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코너전문보기

“내 인생 두 번째 학교” - 서울시 50+중부캠퍼스 고선주 관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3-24 12:55  | 조회 : 4539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7년 3월 24일 (금요일) 
□ 출연자 : 고선주 서울 50+ 재단 중부캠퍼스 관장 

“내 인생 두 번째 학교” - 서울시 50+중부캠퍼스고선주 관장


◇ 김명숙 DJ(이하 김명숙): 50+, 50대. 저도 50대지만 해야 할 것도 많고 정말 하고 싶은 일도 참 많습니다. 그런데 막상 시작하려고 하면 사실 망설여지기도 하고요. 또 어디서부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 막막해질 때가 많이 있습니다.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리라 생각이 되는데요. 이런 50대들을 위한 배움학교가 운영되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 오늘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눠볼까 합니다. 서울 50+재단 중부캠퍼스의 고선주 관장, 자리에 함께하셨습니다. 어서 나오세요. 

◆ 고선주 서울 50+재단 중부캠퍼스 관장(이하 고선주): 네, 안녕하세요. 고선주입니다. 

◇ 김명숙: 네, 반갑습니다. 먼저 서울시 50+ 재단부터 소개 좀 해주실까요?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거 같아요. 물론 아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요. 

◆ 고선주: 서울시가 작년에 50+의 인생 제2 설계를 지원하는 목적으로 서울시 50+ 재단이 만들어졌고요. 

◇ 김명숙: 작년에요. 

◆ 고선주: 첫 번째 캠퍼스가 작년 5월에 은평구 불광역 근처에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중부 캠퍼스는 두 번째 캠퍼스고요. 3월 6일에 개강했습니다. 두 번째 50+ 캠퍼스는 예전 산업인력공단 건물이라고 하면 더 잘 아시더라고요. 

◇ 김명숙: 마포 공덕동 근처를 말하는 거죠? 

◆ 고선주: 네, 마포구 공덕역 부근이죠. 여기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서울 복지타운 10층 건물이 있고요. 그 안에 저희가 지하 1층부터 4층까지 중부 캠퍼스입니다. 그곳에 있으면 앞에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는 창업 허브센터가 지금 리모델링 중이어서 5월에 문을 열거든요. 그래서 그런 창업이라든가 창직에 도움이 되는 교육들, 그리고 마포가 굉장히 지역 미디어가 강점이세요. 이런 지역 미디어와 연계된 그런 프로그램들이 저희 마포에 있는 중부 캠퍼스의 특화된 프로그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김명숙: 네, 그러면 이번 3월이 첫 학기가 되는 셈이네요? 

◆ 고선주: 네, 맞습니다. 첫 번째 신입생들이 오시는 거죠. 

◇ 김명숙: 그러면 신입생들이 얼마나 되나요? 

◆ 고선주: 생각보다 많아서 놀라실 거 같은데요. 저희가 2월부터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캠퍼스가 서부와 중부 양쪽에서 수강생 모집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전부 한 2,971명이니까 삼천 명 정도를 저희가 모집을 했죠. 저희 중부 캠퍼스 같은 경우도 1,520명인데요. 2월 1일에 모집을 시작했는데 열흘도 안 돼서 모집 과정이 거의 다 찼어요. 그래서 개강을 할 때는 거의 두 배 정도의 분들이 저희의 관심을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한 일인데요. 그만큼 수요가 있다는 거죠. 

◇ 김명숙: 그만큼 50+들이 아직도 청춘이고 하고자 하는 욕구가 많은 거고 정보들도 정말 파악들을 빨리하시네요. 개강한 지 얼마 안 된 데에도 불구하고요. 

◆ 고선주: 네, 그렇습니다. 

◇ 김명숙: 역시 50+는 아직도 청춘인 건 맞습니다. 

◆ 고선주: 당연히 청춘입니다. 

◇ 김명숙: 우리 관장님께선 어떻게 이런 일에 함께하게 되셨나요? 좀 어려 보이시는데요. 

