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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VS홍문표VS이상돈 “대선판도 어떻게 달라질까”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4-05 09:33  | 조회 : 3184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정치 좀 하는 중년들의 동창회’

□ 방송일시 : 2017년 4월 5일(수요일) 
□ 출연자 : 홍문표 바른정당 의원,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설훈
-문재인 대세론, 특별한 문제없는 한 흐름 계속될 것
-안희정 지사의 표, 크게는 우리당에 남을 것
-文지지자들 문자폭탄, 문 후보 돕는 입장이라면 자제할 것
-문재인 아들 특혜 논란, 팩트 설명한 일
-홍준표나 유승민, 스스로 사퇴해 누굴 좋게 만들어주진 않을 것


이상돈
-반문 유권자, 安에게 대거 지지율 보내... 해볼 만 한 선거 됐다
-문재인, 일방적 독주란 말 할 수 없게 돼, 열흘 사이 급격한 변화 생겨
-경선 거친 후보들, 일방적으로 그만둘 수 없어... 단일화 식상
-문재인 아들 특혜 논란, 네거티브 할 생각 없어, 당선권에 접근해 불거지는 것 아닌가,
진정성 있는 해명은 필요해 
-다자선거로 치러질 것, 다자구도 속 양강은 유권자들이 만드는 것


홍문표
-정당의 목표는 정권 잡는 것, 연정을 통해서라도 정권 잡겠단 의욕 있어야 
-안희정 지사의 표, 문재인에게 곧바로 가진 않을 것
-특정인을 위한 부대 형성, 조직적으로 문자? 개탄스럽다
-문재인 아들 특혜 논란, 10년 지난 일이라도 대통령 후보라면 다시 한 번 밝혀야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매일 수요일날 여러분과 함께 생각해 보는 코너죠. ‘정치 좀 하는 중년들의 동창회’의 약자, 정중동. 오늘도 여러분과 함께 할 세 분,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 나와 계십니다.

◆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설훈): 네, 반갑습니다. 설훈입니다.

◇ 신율: 그리고 바른정당의 홍문표 의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 홍문표 바른정당 의원(이하 홍문표): 네, 반갑습니다. 홍문표입니다.

◇ 신율: 네, 그리고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이하 이상돈): 네, 안녕하십니까.

◇ 신율: 지금 선수로 말씀 드렸습니다.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도 모시려고 했는데, 의사는 있으세요. 그런데 오늘 일정이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여러분들도 홍문종 의원 보고 싶으시죠?

◆ 이상돈: 네, 전 잘 압니다.

◇ 신율: 왜 반응들이 시원찮으세요?

◆ 홍문표: 괜찮겠죠. 전 잘 압니다.

◆ 이상돈: 셋보단 넷이 하면 괜찮겠죠.

◇ 신율: 우리 설훈 의원님께서는 가만히 계시네요?

◆ 설훈: 글쎄, 저는 혼자 했으면 좋겠는데요. 하하하.

◇ 신율: 하하, 솔직한 말씀이십니다. 맞습니다. 어제 국민의당에서 이제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면서 이제 마무리가 됐습니다. 문재인 후보의 1위가 대선까지 쭉 이어질지, 역전 드라마가 펼쳐질지, 이게 관심사인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아무나 여기선, 선수 이런 걸 떠나서 아무나 말씀해주세요, 먼저.

◆ 설훈: 그건 당사자가 아닌, 홍 의원님.

◇ 신율: 하하하.

◆ 설훈: 제가 말씀 드릴까요?

◆ 홍문표: 먼저 말씀하시죠.

◆ 설훈: 이게 흐름, 소위 트렌드라고 하죠. 흐름을 보면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을 거 같아요. 박근혜 정부가 어떻게 했느냐가 제일 큰 부분인데요. 말 그대로 대통령이 감옥에 가 있는 상황이니까, 거기에 대해서 국민들이 갖고 있는 시각이 도저히 안 되겠구나, 소위 보수로 지칭되는 쪽은 도저히 안된다, 국민들이 이걸 정리를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그 트렌드가 크게 하나 있고 그런 측면에서 그럼 문재인 후보가 신뢰할 수 있느냐, 믿을 수 있느냐, 듬직하냐. 이런 측면에서도 반대하는 부분들도 있겠지만 지금 나와 있는 사람들 중에서 그중 나은 것 같다, 여러 가지 경험이나 그동안 해왔던 행적을 보면, 이 두 가지가 겹치면서 일종의 문재인 대세론이 만들어진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게 큰 흐름이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이 흐름은 계속될 것이다, 그러나 도전하는 부분은 있죠. 안철수 후보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부류의 사람들인데, 그중에서 어떤 형태로 도전해올 것이냐. 지금 잘하고 계시지만 결국 마지막에 일대일로 붙는다고 하더라도 이런 큰 흐름하고는 관계 없이 그냥 갈 것 아닌가, 대세론은 유지될 것 아닌가, 전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신율: 당사자가 말씀하시죠. 하하.

