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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文 무슨자격으로 안보회의 소집? 오만, 안보관부터 해명하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4-13 08:33  | 조회 : 2738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7년 4월 13일(목요일) 
□ 출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여론조사 정상적 아냐, 보수층 선택 끝날 때까지 끝난 것 아냐
-경북상주, 자유한국당에 대한 정서 여전히 강한 지역
-안철수, 보수 후보로 착각.. 진정한 보수 후보 아닌 것 알릴 것
-대통령 탄핵 사태로 보수 외면 경향 
-홍준표, 친박에 얹혀있는 후보
-홍준표, 당선되더라도 법원 재판 받으러 가야.. 단일화 생각 없다, 끝까지 완주할 것
-우다웨이 만남, 사드 경제보복 대화, 중국이 변할 가능성 봐
-트럼프 대통령 북한에 대한 제재 압박 기조, 중국도 심각하게 받아들여 
-文 전쟁나면 총 들고 나서? 대통령은 대통령의 자리에서 국정 관리해야, 안보관 불안
-文 안보관에 대한 본인의 말부터 해명하는 게 순서 
-문재인, 무슨 자격으로 안보회의 소집하나, 오만한 태도
-친노패권세력이 적폐, 우파 적폐 못지않게 심각하다
-바른정당 연정 파트너, 사안별로 다르나 안보는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정도 
-문재인 예산7%늘리겠다? 국가부채 늘리거나 재정적자 감수하겠단 이야기
-문재인, 증세 이야기 없이 예산 늘린다는 건 허구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오늘로서 대선, 딱 26일 남았죠. <신율의 출발 새 아침>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각 당 대선후보 만나보는 시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바른정당부터 만나보겠습니다. 바른정당의 대선 후보시죠. 유승민 후보 전화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이하 유승민): 네, 안녕하십니까.

◇ 신율: 26일 남았어요. 바쁘시죠?

◆ 유승민: 네, 많이 바쁘게 다니고 있습니다.

◇ 신율: 컨디션 조절 잘하셔야 할 거예요, 진짜.

◆ 유승민: 목소리가 많이 갔습니다.

◇ 신율: 그게 그렇게 돼요, 진짜. 이나저나 지지율 때문에 좀 고민이 많으실 것 같은데, 지금의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 유승민: 대통령 탄핵 사태 이후에 계속 그런 현상인데요. 지금 제가 보기엔 진보 후보 두 사람이 1위, 2위로 나오는 이런 여론조사가 계속 나오는데요. 저는 이런 여론조사는 그렇게 정상적인 건 아니라고 봅니다. 앞으로, 보수층이 분명히 존재하고 그 보수층의 선택에 좌우될 거라고 보고요. 5월 9일까지, 이번 선거는 워낙 압축적으로 진행되고 있어서 끝날 때까지 끝난 건 아니라고 보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신율: 그렇죠. 그런데 어제 재보궐선거에서 TK 지역에서, 상주 지역이죠. 여기서 국회의원 보궐 선거가 딱 하나가 있었는데요. 그런데 중요한 점이라고 하면 여기 투표율이 50%가 넘었어요. 재보선 치고는 상당히 높은 투표율이고, 거기에서 절반 가까이, 물론 50%는 안됐습니다만 김재원 의원이 이겼는데요. 여기서 바른정당은 4위를 했단 말이에요. 이 부분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세요?

◆ 유승민: 아직 대구·경북 지역이 바른정당 입장에서는 가장 어려운 지역입니다. 국회의원이 25명인데, 그중에 주호영 의원, 저 하고 둘이만 바른정당이고 나머지 23명이 전부 자유한국당에 여전히 있고요. 대통령 탄핵에 관해서 저희들을 비판하는 정서도 대구·경북이 제일 높고요. 그래서 제가 최근 대구·경북에 많이 다닌 이유가 대구·경북 시도민들께서 대통령 탄핵사태에 대한 올바른 판단, 또 앞으로 보수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제가 계속 호소를 드리고 있습니다. 우선 바닥 민심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데요. 이번 선거를 한 상주, 의성, 군위, 청송, 그 지역이 말씀드린 대로 자유한국당에 대한 정서가 아직 여전히 강한 지역입니다.

◇ 신율: 그런데 어떻게 보세요? 자유한국당의 정서가 TK 지역에선 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보면 홍준표 후보도 그렇게 TK 지역에서 썩 환영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 유승민: 여전히 그 부분은 제가 말씀드린 대로 이제 지금 예컨대 문재인 후보나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 특히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 보수층이 지지하는 그런 부분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부분은 안철수 후보를 보수 후보로 착각한다든지 아니면 문재인 당선을 막기 위해서 선택한다든지 이런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들은, 저는 남은 기간 동안 안철수 후보가 보수가 원하는 그런 진정한 보수 후보가 아니다, 이런 점을 저는 최대한 알릴 생각입니다.

