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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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주치의 “치주질환을 해결해드립니다”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주과 김영택 교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3-31 12:51  | 조회 : 11383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7년 3월 31일 (금요일) 
□ 출연자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주과 김영택 교수 

당신의 주치의 “치주질환을 해결해드립니다”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주과 김영택 교수


◇ 김명숙 DJ(이하 김명숙): 4부, <당신의 주치의> 함께 합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살면 되지, 뭐, 하는 얘기 가끔 하죠. 사실 나이 들면 잇몸이 약해지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피도 나고, 시리고, 또 구취, 입 냄새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신데요.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엔 구강 건강과 관련된 궁금증에 대해서 고민들 풀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주과의 김영택 교수, 함께 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영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주과 교수(이하 김영택): 네, 안녕하세요. 치주과를 맡고 있는 김영택입니다. 

◇ 김명숙: 우리 선생님은 치아가 상당히 건강하시겠죠? 

◆ 김영택: 저도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관리를 잘한 건 아니어서요. 초반에 잘해놔야 그다음에도 계속 좋은 상태를 유지하거든요. 전 보통 정도 되는 거 같습니다. 

◇ 김명숙: 이가 건강하시다고 하는 분들 보면, 연세 드신 분들 가운데에, 대체적으로 외모에서도 건강한 것처럼 보이더라고요. 

◆ 김영택: 네, 외모만으론 사실 알 수 없어요. 

◇ 김명숙: 다른 게 별로 아픈 게 없는 거 같더라고요. 

◆ 김영택: 전신 건강과 확실히 연관이 있기 때문에요. 확실히 건강하신 분들이 잇몸도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 김명숙: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잇몸, 치주라는 게 잇몸을 말하는 거죠? 

◆ 김영택: 네, 잇몸병이라고 얘기도 하고, 잇몸 질환, 치주병, 치주 질환, 이렇게 다 얘기하는데요. 옛날 말로 풍치라고도 하죠. 모두 다 같은 잇몸 질환을 말하는 것입니다. 

◇ 김명숙: 이 없으면 잇몸으로 살지, 가끔 이런 얘기를 어르신들이 하잖아요. 정말 잇몸으로 살 수 있나요? 

◆ 김영택: 틀니로 사시는 분들 많으시잖아요. 사실 틀니가, 지금 임플란트가 많이 보편화됐지만 이전엔 틀니를 많이 하셨는데요. 위아래 완전 틀니를 한 경우에는 원래 이가 가진 저작력의 10%~20% 정도밖에 힘을 얻지 못합니다. 저작력을 갖지 못하기 때문에 사실은 잇몸으로 살 순 있지만 그렇게 제대로 된 저작을 하기 힘들고요. 그래서 잇몸, 건강한 이를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건강하지 못한 경우엔 제대로 씹지 못하기 때문에 사실 잇몸 관리를 좀 해줘야죠. 옛말하고는 조금 다르게요. 

◇ 김명숙: 네, 잇몸이 사실은 약간 치아를 지탱해주는 뿌리, 이런 역할을 하는 건가요? 

◆ 김영택: 그렇죠. 잇몸이라 함은요. 이를 받쳐주고 있는 옆의 잇몸 살과 그 안에 있는 뼈를 다 통칭해서 말하는 건데요. 저희가 종합병원에 가보면 치주과라고 있죠. 치주가 잇몸을 말하는 거기 때문에, 전반적인 치아를 받쳐주는 베이스라고 해야 하나요, 그 부분을 말하는 거로 알고 계시면 됩니다. 

◇ 김명숙: 그러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거잖아요. 

◆ 김영택: 네, 중요한 거죠. 

◇ 김명숙: 그런데 저는 그래서 중요해서 그런지 잇몸의 날이 있단 것을 얼마 전에 알았어요, 사실은. 

◆ 김영택: 저희 대한치주과학회에서 정말 열심히 홍보하고 있는데요. 

◇ 김명숙: 언제 생긴 거예요? 

