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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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유승민 선대위) 한국당, 국민의당과 연대? "세상에 0%는 없는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4-14 19:26  | 조회 : 2183 
조해진(유승민 선대위) 한국당, 국민의당과 연대? "세상에 0%는 없는 것“

- 남은 25일 충분하다고 누구나 느껴, 심지어 일주일 사이 10%씩 지지율 왔다 갔다 한 사례 많아
- 초단기 대선에서 가장 큰 변수는 TV토론
- 1대 1 토론하면 지지율 급락 반드시 있을 것
- 마지막까지 최선 다하면서 상황에 대해서는 상황별로 오픈해놓고 대처하려고 생각
- 자유한국당과의 연대, 청산하고 새롭게 서로 노선과 가치 같이해야 할 과제 있어
- 국민의당 연대, 당 이끌어가는 주도하는 분들 사실 햇볕정책 신봉, 대북 송금 국민들에게 걱정 많이 끼쳤던 분들 용인할 수 없어
- 연대? 세상에 0%는 없는 것. 어느 시점에 국민들이 논의 요구하면 고민할 단계 올 수 있어
- 안보 불안이 보수에 유리하다는 것 깨진지 오래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7년 4월 14일 (금요일)
■ 대담 : 조해진 바른정당 선대위 전략기획팀장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어제 열린 대선 후보 첫 TV 토론회,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가 많습니다만, 5개 정당은 한목소리로 “우리 후보가 더 잘했다.” 자평하고 있습니다. 평가는 이미 시청자 여러분들이 하신 거로 생각합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 선대위 조해진 전략기획팀장 연결해서 말씀 나눠보죠. 안녕하십니까?

◆ 조해진 바른정당 선대위 전략기획팀장 (이하 조해진): 네, 안녕하십니까?

◇ 곽수종> 어제 많은 분들이 일단 유승민 후보에 대해 좋은 점수를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조해진> 네, 오늘 조간신문을 비롯해서 여러 매체들의 평가도 오히려 현재 지지율이 낮은 두 후보가 더 토론을 잘했다, 유승민 후보 상당히 잘했다고 평가했던데요. 일단 이슈에 대해 파악하고 이해하는 능력에 나은 점이 돋보였던 것 같고요. 그 이슈에 대해서도 자기가 오랫동안 고민해서 자기 생각으로 내재화된 것을 자기 소리로 이야기한 것이 시청자들에게 느껴졌던 게 아닌가 싶고요. 예민한 현안에 대해서 가치관이 무엇인지, 소신이 무엇인지 이것을 분명하게 제시하면서 그것을 시청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성실하게 표현한 것, 그런 것들이 어필되지 않았나. 딱 보면 자연스러운 토론인지 진정성 있는 토론인지, 그런 것이 느껴지는데, 유승민 후보의 경우 겉치레보다 속에서 오랫동안 고민한 것이 우러나오는 말이라는 것이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곽수종> 시청자분들이나 청취자분들은 아마 그런 생각을 하실 겁니다. 토론하면서 어떤 분이 국정 운영을 전반적으로 꿰뚫고 있는가. 전체적 운영에 있어서 거시적 안목을 가지고 하나의 정책을 참고하겠는가. 두 번째는 어떤 분이 더 소통을 잘하겠는가. 결국 탄핵 사태까지 맞은 것은 소통이 문제 아니었겠습니까. 세 번째는 방금 말씀하신 자기의 목소리와 철학관을 분명히 하고 있는가, 이런 것들일 텐데요. 어제 많은 댓글을 보니 유승민 후보에 대해 평가는 좋은 것 같습니다. 유승민 후보도 힘을 얻으셨는지, “유승민의 시간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했는데요. 지지율 반등 할까요, 너무 시간 부족하지 않나요?

◆ 조해진> 그동안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 한 것을 유심히 돌이켜 보면, 앞으로 남은 25일은 충분하다고 누구나 다 느끼실 겁니다. 선거가 다가오면서 심지어 일주일 사이에 10%씩 지지율이 왔다 갔다 한 사례가 굉장히 많았고, 더구나 투표율이 다가오면 이 주기가 더 빨라질 것 같아요. 그리고 좀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결국 선거 초반에는 제가 쉽게 표현하자면 박근혜 미워서 누구를 찍는다, 또는 그 사람이 미워서 또 다른 누구를 찍는다, 이러한 패러다임이 진행됐지만, 투표일이 다가오면 결국 국민들이 나라 생각해서 나라가 어렵다는 것은 누구나 느끼는데, 경제 안보 어디 하나 불안하지 않은 구석이 없는데, 어쨌든 벼락치기 하듯 대통령을 뽑지만 5년간 대한민국을 책임지고 끌고 가야 할 우리 최고 지도자인데, 누가 그런 것을 제대로 감당하고 문제를 풀어 가며, 혼란스러운 나라를 안정시키고, 이럴 준비되어 있는가. 그러한 내공이 갖춰져 있는가. 그런 국정운영 능력이 있는가. 이런 것을 최종적으로 보실 것 같아요. 그런 측면에서 국민들이 다섯 후보를 놓고 정확하게 보고 이 사람이다, 최종 판단을 내릴 수 있게 하려면, 이러한 토론이 더 많이 있고 더 치열하게 벌어져야 국민들이 후보들마다 그냥 입으로 좋은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노출시켜서 그 사람을 들여다보면서 판단할 수 있게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 곽수종> 아시겠지만, 보통 토론회 보고 표심 바꾸는 경우는 많지 않지 않습니까. 