◆ 이상돈: 저는 2012년도 그랬고 선거 앞두고 나오는 어떤 쪽을 대변하는 사람은 겸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비로소 이제 우리 입장에선, 국민의당 입장에선 해볼만하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는 민주당 지지층도 많이 있지만, 특히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 조금 좋아하지 않는, 이런 많은 유권자들이 있죠. 갈 데 없는 유권자들이 이제 한 번 승산 있는 후보가 생겼다고 해서 최근 우리 안철수 후보한테 대거 지지율을 보낸 것 같습니다. 원래 우리 지지에다가 현 시점에서 그래도 선택할 수 있는 후보라고 생각하는 많은 유권자들이 지지를 보냈다고 봅니다.

◇ 신율: 홍 의원님.

◆ 홍문표: 저는 요번 선거는 우선 시간이 없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알 권리가 부족했고 정책을 판단할 수 있는 기회도 지금 거의 상실돼 가고 있고, 이래서 소위 패거리 정치라고 그럴까요? 집단화 정치, 조직 정치로 여기까지 왔다면 특히 17명의 후보가 이번에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왔거든요. 그런데 이제 서서히 시간이 가면서 5당의 후보가 결정되니까 표도 중심을 잡고 그 당과 세와 이런 것들이 균형을 맞추는 선거의 시작이 바로 오늘부터 시작될 것 아닌가, 그래서 저는 문재인 후보의 지금까지의 독주, 앞장섰었던 것은 조금 위험하다, 이제부터가 이제 진정한 레이스가 시작된 것 아니냐 해서 저는 균형이 있는 표의 분배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신율: 균형이 있는 표의 분배요. 지금 스튜디오에 있는 선수를 말씀 드립니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문표 바른정당 의원,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 세 분과 함께 하고 있는데요. 여러분들 중에서, 청취자 여러분들 궁금한 점, 묻고 싶은 점, 하시고 싶은 말이 있으시면 짧은 문자 50원, 긴 문자 100원의 유료문자죠. #0945로 보내주시면 제가 여러분을 대신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좀 여쭤볼 게 있는데요. 지금 우리가 앞서 얘기한 여론조사에 대한 문제입니다. 여론조사를 제가 미리 조사개요를 쫙 말씀드리고 난 다음에 여쭤볼게요. 여론조사가 지금 저희가 네 가지를 준비했는데요. 동아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서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3월 28일부터 29일, 유선 39% 무선 61% 전화 면접 조사한 거고요.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입니다. 또다른 것은 내일신문과 디오피니언이 지난 4월 2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면접조사 39.7%, 인터넷 조사 60.3%를 병행해서 실시한 거고요.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5%p입니다. 또 하나는 JTBC뉴스룸이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서 4월 4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 18.2%, 무선 81.8% 병행 방식으로 조사한 거고요. 응답률은 18.5%,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인 여론조사가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하나 더 말씀 드릴 것은 어제 국민일보가 한 여론조사인데요. 어제 국민일보가 한 여론조사를 보면요, 국민일보 역시, 쿠키뉴스가 국민일보의 인터넷회사죠.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서 4월 1일부터 31일까지 전국의 성인 1,031명을 대상으로 조사했고요. 조사방식은 ARS 여론조사, 유선 45%, 무선 55%, RDD 방식입니다. 응답률은 4.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입니다. 이 네 가지 여론조사는 모두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홍문표: 수고하셨습니다, 하하하.

◇ 신율: 방송법, 여기 국회의원 세 분이나 계신데 방송법을 좀 간편하게 고치시면 안됩니까? 이거 아주 힘들어서 죽겠어요. 네 개 여론조사를 제가 말씀 드릴 텐데요. 동아일보 여론조사는 문재인 대표 대 안철수 대표의 양자 대결에서 41.7 대 39.3입니다. 그리고 디오피니언 조사는 안철수 전 대표가 이기죠. 문재인 36.4, 안철수 후보가 43.6. 그리고 JTBC뉴스룸이 조사한 건 5자대결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처음으로 30% 대에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대 안철수는 39.1 대 31.8입니다. 그런데 제가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를 봤을 때는, 문재인 대 안철수가 43.7 대 48.1로 역시 안철수 전 대표가 이기는 걸로 나와 있습니다. 이 네 가지 여론조사를 쭉 보면, 이거 어떻게 보세요?

