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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비문, 일단 분골쇄신 文돕고, 승리 후 통합 에너지 만들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4-17 08:44  | 조회 : 3728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7년 4월 17일(월요일) 
□ 출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재인 대통령후보 공동선대위원장)

-문재인, 연정보다 큰 함의 가진 통합정부 만들 것
-문재인, 대한민국 드림팀, 통합정부에 100% 공감 
-문재인 이제 ‘적폐세력’ 단어 거의 사용하지 않을 것
-감사하단 문자 폭탄 와, 용서 통해 미래 확실히 바꿀 것
-안희정 도운 20명 의원과 만나... 분골쇄신 文돕고 승리 후 통합메시지 이야기할 것
-국민의당 리얼미터 고발? 잘못된 거라면 고발해야...고발을 위한 고발은 자제
-문팬=십알단? 시각에 따라 공격할 수 있어, 각자 처한 위치에서 자기 세상 보기 마련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저는 그동안 퀘렌시아 피정을 다녀왔습니다. 퀘렌시아에 있는 동안 많은 사색 속에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탈당설까지 나오던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장고 끝에 문재인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겠다, 선대위 합류를 밝혔죠. 어떤 이유에서 결심을 하게 됐는지 직접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후보 공동 선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박영선): 네, 안녕하십니까.

◇ 신율: 오래 생각하셨죠?

◆ 박영선: 네, 그렇습니다.

◇ 신율: 이유 좀 말씀해주시죠. 왜 수락하게 됐는지요.

◆ 박영선: 저는 그냥 백의종군을 하려고 했었는데요. 첫째는 후보의 절실한 요구가 있었습니다. 어떠한 절실한 요구인가, 다음번 대통령이 성공하기 위해선 압도적 승리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 그래야 개혁 과제를 추진할 힘이 생긴다는 문재인 후보의 절실한 요구에 제가 마음이 좀 움직였고요. 그래서 제가 그 말씀에 이렇게 화답을 드렸습니다. 그러한 재벌개혁이라든가 검찰개혁이라든가 개혁 문제는 대통령 혼자만의 힘으로 되는 건 아니고 국민의 통합된 힘이 필요한데, 이러한 통합된 힘을 만들기 위해서 통합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 여기에 대한 후보님의 확신과 의지를 제가 좀 확인하고 싶다, 이렇게 답변을 드리고 문재인 후보님의 답변을 듣고 문재인 후보께서 국민 통합에 관한 강한 의지가 있단 것을 확인하고서 결심하게 됐습니다.

◇ 신율: 핵심은 통합정부네요, 그렇죠?

◆ 박영선: 그렇습니다.

◇ 신율: 통합정부라는 것이 소위 말해서 연정 비슷한 거죠, 그렇죠?

◆ 박영선: 다른 말로 표현하면 연정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는데요. 연정보다 더 큰 함의를 가진 통합정부를 제가 말씀드렸습니다.

◇ 신율: 더 큰 함의란 건 예를 들면요?

◆ 박영선: 더 큰 함의라 함은 지금 대한민국이 절대 위기의 상황에 몰려있는데, 절대위기를 절대기회로 바꾸기 위해선 대한민국 곳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역량이 결집될 수 있는, 다시 말하면 대한민국 드림팀을 만들어야 한다. 이것을 다시 또 설명 드리면 열심히 일한 사람이 대접받을 수 있는 공정한 사회 구현이 통합정부의 목표라고 말씀드렸거든요. 그랬더니 거기에 100% 공감하셨습니다.

◇ 신율: 네, 그러니까 그러면 문재인 후보 측이 적폐 세력이라고 얘기하는 국민의당도 어떻게 포함이 되는 건가요?

◆ 박영선: 아마 그 적폐 세력이라고 말씀하셨던 것은 지금까지의 국민적 개혁 열망 의지를 함축된 단어로 표현하신 거라고 전 그렇게 이해하고 있고요. 앞으로는 그 단어를 아마 거의 사용하지 않으시지 않을까, 전 그렇게 추측합니다. 그리고 오늘부터 선거 운동이 시작되는데, 오늘부터 시작되는 선거 운동의 주요한 키워드가 국민통합이고 통합정부고 국가개혁입니다.

◇ 신율: 제가 한 가지만 여쭤보겠는데요. 박영선 의원께서는 정말 아주 의정활동도 훌륭히 잘하시고 정치도 오래 하셨지 않습니까? 그런데 정치인의 이미지가 그렇게 쉽게 바뀔 거라고 보십니까?

◆ 박영선: 쉽게 바뀌진 않는다고 보지만요. 저는 그 사람이 오랫동안 자기 자신의 축적된 사색 내지는 경험을 통해서 자신의 잘못을, 혹은 잘못된 것을 고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면 그것을 고치는 것이 훌륭한 정치인이라고 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율: 그것을 문재인 후보에 대입하면 적폐 주장을 한 건 썩 잘한 선택이 아니었다, 이렇게 이해해도 될까요?

◆ 박영선: 음, 저는 그 적폐 주장을 한 것에 대해서 전 개인적으로 찬성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선거를 하는 입장에서 보면요. 일단 경선이라는 관문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경선이라는 관문의 1단계에서 그 적폐라는 것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이냐에 대한 성격 규정을 좀 더 분명히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 신율: 어쨌든 이제 문자 폭탄은 안 받으시겠습니다, 우리 박영선 의원님. 그렇죠?

