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킹
  • 방송시간 : [월~금] 07:15~09:00
  • PD: 서지훈, 이시은 / 작가: 현이, 김영조

인터뷰전문보기

정병국 “유승민 사퇴? 왜 분당하고 창당했겠나.. 완주할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4-18 08:57  | 조회 : 3232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7년 4월 18일(화요일) 
□ 출연자 : 정병국 바른정당 공동선대위원장

-여론조사 유불리 따져가며 이러쿵저러쿵 할 것 아냐, 참고용
-이종구 걱정 이해, 당직자로 공개입장 옳지 않아
-바른정당 안철수 지지? 왜 분당하고 창당했는지 봐야, 선거공학적 접근 옳지 않아
-유승민 사퇴? 해보지도 않고...완주 당연한 것
-유승민, 창당 정신 기반으로 최선 노력 다 하고 결과 겸허히 받아들여야 
-홍준표 보수 단일화? 보수가 보수 같아야...
-보수진영 표, 반문 프레임으로 될 사람에 밀어주는 경향 있어
-문재인 통합정부론? 안철수 치고 올라오니 당황한 듯 
-문재인 통합정부, 갑자기 들고 나오면 누가 믿겠나?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제가 앞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어제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날이었었죠. 그런데 이 와중에 바른정당 내부에서 “상황을 봐 유승민 후보가 사퇴하고 안철수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었고요. 여기에 대해서 유승민 후보 측의 반박도 나왔는데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입장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바른정당 정병국 공동선대위원장,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정병국 바른정당 공동선대위원장(이하 정병국): 네, 안녕하세요. 정병국입니다.

◇ 신율: 네, 선거운동 첫날을 보냈죠. 그렇죠?

◆ 정병국: 네.

◇ 신율: 지금 솔직히, 지금 상황이 유승민 후보의 지지율이 굉장히 안 나오고 있는 상황이죠. 그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 정병국: 네, 좀 안타깝죠. TV토론을 보신 분들은 다 잘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여론조사에 나오지 않는 것을 보면 일각에선 여론조사의 응답자들이 응답률을 보면 낮은데다가 그 사람들이 양 극단의 지지층들이 응답을 한다는 얘기들도 있고, 그렇지만 뭐 이제 시작이니까요. 이제 앞으로 변화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 신율: 그런데 유승민 후보 같은 경우에도 저희 방송과 인터뷰해서 여론조사가 맞지 않는 경우가 있다, 많다, 이런 얘기를 했고요.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엔 아예 여의도연구원을 뺀 다른 여론조사는 엉터리란 얘기를 하는데요. 우리 정병국 위원장께서는 어떤 의견이세요?

◆ 정병국: 저는 뭐 이런 여론조사를 그대로 믿을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트렌드를 보는 것은 아니겠어요? 여론조사 결과를 가지고 자기 입장에서 유불리를 따져가면서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보고요. 일단 자기가 참고하면 되는 거예요. 그러나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고, 요즘에 보면 여론조사 결과가 잘 맞지 않는다는 것도 사실이고, 하지만 그것은 그대로 받아들이고 저희는 저희들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겁니다.

◇ 신율: 실제로 이 여론조사가 다 맞는 것은 아니지만, 아까 말씀하신 대로 추세 아니겠어요? 그런데 그 추세가 유승민 후보에게 그렇게 유리하게 돌아가는 추세는 아니라고 볼 수 있는 거 아니겠어요?

◆ 정병국: 네, 그렇게 보입니다만 선거가 이제 시작된 것 아니겠어요?

◇ 신율: 공식 선거운동은 시작이 됐죠.

◆ 정병국: 선거가 진행되면서 그동안 유승민 후보에 대한 인지도부터가 굉장히 낮았던 거고, 그런데 이제 앞으로 4차례 더 방송토론이 남아 있고, 토론을 통하면서 인지도가 높아지기 시작했고, 또 이 선거가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내가 누구를 찍어야할까 하는 실질적 행위로 이제 진행될 때는 다른 결과가 나올 거라고 전 봅니다.