◆ 설훈: 특징이 있네요? JTBC 조사 결과가 제일 차이가 많이 납니다. 39% 대 31%, 그것도 안철수 후보가 30% 대에 진입했다는 게 주안점이 될 수 있을 터이지만 39 대 31로 돼 있고요. 나머지 여론조사에선 안철수 후보가 이기는 여론조사의 특징은 핸드폰 조사를 안했단 겁니다. 그게 특징입니다.

◇ 신율: 아뇨, 국민일보 쿠키뉴스가 한 건 핸드폰이 들어갔습니다.

◆ 설훈: 어쨌든 내일신문 부분에는 40%를 유선전화로 했고 60%를 인터넷으로 했다고 나와 있어서, 핸드폰 조사를 안했기 때문에 신뢰도가 얼마나 될 것이냐의 문제가 따로 있습니다. 어쨌든 이게 양자 대결을 가상하고서 질문한 것인데, 현실이 그럼 양자 대결이 될 것인가, 이런 문제가 따로 있죠. 따로 있기 때문에 이게 실효성이 얼마나 있냐의 문제가 검토돼야 하는데요. 그건 제쳐놓고 실제로 이런 상황이 벌어졌을 때, 그 때 그럼 이 조사결과와 일치할 수 있을 것인가, 이건 따로 봐야하는 문제죠. 여러 가지를 지적할 수 있습니다.

◇ 신율: 아, 양자 대결이 일단 가능한가부터 생각해봐야 한다?

◆ 설훈: 네, 첫째는 그거고, 양자 대결이 됐을 때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표 중에서 이탈 세력이 있을 텐데 이런 것 등등을 보면 계산을 새로 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봐야죠.

◇ 신율: 당사자인 이상돈 의원님은?

◆ 이상돈: 이제 설훈 의원님이 말씀하신 것도 다 맞는 얘기지만,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이젠 선거에서 대세론이랄까 일방적으로 독주한다는 말은 할 수 없게 되지 않았습니까? 최근에 지지율이 급등해서 이젠 대결구도가 됐다는 거,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조사방법론에 따라서 오차도 나올 수 있고 일반전화가 많으면 좀 변화가 있을 수도 있고 하지만, 저는 그거보다는 불과 열흘 사이에 급격한 유권자들의, 진정한 의사표현이 있었다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구체적인 것은, 다자, 양자에 관한 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 신율: 네, 홍 의원님. 죄송합니다. 이게 유승민 의원 얘기가 자꾸 빠지는데요. 언제 하루 날 잡아서 유승민 후보 얘기만 할게요. 말씀해 주시죠.

◆ 홍문표: 하하, 감사합니다. 이번 선거에선 저는 투표를 하는 국민들에게 알 수 있는 권리를 여론조사에서 줘야 하는데 그러려면 5개 정당에서 나오는 후보가 있다고 하면 저는 그걸 공히, 계속 연속적으로 여론조사를 하는 게 맞다. 그런데 일부 어떤 한 논리로서 3자, 양자, 이렇게….

◇ 신율: 다자도 항상 나와요.

◆ 홍문표: 네, 그렇게 하게 되면 전 국민들이 갖고 있는 마음이 제대로 정확하게 읽을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단 거죠. 예를 들면 그때그때 후보가 이슈가 터졌다, 예를 들면 문재인 후보의 아들, 지난번에 취업 문제 같은 것이 터지면 좀 빠지거든요. 그리고 좋은 어떤, 이번에 안 후보 같은 경우는 경선에서 1등을 했지 않습니까? 그럼 또 시너지 효과가 있단 말이에요? 이렇게 출렁거리는 여론 가지고 국민에게 알 권리를 주는 건 좀 부족하다, 그래서 정확한 정당의 후보가 정의됐다면 그건 공히 똑같은 룰에 의해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그리고 지금 홍문표 의원께서 그 말씀하시니까 생각났는데요. 어제 있잖아요, 어제. 반기문 전 총장이 다시 나온다더라, 이런 가짜 뉴스들이 쫙 돌아서요. 이런 것도 사실 우리가 옥석을 가리는 지혜가 필요한데요. 그런데 제가 설훈 의원님이 당사자시니까 여쭤보는데요.

◆ 설훈: 제가 출마하는 건 아닙니다, 하하.

◇ 신율: 물론 그렇죠. 한 번 언제 또 출마하셔야죠. 그런데 이거 디오피니언 여론조사, 선관위에 조사의뢰를 했다고 하는데, 일부에선 그러더라고요. 어제 국민일보의 쿠키뉴스와 주원씨앤아이가 조사한 것도 안철수 후보가 이긴 걸로 나왔으니까 여기도 조사 의뢰할 것이냐, 어떤 사람이 이런 얘기를 하던데 어떻게 보세요?