◆ 고선주: 화면으로 보이는 게 아니어서 아마 들으시는 분들이 정말일까 거짓말일까 그러실 거 같은데요. 저도 역시 50대고요. 아마 특별히 50이 되건 안 되건, 이런 일을 하는 사람 모두가 한 번쯤은 꿈꿨던 일이 아닐까 싶어요. 저 같은 경우엔 예전에 정책과 관련된 일을 했었고 특히 가족정책이라고 하는 것은 저희가 현재의 50+ 정책에서 추구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저희 캠퍼스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통합 서비스인 거거든요. 그러니까 교육뿐만 아니라 교육과 상담, 일자리가 같이 제공되는. 가족 정책이 추구하는 모델도 같은 형태였기 때문에요. 지금 현재의 가족은 조금 자녀 양육 지원에 더 관심을 두고 있는데, 사실 다음에 더 중요한 것은 이렇게 인생 후반전의 관계가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고요. 또 재단이 처음 설립될 때부터 발기인으로 같이 참여했기 때문에 이 안에서 제가 생각했던 것들을 정말 실현시켜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같이 하게 됐습니다. 

◇ 김명숙: 우리 관장님의 제2의 전성기가 이곳에서 이뤄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거 같아요. 많은 분들에게 위로와 행복을 주고 계시는 거잖아요. 

◆ 고선주: 첫 번째 전성기가 어떻게 보면 역할이라든가 지위 때문에 타인이 인정하는 전성기였다면 두 번째 전성기는 정말 내가 인정하는 나의 전성기인 것 같아요. 진짜 전성기는 두 번째가 아닐까요?

◇ 김명숙: 그렇죠, 중요하죠. 그래서 우리 50대 이상인 분들이 인생 후반전을 많이 준비하려고 하잖아요. 바로 이 서울시 50+ 재단에서 운영하는 중부캠퍼스도 그 일환의 하나인 것 같아요.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는 곳, 이렇게 명명해도 될까요? 

◆ 고선주: 네, 바로 맞습니다. 저희가 인생 후반전인데, 전반전과 후반전은 사실 비중이 같죠. 그러니까 모든 분들이 좋아하시는 축구 경기를 예로 들 수 있는데요. 전반전과 후반전 사이의 중간 휴식 시간, 하프타임이라고 하는 시간이 있잖아요. 전반전에 때로는 경기를 지더라도, 아니면 운영 전략이 미숙해서 조금 원하지 않는 경기를 풀어나가도 저희가 이 하프타임에 작전을 어떻게 짜고 다시 한번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나면, 전반전에 지거나 비겼어도 후반전에 승리하는 경기는 얼마든지 있는 것처럼, 이 하프타임을 저희 50+ 캠퍼스에서 보내시고 나시면 후반전은 조금 더 멋진, 자기 계획대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명숙: 왠지 제가 희망이 느껴지는 그런 분위기예요. 제가 50대라서 그런가요? 하하. 그런데 50대 이상 분들이 꼽은 세 가지 키워드가 있어요.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갈 곳이 없다, 불안하다, 일하고 싶다, 이게 3대 키워드로 꼽혔다고 하던데요. 현장에서 그런 걸 느끼시나요? 

