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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민주당의 친문일색 패권적 구조, 안희정 대선후보 될 수 없어”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2-20 08:27  | 조회 : 3615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7년 2월 20일(월요일) 
□ 출연자 : 손학규 국민의당 전 의장 

-국민의당에 정치권 많은 의원들 합류할 것
-김종인, 정치권 커다란 변화로 모종의 결심할 듯도
-대선 이후 연립정부, 공동정부 불가피.. 바른정당과도 얼마든지 연립정부 만들 수 있어
-헌재, 국민의 뜻 거역하지 못할 것
-헌재 심판 후 정치적 빅뱅있을 것
-안희정, 지지율 오를 순 있지만 경선 통과하긴 힘들 것
-2012 민주당 경선 경험... 안희정 대선후보 될 수 없어
-민주당, 맨꼭대기부터 아래까지 친문일색, 민주당의 패권적 구조가 안희정 대선후보 만들지 못할 것
-안희정의 지지표, 문재인에게 갈 거란 건 속단



◇ 신율 앵커(이하 신율): 국민주권개혁회의 손학규 전 의장이 지난 금요일, 국민의당에 정식 입당했습니다. “내 입당으로 더 많은 개혁세력들이 국민의당과 함께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이런 포부도 밝혔는데요. 오늘 직접 입장 들어보는 시간 마련하겠습니다. 손학규 전 대표, 전화로 연결합니다. 손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 손학규 국민의당 전 의장 (이하 손학규): 네, 안녕하십니까.

◇ 신율: 이게 지금 더 많은 개혁세력들이 함께 할 것이다, 이 얘기가 민주당 의원들의 입당 가능성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 손학규: 네, 민주당뿐만이 아니고 우리 정치권에 있는 많은 국회의원들이 앞으로 국민의당에 합류할 것이다, 이런 말씀인데요. 지금 현재는 아직 탄핵 국면입니다.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안을 확실히 인용해서 박근혜 대통령을 제재시켜라, 이런 건데요. 이제 곧 헌재에서 탄핵안이 인용되고 나면 그 다음은 대선 국면이 돼서 누가 나라를 운영할 것인가. 나라를 운영하는데 지금 아주 망가지고 있는, 아주 도탄에 빠져 있는 경제를 일으켜야죠. 실업을 줄여야죠. 또 지금 우리나라가 전쟁의 위협이 다가오는 이런 느낌인데 안보를 챙겨야죠. 이런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할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누구냐, 어떻게 대통령의 기득권을 없앨 것이냐, 이런 개혁세력에 정치권이 크게 합류해서 빅뱅을 일으킬 것이다, 이런 말씀입니다.

◇ 신율: 김종인 전 대표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지금은 독일에 있는 거 같던데요.

◆ 손학규: 김종인 대표님을 제가 국민의당하고 통합하기 바로 전에 뵀는데요. 상당히 지금 정국에선 커다란 변화가 있을 것이다, 모종의 결심도 하실 듯한 이런 분위기인데요. 역시 좀 두고 봐야죠. 그분이 생각이 복잡하실 테니까요.

◇ 신율: 김종인 대표의 입장에서 볼 땐 쉽지가 않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 손학규: 김종인 대표가 민주당을 탈당할 생각까지 하고 계신, 그런 점도 있었던 거 같은데요. 그건 아직 잘 모르겠고요. 그러나 우리 정치가 이대로 가선 안 된다는 생각은 분명히 갖고 계실 겁니다.

◇ 신율: 정운찬 전 총리하고는 어떻게 말씀을 좀 나눠보셨어요?

◆ 손학규: 저는 직접 대화를 못해봤고요. 국민의당의 다른 분들이 통화하고 만나보고 이런 것들, 정운찬 전 총리도 생각이 복잡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결심하셔야겠죠.

◇ 신율: 지금 국민의당 지지율이 좀 지지부진하죠.

◆ 손학규: 그렇죠.

◇ 신율: 국민의당 지지율이 좀 지지부진한데 말이에요. 이런 지지율 가지고서 추가 탈당을 기대하거나 탈당한 사람들이 입당하거나, 이게 좀 힘들 거 아니냐는 분석이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 손학규: 그런데 지지율 부진은 앞으로 국민의당이 확실하게 국민들에게 어떤 비전을 보여주느냐, 이런 데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대통령 특권을 철폐하고 기득권을 철폐하고, 또 그리고 일자리가 부족하니까 일자리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첨단산업을 일으키고 중소기업을 어떻게 강화시킬 것인가의 문제. 그리고 지금 우리가 평화가 상당히 위협받고 있는데 한반도 비핵화를 이룩하고 평화 체제를 구축해서 남북 교류 협력을 통해서 우리 경제도 안정을 찾는, 이러한 것을 우리 국민의당이 확실하게 보여줄 때, 대선 국면에서 우리 새로운 나라를 누가 구할 것인가, 하는 데에 따른 국민의 국민의당에 대한 기대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지금 대표님이 경제 얘기를 하셨는데, 그것만 놓고 본다면 바른정당과의 연대도 가능하지 않겠느냐, 이런 말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손학규: 연대는 말이죠. 우리가 어차피 대선이 끝나고 나면 대통령이 누가 되든 여소야대가 불가피하고, 공동정부 내지는 연립정부가 불가피할 겁니다. 그런데 그때 연립정부를 그냥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미래를 보고 개혁하는 그런 공동정부가 필요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경제정책이 중요한 기준이 될 것입니다.

◇ 신율: 그때 바른정당과도 얼마든지 연립정부를 만들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십니까?