◆ 설훈: 그건 뭐, 우리 문재인 캠프가 굉장히 방대합니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데 그중에 어떤 분이 그렇게 얘기한 거 같은데, 제가 볼 땐 실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잘못된 얘기들이죠. 여론조사가 그렇게 나올 수도 있고 잘못되게 나올 수도 있죠. 신뢰성의 문제를 시비할 수는 있지만 그걸 또 어떻게 제소하겠다고 되면, 그건 누가 그런 말씀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잘못 전달된 건 아닌가 생각될 정도예요. 만일 그게 사실이었다면 제가 차라리 사과를 할게요.

◆ 홍문표: 아주 설훈 의원이 시원한 얘기를 했습니다. 그걸 또 시비 걸어가지고 여론조사가 자기에게 유리하면 이건 맞고, 불리하면 부정하는, 그런 풍토의 후보 자격이라면 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이 의원님은?

◆ 이상돈: 그것까지 해서, 말씀 드리기 그렇습니다.

◆ 설훈, 홍문표: 하하하.

◇ 신율: 알겠습니다. 여기는 너무 점잖아요. 이렇게만 우리나라 정치가 되면요.

◆ 설훈: 쿨하죠, 우리야.

◇ 신율: 진짜 아니 이게, 예를 들어 설훈 의원께서 아니 그게 당연히 문제지, 이렇게 나오면 얘기가 되는데 제가 대신 사과 드리겠습니다, 아주 이성적으로 합리적으로 말씀하시니까요.

◆ 홍문표: 한국 정치가 이렇게 가야 되는 거예요.

◇ 신율: 사실은 맞습니다. 땀까지 나고 말이에요. 그런데 아까 설훈 의원님께서 양자 구도, 이게 가능한지부터 따져봐야 한다, 저도 그거 동의하는데요. 양자 대결 되려면 연대든 이런 게 돼야 하는 거 아니에요? 이상돈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 이상돈: 이제는 그렇게 하기는 시간적으로 좀 지나가지 않았나 싶고요. 무엇보다 안철수 후보가 독자적인 관점을 몇 번씩 강조했고요. 실제로 또 이렇게 공학적인, 기계적인 지지 같은 것이, 1 더하기 1이 2가 되느냐, 그게 다르지 않습니까? 오히려 1 더하기 1이 아니라 다른 쪽에서 지지가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에요. 제 생각엔 이번 선거는 다자 선거로 가지 않느냐, 이렇게 봅니다.

◇ 신율: 그런데 다자도 그냥 다자가 있고 다자 속의 양강이 있잖아요.

◆ 이상돈: 물론이죠. 다자 속의 양강은 유권자들이 만드는 거 같아요. 정당이나 후보가 이입해서 만드는 게 아니죠. 돌이켜 보면 이게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겠는데, 우리가 이제 선거가 2 자리로 끝나는 해가 있고 7 자리로 끝나는 해가 있는데요. 7 자로 끝나는 해는 다자로 했다고 생각이 되네요.

◇ 신율: 아, 그렇군요. 7 자로 끝나는 해가 다자군요. 그렇구나, 하하. 97년, 2007년.

◆ 이상돈: 이회창, 문국현 나왔었던.

◇ 신율: 그렇군요. 그건 제가 생각을 못했는데. 그것도 아주 그런 게 있네요. 

◆ 이상돈: 우연의 일치로.

◇ 신율: 네, 설 의원님.

◆ 설훈: 그게 다자 구도가 될 수밖에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홍준표 후보나 유승민 후보가 스스로 사퇴해서 누굴 좋게 만들어줄 수 있는 처지는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왜냐면 그분들이 지금은 안 될지라도 다음엔 내가 할 수 있단 생각을 안 하겠습니까?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겠죠. 그러면 지금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뛰어본다, 이게 다음을 준비하는 자세일 거라고 생각하지, 지금 깨끗하게 양보하겠다? 같은 당이라면 할 수 있어요. 그러나 서로 정당이 다른 입장에서 어느 당을 위해서 내가 양보한다, 이건 좀 생각하기 어렵지 않겠나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보수 후보를 위해서 내가 단합을 시키겠다고 나오면 그것도 좀 문제가 부닥칠 수 있거든요. 이를테면 국민의당 입장에선 자유한국당과 하는 건 잘 안될 거예요. 그렇게 하게 된다면 심한 자체 내 반발이 있을 겁니다. 호남 분들이 그런 사태가 오게 된다면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를 놓치는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은 쉽게 안될 것이고요. 따라서 일대일로 붙는 경우는 쉽게 상상하기 쉽지 않습니다.