◇ 신율: 어떤 의미에서 보수가 선택할 후보가 아니라고 생각하십니까?

◆ 유승민: 안철수 후보는 국가 안보가 지금 어느 때보다도 심각한 상황인데 국가 안보에 대해서 대통령 선거를 코앞에 두고 지금 말 바꾸기를 하고 있습니다. 사드에 대해서 계속 반대하다가 최근에 한미 간 합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이야기하고, 또 김대중 정부의 햇볕 정책을 계승하겠다, 이렇게 쭉 말을 해왔고요. 그리고 국민의당이라는 당 자체가 어떤 DJ의 햇볕 정책을 계승하는 당이고 사드를 당론으로 반대하고 있는 당입니다. 대북 송금 사건의 주역이 당 대표고, 그 돈이 북한에 핵미사일로 가고, 그런데 사드를 반대하고, 이런 점을 저는 보수층 유권자들께서 제대로 아시면 저 사람이 국가 안보를 진짜 걱정하는, 맡길 수 있는 보수 후보가 아니구나, 저는 그렇게 국민들께서 나중에 결국은 알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런데 어제 조선일보에도 났고, 요새 이런 분석이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를 때리면 문재인 후보 지지율이 올라가고, 이런 식이 돼버린다고 하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유승민: 지금 현재 대통령 탄핵 사태 이후에 자유한국당이든 바른정당이든 워낙 보수를 외면하는 경향이 있죠. 그래서 저는 늘 제가 보수는 이제 방향을 완전히 바꿀 때가 됐다, 저는 민생이나 이런 부분은 진보의 합리적인 요구를 수용하고 국가 안보는 누구보다 튼튼하게 하는 노선을 일관되게 걸어왔기 때문에요. 저는 결국은 5월 9일 투표일이 되면 보수층이 진정한 보수 후보로 돌아올 거라고 믿습니다.

◇ 신율: 그런 차원에서 홍준표 후보와의 단일화는 어떻게 보십니까?

◆ 유승민: 홍준표 후보는 경남 도지사를 사퇴하는 것을, 어떤 법의 허점을 악용해서 꼼수를 부렸고요. 또 대통령 탄핵 사태에 대해서 아주 반헌법적인 행태를 보였던 친박 세력에게 얹혀 있는 후보고, 그래서 지금 자유한국당이나 홍준표 후보의 꼼수, 막말, 지금 당선이 되더라도 법원에 재판을 받으러 가야 하는 형사 피고인의 신분, 이런 걸 봐서 저는 단일화 할 생각이 없다고 수차 말씀드렸습니다.

◇ 신율: 그래서 인제 끝까지 완주하시겠단 말씀이시잖아요?

◆ 유승민: 당연히 끝까지 갑니다.

◇ 신율: 그런데 제가 좀 전에 안보, 사드,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요. 우다웨이 만나셨죠, 유 의원님. 어떤 얘기 하셨어요?

◆ 유승민: 우다웨이 만나서는 사드에 대한, 중국이 오해하는지, 일부러 오해하는 척을 하는지 몰라도 중국이 정말 잘못 생각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분명히 얘기했고요. 또 사드는 우리는 빨리 배치할 거다, 이건 우리 군사주권이기 때문에 절대 타협이나 양보가 없다, 빨리 배치하고 나서 우리 경제보복을 중단하라, 경제보복을 중단하는 문제를 우리 서로 대화로 풀자, 이렇게 제가 이야기했습니다.

◇ 신율: 우다웨이는 뭐라고 그러던가요?

◆ 유승민: 우다웨이는 처음에는 사드에 대해서 자기들은 반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얘기했는데, 제가 계속 이야기를 하니까 저의 얘기를 중국 지도부에, 시진핑 주석이나 지도부에 전하겠다, 그러고 나중에 대화로 저는 이 문제를 풀 수 있다는 가능성을 조금 봤습니다.

◇ 신율: 어떤 가능성이요? 어떻기에 가능성을 보셨어요?

◆ 유승민: 우리가 사드를 배치를 빨리 완료하고 나서 이 중국이 지금 우리한테 가하고 있는 경제 보복에 대해서 대화로 풀자고 나섰을 때, 저는 중국이 변할 수도 있겠다는 가능성을 봤습니다.

◇ 신율: 그런데 요새 한반도 위기에 대해서도 얘기하셨어요?

◆ 유승민: 네, 얘기했습니다.

◇ 신율: 중국은 어떤 입장입니까, 지금?

◆ 유승민: 그 부분에 대해서 중국은 늘 한반도 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하자, 북한과의 대화, 중국과의 대화 이런 것을 계속 강조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군사적인 압박과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조금 흔들리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 신율: 미국의 압력에 중국이 흔들리고 있다는 건 북한에 보다 강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봐도 되는 건가요?

◆ 유승민: 저는 그렇게 봤습니다.

