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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토론 “文당선 확실vs 安지지 결집력 없어vs친문배타성 넌더리”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4-06 10:19  | 조회 : 2639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내가 대변인이다’

□ 방송일시 : 2017년 4월 6일(목요일) 
□ 출연자 :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 

고용진 
-문재인 당선 확실시, 비문세력 탈당도 아주 미미할 것
-문재인 청산, 정리 보복의미 아냐, 정경유착 등 적폐청산 하겠단 것
-잡음 없고 알력없는 당 어디있나, 통합하려는 노력이 중요
-자유한국당, 당명만 바꿨지 친박 청산 등 변한 것 있나
-홍준표, 보수 가치 대변하는 후보로 자격 있나
-홍준표, 도지사직 왜 자의적으로 붙들고 있나, 국민적 관심에 답해야 
-안철수지지, 굉장히 불안하고 변동가능한 지지세 
-과반 정당도 어려웠던 연대와 협치, 39석의 국민의당이 할 수 있겠나 


정용기
-탄핵 상황 속 문재인 지지율 올라.. 대안세력 인정받았단 뜻은 아냐 
-안철수 지지자들의 충성도, 결집력 의문, 유동성 여지 강해
-홍준표, 우파 유권자 결집력 있어
-유승민, 자유한국당과 합쳐져야 
-자유한국당, 최순실 사태 책임지기 위해 개헌 주장. 친문세력이 가로막아
-홍준표 도지사직 내려놨으면 내놨다고 또 비난했을 것
-국민의당, 문재인과 친문에 질린 모임. 정체성 정확치 않아 
-우파 유권자, 국민의당 정체성 인식 후 계속 지지할지 의문


김경진
-친문 주변의 폐쇄성, 배타성, 민주당 내부에서도 스트레스 많이 받아... 국민의당은 넓은 확장성과 포용력으로 승부볼 것
-이번 대선, 선거연대, 단일화 부적절해 
-대선 끝나면 자연스레 협치와 연정할 것 
-안철수 지지율 변동 가능? 문재인 후보에겐 안 가는 표 
-안철수 정책, 국방과 안보에 정체성 모호? 잘못된 지적
-2007년 박근혜 후보의 최태민 문제 그냥 넘겨...문재인 아들 의혹도 뜯어볼 필요 있어


  
◇ 신율 앵커(이하 신율): <내가 대변인이다>, 매주 목요일, 각 당을 대표하는 대변인들 모시고 정치현안을 좀 속속들이 알아볼까 하는데요. 오늘 이 자리에 그래서 세 명의 대변인이 나와 계십니다.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대변인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고용진): 네, 안녕하세요. 고용진입니다.

◇ 신율: 그리고 자유한국당 정용기 수석대변인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이하 정용기): 네, 안녕하십니까. 정용기입니다.

◇ 신율: 그리고 국민의당 김경진 수석대변인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이하 김경진): 네, 안녕하십니까. 김경진입니다.