◆ 김영택: 2008년도에 처음 1회고요. 

◇ 김명숙: 그래요? 그럼 거의 9년 정도 됐네요. 

◆ 김영택: 올해 9회를 맞이했어요. 

◇ 김명숙: 그런데 저는 최근에 알았어요. 

◆ 김영택: 하하, 저희가 더 열심히 홍보하도록 하겠어요. 

◇ 김명숙: 제가 정보에 무지한 건가요, 아니면 홍보 부족인가요? 

◆ 김영택: 잇몸에 대해서 사실 관심 갖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홍보를 해도 사실 신문엔 다 났거든요. 관심 가져보기 힘들죠. 저희가 홍보하는 게 3월 24일을 잇몸의 날로 지정했어요. 무슨 뜻이냐면요, 3개월마다 잇몸을 사랑하자고 해서 3, 2, 4 해서 3월 24일로 지정했습니다. 지난주 3월 23일 목요일이죠. 그날 잇몸의 날 행사를 가졌고요. 사랑의 스케일링같이 성분도복지관에서 장애우를 상대로 스케일링을 해준다든가 이런 행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3개월이 갖는 의미가요. 잇몸에서 저희가 스케일링을 하고 나면 세균이 한 번은 깨끗해지잖아요. 세균이 없어진 깨끗한 상태가 되는데 그게 다시 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간이 3개월이라고 합니다. 관리가 잘 안 되시는 분은 최소한 3개월에 한 번씩은 계속 관리를 받게 하자, 하는 의도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 김명숙: 3월 24일, 최소한 3개월에 한 번은 이를 사랑하자고 해서 잇몸의 날로 정하신 거고요. 지난 금요일이었네요. 

◆ 김영택: 금요일인데 행사는 목요일에 진행했었습니다. 

◇ 김명숙: 아, 네. 나이가 드신 분들 중에, 저도 마찬가지고요. 최근에 찬물로 양치질하거나 그럴 때 이가 좀 시린 경우가 있어요. 그런데 연세 드신 분들 가운데에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찬물이 닿으면 이가 시리다, 그리고 심지어는 피가 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이거 좀 안 좋은 거죠? 피까지 나면 위험한 건가요? 

◆ 김영택: 사실은 제가 치주 진료를, 잇몸 질환 치료를 많이 하면서 잇몸 시리다고, 그러니까 이가 시리다고 오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시리는 걸 느끼는 건 잇몸은 아니고 이고요. 이에서 느끼는 건데요. 자연적인 부분도 있어요. 나이가 들면서 자연적인 퇴축이라고 해서 잇몸이 조금씩 내려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게 완전한 병적인 증상이라고 보긴 힘들지만 불편하니까요. 그 부분도 해결해야 하는 거고요. 피가 난다고 하면 그건 확실히 염증이 어느 정도 있을 때, 물론 상처가 나서 피가 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염증이 있어서 피가 나는 거기 때문에요. 가능하면 치과에 내원하시는 게 좋습니다, 이 정도 상태만 돼도. 사실 정상이라고 하더라도요. 치주 질환 자체가 증상이 없어요. 어느 순간 내가 아파서 치과에 가봤더니 뽑아야 한다더라, 이런 얘기를 많이 듣잖아요. 잇몸 질환이라는 건 증상이 없기 때문에 가능하면 아프기 전에 치과에 그냥 주기적으로 한 번 가보시는 게 제일 건강을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 김명숙: 그런데 그게 참 알면서도 안 되는 게요. 

◆ 김영택: 어렵죠. 저도 치과에 환자로 가면 너무 불안합니다. 

◇ 김명숙: 치과 가서 정말 입을 이렇게 벌리고 누워있는 게 불편스러워서 안 가게 되고요. 어지간히 아프면 좀 참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래서 더 큰 병을 부르나 봐요. 

◆ 김영택: 네, 그래서 돈을 많이 쓰게 되는 경우가 생기죠. 