◇ 신율: 중국도 지금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죠?

◆ 유승민: 그렇습니다. 그러고 제가 늘 강조하지만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가장 열쇠를 쥐고 있는 나라가 바로 중국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한미 동맹, 한미가 공동으로 전략을 마련해서 중국을 움직이게 하는 게 앞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하게 하는 데에 가장 열쇠가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런데 지금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에도 상당히 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요. 그래서 긴급안보현안회의인가요, 제의하고 그랬죠. 그리고 한반도에 참화가 벌어진다면 저부터 총을 들고 나서겠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요.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 유승민: 한반도에 전쟁이 벌어지면 대통령은 대통령의 자리에서 국정을 제대로, 국가 위기관리를 제대로 해야죠. 그런데 문재인 후보의 안보관이 불안하단 거는 여러 차례 본인의 입으로 직접 얘기한 겁니다. 사드 문제도 그렇고요. 대통령이 되면 북한에 먼저 가겠다, 군 복무 기간 12개월 단축시키겠다, 국민이 안보에 대해서 불안하게 생각하도록 만든 본인의 생각, 본인의 말부터 전 해명하는 게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후보가 무슨 자격으로 각 당의 대표와 대선 후보를 다 모아서 그런 안보 회의를 지금 소집합니까? 그건 오만한 태도죠.

◇ 신율: 문재인 후보의 적폐 청산은 어떻게 보세요?

◆ 유승민: 친노패권세력이 적폐죠. 그리고 노무현 정부 시절의 불법대선자금, 그리고 각종 뇌물 사건, 이런 게 모두 적폐죠. 저는 문재인 후보가 얹혀있는 친노패권세력의 여러 가지 적폐도 우파 적폐 못지않게 심각한 적폐이기 때문에 저는 극우나 극좌 양쪽 다 정말 적폐가 있는 세력이란 생각으로 새로운 보수를 주장합니다.

◇ 신율: 그런데 문재인 후보는 이번에 대선 낙선하면 정계 은퇴하겠다는 얘기를 한 모양이던데요?

◆ 유승민: 그분은 작년 총선 때도 호남의 선택을 받지 않으면 정계 은퇴하겠다고 하고요. 그뿐만이 아니라 말 바꾸기를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정치인이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건 일관성 아니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저는 신뢰하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연정 부분 좀 여쭤볼 텐데요. 바른정당 의석수가 지금 33석이죠. 그러면 이게 정권을 잡든지 어떻게 되든지 간에 연정이 필요한 거 아니겠어요?

◆ 유승민: 저희들이 33석입니다만, 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 후보가 대통령이 돼도 여소야대는 다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다음 대통령이 되는 사람은 취임 직후에 어떤 문제든지 해결하려면 국회의 야당 지도자들, 야당 의원들, 야당을 지지한 국민들을 설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에게 제일 요구되는 게 바로 야당을 설득하고 소통하고 서로 양보하면서 위기 극복을 해결해내는 능력입니다. 저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누구보다도 야당과 소통을 할 자신이 있습니다.

◇ 신율: 예를 들면 연정 파트너는 어디가 제일 좋을 거라고 보십니까?

◆ 유승민: 그건 사안별로 다릅니다. 연정을 하는 게 아니라 협치, 소통이 필요한 거죠. 그건 사안 별로 다릅니다. 국가 안보 같으면 당연히 자유한국당이나 국민의당 정도가 될 수도 있고요. 다른 민생이나 관련된 문제는 국민의당이나 민주당도, 정의당도 될 수 있는 거고요. 그걸 어느 연정의 파트너를 고정시켜놓으면 오히려 문제 해결이 어려울 겁니다.

◇ 신율: 그리고 유승민 후보께서는 경제학자이시자 전문가이신데요. 이거 하나만 더 여쭙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어제 해마다 예산을 현재의 7%씩 늘리겠단 얘기를 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 유승민: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국가 부채나 세금 문제, 재정 적자, 이런 문제에 대한 청사진을 밝히지 않고 그렇게 말씀하시는 건 국가 부채를 늘리거나 재정 적자를 감수하겠단 얘기인데요. 문 후보가 가장 결정적인 지금의 약점이 증세에 대한 분명한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단 겁니다. 대선 후보들이 공약하는 복지든, 노동이든, 그런 프로그램을 다 추진하려면 증세하지 않고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런데 어느 후보도, 저를 제외하고 어느 후보도 증세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 신율: 증세하지 않고 예산을 늘린다는 건 가능하지 않은 얘기란 말씀이시군요?

◆ 유승민: 제가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고 얘기한 게 바로 그런 부분입니다.

◇ 신율: 네, 잘 알겠습니다. 끝까지 선전해주시기 바라겠고요.

◆ 유승민: 감사합니다.

◇ 신율: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유승민: 네.

◇ 신율: 지금까지 바른정당 대선 후보시죠. 유승민 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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