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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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문재인 이사람 저사람 끌어들이는 모습, 지난 선거 박근혜 생각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4-17 20:13  | 조회 : 2347 
손학규 "문재인 이사람 저사람 끌어들이는 모습, 지난 선거 박근혜 생각나" 

- 제 2의 박근혜가 나와선 안 된다, 진짜 정권교체가 되어야지 패권 교체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
- 문재인 후보가 통합 정부 얘기하면서 이 사람 저 사람 끌어들이면 박근혜를 생각하게 돼
- 지금 문재인 모습, 박근혜 전 대통령 선거 때 그 모습 그대로 보여
- 지금 (문재인 캠프) 끌어들이는 사람들, 박근혜와 마찬가지로 그냥 선거 끝나면 버려질 사람들
- 선거 진행되면서 개혁공동정부 준비하기 위한 예비적 사항 실천될 것
- 바른정당 뿐만 아니라 민주당의 여러 개혁 세력 의원들이 협치 준비하게 될 것
- 김종인, 정운찬, 홍석현 이런 분들 정치적 실세 없어. 세력 없는 분들이 얘기하는 것과 구체적인 국민의 힘 가지고 하는 것 달라
- 문재인, 계속 탄핵, 청산 얘기만 하면서 젊은 사람 모아 진보 세력의 기초 튼튼히 하겠다는 정치 전략 그대로 보여
- 50대 이상 사회적 경험 갖고 있는 분들, 누가 나라를 하루 빨리 안정시킬 것인가 중점 두면서 안철수와 그 세력 먼저 생각해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7년 4월 17일 (월요일)
■ 대담 : 손학규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오늘이 19대 대선 공식선거운동 첫날입니다. 선거 벽보도 붙었고요. 유세 차량도 거리를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잘 뽑으셔야 합니다. 공식 선거운동 첫 일성으로 안철수 후보는 “국민”을 문재인 후보는 “통합”을 강조했죠. 국민의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 연결해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손학규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이하 손학규): 네, 안녕하십니까?

◇ 곽수종> 목소리가 좋으십니다. 

◆ 손학규> 네, 여기는 부산입니다. 

◇ 곽수종> 자갈치 시장을 돌으신 거로 들었는데요. 

◆ 손학규> 자갈치 시장, 구포 시장, 동래 시장. 오늘 전통시장 세 군데를 방문했습니다. 우리 국민의당이 집권하면 민생부터 살피겠다, 민생의 현장인 전통시장을 활성화시키겠다, 그러한 뜻을 보여주기 위함이었습니다. 

◇ 곽수종> 그 뜻이 충분히 반영되었을 거라고 보는데요. 손 위원장께서 경선 과정에서 아쉬움이 있었을 텐데 선대위원장 수락하셨어요. 어떤 각오로 하셨는지요?

◆ 손학규> 선대위원장 수락한 것이야 당연한 거죠. 제가 국민의당 경선에 참여했다가 졌습니다만, 참여할 때 뜻이, 안정 속에서 개혁을 이루겠다는 거였고요. 더 이상의 기득권 패권 세력이 집권해서는 안 된다, 제2의 박근혜가 나와서는 안 된다, 진짜 정권교체가 되어야지 패권 교체가 되어서는 안 된다, 이런 생각이었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를 당선시켜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그 개혁을 통해 국민주권 시대를 열어나가고,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어서 제가 주장했던 7공화국을 여는 길이 되도록 하자, 이런 겁니다. 

◇ 곽수종> 개혁을 말씀하셨어요. 개혁이라는 것이 무슨, 어떤 의미에서 개혁 정치를 말씀하시는 건지요? 물론 앞서 패권 정치라는 의미도 개혁의 한 대상이기도 하지만 손학규 선대위원장께서 생각하시는 7공화국을 열기 위한 개혁 정치는 무엇인가요?

◆ 손학규> 개혁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들 잘 살게 하는 겁니다. 개혁(改革)이라는 말은 삼베 옷 입고 있던 사람들에게 가죽 옷으로 따뜻하게 옷을 바꿔준다는 뜻도 있다고 합니다. 국민들이 잘 사는데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자, 그러한 사회 정의를 이루고 사회 정의를 이루기 위해서 경제적인 성장의 기초를 찾고, 성장의 기초를 찾기 위해서 사회 정치가 안정되고, 안보가 안정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 곽수종> 손 의장께서 과거에 내세우셨던 저녁이 있는 삶, 이것이 오히려 개혁이라는 단어보다도 더 사람 중심의 개혁이 아닌가 싶어서, 그 카드가 아직 유효한 것인지,

◆ 손학규> 물론이죠. 저녁이 있는 삶은 우리 사회가 구성원 모두가 추구하고 있는 삶의 가치이며 정치의 목표가 되죠. 다만 지금 워낙 경제가 어려워서 일자리가 없어서 저녁이 없어도 좋으니 일자리를 먼저 달라는 요구가 많지 않습니까. 경제 성장을 이룩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구체적인 나라의 정책이 필요하다. 그러한 뜻이죠. 