◇ 김명숙: 건강도 챙기고 돈도 절약하기 위해서 미리미리 예방 차원에서 치과에 미리미리 가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할 거 같단 생각이 드네요. 8637님, ‘송곳니 잇몸이 자꾸 주저앉으면서 이 뿌리가 점점 보여서 양치하다 닿으면 아픕니다. 치료 방법 좀 알려주세요.’ 이 뿌리까지 보일 정도면 심한 거 아닌가요? 

◆ 김영택: 아까 잇몸이 좀 내려간다고 했는데요. 한 20대 정도 기준으로 잇몸 높이가 그게 정상이에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내려가거든요. 몇 년 지나면 1mm씩 내려갈 수 있는데요. 

◇ 김명숙: 1mm면 큰 거네요. 아닌가요? 

◆ 김영택: 치아 전체 길이에서는 큰데, 그래도 큰 편이지만, 그래도 1mm 정도면 그렇게 심한 건 아니거든요. 1mm만 내려가도 뿌리 부분이 보이는 거죠. 그렇지만 치은 퇴축이 만약에 지금처럼, 치은 퇴축이라고 하거든요. 

◇ 김명숙: 치? 

◆ 김영택: 치은, 잇몸의 퇴축, 내려가는 거. 잇몸이 내려가는 경우에, 심한 경우에는 당연히 시리거나 한 증상이 있을 수 있고요. 나이가 어떠냐에 따라 조금은 다를 수 있는데 이런 말 하긴 좀 그렇지만 입천장에서 잇몸을 떼서 그쪽에 이식하는 방법을 쓰기도 해요. 그런데 아까 말씀드렸듯이 자연적인 퇴축 분이 있기 때문에 이게 정상적인 부분 정도다 싶으면 굳이 그렇게까지 수술하실 필요는 없고요. 시린 이 치약이라든가 약을 바르는 것도 있거든요. 그런 여러 가지 방법으로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습니다. 

◇ 김명숙: 5431님, ‘오래전에 신경 치료 후, 어금니를 했는데, 가끔 아프고 시리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병원에서 재수술해도 치료 확률이 낮다고 하던데요.’ 이거 참 힘드시겠다. 

◆ 김영택: 신경 치료했는데 여전히 아프시다고요? 그게 신경 치료랑 잇몸이랑 조금 다른데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하고 잇몸하고 구조적으로 좀 다릅니다. 이를 받쳐주는 게 잇몸인데요. 이에 있는 신경 때문에 시린 것도 느끼고요. 그다음에 아픈 것도 느끼고, 뜨거운 것도 느끼기도 합니다. 그 부분에 충치가 생기거나 다른 이유로 이가 깨졌거나 해서 신경 치료를 하게 되면 이 자체는 신경이 죽어버리기 때문에 시리거나 그런 걸 느끼진 않지만, 신경 치료가 완전히 하기 힘들어요. 치아가 굉장히 조그많잖아요. 거기에 조그만 구멍을 뚫어서 미세한 신경들을 제거하고 혈관들을 제거하는 수술이 신경 치료기 때문에요. 그게 잘 되기 힘들기 때문에 요즘엔 그게 잇몸 뿌리 끝 수술을 해서 해결하는 방법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하지만, 치질 자체를 깎아내는 거잖아요. 신경 치료 자체가 그런데요. 자세한 설명이 좀 어렵긴 한데…, 나중에요. 그 부분은 재신경 치료를 한다고 하더라도 원래 성공률 자체가 좀 떨어지긴 해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살리기 위한 방법이 그 방법밖에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그런 경우에, 꼭 하시는 게 좋습니다. 

◇ 김명숙: 그렇고 잇몸 질환 가운데에 입에서 냄새가 난다고, 입 냄새 때문에, 구취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참 많이 계시거든요. 이것도 치주질환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건가요? 구취요. 

