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목) 싱어롱,합창상영

톡톡! 뉴스와 상식!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조현집니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며 주제가 따라 부르고, 배우들의 대사를 따라한다면,
다른 사람의 영화 관람을 방해할 수밖에 없을텐데요. 그런데 영화 속 음악이나 대사 등을 영화관에서
마음껏 따라 부를 수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지난 2014년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은 국내 관객 천만 명을 돌파하면서 엄청난 인기를 얻었는데요.
더불어 영화 OST, Let it go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들 중에는 겨울왕국을 다시 보기 위해 영화관을 여러번 찾기도 했는데요.
재관람객들이 영화관에서 주제가를 따라 부르면서 처음 영화를 보는 사람들의 관람을 방해한다는 불만이 계속 제기됐습니다.

이런 갈등이 계속되자 전국 100여 개 영화관에서는 '싱어롱(sing a long)상영을 결정하게 되는데요.
영화관에서 마음껏 노래를 따라 부르며 볼 수 있게 한 상영방식이 바로 '싱어롱'입니다.

최근에는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이 엄청난 인기를 얻으면서 재관람객들이
많아졌는데요. 노래는 물론, 영화 속 대사와 효과음까지 따라하는 사람들이 생겨났습니다.

이에 영화관에서는 처음 관람하는 관객들을 배려하기 위해, 노래만 따라 부를 수 있는
'싱어롱' 상영에서 더 나아가, 영화 속 음악, 대사 효과음 등 모든 사운드를 따라 부를 수 있게 하는
 '합창상영'을 하게 됐습니다.

이런 상영방식은
마니아들에게는 특정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여 마음껏 환호하고 표현할 수 있어서,
또, 첫번째 관람객들에게는 방해 받지 않고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받고 있는데요.
관람객들의 관람문화가 영화 상영방식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지금까지 아나운서 조현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