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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文, PK에서 87대선 YS의 52.8%는 충분히 득표할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4-17 08:17  | 조회 : 4820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7년 4월 17일(월요일) 
□ 출연자 :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현철, 김덕룡 문재인 지지, 상도동계 인사 행보 차원 기다리는 중
-상도동계, 강력한 지도력 가진 ‘문재인’으로 정권교체 필수란 판단
-상도동계 지지로 온건보수층, 합리적 진보층 울림 있을 것
-안희정 지지율 안철수로? 1차 TV토론, 후보 검증으로 ‘이건 좀 아니다’란 흐름 생긴 듯
-문재인 PK에서 우위 차지할 것, YS의 52.8%는 충분히 득표할 것
-PK 보수세력 무능에 염증 느껴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최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양 당이 공통적으로 인재 영입을 위해서 공을 들여온 곳이 있죠. 바로 상도동계 인사들에 대한 영입 경쟁인데요. 상도동계 좌장인 김덕룡 이사장, 그리고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교수가 사실상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단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요. 물론 이건 본인들이 얘기해야 보다 확실하게 될 겁니다. 상도동계 막내로 불리는 분이죠.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의원, 전화로 연결해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김영춘): 네, 안녕하세요. 김영춘입니다.

◇ 신율: 김덕룡 이사장이 문재인 후보 지지를 결정한 건 확실한 건가요? 왜냐면 박지원 대표 같은 경우엔 안철수 지지할 것 같다는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 김영춘: 그건 이미 며칠 전 상황이고요. 어제 경우 같은 상황에서는 김덕룡 이사장님이 심정적으로는,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기로 그렇게 마음 정리는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그동안 관계를 가져왔던 많은 분들이 계시고, 그분들 안에서 찬반이 갈리고 하니까 그런 걸 좀 정리할 시간을 달란 말씀이셨어요.

◇ 신율: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이죠. 김현철 씨도 결국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기로 한 겁니까?

◆ 김영춘: 네, 우리 김현철 교수도 문재인 후보 지지를 결심하고, 다만 이제 김덕룡 이사장 등 상도동계 구 인사들과 같이 행보를 하자는 차원에서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 신율: 같이 행보를 하자, 제가 이게 참 재밌는 현상이 하나 있는 게, 상도동계가 지금 많이 가 있는 쪽이 사실은 더불어민주당도 물론 있습니다만 바른정당 쪽도 많지 않습니까?

◆ 김영춘: 삼당 합당의 여파로 과거의 새누리당, 지금은 여러 정당에 흩어져 있는 분들이 많으시죠. 그러나 지금 현재 상황에서 문재인 후보 지지를 결정했거나 또 그렇게 예정하고 있는 분들이 사실상 과거 김영삼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모셨던 핵심 인사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신율: 지금 왜 국민의당이나 안철수 후보를 선택하지 않았다고 보십니까?

◆ 김영춘: 크게 보면 이번 대선은 그냥 다른 보통 시기의 정권 교체와 다르게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하고 난 뒤의, 그야말로 비상한 위기 상황에서의 정권 교체 상황입니다. 그래서 민주당으로, 또 문재인 후보로 정권 교체를 하는 게 이 상황을 책임 있게 정리하고 앞으로 예상되는 여러 가지 국가적 난제들을 잘 대처하고 해결해나갈 수 있는, 그런 정당 중심의 교체, 또 강력한 지도력을 가진 후보에 의한 정권 교체가 필수적이란 판단들을 많이 하신 것 같습니다.

◇ 신율: 문재인 후보가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한다, 지금 이 말씀이시죠?

◆ 김영춘: 지금 나와 있는 후보 중에선 상대적으로 그런 점에선 가장 좀 국민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는 후보란 생각이 드는 거죠.

◇ 신율: 상도동계 지지로 인해서 그렇다면 중도층 표심이 이동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 김영춘: 과거에 김영삼 대통령이 대표했던 세력이 통일민주당이었습니다. 중도적인, 또 온건합리적인 유권자 층이 가장 큰 기반이었는데, 삼당 합당 후에 많이 희석되긴 했습니다만 예전의 그런 역사적 맥락도 있고 현재로써도 온건보수층이나 합리적인 진보층, 이런 층들에서는 아직도 울림이 있고 영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런데 제가 궁금한 게요. 예를 들면 안희정 지사를 지지했던 층들 중에서 상당수가 지금 안철수 후보 쪽으로 갔단 얘기가 있지 않습니까?

◆ 김영춘: 네, 지난번 후보 확정 이후에 한 번 그런 출렁임이 있었죠.

◇ 신율: 그런데 이제 예를 들면, 상도동계, 고 김영삼 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들인 상도동계 출신들이 문재인 후보 측으로 갔다, 그래서 나도 이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해야겠다, 이렇게 마음먹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 김영춘: 그렇죠. 당연하죠. 그런데 다만 지금 현재의 여러 가지 흐름이 있는 건데, 한 일주일 이전 상황에서 그런 출렁임이 있었고, 최근 3~4일 동안 또 다른 흐름이 생겼습니다.

◇ 신율: 어떤 흐름이요?

◆ 김영춘: 그러니까, 뭘까요. 안희정 후보 같은 후보를 지지했던 중도적인 유권자 층이 안철수 후보 쪽으로 약간 이동하는 경향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3~4일 전부터 이제 1차 후보 토론이 진행되고 본격적인 후보 검증 국면이 시작되고 하면서, 이건 역시 좀 아닌 것 아니냐, 하면서 이런 차원에서 다시 문재인 후보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는 거죠.