◆ 김영택: 어느 정도는 말할 수 있죠. 구취의 원인이 90% 정도는 구강 내에 원인이 있고요. 아주 적은 부분, 구강 외의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어요. 소화기관이 안 좋다거나 다른 원인 때문에 그럴 수 있는데요. 대부분의 구취 원인은 아무튼 구강 내에 있는데요. 구강 내에서 냄새를 일으키는 게 세균들이 배설하면서 나는 냄새거든요. 황화물 때문에 나는 냄새인데, 치주질환 같은 경우엔 세균이 번식하면서 생기는 게 치주질환이거든요. 혹은 충치라든가. 대부분은 치주질환 때문에 냄새가 나고요, 일부는 충치 때문에 냄새가 나곤 합니다. 

◇ 김명숙: 그럼 이를 아무리 닦아도 사라지지 않는다고 얘기하잖아요. 그럼 이 닦는 것과 구취는 상관없는 건가요? 

◆ 김영택: 이 닦는 게 쌓여서 그렇게 구취가 생기는 거죠. 무슨 말이냐면 치석, 치태를 제거하러 치과에 와서 스케일링을 받으시잖아요. 그게 칫솔질만으로 제거가 안 되잖아요. 처음에 치태가 쌓이고 음식물 잔사가 쌓이고요. 그다음 치태가 쌓이고 그게 석화되면서 치석이 되고 그 위에 치태가 또 쌓이거든요. 그런 과정에서, 그 과정 중간에 칫솔질을 정말 잘하시는 분들은 잘 안 쌓이는 거예요. 체질적으로 원래 치석이 잘 생기는 분들도 계시지만요. 그러니까 그 부분이 칫솔질로 이제 제거가 안 될 정도로 관리가 안 되다 보니까, 칫솔질로 제거가 안 돼서 그런 것들이 쌓여서 냄새를 일으키는 거죠. 거기에 있는 세균들이 보통 한 3제곱밀리미터당 몇천 마리에서 일억 마리 정도 되는 세균이 있다고 하거든요. 그 치태 안에요. 그러니까 그 세균들이 대사를 하면서 나는 냄새 자체를 막기 힘든 거죠, 칫솔질만으로는요. 

◇ 김명숙: 그러니까 이런 치주 질환이 구강건강뿐 아니라 다른 건강 질환과도 연관 있을 수 있다고 하셨는데요. 그럼 구취 방지법 중에 양치질을 깨끗이 하는 것 이외에 어떤 방법이 또 있을까요? 

◆ 김영택: 칫솔질하는 방법도 있고요. 그런데 치태가요. 세균이 있는 데가 어디에 있냐면, 꼭 치아 면에 붙지만은 않고, 치아와 치아 사이의 치면에도 있고요. 치실이 사실은 냄새 없애는 데에 굉장히 효과적이에요. 효과적이고요. 그리고 혀의 배면요, 혓바닥을 내밀었을 때 그 윗면이 의외로 치태가 많습니다. 마트 같은 데에 가보면 텅 클리너라고 혀를 닦아주는 제품들이 있어요. 칫솔보다 효과적으로 제거해줄 수 있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그걸로 제거해주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고요. 그다음 가글들을 많이 쓰시는데요. 가글로 냄새 없애는 건 저희가 화장실에 냄새난다고 향기 뿌리는 것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 김명숙: 일시적인 거군요. 

◆ 김영택: 일시적이고요. 가글로 세균을 어느 정도 죽여준다고 하더라도 금방 회복되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는 좀 힘들 수 있습니다. 

◇ 김명숙: 지금 또 7737님이 가글에 대해서 문자 주셨어요. ‘가끔 가글을 하고 나면 목에서 이물질이 튀어나오는데요. 냄새가 고약합니다. 왜 생기는 건가요? 예방할 방법은?’ 이러셨는데요. 

◆ 김영택: 가글해서 목에서 넘어오는 거라면 제 생각엔 기관지 쪽에 있었던 거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 김명숙: 냄새가 고약하대요. 

