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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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살림 “봄꽃 인테리어” - 정승범 아이엠 크리에이티브 디자이너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3-21 12:51  | 조회 : 8273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7년 3월 21일 (화요일) 
□ 출연자 : 정승범 아이엠 크리에이티브 디자이너 

우아한 살림 “봄꽃 인테리어” - 정승범 아이엠 크리에이티브 디자이너 


◇ 김명숙 DJ(이하 김명숙): <당신의 전성기, 오늘>, 4부 함께 합니다. 봄을 맞아 화사하게 집안 분위기를 좀 바꾸고 싶은데…. 아이고, 돈도 없고 손재주가 없어서 걱정이야, 라고 하시는 분들, 걱정하지 마세요. 오늘 이 시간에 함께 하시면 여러분 집을 큰돈 안 들이고 아주 화사하고 따뜻하게 바꾸실 수 있을 겁니다. 아이엠 크리에이티브 대표인 정승범 디자이너의 코치만 잘 함께 잘 따라가면 금손으로 변신해서 우아하신 인테리어도 가능하실 수 있을 겁니다. 오늘 정승범 디자이너 이 자리에 계신데요, 안녕하세요. 

◆ 정승범 아이엠 크리에이티브 디자이너(이하 정승범): 안녕하세요. 정승범입니다. 

◇ 김명숙: 제 말이 맞죠? 

◆ 정승범: 아하하, 네. 

◇ 김명숙: 왜요? 그건 무슨 웃음입니까? 맞다는 거죠? 오늘 봄맞이 인테리어 소품을 만드는 법에 대해서 말씀해주신다고 해서 기대가 큰데요. 봄 하면 어떤 것들일까요? 

◆ 정승범: 봄 하면 꽃인 것 같고요. 어렸을 땐 나물도 많이 캐고, 봄 하면 나물 생각이 더 많이 났었거든요. 그런데 나이 들면서 느끼는 건 봄 하면 꽃이구나, 생각이 들고요. 이번이랑 다음 시간에 ‘봄’에 대해서 얘기를 좀 나누려고 해요. 그래서 오늘은 꽃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고, 다음 주에는 천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을 나누려고 하고 있어요. 

◇ 김명숙: 봄꽃으로 인테리어 소품을 만드는 것, 꽃을 활용한다는 것이 좀 궁금한데요. 꽃 하면 요즘엔 봄꽃이 많이 있지만 쉽게 시들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 정승범: 그래서 드라이플라워라고 해서 꽃을 말려가지고 그걸 가지고 여러 가지 인테리어 소품으로 만드는 걸 하는데요. 특별히 오늘 샘플 가져온 것처럼 되게 쉽게 만들고, 싸게 만드는 걸 가지고 효과를 충분히 볼 수 있는 소품들을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 김명숙: 지금 소품으로 벽에 거는 액자도 꽃을 이용해서, 그리고 티슈 케이스 같은 것도 새롭게 꽃무늬를 이용해서 만들어서 갖고 오셨는데요. 저희가 이게 보이지가 않기 때문에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없어서 참 아쉽습니다. 그러나 오늘 방송 후에 홈페이지에 보시면 우리 정승범 디자이너의 말씀 따라가면서 저희가 이걸 화면으로, 사진으로 올려드릴 거거든요. 보시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거예요. 지금 드라이플라워 말씀하셨는데, 드라이플라워가 생화를 말린 걸 말하는 거죠? 

◆ 정승범: 그렇죠. 꽃이나 풀, 과실 등을 말려서 관상용으로 사용하는 걸 드라이플라워라고 하죠. 

◇ 김명숙: 그런데 말린 꽃도 팔기도 하지만. 

◆ 정승범: 많이 팔죠, 요즘. 

◇ 김명숙: 집에서 보통, 저도 말려본 경험이 있거든요. 왜냐면 장미꽃 같은 거 받고 그러면요. 

◆ 정승범: 네, 맞습니다. 졸업식이나 이럴 때도 그렇고요. 

◇ 김명숙: 아뇨, 그런 때 말고요. 하하, 그럴 때 말고요. 

◆ 정승범: DJ님은 워낙 자체가 꽃이시니까 뭘 더 말리고 그럴 필요는 없을 거 같아요. 