◇ 곽수종> 안철수 후보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키면 저녁이 있는 삶도 기대해보고 7공화국 출범을 위한 개혁 정치도 기대해볼 건데요. 문재인 후보 쪽에서는 박영선 의원도 활동하고 있지만 통합 정부 이야기를 내놓고 있습니다. 통합 정부와 안철수의 국민 정치와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 손학규> 제가 경선을 할 때 개혁공동정부를 얘기했는데요. 누가 대통령이 되어도 여소야대이고 여러 정당 간에 합의를 통한 협치는 불가피한 우리의 현실입니다. 지금 통합 정부를 얘기하든 개혁공동정부를 얘기하든 그 뜻은 마찬가지인데요. 다만 문재인 후보가 통합 정부를 얘기하면서 이 사람, 저 사람 끌어들인다고 하지만, 저는 박근혜를 생각하게 됩니다. 박근혜가 김종인 대표를 그때 재벌개혁 행복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하고 그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소위 끌어들였습니까. 그런데 그 뒤에 그분들이 제대로 역할 했어요? 결국은 박근혜 개인 주변에 있는 사람들, 캠프 핵심들만 갖고 정치를 했단 말입니다. 김종인 씨 완전히 팽 당하고. 지금 문재인 후보가 이 사람, 저 사람 끌어들이는 것 같은데, 결국은 문재인 후보가 지난번 당을 운영해온 것이나 그 뒤의 선거 캠프를 운영해온 것을 보면, 결국 패권 세력에 의해서만 정치가 운영되고, 지금 끌어들이는 사람들은 박근혜와 마찬가지로 그냥 선거 끝나면 버려질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손 위원장께서 내공이 깊으신 정치인으로 알고 있는데요. 상대 진영의 그러한 적폐적인 모습을 적나라하게 표현해주셔서 제가 반대로 하나 여쭤보고 싶습니다. 안 후보께서도 사과를 한 바 있습니다. 부덕의 소치라고. 최장집 교수, 윤여준 전 장관, 김종인 전 대표. 이런 분들도 안 후보와 같이 있었는데 이분들도 다 떠났지 않습니까. 

◆ 손학규> 그분들은 그 과정에서 안 후보와 그게 정책적으로 맞지 않았든지 개인적인 성향이 맞지 않았든지 했던 것이지만 지금 문재인 후보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것이 박근혜 대통령 선거 때 그 모습이 그대로 보인다는 말입니다. 

◇ 곽수종> 정책적 면도 여쭤보고 싶은데요. 앞서 조금 더 얘기를 나눠봐야 할 것 같아요. 바른정당과 연대 문제는 어떻게 되어 가고 있나요? 바른정당 쪽에서는 국민의당과 합치고 싶어 하는 의원들도 있는 것 같던데요. 

◆ 손학규> 제가 경선을 할 때 바른정당과 바로 연대, 연합을 하자고 주장했고, 안철수 후보는 국민이 연대의 주체가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죠. 선거 포스터도 국민이 이깁니다, 이렇게 쓰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저는 이 선거가 진행되면서 개혁 공동 정부를 준비하기 위한 예비적인 사항은 실천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대통령이 되고 나면 국민들의 뜻에 따라서 협치가 이뤄지겠지만 협치를 이룰 수 있는 조건과 준비를 그 사전에 하는 것은 당연히 필요한 거고요. 바른정당뿐만 아니라 우리 앞으로 민주당의 여러 개혁 세력 의원들,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준비를 하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 곽수종> 앞서 개혁 공동 정부를 말씀하셨는데요. 이러한 말씀을 비슷하게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세요.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도 그렇고 정운찬 전 총리도 그렇고 홍석현 전 회장도 그렇고요. 이분들이 가지고 계셨던 통합 정부, 이와는 조금 다른 의미인가요?

◆ 손학규> 커다랗게 보면 이름만 다르지 내용은 다 마찬가지이겠죠. 우리가 다시 말씀드리지만 협치는 시대적인 요청입니다. 그리고 여소야대 상황에서 대통령은 국회를 같이 끌어안고 가지 않으면 안 되고, 그렇기에 통합의 정치가 필요한 건데요. 아마 김종인, 정운찬, 홍석현, 이런 분들은 정치적 실세가 없지 않았습니까. 세력이 없는 분들이 얘기하는 것과 구체적인 국민의 힘을 가지고 하는 것과는 조금 다르니까, 그렇죠. 