◆ 고선주: 네, 정말 절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이게 서울시 50+ 재단이 성립되기 이전에 서울시민 1,000분의 50+ 당사자분들을 통한 연구에서도 나타난 결과인데요. 갈 곳이 없고 불안하고 일하고 싶다고 하는 게 50+의 희망입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곳이 갈 곳을 만들어주기 위한 50+ 캠퍼스, 저희가 복합문화공간으로 정말 50+를 위한 공간입니다. 그리고 그 불안함을 달랠 수 있는 게 경제적인 불안, 일과 관련된 것과도 연관이 있을 텐데요. 경제적 불안뿐 아니라 정서적인 불안도 굉장히 크거든요. 왜냐면 지금까지 하던 일에서 뭔가 은퇴라는 걸 경험하면서 이후의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이 좀 약해지고 그리고 다른 사람이나 사회의 관계가 조금 불안해지는 거죠. 그래서 저희 중부 캠퍼스 같은 경우엔 관계 프로그램을 다루는 걸 하고 있고요. 그리고 일하고 싶다고 하는 게 지금까지의 일이 가족을 부양하거나 생계를 목적으로 한 일이었다면 정말 50 이후에는 자기가 일을 해야만 하는 일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과 정말 잘할 수 있는, 거기에다 더해서 사회적으로 좀 의미가 있고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일을 해보자고 해서 준비된 곳이 50+ 캠퍼스입니다. 또 여기에 오시면, 가장 좋은 건 친구를 만날 수 있으세요. 

◇ 김명숙: 그게 중요하죠. 나이 들어가면서 꼭 필요한 것 중의 하나가 친구예요. 

◆ 고선주: 여자친구, 남자친구, 다 만나실 수 있는데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고, 그리고 50의 가장 좋은 건 지금까지의 경험이 있단 거거든요. 그러니까 10대와 20대는 학생들이 배워가는 게 목표라면, 50에서 두 번째 배움 학교는 서로 친구가 되고 서로 스승이 되는. 

◇ 김명숙: 서로 나눠주는 게요. 

◆ 고선주: 그렇죠. 가장 큰 차이는 그런 것인데요. 저희 캠퍼스에 오시면 이렇게 친구를 만날 수 있고 커뮤니티를 구성해서 캠퍼스에서 활동하시는 걸 저희가 체계적으로 지원해드리고 있거든요. 그러니 캠퍼스에 오시면 정말 인생 후반전이 즐거워지지 않을까요? 

◇ 김명숙: 오늘 관장님 말씀 들으시면서 더 솔깃하시는 분들 참 많이 계실 거 같아요. 

◆ 고선주: 그럴까요? 

◇ 김명숙: 네네. 그러면 생애 두 번째 배움학교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어떤 커리큘럼들이 있을까요? 

◆ 고선주: 저희는 크게 세 가지 학부로 구성돼 있습니다. 인생 재설계 학부, 커리어 모색 학부, 일상 기술학부. 학부의 이름만 들어도 어떤 내용이 있겠다, 아마 예상이 되실 거 같은데요. 그러니까 저희 인생 재설계 학부는 그야말로 삶의 전환, 인식 전환을 할 수 있는 인생을 재설계하잔 의미입니다. 그래서 50+ 인생학교라고 하는 입문과정을 필두로 해서요. 인생 후반전에 삶을 재설계할 수 있도록, 어떤 것들은 인생에서 빼고, 어떤 건 내 남은 인생에서 더할까 이런 것들을 고민하는 과정들이 많습니다. 인생학교라든가 아니면 역할에서 관계를 중심으로 하는, 넘어가는 관계 관련된 관계입문과 탐구, 그리고 영화나 신화 같은 것을 통해서 삶을 성찰하는 인문학 과정들도 있고요. 커리어 모색 학부는 아무래도 커리어와 관련된, 사회공헌의 의미가 조금 있는 일에 대한 탐색을 소득과 연계해서 할 수 있는 걸 보고 있고요. 

◇ 김명숙: 실질적인 것일 수 있겠네요. 

◆ 고선주: 네, 가장 어떻게 보면 새로운 일과 경력과 관련돼서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중부 캠퍼스 같은 경우엔 창업과 창직과 관련된 프로그램이라든가 지역 미디어와 관련된 프로그램이 주로 커리어 모색 학부에 배치돼 있고요. 그것뿐만 아니라 인생 후반전을 즐겁게, 그리고 혼자서도 잘 살아야 다른 사람과 더불어 잘 살 수 있기 때문에요. 