◇ 신율: 그런데 이종구 의원이 지금 정책위 의장을 맡고 계시지 않습니까? 이런 얘기를 했어요. ‘상황 봐서 사퇴를 건의하고, 안철수 후보지지 선언을 해야 한다’, 이런 얘기고요. 유승민 후보는 제정신이면 할 수 없는 일이다, 이렇게 반발했습니다만 이종구 의장은 “섭섭하겠지만 현실을 말한 것이다”,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 정병국: 이종구 정책위의장 입장에서 걱정하는 부분은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지금 당의 당직자로서 그런 입장을 공개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보고요. 저희가 왜 분당을 했고 창당했는지 하는 것에 대한 분명한 우리 원칙을 가지고 나가야 한다고 봐요. 선거라고 하는 것이 이번 선거 한 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잖아요? 선거의 유불리에 따라서 합치고 또 다시 뭐 하고, 이런 선거 공학적으로 접근하는 건 전 옳지 않다고 봅니다. 따라서 우리가 창당을 했던 창당의 정신과 가치와 철학을 어떻게 국민들에게 차분하게 알리고 그것을 축적해나가느냐 하는 것이 정당 존재에 대한 이유니까요. 따라서 이 부분을 가지고 이러쿵저러쿵 얘기할 부분은 아니라고 봐요.

◇ 신율: 그런데 일각에선 이종구 의장이 이런 얘기를 했다는 배경엔 뭐냐면, 지금 사실 유승민 후보의 지지율 가지고 갑자기 이게 쭉쭉 올라가서 당선가능성이 되긴 힘들지 않겠냐, 그렇다면 실제적으로 차선책을 추구해야 하는 것 아니냐,  사실은 이런 의도가 아니었겠어요?

◆ 정병국: 지금 15명이 나왔는데요.

◇ 신율: 15명이요?

◆ 정병국: 15명이 다 당선 되는 건 아니잖아요.

◇ 신율: 그렇죠.

◆ 정병국: 네, 그런데 당선을 전제로 나왔긴 나왔지만 최선을 다해야지 해보지도 않고 미리 이렇게 저렇게 얘길 하는 건 맞지 않는 거죠.

◇ 신율: 그럼 정병국 위원장께서는 아무래도 유승민 후보가 완주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 거죠?

◆ 정병국: 당연한 것 아니겠어요? 

◇ 신율: 그런데 당내에선 유승민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원하지 않는단 얘기도 나오는데요.

◆ 정병국: 걱정들을 해서 며칠 전에 몇몇 의원들이 모였단 얘기를 들었고요. 그 모인 의원들이 각자의 생각을 얘기했지, 어떤 통합된 의견을 내서 우리가 어떻게 하자 결정된 게 없다고 합니다. 상황이 선거는 시작됐고, 여론은 잘 안 나오고 하니까 걱정하는 건 당연하겠죠. 그러나 일단 저는 우리의 창당 정신을 기반으로 해서 유승민 후보를 중심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그 결과는 결과대로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게 도리 아니겠습니까?

◇ 신율: 그러면 홍준표 후보가 그렇게 주장하는 보수 후보 단일화 같은 경우도 완전히 얘기할 필요가 없겠네요.

◆ 정병국: 보수가 보수 같아야지 하는 얘기죠. 단일화를 할 것 같다면 우리가 왜 나왔겠어요. 우리는 새누리당, 지금 자유한국당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만 가짜 보수라고 우린 규정했고요. 보수가 보수를 대변하지 못했던 것 아니겠어요? 결국은 대통령을 탄핵으로까지 이르게 했는데, 그것에 대해서 책임지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잖아요. 그래놓고 지금 와서 보수대통합을 한다, 어쩐다, 하는 얘기는 앞뒤가 안 맞는 얘기고요. 결국 이름을 바꿨지만 도로 친박당이고 그대로 최순실을 비호했던 당이지 않느냐는 거죠. 변화된 게 없다고 저희들은 봅니다.