◆ 김영택: 기관지에 쌓여 있던 것들이라서 가래 종류나 그런 종류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비인후과에서 치료를 좀 받아보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 김명숙: 그럴 경우엔 이비인후과 치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겠군요. 2876님, ‘두 달 전에 충치로 발치하고 신경 치료도 했습니다. 치과에서 임플란트를 하라고 하는데 발치 후에 얼마나 지나고 나서 임플란트를 해야 하나요?’ 하셨네요. 

◆ 김영택: 굉장히 치과 의사들 사이에서도요. 요즘 활발히 계속, 임플란트가 활성화된 지 10년이 넘어가는데요. 그게 길다면 길지만 짧다면 짧은 시간이거든요. 계속 연구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예요. 가장 안정적으로 임플란트를 할 수 있는 건 잇몸이 다 아물고, 뼈도 다, 치조골이죠. 잇몸 아래에 있는 뼈들이 어느 정도 모양을 이루고 있는 6개월 이상에 하는 게 가장 안정적이고요. 그런데 그렇게 하면 이가 없이 굉장히 오랫동안 지내야 하죠. 

◇ 김명숙: 불편하죠. 

◆ 김영택: 네, 불편하시죠. 그래서 그게 3개월 정도, 잇몸이 아무는 시기에 하는 경우도 있고요. 뽑자마자 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런 경우엔 여러 가지 부작용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요. 경우경우마다 다를 수 있어요. 치과 의사와 상담을 하셔서 가장 적절한 시기를 같이 상담하시면 될 거 같아요. 

◇ 김명숙: 그러니까 이게 기간이 딱 정해졌다기보다도 자신의 상태에 따라서…. 

◆ 김영택: 그렇죠. 염증이 많은 경우엔 아무래도 조금 늦게 하시는 게 낫죠. 

◇ 김명숙: 그렇겠죠. 지금 이제 틀니나 임플란트 얘기도 나왔지만, 가격도 다 다르고 재질도 다 다르고 해서 고민이 사실 되잖아요. 임플란트를 하려고 할 때요. 임플란트나 틀니나 이런 인공치아를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사전에 꼭 이런 것만은 체크해야 한다고 하는 게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김영택: 임플란트 재질과 가격, 그 부분은요. 임플란트는요. 한 가지 재질로 돼 있어요. 티타늄이에요. 

◇ 김명숙: 아, 그래요? 그런데 왜 가격이 다 달라요? 

◆ 김영택: 그런데 티타늄이 뼈랑 붙게 만들기 위해서 굉장히 많은 연구가 있었고 지금 어느 정도 정립돼 가는 상황이긴 한데, 회사마다 다 방법이 다른 거예요. 그런 부분은 회사 특허와 관련이 있겠죠. 임플란트 모양이라든가 아니면 표면 자체가 좀 달라져서 그런데 제 생각엔 어느 정도 이상의 이름을 가진 임플란트면 사용하는 데에 전혀 무리는 없을 거 같아요. 그 부분에 대해선 사실 치과 의사가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 김명숙: 그래요? 환자가 고민해야 할 부분이 아니고요. 그런데 사실은 환자 입장에선 가격이 제일 고민되거든요. 

◆ 김영택: 가격은, 그렇죠. 저도 그 부분은 잘 모르겠어요. 어느 부분이, 시장이 형성되면서 이런 문제도 있고요. 그런데 건강보험공단에서 65세 이상 환자들을 대상으로 보험 임플란트를 평생 2개까지 제공하고 있어요. 그 정도의 비용 정도를 지불하고 하시면 될 거 같아요. 

◇ 김명숙: 평생 2개보다 더 많이 하는 경우가 사실은 많을 텐데…. 

◆ 김영택: 아마 그럼 재정이…. 

◇ 김명숙: 아하하. 

◆ 김영택: 그것 때문에 아마 2개로 시작했던 거 같습니다.

◇ 김명숙: 네, 어쨌든 2개까지 보험이 된다고 하더라도 또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건강한 치아가 중요한 거니까요. 