◇ 김명숙: 아유, 채널 돌아갈 거 같아요. 그러지 마시고요. 하하, 여러분들 채널 고정해주시고요. 그런데 집에서 말리면 잘 부서지더라고요. 

◆ 정승범: 그렇죠. 그게 제일 드라이플라워를 하는 데에 있어서 어려움인 거 같아요. 쉽게 부서지고 마르고 나면 색깔이 변하고, 이런 것들이 좀 어려움이 있는데요. 제가 어떻게 말려야 하냐고 사람들이 물어보면, 저같이 좀, 저보다 연배가 많은 어른들한테는 예전에 메주 말리듯 말리면 된다고 얘기를 많이 해요. 바람이 잘 통하고 서늘한 곳 있잖아요. 우리가 메주를 달아놨던, 그 느낌으로 하시면 된다고 하면 금방 다 이해하시더라고요. 

◇ 김명숙: 그래요? 전 아직 나이가 좀 안 들어서 잘 이해를 못 하겠어요. 갑자기 어떻게 말리는 거지, 했는데. 그래요, 바람이 원활하게 통하는 곳에서. 그런데, 아무 꽃이나 다 말릴 수 있나요? 전 제가 했던 것 중에 장미꽃…. 

◆ 정승범: 장미꽃도 너무 예쁘죠. 

◇ 김명숙: 안개꽃. 

◆ 정승범: 안개꽃도 정말 예쁘죠. 

◇ 김명숙: 이렇게 말려봤는데 어떤 꽃이든지 다 가능한가요? 

◆ 정승범: 일단은 다 가능하다고 봐야 하는 거 같아요. 자신이 예뻐하는 꽃을 말리는 게 가장 좋은 거 같고요. 우리가 조금 있다 더 얘기하겠지나 골든볼이나 스타티세나 여러 가지 꽃이 있는데요. 그것보다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꽃을 말리는 게 제일 좋을 거 같아요. 

◇ 김명숙: 요즘 결혼 시즌이라 결혼식장 가면 꽃 많잖아요. 한 아름씩 갖고 오는 경우도 있고 꽃바구니도 많이 받게 되고 그런 경우가 있을 텐데요. 그런 것들은 어떻게 말려야 하나요? 

◆ 정승범: 전 꽃바구니를 받아본 적이 없고 주는 입장이죠. 주는 입장이었는데…. 

◇ 김명숙: 저희 프로그램에서도 애청자분들을 위해서 10만 원 상당의 꽃바구니를 드리거든요. 그런데 그걸 받으시는 분들이 참 좋아하시는데, 그런 꽃바구니가 참 아까워요. 그런 거 말리는 방법 좀 있으면 알려주실까요? 부케나 꽃바구니 같은 거요. 

◆ 정승범: 일단 꽃을 많이 나누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여러 송이로 나눠서 그게 잎사귀 하나라도 바람이 잘 통할 수 있게끔, 뭉쳐 있으면 마르는 데에 있어서 상하거나 예쁘게 안 나오거든요. 그래서 종류별로 나눠서, 그걸 소분한다고 하거든요. 조금씩 만들어가지고 이걸 바로 말리는 것보단 물에다 한두 시간을 놔뒀다가 다시, 아까 말씀드렸듯이 메주 말리듯이 말리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명숙: 그러니까 일단 나눠서요. 물에다 담그는 건 왜 그래요? 

◆ 정승범: 그게 물 올리기라고 하는데요. 왜 말리는 데에 물을 또다시 넣는지 오해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꽃이 싱싱한 상태에서 말라야 예쁘거든요. 물을 먹여서 말리면 마르는 동안에 꽃이 물을 머금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싱그러운 모습 그대로 건조가 됩니다. 

◇ 김명숙: 그렇군요. 그런 건 생각 못 하고 그냥 예쁜 상태로 보고 있다가 그냥 자연적으로 마르게 두는 경우도 있고요. 어떤 경우엔 꽃다발 같은 경우도 거꾸로 걸어두라고 그러던데요. 

◆ 정승범: 맞습니다. 거꾸로 걸어두는 게 더 유리하죠. 모양 그대로 유지할 수도 있고요. 바람이나 공기를 통하는 데에도 훨씬 유리하고 그래서, 거꾸로 매달고 하고 있습니다. 