◇ 신율: 홍문표 의원님은?

◆ 홍문표: 저는 요번 선거는 지금 설훈 의원이 말씀하신 것과는 조금 다를 것이란 생각을 갖습니다. 첫째는 우리가 우파, 좌파라는 것이 한국엔 분명히 존재하고 있고, 또 우리 한국 여러 가지 국내 정치, 또는 국회 이런 걸 종합해 볼 때 그렇게 정치를 할 수밖에 없는 지형적 상황이라고 본다면요. 이제 좌파 쪽에서 문재인 후보, 심상정 후보, 이렇게 우리가 꼽을 수 있고요. 중도를 안철수 후보, 그리고 우파를 홍준표, 유승민 후보. 이 구도에서 저는 가는 것이 아니냐, 거기서 정당의 목표는 정권을 잡는 건데 정권을 포기하고 정당의 이미지와 정강, 정책만 가지고 저는 단일화라든지 연정이 필요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정권을 잡는 게 정당의 목표라면 내가 정권을 못 잡아도 함께 연정해서 정권을 잡겠단 의욕이 있어야만 정당의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이번에 우리 우파 쪽에 유승민, 홍준표. 전 어떤 결과가 나오리라 보고 그걸 조금 더 나아가서 중도적인 안철수 후보도 정권을 잡는다는 데에, 나라를 한 번 새롭게 한다는 데에는 같이 할 수 있다. 그렇다면 3파전이 될 수도 있고 또는 심상정 후보 같은 경우는 그런 경우가 아니라고 하면 4파전이 될 수도 있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 신율: 저기, 제가 1부를 여기서 끝내야 할 텐데요. 제가 사실 2부 시작하면 이거 여쭤볼 겁니다. 연대만 얘기했는데, 공감을 해서 스스로 그만두면 어떡할까, 이 부분을 여쭤보겠습니다. <신율의 출발 새아침> 1부 순서는 여기에서 줄이고요. 잠시 후 2부에서 뵙겠습니다. 저희 <신율의 출발 새아침>, 매주 수요일마다 여러분과 함께 할 국회의원 세 분. 국회의원 세 분과 함께 하죠. 정중동, ‘정치 좀 하는 중년들의 동창회’입니다. 오늘도 세 분 나와 계십니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문표 바른정당 의원,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 세 분이신데요. 제가 이제 아까 말씀드린 것 중에서 우리가 연대만 얘기했는데, 예를 들면 말이에요. 다섯 명 중 한 분이 나는 개헌을 전제로 한 임기 단축을 하겠다고 얘기해요. 자기가 툭 던집니다. 갑자기 다른 후보들이 나는 거기에 동의한다, 공감한다, 나는 후보 던지겠다, 이런 상황은 연대가 아니잖아요. 이건 공감이죠. 어떻게 보세요?

◆ 이상돈: 그런데요. 지금 그래도 정당에서, 국회에서 의석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교섭단체 대표 정당은 아무리 지금 지지도가 부진하다고 하더라도, 경선을 거쳐서 당선된 후보가 그렇게 일방적으로 자기 혼자 그만둘 수 있겠습니까? 좀 어렵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렇게 되면 그 정당의 존립이 흔들린다고 봅니다. 그런 점을 아마 정당에서 생각해야 할 부분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또 우리 국민 정서가 이젠 단일화, 이런 것에서 좀 식상하지 않아졌나 싶어요. 식상하지 않나 싶고요.

◇ 신율: 거기에 극적인 충격을 못 받는다는 말씀이시죠?

◆ 이상돈: 네, 그런 극적인 것이 전혀 이제 별로 없다고 보고요. 이미 극적인 면은 여론조사 급등, 이게 여러 가지 논란이 있습니다만 추세로 볼 때 반영이 됐다고 봅니다.

◇ 신율: 네, 알겠습니다. 다른 얘기 좀 해보죠.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지금 안희정 지사와 이재명 시장은 본직에 충실해야겠죠, 설훈 의원님?

◆ 설훈: 당연하죠.

◇ 신율: 그런데 지지표는 어디로 갈 거라고 보십니까?

◆ 설훈: 이재명 후보의 표들은 대부분 우리 쪽으로 올 것 아닌가, 또는 정의당으로 가는 표가 있을 것이라고 보는데요. 어쨌든 우리 당 후보로 선택했기 때문에 우리 당 내에서 머물 것이라고 보는 게 정확합니다. 

◇ 신율: 안희정 지사 표도요?

