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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코트렐 보이스의 <잊을 수 없는 외투>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3-24 07:26  | 조회 : 1250 
YTN 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영국작가 프랭크 코트렐 보이스의 소설 <잊을 수 없는 외투>를 소개합니다.

영국 리버풀 근처 작은 마을 부틀. 초등학생인 6학년 줄리는 엄마 화장품을 몰래 써보고, 예쁜 옷을 입고, 걸그룹과 같은 반 남학생이 관심사 전부인 소녀입니다.
그런데 줄리네 반에 전학생이 왔습니다. 이름은 칭기즈, 몽골에서 왔지요. 한여름인데 털이 달린 몽골외투를 입고 있었지요.
칭기즈는 줄리에게 몽골에서 말을 타고 다니거나 매를 길들이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학교공부를 열심히 해서 나름 모르는 게 없다고 생각했던 줄리는 전혀 다른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이 일었지요. 이런 줄리에게 칭기즈는 말합니다.
“넌 이제부터 우리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줘야 해!”
줄리는 그에게 축구를 가르쳐주는 등 학교생활과 영국생활에 익숙해지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칭기즈 역시 줄리에게 몽골의 자연풍광을 담은 사진을 보여주고, 몽골의 주술과 신화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런데 칭기즈는 절대로 자기 집을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그러다 칭기즈의 몽골 털외투를 입게 된 줄리는 외투를 돌려주려고 칭기즈의 집을 찾아가고, 잔뜩 긴장하고 겁을 먹은 그의 어머니를 보게 됩니다. 이후 칭기즈는 줄리의 학교에서 자취를 감춥니다. 그는 무슨 사연이 있어 그 마을에 오게 됐으며, 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요? 낡은 외투만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이 소설은 전혀 다른 문명권에서 온 아이를 통해 낯선 문화를 만나고, 피부와 언어가 달라도 친구가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지요. 하지만 신비한 세상에서 온 아이는 정작 불법이주민으로 언제 추방당할지 가슴 졸이며 살아가는 처지였습니다. 두려운 현실을 잊고 싶어 꿈을 꾸는 몽골소년 이야기,

오늘의 책,
프랭크 코트렐 보이스의 <잊을 수 없는 외투>(이유림 옮김/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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