◇ 신율: 네, 지금 소개해드린 순서는 이제 의석 순서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고요. 요새 바쁘실 텐데, 이게 있잖아요. 이 코너가 어떻게 진행되느냐, 각 당과 관련된 주제를 하나 던지면 거기에 대해서 한 분씩 답변하고 질문하고 다시 답변하는 식이에요. 먼저 더불어민주당부터 가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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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본선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문재인 전 대표의 확장성에 대한 의문, 그리고 안희정 지사의 지지율이 타 당 후보에게 옮겨가는 등 반문정서가 형성돼  ‘문재인 독주체제’가 계속되진 않을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여기에 이언주 의원의 탈당 소식까지 전해지며 비문세력 탈당 우려도 다시 한 번 제기되는 상황인데요. 이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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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진: 잘 아시겠지만 헌정 사상 초유의 조기 대선인데요. 우리가 선거 33일 남은 시점에서 다시 한 번 이 대선이 어떻게 만들어진 건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야말로 초유의 국정 농단 사태, 그것은 바로 공정과 정의가 무너진 세상, 이게 나라냐 하는 탄식, 거기서 국민적 분노가 일어나서 그것이 결국은 촛불 혁명으로 번지게 됐고 대통령 탄핵, 파면에 이르게 됐고, 그 다음 구속까지 온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 상황 속에서 일관되게 국민의 한 70% 이상이, 특히 탄핵과 관련해선 거의 80% 가까운 국민들이 탄핵을 찬성했고 구속도 70% 넘는 국민들이 찬성했단 말이거든요. 이런 결과로 보면 국민들이 정치 세력에게 원하는 건 결국 정권 교체와 적폐 청산이라는 게 저희들의 판단이었고 민주당이 그 뜻을 제일 잘 받들어서 준비해왔고 또 후보들이 뛰어왔다고 저흰 자평합니다. 그러한 것이 수치로 나타난 것이 저희 더불어민주당 국민 경선이었는데요. 214만 명이라는, 그리고 그중의 77%가 투표했다는 정말 저희도 깜짝 놀랄, 전무후무한 기록을 가졌단 것은, 국민들이 이것을 할 수 있는 세력은 민주당이고 그 민주당 후보한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거기에 탄생된 후보가 문재인 후보다. 따라서 독주 체제냐 아니냐는 우리가 추후에 논의하도록 하고요.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당선은 확실시되지 않느냐, 승리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까 이언주 의원 탈당 등 얘기했는데요. 비문 세력의 탈당이란 것도 아주 미미할 것으로 보고요. 통합의 길로 민주당은 이미 접어들고 있다, 승리의 길로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정용기 대변인께서 얘기해주시죠.

◆ 정용기: 지금 탄핵 상황 속에서 민주당 지지율,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이 올라간 건 맞습니다만 그 이전에 대한민국의 다음 정권, 정부의 대안 세력으로 국민들에게 인정받고 있었었나, 그건 아니었단 지적들이 있고요. 무엇보다도 문재인 후보와 문재인 후보 주변 분들은 이분법적 진영논리에 빠져서 본인들만 선이고 다른 사람들은 청산과 청소의 대상으로 보고 있는 시각이 문제다, 그래서 이런 시각이 있다 보니까 자기 자신들과 그 진영의 잘못은 보이지 않는 거죠. 아예 인정을 안 한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들 비리 문제를 지적해도 마, 고마 해, 이렇게 하고 그냥 넘어가는 발상,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에 640만 불을 노무현 대통령 일가가 받았던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당시 민정수석, 비서실장이었던 분이 이것에 대해 해명을 안 하고 있어요. 이게 바로 정유라, 최순실 딸 정유라는 안 되고 본인의 아들은 괜찮다, 그리고 김기춘과 우병우는 안되지만 김기춘과 우병우를 합쳐놓은 역할을 했던 본인에 대해선 그냥 넘어가는, 그래서 탄핵과 관련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들을 국민들은 비난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문재인 후보와 친문들은 비난할 자격이 없는 것 아닌가,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 신율: 네, 김경진 대변인.

◆ 김경진: 저게 지금 민주당 당 내부에서도 상당히 많은 잡음과 알력이 있는 것 같아요. 이언주 의원이 탈당해서 오늘 저희 국민의당 입당하신다고 공식적인 발표를 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친문 주변 세력의 폐쇄성, 배타성이라고 하는 것은 지난번에 박원순 시장도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굉장히 힘들어했지 않습니까? 안희정 지사도 넌더리난다고 얘기했었고요. 질린다고 했죠. 박영선 의원도 이게 상처에다 소금 뿌린다고 얘기했었거든요. 배타성, 저 문제는 의원 120명 중에 친문 핵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2~30명 일부 정도를 제외하곤 나머지는 굉장히 민주당 내부에서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단 건 분명한 것 같고요. 저희 같은 경우엔 비교적 넓은 확장성, 포용력, 이런 부분으로 지금 승부를 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율: 자, 답변하시죠. 고용진 대변인.

