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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 L 프리드먼의 <파리에서 보낸 한 시간>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2-21 10:15  | 조회 : 960 
YTN 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칼린 L 프리드먼의 <파리에서 보낸 한 시간>을 소개합니다.

스물두 살 생일을 맞은 칼린은 유럽배낭여행길에 오릅니다. 유럽의 여러 도시를 거쳐 이윽고 파리에 도착했을 때는, 1990년 8월1일 수요일 오후. 칼린은 친구의 아파트를 찾아갑니다. 그곳에서 일주일 동안 머물며 즐거운 파리여행을 할 예정이었지요.
하지만 그날 밤 칼린은 그 아파트에서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칼로 위협 당한 채 끔찍한 일을 겪었고, 범인에게 붙들려서 은행으로 향하게 됩니다. 여행자수표를 현찰로 바꾸려면 그녀의 서명이 필요했던 것이지요.
그러다 천만다행으로 그녀는 풀려났고, 주변 사람의 도움으로 경찰을 부를 수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한 달 뒤, 범인은 붙잡혔고 법의 심판을 받게 되지요.
겉으로 보면 이제 모든 일은 다 끝났습니다. 이제 칼린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면 되는 일이지요. 하지만 회복은 쉽지 않았습니다. 당시의 끔찍했던 기억은 그녀의 온 몸과 마음에 아주 깊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파리에서 보낸 한 시간>은 칼린이 어떻게 성폭행을 당했는지, 그리고 그 이후에 자신에게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를 아주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는 책입니다. 하지만 칼린은 자신의 문제에만 멈추지 않습니다. 2008년에는 아프리카로 날아가는데요. ‘지구상의 강간 중심지’라 일컬어지는 콩고에서 여성에게 빈번하게 일어나는 성적 테러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습니다.
피해자 입장에서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은폐하고 침묵하려 하지만, 칼린은 자신이 성폭행을 당했노라고 외쳐댔습니다. 이것만이 세상에서 더 이상 성폭행이 일어나지 않고, 근본적으로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도록 촉구하는 일이라는 것이지요. 성폭행과 그 이후의 삶을 그린,

오늘의 책,
칼린 L 프리드먼의 <파리에서 보낸 한 시간>(이민정 옮김/내인생의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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