◆ 조해진> 옛날에는 그랬습니다. 정상적인 선거가 치러진 시기에는 선기 기간도 근 1년 가까이, 짧게 해도 6개월 가까이 됐기 때문에 다른 변수가 많이 작용했죠. 홍보나 조직이나 유세나 그러한 네거티브 검증이나 이런 것들이 작용했는데 지금은 초단기에 치러지기에 그 어느 때보다 국민들이 짧은 시간 안에 효과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는 결국 토론이다. 쌍방 간 토론 또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에 대한 치열한 공방, 이것 이외에 후보들이 일방적으로 좋은 이야기 하는 것, 일방적으로 좋은 홍보물 보내는 것, 일방적으로 좋은 방송 광고를 보내는 것, 이것으로는 그 사람 속에 있는 부족한 점, 약한 점, 어두운 점, 이런 것을 파악하긴 어렵고 그렇게 볼 때 가장 효과적인 것은 결국은 토론이며 그것도 자유 토론, 난상 토론, 끝장 토론, 무제한 토론, 쌍방 토론, 이런 것들이 있다는 것을 유권자들이 다 느끼기 때문에 결국 가장 큰 변수는 TV 토론이라고 봅니다. 

◇ 곽수종> 제가 댓글을 읽다 보니 어떤 후보는 이러려고 1대 1 토론하자고 했느냐, 이러한 이야기 댓글을 다는 것을 보고 많은 분들이 느끼기도 비슷한 모양이다, 이런 생각이 드는 것 같은데요. 유승민 후보의 경우 이것을 사표 방지가 상당히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지율을 놓고 보면 상당히 처져 있는 것이 맞는데, 토론 누가 지적한 것처럼 양자 끝장 토론하자고 해서 단일화도 고민해보시는 게 어떻습니까?

◆ 조해진> 1대1 토론은 서로 말만 주고받고 끝냈죠. 왜냐면 그건 서로 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거나 또는 자신감이 있어서가 아니라 기선제압용으로 상대방에게 한 번 붙자고 하면 내가 세 보이잖습니까. 일회용으로 말하는 것에 그쳤고 실제로 1대1로 제대로 토론한 생각은 없었던 거로 보이고요. 그런데 말씀드린 것처럼 제대로 검증하려면 1대 1 토론이 있어야 하고요. 그런 과정을 통해 지지율 급락이 반드시 있을 거로 보이고요. 그래서 투표 당일에 가서는 내 표가 살은 표가 될지 죽은 표가 될지 고민하겠지만, 남은 25일 지지율이 충분히 급락할 수 있고 새로운 다크호스가 치고 올라갈 수 있기에 그때까지 지켜보고 관찰하고 평가하고 마지막 날 내 표가 죽을 표일지 살 표일지 그때 마지막 날 결심하셔도 된다고 봅니다. 

◇ 곽수종> 지금 연대는 안 하겠다고 전 보건복지부 장관, 진수희 본부장 오셔서 말씀하셨는데요. 연대는 생각을 안 하시는 건가요?

◆ 조해진> 네, 다른 후보들도 다 그냥 자강하겠다고 하지 않겠습니까. 혼자 독자적으로 이기겠다고 하고 계신데요. 우리 후보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은 지지율이 낮지만 얼마든지 가능성이 있다. 후보 자질, 역량, 제대로 대통령감인지 아닌가, 제대로 국정운영 할 거냐 아니냐. 이런 것은 우리 후보가 제일 낫다고 캠프 생각도,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기에 얼마든지 구도가 바뀔 수 있고요. 그래서 최종 목적은 어쨌든 내 힘으로 당선된다, 끝까지 간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면서 상황에 대해서는 상황별로 오픈 해놓고 대처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곽수종> 이번 대구 쪽 민심을 보기 위해서 보궐선거 일어난 곳, 어떻게 이번에 해석하시겠습니까?