◇ 신율: 그런데요. 지금 TK 지역 민심을 보면 안철수 후보가 지금 잘 나오지 않습니까? 그럼 결국 유승민 후보 같은 경우엔 TK 지역에서조차 안 나오고 있는데요. 그러니까 결국은 지역 기반도 없고 이렇게 됐단 거 아니에요?

◆ 정병국: 저희가 분당하고 나올 때는 패거리 정치, 패권 정치를 배격하고자 나왔던 거거든요. 결국 패권이라고 하는 것은 사람을 중심으로 한 패권도 있고 지역을 중심으로 한 패권도 있어요. TK를 중심으로 해서 그 기반을 통해서 표를 더 많이 얻으면 그건 아주 좋겠습니다만 저희가 그런 기본 원칙, 창당 정신에 기반한다고 하면 그걸 연연할 부분은 아니라고 보고요. 지금 이번 선거가 누구는 안 된다고 하는 배제 프레임 속에서 지금 선거가 치러지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문재인은 안 된다는 프레임 속에서 보수 진영의 표가 될 사람을 밀어주자고 하는 쪽으로 가는 경향이 있다, 그런 경향으로 보기 때문에 저희들이 더더욱 탄핵을 한 그룹에서, 또 탄핵을 반대하는 그룹에서 사이에 껴서 안 나오는 부분들이 있는 건데요. 저희들이 이 선거 과정 속에서 이런 부분들을 중점으로 해서 설득하고 설명하려고 합니다.

◇ 신율: 만일 보수 측에서 문재인 후보는 안 된다는 기조가 있다고 했을 때,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끝까지 완주하게 된다면, 결국 이게 오차범위 내 싸움이 될 수도 있는데요. 유승민 후보 때문에 결국 보수한테 불이익이 되는 결과가 나왔단 비난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 정병국: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오히려 지금 보면,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홍준표 후보가 들어가고 유승민 후보는 계속 3자대결이 됐을 경우에 보면 오히려 안철수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고요. 또 홍준표 후보가 남아있고 유승민 후보가 들어가면 문재인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아요. 그런 결과로 나오는 걸 보더라도 유승민 후보를 지지하는 층은 별도라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꼭 그게 연대를 한다고 하는 것이 지금 말씀하신 대로 그런 결과를 가져오지 않기 때문에, 그것은 선거 공학적으로 접근할 문제는 아니라고 봐요.

◇ 신율: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지금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에는요. 적폐 청산에서 통합정부론으로 지금 전략을 바꿨다고 얘기하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통합정부라는 게 연정보다 더 크다, 다 힘을 합치는 정부를 만들겠단 얘기를 하는데, 만일 그런 제안이 오면 바른정당은 받아들이시겠어요?

◆ 정병국: 글쎄요, 통합정부론이라고 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지금 문재인 후보가 굉장히 당황한 것 같아요. 

◇ 신율: 왜요?

◆ 정병국: 안철수 후보가 치고 올라오니까. 그러니까 그동안에는 적폐 청산이라고 하면서 적폐 세력이라고 규정해놓고 하다가 갑자기 통합정부 얘기를 들고 나오니까 누가 믿겠어요.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 때 계속 그렇게 각을 세우고 싸우다가 마지막에 통합정부를 세우자, 하고 나왔던 것과 똑같은 행태를 벌이고 있는데 이러니까 이제 문재인 후보의 한계가 노정되고 안티들이 강하게 성립되는 게 아닌가 봅니다.

◇ 신율: 그렇군요. 이게 이제 21일 남았는데요. 앞으로 어떤 입장에서 선거 운동을 계속하실 입장이십니까? 간단하게 말씀해주시죠.

◆ 정병국: 저희들은 후보를 중심으로 해서 곳곳에 진실성 있게 다가가고 직접 대면하는 선거운동을 통해서 저희 입장들을 전달할 겁니다.

◇ 신율: 네, 그렇군요. 이제 21일 후면 모든 게 다 좀 정리됐으면 좋겠어요. 이게 너무 어중간해서요.

◆ 정병국: 네, 그렇습니다.

◇ 신율: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병국: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바른정당의 정병국 공동선대위원장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