◆ 설훈: 문제는 안희정 지사 표인데, 안희정 지사 표의 이를테면 8 대 2 정도로, 8 정도는 우리 당에 남아 있고 그 다음에 2 정도만 풀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죠.

◇ 신율: 어디로요?

◆ 설훈: 다른 후보로 흩어지겠죠. 저쪽 안철수 후보로 가는 표도 있을 것이고 유승민 후보로 가는 표도 있을 것이고요. 아마 자유한국당 쪽으론 안 갈 거 같아요. 그런 정도의 흩어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크게는 우리 당에 남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크게 남아 있다, 동의하십니까? 홍준표 의원님.

◆ 홍문표: 저는 동의하지 못하는 것이요. 이재명 후보는 지금 설 의원 말씀대로 저희도 그렇게 예측합니다. 그러나 안희정 후보는 충청도고, 마침 제가 충청도기 때문에요. 충청도 표심이 파도 같아서 먼저 반기문 총장 왔을 땐 그쪽으로 몰려 있다가 이분이 불출마하니까 안희정 후보가 좀 덕을 봤고, 그리고 또 그 중심에 이인제 후보도 후보로서 나왔었고, 충청도 표가 상당히 중심을 못 잡고 우왕좌왕했는데요. 이번에 이제 본선에는 다 떨어졌단 말이에요. 출마를 안 하고 못한단 말이에요. 어제 저녁 같은 경우도 우리 향우 모임이 있었는데, 어느 쪽으로 가야 하느냐, 이거죠. 지금 설 의원 말씀대로 충청도에 안희정 표가 많이 있었는데 그 표가 문재인한테 곧바로 가는 데에는 문제가 있다. 이 충청도 표만큼은 상당히 앞으로 방향을 잡는 데 그래도 좀 시간이 걸릴 것 같단 생각을 했습니다.

◆ 설훈: 그런데 충청도 지역에서도 우리가 1등 했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1등 했어요. 그래서 충청도라고 해서 다 충청도 후보에게 표를 주겠단 자세는 아닌 거 같고, 충청도 분들도 정확하게 어느 후보가 좋냐에 따라서 출신지를 떠나서 적당한 후보에게 표로 간다는 게 사태를 정확히 보는 시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신율: 네, 이상돈 의원님.

◆ 이상돈: 물론 그 말씀도 맞지만요. 충청도 유권자라고 해서 100% 다 야권 성향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여론조사 들어갈 땐 말하자면 안희정 후보가 20%까지 가고 했지만 마지막 판에 이재명 후보는 10%가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결과적으로 민주당 경선 결과를 보면 안희정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같이 나왔잖아요. 그건 뭐냐 그러면 일반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보다 많았던 안희정 후보의 지지는 그건 사실 민주당을 뜰 표가 아닌가 합니다. 결국 그 표가 대부분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상승에 도움을 줬다고 저는 그렇게 해석합니다.

◇ 신율: 하하하.

◆ 설훈: 그런 해석이 가능합니다. 안철수 후보 쪽으로 간 표는 다 갔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 신율: 네, 홍문표 의원님.

◆ 홍문표: 대체적으로 우리 국민들의 표의 성향을 보면, 내가 나갔을 땐 그 지역 정서에 상당히 공감해주는 건 사실입니다. 내가 못 나가고 누굴 찍어라, 도와줘라, 이건 싫어합니다. 특히 충청도의 성향이 그렇기 때문에 독자적인 구상을 하는 데에는 충청도가 신중한 입장에서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 신율: 홍문표 의원님께 좀 여쭤보고 싶은 게요. 충청도 유권자들이 ‘내 표가 어디 가남유?’라고 하면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이게 무슨 뜻입니까? 이 사람을 지지하겠다는 건지, 원래가 다른 사람을 지지했단 뜻인지, 이게 아주 애매모호하다고 그러더라고요.

◆ 홍문표: 그렇게 해놓고 상대의 움직임을 보고 파악하는 겁니다. 신중하다고 봐야죠.

◇ 신율: 그렇군요. 충청도에서 예전에 국회의원을 하시던 분인데요. 그분이 선거 운동을 하려고 저 쪽 산에 올라갔다가 부탁한다고 하면 아무 반응이 없다가 이 정도 내려오면 뒤에서 ‘내 표가 어디 가남유?’ 하면 그 얘기를 듣는 순간에 다시 올라가야 할지 그냥 내려가야 할지 고민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충청도, 사실 충청 인구가 지금 호남 인구를 앞섰어요. 굉장히 중요한 지점이죠. 그런데 또 하나, 문재인 후보 얘기인데요. 요새 문재인 후보 쪽에서, 문재인 후보 측 지지자들이 상대 후보에 문자 폭탄을 보내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이게 문재인 후보가 또 치열하게 경쟁하다 보면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경쟁을 흥미롭게 만들어줄 양념이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 설훈: 어제 의총에 문 후보가 와서 아주 정중하게 사과했습니다.