◆ 김영택: 저는 사실 치주과 의사로서 임플란트하기 전의 치료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살리려고 노력하는 부분도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명숙: 그러기 위해선 치아도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란 말이 반드시 적용되는 분야인 거 같아요. 아주 중요한 거죠. 저희 오늘 치아 건강, 구강 건강 관리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요. 궁금한 사항 있으면 여러분께서도 문자로 보내주시면 우리 김 교수님께서 아주 성실하게 답변해주실 겁니다. 노래 한 곡 듣고 계속 이어갈게요. 8315님이 신청하신 신청곡입니다. 한영애의 코뿔소. 

(음악: 한영애 - ‘코뿔소’) 

◇ 김명숙: 네, <당신의 전성기, 오늘> 함께 하고 계십니다. 오늘 <당신의 주치의> 코너에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주과의 김영택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선생님, 아까도 얘기가 잠시 나왔었지만 치주질환이 구강건강뿐 아니라 전신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셨잖아요. 주로 어떤 질환이 좀 연관이 많이 된 건지요? 

◆ 김영택: 제가 작년 잇몸의 날에 좀 발표했었던 내용이기도 한데요. 사실 치과 의사들은 누구나 다 인지하고 있는 문제이긴 합니다. 

◇ 김명숙: 사실 잘 먹어야 건강하다고 하는데, 잘 못 먹으면 건강하지 않잖아요. 

◆ 김영택: 물론 그것도 있겠죠. 그것뿐 아니라 치주질환이 아까 세균에 의해서 발생된단 얘기를 잠깐 했었는데요. 치주질환은 세균에 의한 염증성 질환이에요. 세균이 잇몸에 염증을 일으켜서 그 부위에 생기는 만성질환인데요. 결국, 세균이 온몸으로 퍼지거나 아니면 염증이 생기면 그 인자들이 온몸에 퍼질 수 있거든요. 그로 인해서 여러 전신질환에 영향을 줍니다. 뇌경색, 고혈압, 비만, 당뇨, 류머티스성 관절염, 협심증, 골다공증, 그리고 남성 성 기능 장애같이 실제로 혈관과 관련된 모든 질환이 치주 질환이 있는 경우에 다 통계적으로 유의성 있게, 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저희가 100만 명 대상으로 한 빅데이터를 이용해서 연구했었거든요. 모두 연관성 있게 나타났습니다. 

◇ 김명숙: 거의 모든 질병과 연관이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네요. 

◆ 김영택: 저희가 말하는 ‘생활습관병’이라고 얘기하잖아요. 그 모든 질환과 연관 있는 거 같습니다.

◇ 김명숙: 그런데 그 가운데에 우리 청취자분들 가운데에서 궁금하신 분들도 있는 거 같아요. 성 기능 장애로 이어진다는 것에 또 솔깃하시는 우리 청취자분들, 저희가 주로 50+ 중장년층분들이 많이 계시거든요. 저희 청취자분들 중에서요. 

◆ 김영택: 저희도 이 연구를 시작할 때는 이것도 연관성이 있다는 걸 보고서 데이터를 같이 넣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아까 말씀드린 여러 가지 질환 중에서 가장 부각되게 남성 성 기능 장애 부분이 더 유의성 있게 나타났습니다. 다른 것보다 더. 다른 것은 예를 들면 원래 질환 있으신 거에 비해서 20% 더, 30% 더 질환에 걸릴 유병률이 높아졌는데요. 

◇ 김명숙: 생각지도 못했던 게 오히려 더 큰 영향을 미치네요. 

◆ 김영택: 남성성기능장애는 50% 더, 거의 1.5배 정도 증가할 수 있는 거죠. 

◇ 김명숙: 오늘 이 방송 듣고 남성분들 치아 건강에 더 신경 쓰시는 분들 많이 계실 거 같아요. 

◆ 김영택: 아무래도 필요할 거 같습니다. 

◇ 김명숙: 필요할 거 같다고 하셨는데 필요한 거 같습니다. 그럼 이건 조금은 치주질환하고도 관계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일단 치아 관련된 거니까요. 요즘 아이들이 교정을 어릴 때부터 많이 하잖아요. 제대로 예쁘게 하기 위해서 멀쩡한 이도 뽑아야 하는 경우를 주변에서 봤거든요. 별로, 그렇게 하는 게 좋은 건가요? 어떤 건가요? 