◇ 신율: 그렇게 해석하신단 말씀이시죠.

◆ 김영춘: 최근 일주일 사이에 여론조사 흐름이 전 그렇다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런데 대선후보 토론 때문에 그렇단 말씀이세요?

◆ 김영춘: 대선후보 토론의 평가와 또 이제 본격적인 후보 검증, 특히 안철수 후보에 대한 어떤 다른 정당들과 언론의 검증이 시작된 것 아닙니까? 그런 것들이 다 모여서 다시 여론의 흐름이 한 일주일 이전 상황, 전당대회 확정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는 명백한 흐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구 상도동계 인사들이 지지하고 나선다는 것은, 그런 것을 확인하는 의미와 동시에 과거 80년대 민주화 운동 시기에 있었던 큰 흐름이 삼당 합당으로 인해서 조금 전체적 지형이 바뀌었던 측면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삼당 합당 체제가 완전히 붕괴하고 새로운 어떤, 민주연합 세력이 다시 모이는 그런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런데 실제로 이번 대선후보 TV토론 같은 경우에, TNMS 기준입니다만 1부는 9.9%, 2부는 시청률이 8.8% 나왔어요. 그런데 과거 같은 경우 대선후보 TV토론은 실제로 10%대 후반의 시청률이 나왔거든요. 그리고 예를 들어 97년 대선 같은 경우엔 SBS, MBC, KBS1TV가 전부 중계해서 이걸 합산하면 사실상 20%대 후반이 나왔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번엔 시청률이 굉장히 낮은 편이에요.

◆ 김영춘: 타 방송사 방송이라서 그런 것 아닐까요?

◇ 신율: 그거야 우리가, 그 이유를 제가 여쭤보는 게 아니고요. 중요한 건 시청률이 낮았다는 사실 자체는 팩트인데, 그런 상황에서 그게 영향을 미쳤다고 보세요?

◆ 김영춘: 그런데 TV토론 시청 후 시청 평가를 하는 여론조사도 있었지 않습니까, 최근에?

◇ 신율: 본 사람을 대상으로 했겠죠.

◆ 김영춘: 네, 그렇죠. 그런데 그 TV토론을 보신 분들이 주변에도 말씀을 많이 전파하고, TV토론 이후에 나오는 일련의 여론조사들은 분명히 그런 TV토론의 효과를 반영하고 있는 결과로 보입니다.

◇ 신율: 네, 물론 다른 여론조사 결과도 있죠. 그런데 지금 안철수 후보 측에는 반기문 전 총장의 지지 세력이 도움을 주는 것 같던데요. 그럼 상도동계하고 반기문 전 총장의 지지 세력, 둘 중에 누가 어디가 더 영향력이 강하다고 보세요?

◆ 김영춘: 전 지금 현재 상황에서 반기문 지지 세력이 지지를 한다, 그래서 더 그만큼 반기문 후보를 지지했던 여론이 그대로 전가되고, 구 상도동 인사들이 지지한다고 해서 옛날 통일민주당을 지지했던 분들이 또 전가되고, 이렇진 않다고 봅니다. 다만 그게 현재 국민들이 판단하고 평가하는 기조, 흐름이란 게 있는데 그런 점들을 확인하거나 약간의 플러스알파를 만들어내는 상징적인 의미, 역사적인 맥락이 더 의미가 있다고 보는 거죠.

◇ 신율: 그리고 우리 김영춘 의원께서는 PK 지역에 지역구를 두시고 오랫동안 PK 지역에 공을 들이신 분인데요. 문재인 후보가 지난 대선에 비교했을 때 얼마나 더 많은 지지를 얻어낼 수 있다고 판단하십니까?

◆ 김영춘: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가 부산·경남 지역에서 지지도가 채 40%가 안됐습니다. 본인 출신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후보가 과반수 이상 지지를 얻었죠. 이번엔 그 거꾸로가 될 것 같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87년 대선 때 부산에서 과반수 이상 득표를 하셨어요. 이제 이번 대선에선 부산·경남·울산 지역 같으면 적어도 87년 대선 때 YS 득표, 한 52.8% 정도를 했었는데, 그 정도는 충분히 득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율: 사실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 모두 고등학교를 부산에서 나왔죠. 홍준표 후보는 경남지사를 지냈기 때문에 사실 PK 민심이 어떻게 될지가 참 궁금해요.

◆ 김영춘: 네, 어느 한 정당이 독점적으로, 과거처럼, 30년 동안 했던 것처럼 압도적 우위를 점하진 못할 겁니다. 그러나 이번 대선만큼은 문재인 후보가 PK 지역에선 분명히 우위를 차지할 것이다.

◇ 신율: 왜요?

◆ 김영춘: 그게 시류의 흐름입니다. 부산·경남·울산 지역이 좀 다른 영남 지역과는 달리 이 상황은 아니다, 현재의 보수 세력이 보여줬던 무능함이라든지 도덕적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아주 염증을 느끼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 나아가서 지역 경제가 너무 안 좋고, 나라가 이렇게 가선 안 된다고 하는, 그런 정도의 시대적 자각을 하고 계신 분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 힘들이 꼭 문재인이 다 좋아서만은 아니라 이번만큼은 정권 교체를 꼭 해야 한다, 야당으로 바꿔야 한다, 이런 점들에서 전 그게 확실하게 가능한 후보로 보이는 문재인 후보에게 지지가 보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네,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영춘: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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