◆ 고용진: 정용기 대변인께서 그럼 민주당은 준비됐던 정당이냐, 지금 지지율이 과거에도 유지됐었냐고 하시는데, 아시다시피 우리 진보 진영을 끌어온 정통 정당은 민주당이고요. 지난번 대선 때도 문재인 후보가 굉장히 많은 표를 얻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쭉 준비해왔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리고 문재인 후보와 우리 당이 청산, 청소, 이런 얘기를 합니다만, 청소란 얘기는 거의 쓰지 않습니다. 한 번 대청소란 말을 해가지고 계속 말꼬리를 잡히고 있는데요. 청산이라는 게 어떤 사람들을 정리하고 보복하겠다는 게 아니라 우리 지금 나라를 흔들고 있는, 아까 말씀드렸던 국민을 분노케 했던 사법적 정의가 무너진 상황이라든지 정경유착 등의 요소를 제거해 내겠다, 그게 바로 적폐 청산이고요. 그 다음에 이제 문재인 후보에 대한, 신상에 대한 여러 가지 논란들을 벌이고 있는데, 대부분의 것들이 다 입증이 되고 검증된 얘기들입니다. 이거 가지고 얘기를 하자면 제가 따로 시간을 주시면 아들 문제라든지, 640만 불이라든지 얼마든지 얘기할 수 있다고 말씀 드리고요. 김경진 대변인이 말씀하신, 어느 당이 내부에 잡음 없고 알력 없는 당이 있겠습니까. 과거부터도 그랬습니다. 김대중 총재 시절에도 비주류가 있었고요. 그걸 통합해 나가고자 노력하는 그 노력이 중요하다고 보고, 그 노력은 이미 시작됐고 박원순 시장도 이미 힘을 합치고 있고 안희정 후보도 문재인 대선, 대통령 만들기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 신율: 정리해 주십시오.

◆ 고용진: 거꾸로 안철수 후보의 포용력은 언제 입증된 적이 있는가, 이런 많은 문제 제기가 있다, 이런 얘기를 듣습니다.
 
◇ 신율: 시간 관계상 넘어가야 해요. 자유한국당으로요. 시간 관계상, 더 얘기를 하면 참 좋을 텐데요. <신율의 출발 새아침>, 오늘은 각 당의 대변인이시죠.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 자유한국당 정용기 의원,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과 함께 하고 있는데요. 방송 들으시면서 궁금한 점, 이 세 분께 묻고 싶은 점 있는 분들, 짧은 문자 50원, 긴 문자 100원의 유료문자죠. #0945로 문자 보내주시면 제가 대신해서 여러분께, 여기 세 분 의원께 질문 드리겠습니다. 이번엔 자유한국당, 질문 들어가 보겠습니다. 질문 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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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인 홍준표 지사가 이번 대선은 문재인 VS 홍준표, 좌우대결이 될 거다, 이야기 합니다만 정작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의 선전이 더 눈에 띄는 상황인데요.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극복 방안과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의 연대에 대한 자유한국당 입장, 어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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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용기: 일단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지금 올라가고 있는 건 사실인데 안 후보 쪽으로 모여지는 지지자들의 충성도, 결집력이 이게 과연 강한 것이냐, 반기문 전 총장에 대한 지지부터 해서 안희정 지사에서 쭉 옮겨 다니는 유동성이 강한 지지층이란 점에서 앞으로 조정의 여지가 굉장히 강하단 말씀 드리고요. 반면에 우리 우파 유권자들은 여론조사에 아예 응답을 하지 않는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천 명을 상대로 조사하면서 본인의 정치적 성향이 어떠냐고 물었을 때, 우파다, 보수다, 하고 답하는 분은 86분밖에 안 되는 상황 속에서 벌어지는 여론조사기 때문에 저희는 희망이 있다고 보고요. 또 그런 측면에서 우리 홍준표 후보는 보수 가치, 우파 가치에 아주 충실한 후보란 점에서 우파 유권자들을 결집시킬 수 있겠다, 특히 안보 면에서도 그렇고요. 경제면에서도 헌법이 정한 기업의 자유와 창의라고 하는 부분을 첫째로 하고 경제 민주화를 보충적으로 적용하려고 하는 게 있고요. 다만 유승민 후보, 이 부분 물어 보셨으니까요. 유승민 후보와 관련해선 일단은 한 집안이었습니다. 탄핵 때문에 갈라졌습니다. 탄핵됐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합쳐져야 한단 입장이고 이게 가령 우리 남북 간의 문제도 분단할 때의 과정, 분단 과정에서 벌어졌던 일들 때문에 자꾸 조건을 달면 통일이 이뤄질 수 있겠습니까?