◆ 박영선: 대신 이제 감사하다는 문자 폭탄이 많이 옵니다. 그러니까 저한테 문자 폭탄을 보냈던 분들이 다 보내시는 건 아니겠지만, 잘못했다, 그땐 우리가 이러이러한 마음이었다, 라는 문자가 어제 굉장히 많이 들어왔는데요. 저는 오늘 아침에도 저한테 이런 말을 보내준 분이 한 분 계십니다. ‘용서할 때, 과거를 바꿀 순 없지만 미래를 확실히 바꿀 순 있다.’ 버나드 멜처의 명언인데요. 전 이 보내주신 글 중에 이것을 보면서 그래 맞다, 용서할 때 과거를 바꿀 순 없는 거지만 미래를 확실히 바꾸기 위해서 우리가 더 힘을 모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 신율: 네, 지금 그러면 당내 비문 세력 같은 경우에도 지금 그런 분위기에 수긍하는 편이라고 보세요? 비문 세력이 통합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 박영선: 저하고 어제 변재일 의원님하고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습니까? 기자회견 전에 토요일 날 오후에 안희정 지사와 또 안희정 지사를 도왔던 20명 정도의 의원들이 사실 오랜만에 만나긴 했지만 이 문제를 가지고 진한 토론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진한 토론의 과정에서 우리가 힘을 모아서, 분골쇄신해서 문재인 후보를 돕고, 일단 승리한 후에 국민통합, 통합 메시지를 계속 지속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하나의 에너지를 만들자는 데에 공감했고요. 그 공감의 과정은 바로 제가 조금 전에 소개드린 버나드 멜처의 용서할 때 과거를 바꿀 순 없지만 미래를 확실히 바꿀 수 있단 우리의 신념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지금 대선이 22일 남았는데요. 안철수 후보의 추격이 만만치 않은데, 걱정되지 않으십니까?

◆ 박영선: 저는 이 정도 추격이 있을 것이라곤 어느 정도 예상했었습니다. 왜냐면 선거라는 것은 언제나 보수와 진보 세력으로 나눠지기 마련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동안 문재인 후보 측에서 너무나 대세론에, 너무 낙관하고 있는 것 아닌가, 라고 전 생각했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있어서 걱정이 되진 않고요. 저는 오늘 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첫날, 문재인 후보 측에서 통합 메시지, 국민 통합과 국가 개혁, 이 두 가지 아젠다를 가지고 방향, 오늘부터 방향 전환을 하면서 밀고 나갈 수 있다면 저는 반드시 압도적 승리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율: 지금 바른정당 같은 경우에는 이종구 의원, 정책위 의장을 맡고 계시죠. 상황 봐서 유승민 후보 사퇴건의하고, 안철수 후보지지 선언을 해야 한다, 이렇게 얘기를 하던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박영선: 글쎄, 제가 다른 당의 사정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지 않나,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네, 알겠습니다. 다른 당에 관한 얘기는 아니고요. 요새 여론조사도 많이 나오고 하는데, 지금 국민의당 같은 경우에는 문재인팬클럽을 고발하고요. 리얼미터 같은 경우엔 이것도 공정하지 못하다고 해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을 한 것 아니겠습니까?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박영선: 저는 잘못된 것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지만요. 제가 이야기하는 통합정부의 의미는 이렇게 지나친 네거티브를 하지 말자는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왜냐면 통합정부란 것은 국민 모두를 안고 가고, 그리고 우리 모두의 대통령이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거든요. 어느 한쪽의 반쪽 대통령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대통령이 돼서 대한민국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서 우리 대한민국이 여기서 국민소득 3만 불을 넘어서는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디딤돌을 마련하는 것이 다음번 대통령의 임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요. 전 그렇게 설명드릴 수 있겠습니다.

◇ 신율: 다음번 대통령이, 그럼 이렇게 고발하는 행위 자체는 그러니까 바람직하지 않다?

◆ 박영선: 반드시 잘못된 거라면 전 그건 고발해야 합니다. 그런데 고발을 위한 고발, 전 이것은 안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국민의당 측은 지금 문팬 같은 경우엔 ‘십알단’이란 표현까지 쓰고 있는데요. 동의하십니까?

◆ 박영선: 시각에 따라선 그렇게 공격할 수 있다고 전 보고 있습니다. 왜냐면 각자가 처한 위치에서 자기만의 세상을 들여다볼 수 있으니까요. 저는 어쨌든 간에 이번 대선의 선거를 좀 멋지게, 우리도 아름답고 멋진 선거를 했구나, 하는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신율: 자, 멋지게 하기 위해서 선대위원장으로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어떤 부분입니까?

◆ 박영선: 전 반복적으로 말씀드리지만 문재인 후보가 국민통합을 하는 대통령이라는 국민적 신뢰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그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국가개혁, 다시 말하면 지난 12월 달에 아이들 손을 잡고 광화문 광장에서 그 추위를 이겨내며 촛불을 들었던 시민들의 마음속에 있었던 재벌개혁, 검찰개혁, 그리고 공정한 사회, 정의로운 대한민국, 기회의 나라 대한민국에 대한 갈망을 저희가 해소시켜주면서 그것을 이룰 수 있는, 그러한 소망을 이룰 수 있는 대한민국으로 가는,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꿈을 심어주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율: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 박영선: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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