◇ 곽수종> 어느 분이 지적 재산권이 있나요? 워낙 비슷한 분들이 많은 말씀을 비슷하게 해주셔서요. 어느 분이 이런 것을 제일 먼저 말씀하셨나 싶어서 궁금해서 여쭤봤고요. 대답 안 해주셔도 됩니다. 

◆ 손학규> 제가 강진에서 올라오면서 처음부터 얘기했던 것이 나라가 지금 아주 위태한, 나라가 망할 지경에 있다. 나라를 살리자, 그래서 6공화국의 잔재를 없애고 7공화국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처음부터 여소야대 정국이 전개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협치와 개혁공동정부가 필요하다고 처음부터 말씀드렸죠. 

◇ 곽수종> 안철수 후보 선거 벽보가 종일 화제입니다. 그런데 당명이 안 보입니다. 민주당에서는 이것을, “39석 국민의당으로는 국정 안정을 기할 수 없어서 감춘 것 아닌가. 스스로 보수 세력의 정권 연장의 도구가 되겠다는 것 아니냐.”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 손학규> 그러니까 민주당을 분열 세력의 원조라고 얘기하는 거죠. 

◇ 곽수종> 양념 아닐까요? 이것도?

◆ 손학규> 양념보다도 어떻게든 국민의당을 구세력, 보수세력, 이렇게 하니까 거기에다가 더 나아가 적폐 세력이라고까지 얘기하죠. 여하튼 국민의당 편을 갈라서 49대 51의 51%만 얻으면 되겠다, 이 전략으로 나가고 있는데요. 당명이 있건 없건 그건 선거 전략인데 국민이 이깁니다, 안철수 후보 어깨띠에 있는데요. 바로 국민의당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국민의당이 우리나라를 좀 더 크게 통합하고 통합의 원천을 국민으로 삼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이야기하는 거죠. 그리고 앞으로 집권하면 그러한 통합 정부를 개혁 공동 정부를 세우겠다고 하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거죠. 

◇ 곽수종> 제가 방송에서도 한 번 이야기한 것 같은데요. 안 후보가 미래를 여는 50대 젊은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지만 사실 지금 지지층에 고령층이 많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보수층도 많고요. 그러다 보니 문재인 후보는 젊은층, 20~30대가 높고요. 안 후보가 2012년만 해도 새 정치, 젊은 이미지의 폭풍을 일으켰는데, 왜 이렇게 바뀌었을까요?

◆ 손학규> 이번 탄핵 정국의 결과죠. 문재인 후보는 계속 탄핵, 청산, 적폐 세력 청산, 이 얘기만 하고 있는데요. 그렇게 하면서 젊은 사람들을 모으고 진보 세력의 기초를 튼튼히 하겠다고 하는 정치 전략이 그대로 보이죠. 그러나 탄핵과 청산 뒤에는 새로운 사회 건설의 책임이 있습니다. 지금 새로운 정부는 탄핵과 청산보다 새로운 사회를 어떻게 안정되게 만드느냐. 안정된 개혁을 어떻게 만드느냐, 이렇게 하는 데 있고요. 50대 이상 사회적 경험을 갖고 있는 분들은 나라 경제가 망하는데, 일자리가 없어서, 아우성인데 우리가 지금 전쟁의 위협에 처해 있는데 누가 나라를 하루빨리 안정시킬 것인가, 이에 중점을 두면서 안철수와 그 세력을 먼저 생각하게 되는 거죠. 

◇ 곽수종> 청취자분이 보내주신 질문입니다. 9782번 님, “독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계세요.”라고 하고 제가 덧붙여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안철수 후보의 생각도 같이 한 번, 대일 정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말씀해주세요. 

◆ 손학규> 독도에 대해서 무슨 말씀을 합니까. 독도는 한국 땅이죠. 그런 분명한. 

◇ 곽수종> 독도 방문 계획이 있으신지 묻고 있습니다. 

◆ 손학규> 지금 그건 제가 잘 모르겠는데요. 대통령이 꼭 독도를 방문해야 하는가, 당시 저는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대통령으로 방문했을 때 저건 아닌데, 이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위안부 문제는 안 후보도 여러 번 얘기했듯이 위안부들 아직 생존해 계신 분들이 한을 풀지 못하고 있는데, 이렇게 더더군다나 소녀상이 배후 아젠다로 들어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상황에서 다시 검토를 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 곽수종>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손학규> 네, 감사합니다. 
 
◇ 곽수종> 지금까지 손학규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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