◇ 신율: 네, 알겠습니다. 그럼 여기에서 우리 김경진 의원.

◆ 김경진: 더 이상 우리 정치에서 좌다, 우다, 우리 당의 색깔을 그런 관점으로 평가하고 규정짓는 건 이제 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이미 공산주의도 사실상 몰락했고 중국도 실제로 자본주의거든요, 이제 보면. 그러니까 각각의 개별적인 상황 문제와 거기에 따른 정책 대안이 무엇인지 논하는 정치 환경으로 넘어갔으면 좋겠고, 우리 정당의 정체성은 좌측이다, 우측이다, 이런 얘기는 더 이상 안했으면 좋겠고요. 그런데 이게 지금 후보 연대, 이런 부분은 벌써 4~5년 전부터 정치공학적인 선거 연대는 해선 안 된다는 것이 대한민국 사회에 이미 일반적인 인식으로 대세가 굳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선거 연대, 단일화는 부적절하단 입장이고요. 또 한 가지는 보면 지금 바른정당 의원께서 안 나와 계시긴 한데, 제가 그분들 말씀을 들어보면 자유한국당에서 바른정당이 갈라져나올 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헌정 파괴 행위가 분명히 있었고 거기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 정말로 탄핵에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 이런 가장 근본적인 입장 때문에 분당돼 나왔는데, 그 부분과 관련해서 큰 틀에서 자유한국당의 입장 변화가 없고 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입장 변화가 없는데, 다시 후보단일화라든지 이런 건 있을 수가 없단 입장이어서, 그래서 이번 선거는 그런저런 부분보다는 정책적으로 누가 미래를 보고 나아갈 수 있느냐, 이걸 보고 결정해야 할 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 신율: 네, 고용진 대변인.

◆ 고용진: 대통령 탄핵 정국의 주된 책임은 자유한국당에 있다는 건 불문가지의 사실이고요. 그래서 바른정당이 만들어져 나갔고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들어와서 쇄신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와서 돌아보면 과연 변한 것이 있는가 질문 드리고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당명만 바꿨지 친박이 청산된 것도 없고, 밖으로 분당돼서 나간 유승민과 바른정당을 향해서도 이제 집에 들어와라, 이런 식의 오만한 발언을 하고 있는 점에서 볼 때 과연 자유한국당의 변화 의지와 반성의 뜻이 있는가 궁금하고요. 지금 자유한국당의 대선 후보가 된 홍준표 후보를 보면 소위 우파 가치를 대변하는 후보로서 자격이 있는가 참 궁금합니다. 기본적으로 막말과 국민을 무시하는 인터뷰 자세 등으로 지탄을 받고 있는데요. 정말 보수가 건전하게 서야 한다는 국민적인 기대도 있는데, 이런 것들이 제대로 되고 있는가, 과연 또 홍준표 후보는 대선을 완주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가, 왜 도지사 직은 그런 식으로 자의적으로 붙들고 있는가, 이런 부분에 대한 많은 국민적 관심과 의문에 답해주셔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자, 답해주시죠.