◇ 김명숙: ‘혼자서도 잘해요’란 것이 나중에 아이들 키울 때 ‘혼자서도 잘해요’를 많이 사용했던 말이잖아요. 그런데 나이 들어가면서 느끼는 게 어른들도 나이 들어갈수록 혼자서도 잘해야 한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 고선주: 아마 그 말씀 들으면 가장 떠오르시는 게 혼자서도 잘 먹고 잘살 수 있으려면 그게 많이 부족하신 분들은, 예를 들어 50+ 남성분들에게 가장 부족한 게 혼자 할 수 있는 음식, 이럴 수 있겠죠. 그러면 저희가 요리 교실에서 이런 남성분들을 위한 이런 요리도 가능하고요. 또 남성분들의 경우에 약간 동굴을, 자기만의 시간을 좀 필요로 하고 뭔가 직접적인 생산물에 대한 희망이 되게 강하세요. 목공 교실 같은 것도 운영이 되고 있고요. 또 이외에 세종문화회관에서 퇴직을 앞두신 분들이 사회공헌으로 참여하시는 합창이라든가 연극 교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 김명숙: 인생 재설계 학부, 커리어 모색 학부, 일상 기술학부. 

◆ 고선주: 일상 기술학부가 주로 문화, 예술, 아니면 요리, 목공, 이런 형태의 실질적인 생활기술과 관련된 내용들이죠. 

◇ 김명숙: 말씀 듣고 나니까 아무래도 이런 수업을 듣고 나면 제2의 직업으로도 충분히 연계될 수 있을 거 같단 생각도 드는데요. 그렇게도 다 짜여 있나요? 아까 창업학교도 있다고 그러셨죠? 

◆ 고선주: 그런데 저희가 제1의 직업이 소득을 올리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었다면 제2의 직업은 여기에다 플러스 사회적으로 좀 가치 있는 일을 좀 해보자, 그러니까 내가 좋아하는 일로 성취도 느끼고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일도 하고, 또 일정 수입도 갖추게 되는 걸 저희는 앙코르 커리어라고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걸 추구하실 수 있도록 이야기를 하고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이런 움직임이 좀 약한 거 같아요. 실제로 선진국에선 이미 90년대 후반부터 자기의 의미와 사회적인 의미, 그리고 약간의 소득이 결합된 앙코르 커리어 운동이 이미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희 캠퍼스에 오시면 이런 제1의 경력뿐만이 아니라 제2의 경력을 계발하기 위한 이런 다양한 과정을 맛보실 수 있겠죠. 

◇ 김명숙: 문자 많이 들어오네요. 3525님, ‘고정 애청자입니다. 저 절실합니다. 50+ 연락처 좀 알려주세요.’ 하셨어요. 

◆ 고선주: 저희 전화번호를 알려드릴게요. 2249-****이고요. 그런데 요새는 인터넷에 가장 쉽게 검색을 하시는 거 같아요. 그래서 ‘서울시 50+ 재단’, 혹은 ‘50+ 캠퍼스’로 검색하시면 관련된 키워드로 다 보실 수 있을 겁니다. 

◇ 김명숙: 2249-****입니다. 02-2249-****이에요. 그리고 0312님, ‘은퇴하고 무기력하게 시간 보낸 지 3년입니다. 50+ 캠퍼스, 저도 가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되나요?’, 아까 알려드린 연락처로 전화해보시고 문의하시면 될 거 같아요. 1244님, ‘남편과 사별하고 우울증 때문에 힘이 듭니다. 방송 들으면서 저도 용기를 내볼까 합니다. 정말 인생의 두 번째 봄을 맞고 싶네요.’ 네, 용기 내세요. 도전하시면 되죠? 저희가 노래 한 곡 듣고 우리 관장님과 계속 이야기 나눠 가도록 하겠습니다. 