◇ 신율: 그런데 그러면 양념이란 얘기를 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요.

◆ 설훈: 그게 더 뒤의 얘기니까요. 그 뒤에 의총에 와서 이런저런 부분에서 아주 잘못된 것이다, 그리고 이분들에게, 또 그분들에게 아주 정중한 사과를 했기 때문에 그건 우리들이 다 받아들였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런데 그런 일은 발생하지 말아야죠, 진짜.

◆ 설훈: 그런데 그게 문 후보가 하는 게 아니라 문 후보를 지지하는 아주 열성적인 분들이 하는 거기 때문에요. 결국 문 후보에게 도움이 안된다는 걸 전국민적으로 언표했기 때문에 그분들도 아마 문 후보를 돕는 입장이라면 자제할 거라고 보죠.

◇ 신율: 박영선 의원과 전화번호가 유사한 분이 엄청 고생했대요. 문자를 잘못 인터넷에 올려서 일반 사람인데 엄청나게 고생한 모양이에요.

◆ 홍문표: 그 부분에 대해선 제가 한 말씀 할 경험이 있습니다. 지난번 제가 정당을 탈당하고 나올 때, 빨리 탈당하라는 전화가 진짜 밤잠을 못 잘 정도로 많은 전화를 받았어요. 처음에는 순수하게 받는데, 탈당을 하라는 강한 메시지를 하는 하나의 조직적인 패거리가 있단 것이죠. 그런데 마침 탈당을 하고 나니까 또 잘했다고 전화가 오는 거예요. 

◇ 신율: 하하, 이게 어떻게 된 거예요?

◆ 홍문표: 그래서 그걸 가지고 저는 진짜 양심의 고뇌를 했어요. 대한민국 국가가 잘되기 위해서 전화하는 사람이 아니고 특정인을 위해 하는 부대가 형성돼서, 이렇게 조직적으로 하라, 잘 했다, 이렇게 할 때요.

◇ 신율: AS까지 해주시네요.

◆ 홍문표: 도대체 대한민국의 현 주소가 여기까지 와 있구나, 참 이런 걸 개탄했는데요. 이번에도 그런 일련의 모습이 전 한 장면을 봤던 게 아닌가, 이렇게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 이상돈: 그런 것이 말하자면, 설 의원님이 계셔서 그렇지만요. 문재인 후보의 지지를 좀 깎아내리는 데에도 기여했다고 봅니다. 분명히 그런 부분이 있고요. 그런 부분이 계속 있게 되면 굉장히 더 안 좋겠죠. 여기까지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 신율: 조금 일찍 문재인 후보께서 더 적극적으로 나왔으면 더 좋았을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 설훈: 그전에 임종석 의원이 비서실장 역할을 했는데, 임종석 의원이 아주 진중하게 사과를 했었습니다. 그런 부분을 좀 자제해달라고 그런 적도 있었고요. 문 후보 자신도 그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그게 무슨 군대 식으로 명령하고 통하고 이런 게 아니고, 그분들이 자발적으로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분들이 이게 자제하라고 하면 자제를 할 수 있겠는데 이게 시스템이 안 돌아가요.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집단들이 아니기 때문에요.

◇ 신율: 물론 그럴 수도 있겠죠.

◆ 설훈: 각자가 자발적으로 모여서 움직여지는 분들이라서, 방송에나 나가서 말씀드리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호소를 할 수밖에 없죠. 뜻은 이해하지만 그게 결국 도움이 안 된다, 이 말씀을 좀 이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여러분들 의견 제가 몇 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8733님, ‘소중한 공공재인 전파에 각 정당 대표 정책과 공약을 검증해야 하는 방송이 돼야 하지 않을까요?’, 맞습니다. 대선까지 아직 30여일 남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각 후보의 정책 공약에 대해서 또 심도 있게 이 세 분과 함께 얘기 나눠보는 시간 마련하도록 하겠고요. 또 0277님, ‘문재인 전 대표의 아들 취업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많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이미 검증됐다고 하는데 대다수 국민들은 명확히 알고 싶어합니다. 의원님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이런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여러분 계속해서 문자 보내주실 분, 짧은 문자 50원, 긴 문자 100원의 유료문자죠. #0945로 여러분 의견을 보내주시면 됩니다. 문재인 후보의 아들 문제, 이건 어떻게, 당사자 설훈 의원께서 말씀해 주시죠.