◇ 김명숙: 그런데 어떤 경우에는 꽃잎 색깔이 좀 바래는 경우도 있어요. 그 색깔이 제대로 안 나오고, 잘 못 말려서 그런 거죠? 꽃잎 색깔이 제대로 된 색깔이 안 나오고요. 

◆ 정승범: 아쉽지만 그렇죠. 잘 못 말리니까 그렇게 된 것 같고, 어떤 분들은 바로 헤어스프레이를 뿌려서 말리더라고요. 탄탄하게 마르라고요. 

◇ 김명숙: 헤어스프레이? 머리에 뿌리는? 

◆ 정승범: 그걸 꽃에 먼저 뿌려주면 이게 원 상태 그대로 부서지지도 않고 도움이 많이 돼요. 그런데 바로 매달자마자 뿌리는 것보다는 하루 지난 다음부터 한 번씩 일정하게 뿌려주는 것이 더 고급스럽다, 집에 어울린다, 이렇게 되는 거 같아요. 

◇ 김명숙: 제대로 형태가 유지된단 말씀이시군요. 어쩐지, 예전에 안개꽃 같은 거 말리잖아요? 잘못 이렇게 지나가다가 살짝 건드리거나 하면 우수수 가루처럼 떨어져서 다 못 쓰게 되고 청소해야 하고, 그런 경험이 있었거든요. 

◆ 정승범: 저도 그런 거 연구하다가 집에서 많이 혼났죠. 더럽다고.

◇ 김명숙: 아, 그래요? 그러니까 꽃을 말릴 때 일단 싱싱한 상태에서 말리는 과정 중에 물에다 한 번 담갔다가 물 올리기를 해서…. 

◆ 정승범: 한 시간 정도는 넘게 있어야 할 거 같아요. 

◇ 김명숙: 물 올리기를 한 후에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되도록이면 거꾸로 매달아두고 하루 정도 지나면 스프레이 같은 걸 뿌려주면…. 

◆ 정승범: 네, 헤어스프레이 뿌리는 게 제일 좋죠. 

◇ 김명숙: 그럼 꽃잎이 떨어지는 것도 좀 막고 모양도 유지할 수 있단 말씀이시죠? 저 정리 잘했죠? 

◆ 정승범: 아하하. 

◇ 김명숙: 아니에요? 

◆ 정승범: 집 안에 화분이 너무 많으시다면서요. 

◇ 김명숙: 아니에요. 예전에 그랬다고요. 예전엔 이맘때쯤 가면 양재동 가서 막 사다가 가꾸고 했는데요. 

◆ 정승범: 와, 너무 좋죠. 

◇ 김명숙: 예쁜 꽃들, 색깔별로 해두고 예쁘게 하고 물을 딱 주고 나서 베란다에 물기 조금 있을 때 그 느낌이 너무 좋았는데요. 그런데 이제는 만사 다 귀찮아졌어요. 하하. 이러면 안 되는데, 방송에서 이런 표현 하면 안 되는데. 올해는 다시 한번 여성스러움을 발휘해보는 기회를 저도, 저 스스로 찾아야겠습니다. 꽃 좀 가져다가, 화분 좀 가져다가 놔야겠네요. 그런데 이 드라이플라워로 만들 수 있는 것,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그냥 드라이플라워 자체도 예쁘지만요. 

◆ 정승범: 너무, 정말 무궁무진한 거 같고요. 조금만 더 생각하면 너무 많은 것들이 나오는 거 같아요. 액자나 인테리어 소품은 당연하고요. 엽서도 만들 수 있고 캔들에도 사용할 수 있고, 책상의 책꽂이로도 사용할 수 있고. 너무 여러 가지로 사용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김명숙: 그러면 그렇게 다양한 소품을 만들 수 있는 드라이플라워 꽃의 종류도 조금 정해져 있지 않을까요? 아무 꽃이나 다 말릴 수 있다고 하지만, 뭔가 소품으로 만들었을 때 예쁜 것들, 어떤 게 있을까요? 