(음악: 김수철 - ‘젊은 그대’) 

◇ 김명숙: <당신의 전성기, 오늘> 4부는 서울시 50+ 재단 중부 캠퍼스의 고선주 관장 모시고 우리 50+가 하면 좋을 것들, 또 어디 가서 어떻게 뭘 배우면 좋을까, 인생 후반전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중부 캠퍼스가 두 번째라고 하셨고, 첫 번째는 은평구에 있는 거라고 그러셨죠? 

◆ 고선주: 네, 은평구 불광동에 있습니다. 

◇ 김명숙: 그런데 이 두 군데에 어떻게 입학할 수 있는 건지, 자격 조건이 있는지, 수업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시간 같은 거 궁금해하시는 분들 많이 있는 거 같아요. 지금 문자 보니까요. 

◆ 고선주: 저희가 특별한 자격은 50 이후를 관심 있고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누구나 가능하십니다. 그런데 저희가 3월 6일에 개강했고요. 모든 수업이 다 3월 6일에 동시에 개강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1학기가 3~6월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고 여름과 겨울에 계절학기가 한 달 정도 운영돼요. 그리고 다시 2학기가 정규과정으로 넉 달 운영됩니다. 아마 대학을 생각하시면 가장 좋은 예인 거 같아요. 

◇ 김명숙: 그러면 3월 6일이 지났잖아요. 

◆ 고선주: 저희가 하루에 모두가 다 오픈되는 게 아니고 순차적으로 열긴 하는데, 지금 아까 말씀드렸듯이 한두 배 정도의 관심을 보이셨기 때문에 모든 과정을 다 들으실 수 있는 건 아니고요. 그런데 저희 중부 캠퍼스와 서부 캠퍼스의 일부 과정은 아직도 신청이 가능하시니까, 봄에 들으실 분들은 지금이라도 들어오셔서 신청 가능한 과정을 골라주시면 될 거 같고요. 그렇지만 이번 기회를 놓치셨더라도 여름 계절학기, 또 2학기부터 이뤄지는 가을 정규학기가 조만간 오픈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 김명숙: 대학교와 거의 똑같은 시스템으로 가네요? 그럼 수업료 같은 건 비싼가요? 호호. 

◆ 고선주: 어느 정도면 안 비싼 수업료가 될까요? 아마 깜짝 놀라실 거 같은데요. 정해진 금액이 정확하게 딱 강좌당 얼마 이렇진 않지만, 대부분 한 회당 오천 원 내외 정도여서요. 과정에 따라서 대부분 2만 원에서 5만 원 정도, 조금 더 많이 수업료를 내야 하는 경우에 한 10만 원 이 정도입니다. 그래서 거의 대부분의 강좌가 5만 원 내외에서 훨씬, 2~3만 원 이 정도입니다. 

◇ 김명숙: 한 학기에요? 

◆ 고선주: 한 학기, 넉 달 운영되는 과정보단 실질적으로는 한두 달, 두 달 반 이렇게 운영되는 과정이 많아요. 일주일에 한 번 정도의 강의 기준으로요. 

◇ 김명숙: 그래도 대단하네요. 깜짝 놀랐습니다. 너무 좋아요. 

◆ 고선주: 수강료를 놓고 강의를 평가하시는 분들은 안 계시겠죠? 

◇ 김명숙: 그럼요. 그런데 제가 강사진들도 굉장하시다고 언뜻 얘기를 들었거든요. 

◆ 고선주: 저희의 자랑입니다. 

◇ 김명숙: 자랑 좀 해주시죠. 

◆ 고선주: 너무나 많은 분들이 계셔서 사실 강사진 중 이 분이 가장 훌륭합니다, 라고 말씀드리면 제가 강사 선생님들께 실례가 될 거 같고요. 그런데 예를 들면 저희 명사 특강으로 오셨던 분들도 굉장히 훌륭하시고요. 박경철 원장님, 이승욱 원장님, 서민 교수님, 김경일 교수님, 조한혜정 교수님 같은 분들이 저희 명사 특강으로 와주셨고요. 저희가 가장 공을 많이 들이고 있고 사실 추천을 해드리는 게 인생학교입니다. 인생학교는 입학이 제일 어려우세요. 