◆ 정용기: 일단 좌파, 우파와 관련해선 이런 거죠. 제가 다른 방송에서도 얘기했지만 우리나라만 좌파들의 어떤 전략, 전술상의 네이밍 전략에 말려서 보수, 진보란 표현을 쓰지, 유럽 같은 정치 선진국에서도 좌파 정권, 우파 정권, 좌우 동거 정부, 이런 표현을 다 씁니다. 우리 언론의 문제다, 우리 언론도 해외 정부에 대해선 좌파 정권, 우파 정권이란 표현을 쓰면서 국내 정치에 있어서만 자꾸 보수, 진보란 표현을 쓰고 좌파, 우파란 표현을 쓰면 잘못된 것처럼 인식하고 있는 것이 문제란 점을 지적 드리고 싶고요. 그 다음에 우리 고용진 대변인이 말씀하셨는데 저희가 책임을, 이런 거죠. 친박, 책임져야 할 느낌이다. 그리고 탄핵에 대해 다 승복했습니다. 그런데 친박 의원들의 경우엔 친박 의원들에게 책임을 묻되 법 절차에 따라서, 당내에서의 법이라면 당원 당규에 정해진 대로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는 현실적 한계가 있었다. 그리고 저희 당은, 당 차원의 책임은 책임을 지기 위해서 근본적 제도 개혁인 개헌을 하자고 했는데 더불어민주당의 친문 세력을 중심으로 해서 그 근본적인 개혁을 가로막아서 대선 전 개헌이 불가능해졌단 점에 대해서 조금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홍 지사의 막말과 관련해선 이분의 독특한, 잘했단 건 아닙니다. 독특한 메시지 전달의 방법이고 이 분은 지금 시대 상황을 대란의 상황으로 보고 있어서 대란대치의 대응을 하고 있다는 이런 측면이 있단 점을 좀 말씀 드리고요. 도지사 직은 막상 내놓았으면 내놓았다고 비난을 할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 신율: 네, 저는 뭐 그냥 날로 가는 겁니다. 이번엔 국민의당에 관련된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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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3대 연대불가론에 자강론을 내세우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정면승부 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만 현실적으로 ‘문 대 안’의 대결은 안철수 전 대표 개인의 바람일 뿐이다, 란 이야기가 나옵니다. 특히, 보수, 중도층의 도움 없인 문재인의 벽을 넘기 어렵단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좀 더 유연한 포용력이 필요하단 지적에 대한 국민의당 입장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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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진: 사실 안철수 후보처럼 포용력이 넓은 사람이 없죠. 벌써 한 5년 전을 돌아가서 생각해 보면, 박원순 시장과 서울 시장 후보 문제가 나왔을 때 5%를 가졌던 박원순 시장에게 후보를 양보했습니다. 지난번 4년 전 대통령 선거 때도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 협상을 하다가 문재인 후보 측이 워낙 철벽이다 보니까 그럼 내가 포기했다고 후보 등록 직전에 포기를 해서 문재인 후보에게 넘겨줬죠. 이렇게 통 큰 양보를 보인 것처럼 유연한 포용력이 어딨냐,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어쨌든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나면 어느 정당이건, 자유한국당이건 문재인의 더불어민주당이건 아니면 우리 안철수 후보건 간에 협치와 연정을 안 할 방법이 없습니다. 결과에 있어선 사실 모든 정당이 똑같은 상황입니다. 선거 전에 이게 연대와 단일화를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지 선거 이후의 결과는 똑같거든요. 그렇단 측면에서 보면 유연한 포용력은 당연히 전제돼 있고 포함돼 있다, 그러면 정책 지향의 방향성과 입장은 어떠냐, 그러면 저희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안보는 비교적 보수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이 포용력이 좀 더 넓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주변 세력들이 가지고 있었던 정치적, 정책적 스탠스보다는 우리가 훨씬 유연성 있고 폭넓게 수용할 수 있는 자세가 있고 선거가 끝나면 그것이 당연히 이뤄지리라고 본다, 라고 말씀 드립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자, 고용진 대변인.

