대위원장) "박지원 막말, 민주당과 협치 의지 없다는 것" 

- 문재인, 안철수 앞으로 지지도 차이 점차 벌어지지 않겠는가
- 보수표들 어디로 갈 것인가 계속 헤매다 지금 잠깐 안철수 후보에게 눈 돌리고 있는 국면
-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 소연정이나 협치에 분명한 입장 밝혀왔어
- 박지원, 굉장히 구태적인 정치 공세. 친문패권 프레임 옛날 권위주의 시대에 했던 것, 김대중 빨갱이 계속 봐왔던 분이 이런 식으로 정치하면 안 돼
- 박지원, 민주당과 협치 의지가 없다는 것 드러내 굉장히 유감. 연정 가능성 있다고 생각하면 이렇게 막말하면 안 돼
- 안철수 포스터, 대통령 선거 벌써 끝마쳤나 왜 손 들고 항복하고 있나. 별로 성공적이지 못하고 좀 어색해
- 안철수 포스터, 당명 분명하게 나타내고 있지 않은 것은 연정 아니라 합당할 수 있는 가능성 보여주려고 하는 의구심 일으켜
- TV토론 스탠딩 방식 논란거리 만든 것, 좀 유치해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7년 4월 18일 (화요일)
■ 대담 : 이미경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입니다. 후보들의 말, 동선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어제 보수의 텃밭 대구에서 국민 통합을 강조한 문재인 후보, 오늘은 제주와 호남으로 이동하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미경 공동선대위원장 연결해서 말씀 나눠보죠. 안녕하십니까?

◆ 이미경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하 이미경): 네, 안녕하십니까?

◇ 곽수종> 대선, 21일 남았는데요.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지만, 다자구도에서도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조금은 반등하고 있는 모양새인데요. 선거 판세, 어떻게 읽고 계십니까?

◆ 이미경> 우선 후보 인물 검증에서 보면 문재인 후보는 도덕성이나 정책 등에서 검증에 오랫동안 노출되어 이제 준비된 후보다, 깨끗한 후보라는 신뢰가 쌓여 가는 것 같아요. 이에 비해서 안철수 후보에 대한 도덕성 검증이나 정책 검증이 이제 막 시작되면서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실망감 주는 사례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서 차이가 벌어지지 않을까 싶고요. 그 다음에는 또 인물 검증에서 점차 집권 세력구도로 옮겨가는 경향을 보여줄 거라고 봅니다. 둘 다 야당이니까 누가 되어도 정권 교체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식으로 국민의당 끌고 가고 싶은 것 같은데요. 실질적으로 더불어민주당 120석 원내 1당, 집권이 준비된 상황인 반면에 국민의당 40석밖에 안 되는 이 당으로 그냥 인물 안철수를 내세워서 갔을 경우 과연 집권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국민들이 알기 시작한 것 아니냐. 그래서 앞으로는 이러한 추이가 계속된다면 지지도 차이가 점차 벌어지지 않겠는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 곽수종> 방금 말씀 주셨지만, 의석수로 따지면 120석 때 40석인데요. 이렇게 양강 구도, 박빙의 승부, 좀 과장하면요, 박빙의 승부 보이는 이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 이미경> 이제 그동안 보수표들이 주로 자유한국당, 새누리당 이렇게 지지를 해왔는데, 그 두 당이 처음으로 보수당이 갈라졌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라는 그러한 국면을 맞이하고 있기에 보수표들이 어디로 갈 것인가, 계속 헤매고 있다가 지금 잠깐 안철수 후보에게 눈을 돌리고 있는 국면인 것 같습니다. 

◇ 곽수종> 우리 문재인 후보의 경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이후에 그동안 적폐 청산 구호를 많이 쓰셨는데요. 국민 통합 메시지를 계속 말씀하고 계세요. 

◆ 이미경> 그렇습니다. 문재인 후보 기치는 나라다운 나라, 이것을 내세우고 있지 않습니까. 이는 탄핵까지 몰고 온 촛불 민심, 이게 나라냐, 이러한 시민들의 울분이나 한탄.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거고요. 이번 대선은 촛불 대선이라고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촛불 국면에서 적폐 청산이 정말 중요한, 나라를 망친 온갖 부조리, 부패, 불공정을 한 마디로 적폐로 규정하고 청산하겠다는 뜻이었습니다. 단지 용어에서 적폐 청산은 저희들이 앞으로 가끔씩 쓸 예정인데요. 좀 한자말이라서 어렵기도 하고요. 좀 더 긍정적인 말로, 정의롭고 공정한, 적폐를 청산하면 그러한 사회가 되지 않습니까. 그러한 시스템을 복원하는 것을 적폐 청산이라고 보고 그러한 방향으로 가려고 하고요. 통합이라는 말은 분열과 반목의 대한민국에서 정의롭고 평화로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필수적인 과제로 보고 있으며 언제든지 마음속에 통합의 정치, 통합의 대한민국을 생각하는 겁니다. 그래서 그 통합이라는 것이 단지 정치적인 통합, 이런 것만이 아니라 빈부 격차를 줄이는 통합, 세대 간 갈등을 줄이는 통합, 기업 간 격차를 줄이는 통합, 여성, 노인, 장애인, 다문화 가족 등 사회적 약자들의 차별을 없애는 통합. 이런 것으로 크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이 시대의 중요한 과제라고 보고 저희들은 일관되게 추구해왔고 앞으로도 이 문제에 더 방점을 두고 말씀해나갈 겁니다. 