◆ 정승범: 저도 아마추어 시절엔 꽃 시장에 가면, 꽃 시장, 정말 향기를 머금고 계시죠. 꽃 시장 상인 어르신분들도요. 그분들한테 어떤 꽃을 말리면 좋겠냐고 하면 과일 집에서 오늘 과일이 뭐가 싱싱해요, 하는 것처럼 오늘은 이 꽃이 되게 싱싱하다고 얘기해주시는 경우도 많았어요. 그래서 그분들 말씀만 듣고 해도 굉장히 좋은데요. 저는 스타티세나 골든볼 같은 걸 되게 좋아하죠. 

◇ 김명숙: 골든볼이라는 건 동그랗게 생긴 노란색 꽃? 

◆ 정승범: 네, 맞습니다. 꽃말이 너무 예뻐요. 당신에게 밝음을 전해요. 

◇ 김명숙: 갑자기 표정이 확 밝아지셨어요. 누구 있어요? 그렇게 골든볼을. 

◆ 정승범: DJ님을 딱 보니까요. 

◇ 김명숙: 저한테요? 하하, 왜 이러세요. 골든볼, 노란색의 ‘당신에게 밝음을 전해요’라는 꽃말의 꽃이 드라이플라워로 해도 예쁘고 소품을 만들어도 예쁘고요. 

◆ 정승범: 꽃잎도 아닌데 너무 냄새도, 향기도 좋고 너무 귀엽죠. 어떻게 보면. 

◇ 김명숙: 동그란 것, 저도 많이 봤어요. 아까 미스티블루도 잠깐 말씀하셨는데요. 그것도 요즘에 많이 볼 수 있는 거죠? 그건 보라색 꽃으로 이렇게 돼서, 꽃집에 가면 많이 있더라고요. 

◆ 정승범: 아시네요. 그 꽃을 제가 형제들, 남자들에게 이 꽃을 말리라고 얘기를 많이 하는데요. 그게 여자들이 너무 좋아하는 꽃이라고 돼 있어요. 남자들이 선물했을 때 여성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꽃이더라, 해서 저희가 미스티블루를 많이 추천하죠.

◇ 김명숙: 네, 이게 말리기도 쉬울까요? 이 꽃은 약간 가루가 많이 떨어질 거 같아요. 

◆ 정승범: 굉장히, 저보다 많이 아시네요. 

◇ 김명숙: 아니에요, 하하. 

◆ 정승범: 이 꽃이랑 안개꽃이랑 유지가 좀 어렵죠. 많이 어려운 편에 속하긴 합니다. 

◇ 김명숙: 그러니까 이건 조금 하루 정도 말린 후에 스프레이를 뿌려주면 괜찮단 말씀 아까 해주신 거 맞죠? 

◆ 정승범: 네, 좋을 것 같습니다. 

◇ 김명숙: 지금 문자 보내주시는 분들, 7770님, ‘대표님이 좋은 정보까지도 선물 받는 시간 참 좋대요.’라고 하셨고요. 6415님, ‘이 꽃다발을 어찌 거꾸로 매달아 놓나요?’ 하시면서 화분 비슷한 것에 꽂힌 꽃다발 사진을 보내주셨습니다. 와, 꽃다발을 화분에 꽂으셨대요. 이것도 괜찮은 아이디어죠? 

◆ 정승범: 굉장히 창의적인, 저보다 더 좋으시네요. 

◇ 김명숙: 그럼 좀 오래 갈까요? 

◆ 정승범: 아니죠. 화분에 넣으면 바람이 안 통하기 때문에 꽃을 말리는 데에는 불리한 조건인 거 같고요. 저는 빨래집게 가지고도 걸어서 했었어요. 거꾸로 매달았었어요. 

◇ 김명숙: 어디에? 빨랫줄에다가? 

◆ 정승범: 네네, 빨랫줄에다가. 지금은 아파트니까 옷 빨래한 다음에 말리는 공간이 베란다에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다 빨래집게로 꽃을 매달아둔 적도 있었습니다. 

◇ 김명숙: 그것도 말리는 과정에서 색다른 분위기가 나기도 하겠네요. 

◆ 정승범: 대신에 커튼을 쳐서 햇빛이 바로 안 들게끔 하는 노력이 좀 필요합니다. 