◇ 김명숙: 인생학교, 인생 재설계 학부 말씀하시는 거죠? 

◆ 고선주: 특별한 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인생 재설계 학부도 다양한 과정이 있지만, 그중에 입문 과정으로 가장 추천해드리는 게 인생학교인데요. 이 과정만은 특별히 마음준비서라고 해서 뺄 것과 더할 것의 신청서를 내신 다음에 학장단이 심사해서 입학을 허가해요. 

◇ 김명숙: 요건 조건이 까다롭네요. 

◆ 고선주: 이거 하나만 유난히 까다롭고 나머지 과정은 다 선착순으로 신청하실 수 있어요. 그런데 저희 인생학교의 학장님을 맞고 계시는 분이 이우학교와 바람의학교를 이끄셨던 정광필 학자님, 그리고 교육연극을 전공하신 고민정 교수님께서 인생학교를 맡아주고 계시고요. 

◇ 김명숙: 대단하신 분이잖아요. 

◆ 고선주: 또 커리어 모색 학부 같은 경우에도 라디오 PD 같은 경우엔 예를 들어서 마포 FM이 맡으신다든가 이런 형태로 지역과 연관된, 저희가 산촌 살이 과정 같은 경우는 한국임업진흥원에서 이 과정을 협력해주고 계시거든요. 각각의 전문성이 있으신 분들이 당신들의 사회공헌 의미로 참여하시는 분도 많이 계십니다. 예를 들면 세종문화회관에서 관련된 활동을 하셨던 분들이 지금 저희 이걸 도와주고 계시고, 사진작가 같은 경우에도 중앙일보에서 사진작가로 오랫동안 활동하셨던 분이 저희 이걸 맡아서 같이 해주시고 계시고요. 다양한 네트워킹을 통해서 저희가 강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김명숙: 다양한 네트워킹을 통한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인해서 인생 후반부의 다양한 삶을 또 꿈꿀 수 있을 거 같네요. <당신의 전성기, 오늘> 함께 하고 계시는데요. 끝으로, 나와주셨으니까, 50대 이상 중년분들에게, 저희의 주 청취자분들이시거든요. 그분들에게 제2의 전성기를 어떻게 꿈꾸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인생 후반전을 어떻게 준비하는 게 좋을지 한 번 우리 관장님께 말씀을 들어보시고 싶네요. 

◆ 고선주: 이런 말씀은 감히 드린다는 게 조심스럽긴 하지만요. 저희가 중간 하프타임에서는 한 번쯤 포맷을 해보는 게 어떨까 권하고 싶어요. 

◇ 김명숙: 인생 포맷? 

◆ 고선주: 저희가 포맷을 하기 위해서 먼저 가장 중요한 건 내가 가진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게 뭘까, 왜냐면 다 지우면 안 되니까 남겨야 하잖아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골라내고 그걸 어딘가에 담아놓고 다시 한번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지우고, 그리고 내가 선별했던 걸 다시 한번 옮기는 거죠. 그리고 옮기는 이유는 그렇게 그냥 가자는 게 아니라 앞으로 훨씬 더 다른 인생을 조금 더 살아보자는 의미로 옮기는 거고요. 그게 되고 나면 정말 제2의 전성기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나 자신이 얼마나 귀한 사람인지를 알고 나와 함께 하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소중한 것, 그리고 그거엔 사람뿐만이 아니라 내가 살고 있는 지역사회에 내 가치를 포맷해서 다시 한번 옮겨서 펼치는 작업, 캠퍼스에서 도와드리겠습니다. 

◇ 김명숙: 오늘 우리 관장님 말씀 듣고 50+ 분들이 많은 도전을 해봐야겠단 자극도 많이 받으셨을 거 같아요. 오늘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고선주: 네, 감사합니다. 

◇ 김명숙: 지금까지 서울 50+ 재단 중부 캠퍼스의 고선주 관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