◇ 곽수종> 적폐라고 하는 것은 과거의 폐단이 쌓여온 것을 말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과거의 폐단, 적폐라고 하는 것은 결국 경제적으로 국한해서 보면 경제 권력이 정치권력을 매수하거나 썩게 만들었던 것이지 않겠습니까. 더불어민주당은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떤 내용으로 공약으로 국민들에게 다가서고 계시는지요?

◆ 이미경> 더불어민주당은 그야말로 모든 것이 관치 중심으로 되어오고 부패 권력과 부패가 연결되고 정경유착이 되고, 이것이 부패와 부정의를 가져왔다고 생각하는 중요한 적폐 중 하나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분명하게 원칙을 바로 세우고 공정한 경쟁을 하고, 약자들을 보호하고 재벌의 과잉된 특혜를 바로잡는 것, 이런 식으로 가져갈 겁니다. 

◇ 곽수종> 이번 대선에 들어가기 전에 마지막 임시국회 기간 상법개정안 통과에 있어서 김종인 전 대표가 말씀하신 것처럼 조금 더 소홀한 측면이 있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 이미경> 그런 것을 하고자 했을 때 잘 아시는 대로 지금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어느 한 당이 강력하게 반대할 경우 할 수 없던 측면이 있어서 상법개혁뿐만 아니라 선거법 개혁이나 여러 가지들도 하나도 통과시킬 수 없었던 겁니다. 그것은 의지가 약했다고 하기보다 현재 시스템 자체가 그것을 어렵게 했기 때문이라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곽수종> 방금 시스템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계시기 때문에 통합을 이야기하면서 물론 세대 간, 계층 간 통합도 다 포함되겠지만 구체적으로 말하면 앞으로 어떤 국회 내에서 입법 과정에서도 연정과 협치, 이런 부분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 이미경> 그렇습니다. 이번 촛불 국면을 거치면서 나온 중요한 화두가 그전보다 정치적 화두가 연정, 협치, 이러한 내용이 많이 토론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될 수 있었던 것은 현재가 다섯 당이 되어 있는 다당 구조이기에 이러한 단계로 한 번 더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그 토론이 되고 있는 거고요. 저는 충분히 이러한 방향으로 해서 정치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도 이 문제에 있어서 소연정이나 협치, 이러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 곽수종> 말씀하셨지만 지금 현재는 다당인데요. 다섯 당이 있고 대통령 후보만 해도 열 분이 훨씬 넘는 숫자 등록하셨는데요. 하지만 국민이 원하는 건 양강 구도에서 보듯 양당제 체제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이미경> 저는 민주주의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당제가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다 더 다양한 국민들의 의사가 정치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구도를 갖는 것, 이것이 좋다고 생각하고요. 그러한 방향으로 가기 위해선 사실 선거법이 훨씬 더 국민의 표의 등가성이 반영될 수 있는 선거법 개정해나가면서 다당제가 자리 잡도록 하고 연정 협치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방금 연정, 협치 문제를 말씀하셨는데요. 박지원 대표, “우리나라는 현재 양당제가 아니고 다당제다, 누가 대통령이 되어도 협치와 국민통합이 가장 필요하다.”라고 하면서, “친문패권세력이 가능하겠느냐, 수만 앞세우는 것은 재벌의 논리다.”라고 비판했는데요. 어떻게 말씀하시겠습니까?

◆ 이미경> 굉장히 좀 구태적인 정치 공세라고 생각합니다. 친문패권, 이런 식의 프레임을 굳혀서는 어느 정치, 정강정책이라든지 이것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고 어떤 한 인물을 패권세력이라고 붙이고 나가는 것, 이건 옛날, 사실 권위주의 시대에 했던 겁니다. 김대중 대통령을 종북, 그때는 종북이라고 쓰지 않고 빨갱이, 이런 식으로 쓴 것을 계속해서 봐왔던 분이 이런 식으로 정치를 하시면 안 되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렇게 좀 더 발전해나가려고 하면 보다 더 분명한 입장을 얘기해서 가장 정강정책적으로 가까운 민주당과 어떻게 협치하겠느냐, 이러한 것에 대한 의지가 없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는 겁니다. 그건 저는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그렇다면 다른 지금 현재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했던, 책임 져야 하는 이 세력들과 연대, 연정이 가능한지, 이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곽수종> 17일 박지원 대표가 전주에서 “문재인은 우리 전북 인사들을 차별했다, 대북 송금 특검 해서 김대중 대통령 골로 보냈다.”라는 말까지 했는데요. 이러면서 계파 패권주의 이야기를 했어요. 어떻게 보세요?