◆ 고용진: 우선 안철수 후보의 자강론은 좋게 평가합니다. 나름대로의 신조를 가지고 해왔기 때문에 오늘의 후보 지명이 있었고 그런 지지도가 있다고 보입니다. 그러나 안철수 후보의 지지도를 들여다보면 굉장히 불안하고 변동 가능한 지지세다, 그렇게 판단되고요. 반기문에서 황교안, 안희정으로 왔다 갔다 하던, 좌표를 잃은 보수층의 지지표가 지금 안철수 후보한테 와 있다, 이게 어떻게 될지 모른단 말씀을 드리고요. 기본적으로 진보 진영을 기반으로 해서 보수의 세를 붙여야 하는데 분모가 적고 분자가 큰, 가분수형 지지도가 아니냐, 안철수 후보가 이런 딜레마를 극복할 것인가 앞으로 예의주시하고 있고요. 포용력 부분을 얘기하시는데, 박원순, 문재인에게 양보했던 것은 포용력이라기보단 결단력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보이고요. 늘 혼자 해오던 그런 의사, 또 개발자, 연구자, 이런 습성이 있기 때문에 굉장히 주변의 평가는 독선적이란 평가도 대단히 많습니다. 그리고 과반 정당도 하기 어려웠던 연대를, 협치를 39석의 국민의당이 잘할 수 있을 것인가, 국민들이 걱정이 많다, 이런 지적을 아울러 해드립니다.

◇ 신율: 네, 정용기 대변인.

◆ 정용기: 네, 국민의당과 안철수 후보는 질린 분들의 모임 아닌가. 문재인 후보와 친문 그룹한테 질린 분들이라는 점에선 그분들보다 나을지 모르지만, 구체적으로 정체성이 무엇인지 대안이 무엇인지에 대한 부분이 정확하지가 않다. 그래서 이번 탄핵 사태를 거치면서도 대선 전 개헌 내지는 대선과 동시에 개헌 내지는 개헌을 위한 개헌, 이런 과정에서 안철수 전 대표와 국민의당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모호한 입장을 취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와서 국민에 의한 연대라는 아주 모호한 얘기를 합니다. 이념과 안보 면에 있어서도 정체성이 무엇인지에 대한 국민들의 궁금증이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주 단적인 예로 지금 북한의 6차 핵실험이 임박해 있다고 하고, 최근에도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있었습니다만, 여기 사드 배치에 대해서 국민의당은 반대하는 입장인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러면서 중도 우파의 지지를 호소합니다. 우파 유권자분들이 이런 정체성을 제대로 인식한다면 그게 계속해서 지지될 수 있겠냐는 의문을 가져 봅니다.
 
◇ 신율: 네, 김경진 의원.

◆ 김경진: 우선 고용진 의원이 질문하신 변동 가능한 표들이 움직이지 않느냐, 맞습니다. 그런데 그 변동 가능한 표가 절대로 문재인 후보에겐 안 가는 표입니다. 문재인 후보에게는 안 가는 표가 그러면 우리가 찍을 만한, 갈 만한 귀속처가 어디인가, 그래서 그러면 후보가 확정된 이 시점에서는 마지막으로 갈 만한 데는 안철수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의 변동은 없다고 보이고 있고요. 그 다음에 니들 39석 가지고 뭘 할래, 인데요. 아까 말했지만 39석이건 119석이건 간에 이번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협치와 연정을 할 수밖에 없다, 180석이 안 되는 한은. 그런데 오히려 39석이 훨씬 더 포용하고 같이 할 수 있는 룸과 스페이스가 넓기 때문에 포용과 협치가 훨씬 쉽고 가능하다고 얘기드릴 수 있고요. 그 다음 국방과 관해서 너희들 정체성이 뭐냐는 질문이신데요. 저희 안철수 후보 정책이 그렇습니다. 현재 GDP 대비 국방 예산이 2.4%인데 그걸 3%까지 올리겠단 게 하나 있고, 두 번째는 사드 가지고 북한 핵 미사일, 당내 혼선이 있는데 어떤 거냐면요. 사드, 안철수 후보는 배치하겠단 입장이고 사드도 중요하지만 중저고도로 내려오는 미사일을 막기 위해서는 킬 체인이라든지 KAMD를 좀 더 개발하겠다. 그리고 그 다음에 일부 후보들은 징병제를 모병제로 바꾸겠다고 하는데 안철수 후보는 그대로 징병제 유지해서 가겠다, 국가를 위해서 징병제가 필요하다.
 