◆ 조해진> 어쨌든 그 지역은 새누리당, 자유한국당이 우세한 지역이 맞죠. 특히 국회의원 선거 지역의 경우 그 후보가 거기에서 두 번이나 당선됐고, 이번에 세 번째 되는 지역이니까 그러한 우위가 있던 점은 맞고 여전히 최근 박 전 대통령께서 어려운 처지에 계시기에 인지상정으로 동정론이 나올 수 있고, 재보궐 선거의 낮은 투표율을 감안할 때 성패에 중요한 영향을 주지 않았겠는가. 그렇지만 그와 관계없이 우리 보수가 새 출발 해야 하고, 혁신해야 한다, 새로운 미래를, 비전을 가지고 재기해야 한다는 기대와 희망 사항은 그 지역도 저는 전혀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하고, 그런 것으로 여론과 민심을 이끌어가면서 새로운 보수를 하기 위한 노력,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만약에 연대를 위해서 노력하신다면 국민의당이 우선순위인가요, 자유한국당이 우선입니까?

◆ 조해진> 양쪽 다 가치관, 노선, 정책 이런 부분 조정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자유한국당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들로부터 지탄받고, 집권당이었고, 원내 1당이었던 것이 지금 상태로 당세도 폭락하고 지지율도 10% 안쪽으로 떨어진 이유가 있지 않습니까. 청산하라는 것은 우리만의 개인적 요구가 아니라 국민들이 요구하는 것이기에 그것을 청산하고 새롭게 서로 노선과 가치를 같이 해야 할 과제가 있고요. 또 국민의당도 마찬가지로 안철수 후보는 본인도 사드 반대했다가 표심 때문에 찬성하는 쪽으로 돌았지만 그것보다 더 심각한 것은 거기에 당을 이끌어가는 주도하시는 분들이 사실은 햇볕정책을 신봉하시는 분들이었고 대북 송금에 대해 국민들에게 걱정을 많이 끼쳤던 그런 분들인데 그것을 용인하면서 같이 할 수는 없는 거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서로 조정이 되어야 하고 국민이 이해하고 용납해야만 그런 논의를 할 수 있다는 과제가 양쪽에 다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쪽이 우선이라고 지금 상태에서는 말하기 곤란하죠. 

◇ 곽수종> 그런데 어쨌든 내일모레 후보 등록이고 보조금 지급하는 날짜까지 감안하면 이제 말씀하시는 분들은 결국 단일화 문제가 18일 이후에 본격적인 윤곽이 드러나지 않을까, 이야기도 있습니다. 가능성은 남아 있지 않겠습니까.  

◆ 조해진> 세상에 0%는 없는 거니까 그것까지 부인할 수는 없는데, 또 한편으로 보면 각 당이 열심히 내부 경선을 해서 후보를 뽑아서 후보 등록하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네가 물러나라, 이 논의 시작한다면 그것도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죠. 그래서 공식 선거운동 시작하면서부터 각자 열심히 하고 누가 대통령감인지 국민들 앞에 제대로 한 번 평가 받아서 그 뒤에 어느 시점에 국민들이, 특정 쪽을 지지하는 분들이 그러한 논의를 요구하면 국민의 요구가 어느 정도인지 봐서 또 고민해야 할 단계가 올 수 있죠. 지금은 초반부터 시작 하자마자 출발했는데 누구 하나 물러나라는 이야기 논의를 하는 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죠. 

◇ 곽수종> 7879번 님, “유승민 후보는 바르고 정확한 분이에요. 배신자 누명 빨리 벗어나길 바랍니다.”, 2876번 님, “유승민 후보는 대통령감입니다.” 이런 말씀도 주셨고요. 결국 또 하나는 안보 불안, 지금 중요한 시국 아니겠습니까. 지금 이런 것을 바른정당에서는 어떻게 해석하고 있나요?

◆ 조해진> 국민들이 워낙 현명해져서 옛날처럼 안보 불안 상황이 생기면 보수에 유리하다는 것이 깨진 지 오래됐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천안함 폭침 때 안보 위기상황 때문에 여당이 유리할 거로 생각했지만, 야당이 평화냐, 전쟁이냐. 이것을 내세우는 순간 거꾸로 됐거든요. 역효과가 됐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일단 위기감, 위기와 위기감, 불안한 상황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나라가 안정되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것을 좋아하는 거지. 그래서 위기 상황이 왔을 때 누가 잘 관리할 것인가, 국민들이 편안하게 걱정 없이 일상을 살 수 있도록 누가 만들 수 있을 것인가. 또 만약에 우리가 의도하지 않게 그러한 유사시 상황이 생겼을 때 우리 의도대로 국익을 지키고 안보를 지키고 적을 제압할 수 있는, 그러한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 누구인가, 이것이 중요하지, 보수가 덕을 보고 진보가 덕을 보고, 이러한 것은 이미 깨졌다고 봅니다.

◇ 곽수종>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조해진> 네, 감사합니다. 
 
◇ 곽수종> 지금까지 조해진 바른정당 선대위 전략기획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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