◆ 설훈: 이건 전 정리가 된 얘기인데, 자꾸 문제를 삼으니까 짜증이 나죠. 왜 그런가 하면요.

◇ 신율: 정리가 됐다, 어떻게요?

◆ 설훈: 정리가 된 거죠. 다 밝혀진 거죠. 고용정보원이 어떤 데냐면, 국가정보원은 아닙니다. 국정원은 아닙니다. 노동부 산하에 있는 공공기관이죠. 공공기관으로, 무직으로 있었던 분이나 취업을 원하는 분들한테 취업 정보도 주고 취업 알선도 하는 기관이에요. 거기에 5급 연구직으로 들어갔어요. 그 아들 문준용 씨가 들어가게 됐는데, 공채로 들어가게 되죠. 5급이 어떻게 되냐면 바로 그 밑이, 맨 마지막이 6급이에요. 공무원으로 치면 5급이면 아마 7급과 8급 공무원 사이일 겁니다. 그런 직책이에요. 그게 일반 기업체로 치면 신입사원이나 마찬가지예요. 우선 그런 자리란 걸 이해하시고, 준용 씨가 건국대학교 시각멀티미디어학과를 졸업했어요. 그리고 토플 점수도 좋았다고 하고요. 그래서 고용정보원 쪽에서는 이 정도면 괜찮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대기업에서 3차례 수상을 한 경험이 있어요. 공모전에서, 자기 작품을 내서요.

◇ 신율: 학교 다닐 때요?

◆ 설훈: 학교 다닐 때, 네. 실력이 이 정도면 괜찮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나중에 다 설명이 되지만 팩트 하나하나를 다 설명하면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게 돼 있습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자, 이상돈 의원님?

◆ 이상돈: 그러면 처음부터 문재인 후보 본인이 설훈 의원님처럼 상세하게 말씀하셔야지, 다 설명된 거다, 그만해라, 이렇게 해서는….

◇ 신율: 고마 해라.

◆ 이상돈: 고마 해라, 이래서요.

◆ 설훈: 이게 10년 전 사건이거든요.

◆ 이상돈: 그리고 제 기억에도 2012년에도 그 당시 김무성 총괄본부장인가 새누리당 쪽에서 문제를 좀 제기했던 걸로 저도 정확히 기억합니다. 그러나 그때도 크게 불거지지 않고 이번에 더 불거졌습니다. 그건 어떻게 보면 그건 문재인 후보가 당선권에 더 접근해서 불거지는 거 아닌가요? 모르겠습니다.

◇ 신율: 홍문표 의원님.

◆ 홍문표: 저는 이 문제는 10년 전 일이라고 하더라도 국민들의 의혹을 갖고  있고, 대통령 후보로서 다시 한 번 밝힐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걸 만약에 그냥 덮고 넘어가면 눈덩이처럼 커지리라 봅니다. 저도 이 부분에 대해서 조금 갖고 있는 정보가 있는데요. 첫째 문제는, 우리가 면접을 보기 위해서 찍는 사진은 상당히 준비된 사진을 우리가 찍기 마련입니다. 정장을 하고 화장도 좀 하고요. 그런데 귀걸이하고 잠바를 입고 했다는 건 급히 찍었다는 거예요. 그런 거고요. 두 번째는 자기소개서가 보통 5~6장 쓰는 게 상례인데 이게 A4용지 반에 해당하는 것, 몇 줄밖에 안 썼어요. 이런 것들이 저는 상당히 어떤, 급조된 것이고, 이것이 하나의 어떤 문제가 있을 거 아니냐 이렇게 봅니다.

◇ 신율: 시간이 돼서요, 간단하게요. 진짜 시간 다 됐습니다.

◆ 설훈: 제가 잠깐 말씀 드리면요.

◆ 이상돈: 제가 먼저 말씀 드리면요. 

◇ 신율: 잠깐만요, 간단하게요. 시간이 없습니다.

◆ 이상돈: 우리 국민의당은 이 문제에 대해서 심각하게 네거티브를 크게 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나 진정성 있는 해명이 필요하단 걸 말씀 드리겠습니다.

◇ 신율: 네, 지금 시간이 다 돼서요. 간단하게요.

◆ 설훈: 대단히 죄송하지만, 고용정보원이 어마어마한 기관이면 정성을 다해서 했을 겁니다. 죄송하다는 말씀 드릴게요. 이걸 접하는 입장에선 이게 별 거 아니란 생각으로 했을 겁니다. 사실이 그래요.

◇ 신율: 네, 알겠습니다. 다음주에 계속 말씀 드리고요. 오늘 세 분 말씀은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지금까지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문표 바른정당 의원,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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