◇ 신율: 정리해 주십시오.

◆ 김경진: 그 다음 국방 기술의 과학화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 이런 분명한 국방 정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요.
 
◇ 신율: 정책 발표까지 하시네요.

◆ 김경진: 그래서 저희 안철수 후보의 국방에 관한 정체성이 모호하단 것은 조금 잘못된 지적이 아닌가 싶습니다. 
 
◇ 신율: 자, 이게 여기까지는 형식에 의해 한 거고요. 이제 3분 남았습니다. 3분 동안 제가 좀 여쭤볼 게 있어요. 각 당 네거티브 많이 준비하고 계시죠? 솔직하게, 한 분씩. 이번엔 거꾸로 차례를 불러보겠습니다. 정용기 대변인부터, 네거티브, 상대에 대한 네거티브 준비 안하셨어요? 정당 차원에서요.

◆ 정용기: 앞서 이제, 네거티브라기보다도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 국민들이 의혹을 갖고 계시는 부분이 있는데 해명을 안 하고 마 고마해, 하는 태도, 해명이 된다면 그건 그대로 받아들일 용의도 있습니다. 그런데 본인이 해명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우리 김경진 의원.

◆ 김경진: 그런데 그게 안철수 후보도 지난번에 예비후보 등록하고 4개월 정도 대선 후보 행보를 했지 않습니까? 문재인 후보는 본 선거까지 출마했고요. 그래서 별로 피차간에 검증할 것이 많진 않다, 다만 지난번에 수면 위에 올라갔던 부분들에 대해서, 사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2007년도 당내 경선할 때 최태민 씨 문제가 그렇게 나왔는데 2012년도 선거 때 그냥 넘어갔다가 이 사태가 생겼던 거거든요. 그래서 검증할 필요가 있는 건 다시 한 번 뜯어볼 필요는 있다, 이 정도 생각입니다.
 
◇ 신율: 네, 고용진 대변인.

◆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선 어찌 됐건 계속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견고하고 후보에 대한 지지도도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타 당에 대한 네거티브를 준비하고 있진 않고요. 오히려 소위 말하는 반문 정서, 우리 후보로 된 문재인 후보에 대한 반문 정서의 실체가 되게 모호한 것이거든요. 이런 부분을 어떻게 잘 설득하고 통합의 메시지로 나갈 것인가, 이런 포지티브한 쪽에 아무래도 주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 물론 우리 정용기 의원님이 말씀하신 대로 국민적 의혹에 대해서는 아마 소상하게 밝힐 기회가 또 있을 겁니다. 그래서 제기 대신 그런 것에 대해서 여러 가지 답변들을 준비하고 여러 가지 증빙 자료를 준비하고 있단 말씀을 드립니다.
 
◇ 신율: 네, 알겠습니다. 오늘 방송에 대해서 여러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는데요. 이게 우리가 좀 여러 시도를 해봤는데, 청취자 질문 진짜 많이 들어왔는데 소개 못 드린 점 양해 해주시기 바라겠고요. 다음 시간엔 저희가 시간을 조금 늘려가지고 청취자 여러분들 질문, 답변 드리는 시간도 꼭 마련하겠습니다. 오늘 세 분 감사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고용진, 정용기, 김경진: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대변인, 국민의당 김경진 수석대변인, 자유한국당 정용기 수석대변인과 세 분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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