◇ 김명숙: 그렇군요. 햇빛이 좀 덜 들면서 서늘한 바람이 불게 하는 게 아까 중요하다고 하셨죠. 7074님, ‘집에 작은 식물 한두 개 정도 키우고 싶은데, 뭐가 좋을까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하셨는데요. 집에 작은 식물 한두 개 정도, 요즘 봄날이니까요. 

◆ 정승범: 아쉽게도 제가 그런 것까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물을 일주일에 한 번씩 줘야 하는 화분이 있고 한 달에 한 번만 줘도 되는 화분이 있어요. 물을 되도록이면 안 주는 화분을 골라서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저희 집도 꽃 이름보다는 물을 며칠에 한 번 줘야 한다는 된다는 걸 화분에 붙여놓거든요. 죄송하네요. 아쉽게도 제가 이름을 잘 몰라서요. 

◇ 김명숙: 그러니까 손쉽게 키울 수 있는 식물들. 화훼농가 같은 데에 가서, 예쁜 꽃도 좋지만 가져다 놓고 그냥 방치하게 되는 것 말고, 방치하더라도 관심 좀 살짝 가지면서 너무 자주 들여다보지 않아도 예쁘게 피울 수 있는 걸 찾으라는 말씀이시죠? 

◆ 정승범: 보통 화분이 한 달에 한 번 줘도 되는 화분, 식물들이 있거든요. 그런 것들이 좋은 거 같습니다. 

◇ 김명숙: 네, 지금 문자 또, 1977님, ‘저도 시내버스 기사입니다. 아나운서님 목소리 참 좋네요.’, 감사합니다. 이건 지금. 

◆ 정승범: 저도 그렇게 느낍니다. 

◇ 김명숙: 하하, 감사합니다. 이건 저희가 오늘 문자 주제와 좀 거리가 먼 문자를 보내주셨는데요. 감사합니다. 8744님, ‘금요일 10시 반에 처음 들었어요. 아나운서님 음성이 너무 가슴에 남네요. 노래도 잘하시네요.’ 지난 금요일에 들으셨군요? 아이고, 감사하면서 부끄럽습니다. 노래 먼저 띄워드리겠습니다. 제가 지금 너무 몸 둘 바를 모르겠어요. 칭찬을 해주시니 감사드리고요. 봉봉사중창단의 노래 준비했습니다. 꽃집아가씨, 듣고 계속 이어갈게요. 

(음악: 봉봉사중창단 - ‘꽃집아가씨’) 

◇ 김명숙: 오늘 <우아한 살림>, 정승범 디자이너와 함께 봄꽃 인테리어 방법에 대해서 얘기 나누고 있는데요. 꽃을 말리는 방법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팁을 주셨고, 말린 꽃으로 소품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주실 텐데요. 어떻게, 어떤 소품? 아까 액자도 말씀하셨고 냅킨 박스 같은 것도 만들 수 있다고 하셨는데요.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요? 구체적으로 조금 더 설명을 부탁드릴까요? 

◆ 정승범: 액자에다 꽃을 넣어서 걸면 예쁘다고 하면, 액자부터 사시려고 막 그러시더라고요. 

◇ 김명숙: 아하하, 그럴 수 있죠. 

◆ 정승범: 일단 액자가 예뻐야 하는 줄 알고 그러시는데요. 제가 오늘 갖고 온 것처럼 분리수거 박스에다 꽃을 붙였거든요. 

◇ 김명숙: 분리수거 박스라는 건? 

◆ 정승범: 이 박스에다가. 

◇ 김명숙: 그냥 종이 상자, 버려지는 종이 상자.

◆ 정승범: 거기에다 젯소를 바르고 아크릴 물감을 바른 다음에 꽃을 달았어요. 그런 다음에 액자 틀을 딱 붙였거든요. 그러면 바로 꽃 액자가 나오는 거거든요. 그렇게 접근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생화 말린 다음에 드라이플라워를 가지고, 아니면 자기가 쓰고 싶은 말을 가지고 그걸 써서 액자를 만드는 게 되게 예쁘단 생각이 듭니다. 

◇ 김명숙: 아까 젯소라고 말씀하셨는데, 지난번에도 젯소 얘기를 제가 한 번 들었는데 잊어버렸어요. 

◆ 정승범: 젯소가 정말 많이 쓰죠. 

◇ 김명숙: 그건 어떤 건가요? 