◆ 김영택: 교정을 인위적으로 바꾼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저희가 척추가 휘어 있는 경우에 교정을 하기도 하고 안 하기도 하잖아요. 하면 더 건강하게 살 수 있고 더 아픈 것도 막을 수 있고요. 마찬가지로 어릴 때 교정을 하면 고른 치아를 가지고 제대로 씹을 수 있으면 잘 먹을 수도 있고요. 부가적으로 예쁜 것도 얻을 수 있고요. 그래서 그런 게 발육에 도움이 되고 해서 삶을 더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 교정에 대해서 또 50대분들이 청취자분들 중에 많다고 하니까요. 요즘엔 40~50대 교정도 많이 늘어났어요. 예전에는 많이 안 했는데 요새는 다 젊게 사는 분위기고 하다 보니까, 교정을 통해서 치열을 고르게 해야겠다고, 사회생활을 늦게까지 하시는 분이 계셔서, 교정을 하시는 분이 되게 많으세요. 저희 병원도 상담하러 많이 오시고 하는데요. 그런데 대신 나이가 드시면 잇몸이 좀 불리하잖아요. 항상 잇몸 체크하면서 교정받으시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 김명숙: 50대 이상 되시는 분들이 구강 건강에 신경 써야 할 것요? 교정할 때도 마찬가지로요. 

◆ 김영택: 그렇죠. 아까 칫솔질에 대해서 잠깐 말씀드렸는데 칫솔질도 올바른 칫솔질이 있습니다. 단순하게, 예전에 많이 돌아다니던, 옆으로만 열심히 세게 닦는 그런 방법들도 했었잖아요. 실제로는 위아래로 닦는 방법도 있는데 단순 위아래로 닦는 게 아니거든요. 손목을 돌리면서 닦는 방법도 있기 때문에 그런 방법도 배우셔야 하고요. 

◇ 김명숙: 손목을 돌리는 건? 

◆ 김영택: 지금 말로만 말씀드리기 힘들고요. 대부분 치과에 가면 TBI라는 걸 합니다. ToothBrush Instruction이라고요. 잇솔질하는 방법을 다 가르쳐 드립니다. 그래서 그 방법을 좀 배우셔서, 본인에게 맞는 방법이 있거든요. 교정하신 분들 따로 있고 잇몸 안 좋으신 분들 따로 있고 건강하신 분들 따로 있기 때문에 그런 방법에 맞춰서 칫솔질을 해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또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선 3개월마다 스케일링을 하시고, 혹은 6개월마다, 9개월마다, 1년마다, 건강하신 분들은 1년마다 하셔도 되거든요. 그런 기간을 의사와 상담해서 적절한 기간마다 스케일링하면서 구강 상태를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는 목표를 가지시면 될 거 같습니다. 

◇ 김명숙: 스케일링도 이제 1년에 한 번, 건강한 사람은 그렇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6개월이나 3개월에 한 번씩은 꼭 하는 게 좋고요. 예전에 333운동이라고 많이 했었잖아요. 하루 3번, 식후 3분 이내, 3분간 양치질을 해야 한다는 게 무조건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 방법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말씀이시네요. 

◆ 김영택: 저는 횟수보다, 물론 횟수도 중요하지만, 이 방법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명숙: 그 방법을 제대로, 잘 따라서 하면 건강한 치아 관리 할 수 있고 전신 건강에도 유용하단 말씀까지 오늘 짧은 시간이지만 얘기 잘 들었습니다. 2876님, 문자 또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교수님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하셨어요. 

◆ 김영택: 네, 저도 감사합니다. 

◇ 김명숙: 오늘 바쁘신 가운데 나와주셔서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영택: 네, 감사합니다. 

◇ 김명숙: 지금까지 <당신의 주치의>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주과의 김영택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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