◆ 이미경> 그러니까 이런 말은 정말 막말이라고 생각하고요. 그 수준은. 그리고 어떻게 그야말로 햇볕정책이라든지 이 문제에 대해 정신을 함께 해왔던 세력이에요. 그런 것을 함께 보면서 앞으로 정치를 함께 연정해나갈 수 있는 그러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막말하시면 안 되죠. 

◇ 곽수종> 다른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안철수 후보 포스터가 상당히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이미경> 젊은 유권자들 표를 얻기 위해서 전문가를 통해 이것을 야심차게 만들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젊은 유권자들이 과연 반응이 어떤가 궁금해서 인터넷 누리꾼들 의견도 읽어보고 했거든요. 그런데 별로 썩 좋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재미있는 것 하나 소개하자면, 젊은 어떤 엄마는 자기 아들 말을 소개하면서 “대통령 선거 벌써 끝마쳤어요? 왜 손 들고 항복하고 있어요?” 이런 얘기를 하기도 하고 있는데요. 화젯거리는 많이 됐습니다. 제가 볼 때는 별로 성공적이지 못하고 좀 어색했던 것 같아요. 그 다음에 하나 후보 사진보다 화제가 된 것은 당명을 보다 분명하게 나타내고 있지 않다는 것, 이것이 좀 어색했습니다. 정말로. 이 의도가 무엇인가. 이런 생각을 해보는데요. 저는 정말 민주주의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당 중심의 발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정당이 발전하지 않고는 민주주의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연정도 하겠다고 하면서도 정당을 내세우지 않고 있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앞으로 연정이 아니라 합당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인가, 이러한 억측까지도, 의구심까지도 불러일으키니까요. 이것이 오히려 더 눈에 띄는 대목이었어요. 

◇ 곽수종> 많은 분들이 안철수 후보가 포스터를 보고 V자 형태를 그리고 있다고 하는데 제 눈에는 Y자로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연대, 연정을 나타내는 Y자 같아서 나는 연정하겠습니다, 이러한 포스터로 보인다고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요.  

◆ 이미경> 연정을 하더라도 사실 자기 정당이 분명하게 있으면서 하는 것이 연정이거든요. 

◇ 곽수종> 그건 광고 효과를 노리기 위해서 일부러 국민의당을 연상하게 만드는 작업일 수도 있겠죠. 선거 전략으로.

◆ 이미경>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정당 이름이 분명하게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제가 다른 질문으로 연결하겠습니다. 내일 2차 TV 토론회가 열리잖아요. 지금 방식에 대해서 캠프 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문 후보가 스탠딩 토론도 받아들이겠다고 했나요?

◆ 이미경> 네, 그랬죠. 진작 그랬습니다. 

◇ 곽수종> 규칙은 정해졌나요?

◆ 이미경> 그럼요. 참 이것이, 우스운 왈가왈부가 되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지금 미국 토론을 보면 양자가 나와서 서서 스탠딩 토론을 격렬하게 하지 않습니까. 아마 그것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우리는 지금 다섯 명이 나와 토론할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까. 그러면 두 명이 토론을 할 때 결국 나머지 세 사람은 그냥 멀뚱히 서 있어야 한단 말이에요. 우리 쪽에서 나간 대리인이 할 때만 서서 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를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것을 가지고 후보가 체력이 되느니, 마느니로 넘어간 것 같은데 이는 정말 60대는 신중년이라고 요새 이야기합니다. 그것을 어떻게 체력으로 이야기하는지. 체력으로 따지면 아마 문재인 후보가 가장 체력이 셀 거예요. 특전사도 하고 히말라야 트래킹도 하고요. 제일 셀 겁니다. 두고 보시고요. 토론 잘하실 거예요. 

◇ 곽수종> 영국 의회를 보면 수상이 질문하게 되면 앉아 있다가 질문이 있으면 일어섰다가 또 앉았다가 하거든요. 

◆ 이미경> 네, 그게 자연스러운 것이죠. 그런데 2자 구도의 미국식을 생각하는데 이건 아니고 그러한 논란거리를 만든 건 좀 유치했다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이미경> 네, 감사합니다. 
 
◇ 곽수종> 지금까지 이미경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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