◆ 정승범: 그때 기초 화장품이라고 말했어요. 

◇ 김명숙: 아, 맞다, 맞다. 색칠하기 전에 한 번 싹 발라주는 거죠? 

◆ 정승범: 네, 나무에 발라도 되고 종이에 발라도 되고 유리에 발라도 되고 모든 데에다 다 쓸 수 있기 때문에 리폼하는 데에 가장 기본적인 요소죠. 

◇ 김명숙: 지금 갖고 나오셨는데 정말 다 집에 있는 재료들이에요. 꽃도 많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요. 버려지는 종이 박스에다가 안 쓰는, 버려지는 액자 틀 하나 딱 붙여서 그 안에다가 드라이플라워를 붙이고 꽃말 내지는 다른 예쁜 말을 하나 적어서 이렇게. 만지니까 가볍더라고요. 들어 보니까요. 

◆ 정승범: 굉장히 가볍고요. 이번에 액자는 다른 화분에 있는 돌을 꺼내서 붙인 거예요. 그래서 더 입체감을 주고 재밌게 표현하려고 만든 거예요. 

◇ 김명숙: 지금 저희가 설명해 드렸지만 오늘 가지고 나오신 드라이플라워 액자, 원하시는 청취자분께 선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우리 정 대표님이 직접 가지고 나오셨어요. 청취자분께 드리겠다고요. 여러분, 문자 주세요. 제일 먼저 보내신 분께 저희가 선물로 우리 정승범 디자이너가 직접 만든 드라이플라워 액자를 보내드리겠습니다. 받으시면 기분 좋으실 거 같아요. 

◆ 정승범: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 김명숙: 정말 보기에도 너무 예쁘고요. 그리고 이거 하나 집에 갖다놓으면 또 만들고 싶은 마음도 생기실 거 같아요, 정말. 

◆ 정승범: 워낙 쉽게 만들 수 있으니까 나도 해보고 싶다, 이렇게 되더라고요. 이걸 보시면요. 

◇ 김명숙: 그리고 같이 갖고 나오신 게 냅킨 박스라고 해서 가지고 나오셨는데, 너무 화사하고 아트예요, 아트. 정말. 

◆ 정승범: 제가 어제 이걸 갖고 나와야겠다고 생각했을 때만 해도 너무 화사했었거든요. 그런데 DJ님 옆에 놓으니까 약간은 죽네요, 이게. 

◇ 김명숙: 왜 그러세요. 정말 채널 돌아가게 하실래요, 자꾸? 

◆ 정승범: 식탁에 썼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소품을 만들었어요. 아무래도 식탁이 저희 가족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에 각 티슈를 케이스를 만든 거죠. 드라이플라워로도 만들 수 있는데, 가지고 온 건 냅킨을 활용해서 꽃 모양으로 만든 박스죠. 

◇ 김명숙: 냅킨아트라고 일명 얘기하는 것이 이런 건가 봐요. 제가 들어보긴 했는데 보니까, 우리가 흔히 말하는 티슈박스 같은 모양을 만드셨어요. 기존의 티슈박스를 쓰셔도 될 거 같아요. 

◆ 정승범: 그게 너무 좋죠. 그렇게 하면요. 

◇ 김명숙: 거기에다 일단 하얀색으로 칠하고요. 그러고 나서 여기에 전사지 같은 걸 붙인 느낌도 나고, 도자기 같은 느낌도 나고 그래요. 

◆ 정승범: 그래요? 동일한 것 같아요. 기법이 오늘 가지고 온 건 굉장히 쉬운 것들인데요. 어쨌든 이것도 젯소를 종이박스에다 먼저 바르고, 그다음에 아크릴 물감, 저는 흰색으로 했거든요. 흰색으로 바르면 냅킨 색깔들이 잘 묻어나기 때문에 일부러 흰색으로 했고요. 그다음에 냅킨을 그냥 딱풀로 붙인 다음에 바니쉬로 발라주면 이렇게 나오는 거예요. 

◇ 김명숙: 예쁜 냅킨 많잖아요. 식당에 가도 그렇고. 그런 걸 그림을 오려서, 꽃무늬 같은 걸 오려서, 뭘 바른다고 하셨죠? 

◆ 정승범: 바니쉬요. 

◇ 김명숙: 바니쉬, 그건 또 뭔가요? 

◆ 정승범: 바니쉬가, 매트 바니쉬란 게 있고 글로시 바니쉬라는 게 있는데요. 코팅제죠, 코팅제. 접착 겸 코팅제, 이런 개념인 거 같아요. 

◇ 김명숙: 아, 그런 걸 바른다. 

◆ 정승범: 그런데 냅킨을 갖고 오셔서 하신 다음에 이게 뜬다, 잘 안 붙는다 말씀하시는 분들이 몇 명 있으셨어요. 냅킨이 한 장 같지만 잘 보면 이게 세 장으로, 세 겹으로 돼 있거든요. 

◇ 김명숙: 네네, 얇은 것.

◆ 정승범: 그래서 두 겹을 버리고 제일 앞의 한 겹만 가지고 한 거라서, 하면 들뜨거나 하지 않고 착색이 되게 잘되죠. 

◇ 김명숙: 네, 간단하네요? 

◆ 정승범: 정말 간단하죠. 

◇ 김명숙: 간단한데 무슨 정말 작품이 하나 탄생됐어요. 

◆ 정승범: 그런가요? 

◇ 김명숙: 너무 멋집니다. 

◆ 정승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명숙: 도자기처럼 됐어요. 이런 냅킨 박스도 많이 비싸게 팔더라고요. 도자기로 된 것 같은 것들요. 그런데 이렇게 봐도 정말 도자기 같은 느낌이 확 나네요. 

◆ 정승범: 그래서 저희가 인테리어를 하면 무조건 꽃을 새로 사거나 제품을 산단 개념에서 벗어나서, 꽃도 들풀도 너무 예쁘고요. 그냥 자연에 있는 걸 가지고 와서 이렇게 하면, 이게 액자도 한 삼천 원 들었나? 박스는 돈이 하나도 안 들었죠. 이러니까요. 

◇ 김명숙: 이런 건 사실 값으로 따질 수 없을 만큼, 마음에 정말 평온과 행복과 기쁨과 즐거움을 다 주잖아요. 집안 분위기도 좋아지고요. 

◆ 정승범: 그래서 PD님이 달라고 했나 봐요. 

◇ 김명숙: 그러셨어요? 탐내는 사람들이 많군요. 지금 문자가 많이 오고 있는데요. 6415님, ‘저요!’, 제일 먼저 보내주셨어요. 6415님이. 그다음 7770님, ‘저요!’, 1809님, ‘저 이사했는데 집에 두고 싶어요.’, 4565님, ‘저요, 갖고 싶어요. 두 분 사랑합니다.’ 하셨고요. 8744님, ‘처음으로 아내에게 선물해보고 싶은데 줄 서봅니다.’, 아이고, 그런데 조금 늦으신 거 같아요. 어떡하지? 4891님, ‘저 주세요. 보고 배우기도 하고 취미도 가질 겸.’ 하셨습니다. 그런데 드라이플라워 액자는 저희가 약속한 대로 가장 먼저 문자를 보내주신 6415님께 저희가 선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 정승범: 축하드립니다. 

◇ 김명숙: 정승범 디자이너가 직접 만든 드라이플라워 액자 보내드리겠습니다. 

◆ 정승범: 이게 소품 재활용을 한 거기 때문에 되게 비싸 보이거나 하진 않지만, 이걸 보시면 나도 이걸 가지고 이렇게 만들고 싶다는 게 더 생기실 거 같아요. 그래서 보내드리려고 생각하고 왔습니다. 

◇ 김명숙: 저희가 오늘 우리 정승범 디자이너님이 말씀하신 드라이플라워 액자와 냅킨아트 박스, 이 자세한 설명은 저희가 방송이 끝난 오후에 홈페이지에 사진과 설명을 함께 올려드릴게요.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고요. 오늘 나오셔서 정말 화사한 이야기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물까지 주셔서 너무 고맙고요. 

◆ 정승범: 저도 너무 행복합니다. 꽃을 DJ님과 함께 보낼 수 있어서요. 

◇ 김명숙: 아하하, 고맙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정승범: 네, 안녕히 계세요. 

◇ 김명숙: 지금까지 <우아한 살림>, 아이엠 크리에이티브 대표인 정승범 디자이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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