◆ 손학규: 그렇죠. 어차피 우리 국민의당이 집권을 해도, 지금 현재는 39석이 의석입니다만, 앞으로 빅뱅이 일어나면 의석은 많이 되겠죠. 그래도 단독 과반수 정부는 물론 안 되니까 연대가 필요한데요. 그때 중소기업 강화를 통해서 첨단산업을 더욱 더 육성하고 좋은 일자리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비전을 같이 공유해야 할 것이고요. 또 남북관계를 우리나라에선 전쟁은 절대 안 된다, 군사적인 억지책을 강구하고 국제적인 공조를 강화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한반도의 평화를 확실히 하는 데에 한국 정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같은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공유할 수 있는 그런 정당과의 연대, 그건 꼭 필요할 것입니다.

◇ 신율: 그리고 이게 일각에선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 그게 인용되든 기각되든 탄핵 결정이 빅뱅이라든지 이런 데에 결정적인 모멘텀이 될 것이란 말이 있던데요. 동의하십니까?

◆ 손학규: 네, 당연하죠. 탄핵 심판은 저는 인용이 될 것으로 봅니다. 일각에서 탄핵이 기각되지 않을 것이냐, 이런 염려가 있긴 합니다만, 그러나 헌법재판소는 국민의 뜻을 거역하지 못할 것입니다. 국회에서 탄핵을 결의한 것도 국회 자체의 의지라기보단 광장의 민심을 받아들인 거거든요. 헌법재판소에서 광장의 민심을 거역할 수 없을 것이고, 그렇게 됐을 때 이제 우리나라를 누가 건설할 것인가, 이것에 따라서 정치적인 빅뱅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보는 거죠.

◇ 신율: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 법률대리인은 최종변론일을 일주일을 좀 늦춰 달라,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손학규: 글쎄, 근데 그게 박근혜 대통령 측에서 시간을 자꾸 끌려고 하는데요. 그렇게 하면 역사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이죠. 그걸 일주일 끌려면 일주일 먼저 했었어야 하는 것이고, 지금 이정미 소장 권한대행이 퇴임하기 전에 결정을 내리는 게 순리라고 봅니다.

◇ 신율: 안희정 지사가 그런 얘기를 해서 조금 논란이 되고 있는 거 같은데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분도 선한 의지로 좋은 정치를 하려고 했는데 뜻대로 안됐다.’ 안희정 지사가 박 대통령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는데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 손학규: 물론 좋은 뜻으로 받아들여야 하겠죠. 나라를 책임지는 사람이 나라를 망가뜨리려고 정치를 하겠습니까? 그런 뜻으로 얘기를 한 것인데, 문제는 그런 나라를 제대로 이끌 비전을 갖고 있는 지도자냐, 우리나라를 어떻게 운영해야 국민의 뜻에 따라서 미래 비전을 갖고 나가느냐, 이런 걸 볼 수 있어야 하는데요. 박근혜 대통령이 그런 훈련, 그러한 자질이 부족했었다는 게 지금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죠. 그건 조금 억지로 하는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 신율: 그런데 안희정 지사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요. 안희정 지사의 지지율이 계속 올라갈 거라고 보십니까?

◆ 손학규: 지지율은 올라갈 수 있습니다만, 민주당 경선을 통과하긴 힘들 것이라고 봅니다.

◇ 신율: 왜요?

◆ 손학규: 완전국민경선이라고 합니다만 민주당의 투표가 소위 모바일적인 성격이 아주 강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제가 민주당 경선을 경험했었죠.

◇ 신율: 2012년 때죠. 당심에선 이기셨죠.

◆ 손학규: 그리고 당원 대위원 선거에선 제가 압도적으로 이겼죠. 그런데 모바일 선거에서 졌는데요. 지난 더민주당의 전당대회 보십시오. 맨 꼭대기에서부터 맨 아래까지 완전히 친문 일색으로 된 거죠. 그러한 민주당의 소위 패권적인 구조가 결국 안희정 씨가 올라가도 대선 후보를 만들진 못할 거라고 봅니다.

◇ 신율: 만일 그렇게 된다고 가정했을 때, 안희정 지사의 표는 문재인 대표에게 갈까요? 어느 쪽으로 갈 거라고 보십니까?

◆ 손학규: 지금 현재도 안희정 지사 지지표가 민주당 전통 지지표보다는 밖에서 들어오는 표들이 많은데, 그것이 불안정 요소겠죠. 그러한 요소들이, 그런 표들이 실제로 대통령 본선이 되면 꼭 문재인 씨에게 가리라고 보는 건 속단이겠죠.

◇ 신율: 어디로 갈 거라고 보세요?

◆ 손학규: 중도 세력이라든지, 중도보수 이런 것들이 문재인 씨가 한 쪽 후보가 되고, 그리고 다른 세력이 또 다른 후보가 됐을 때, 과연 문재인 씨에게 가겠느냐, 이런 생각입니다. 이번 대선 구도는 친여, 박근혜 쪽 세력이 나오긴 하겠죠. 그런데 그 사람이 얼마나 받겠습니까? 그건 대선 본선에서는 논외가 되는 것이고요. 야 대 야의 대결이 될 텐데, 문재인 후보와 개혁세력의 대결에서 그러한 개혁세력으로 많이 모일 것이라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황교안 총리는 안 나올 거라고 보십니까?

◆ 손학규: 글쎄, 나오겠습니까? 박근혜 대통령을 국민들이 끌어내렸는데, 박근혜 아바타가 내가 대통령이 되겠다, 이게 현실적으로는 맞지 않을 것입니다.

◇ 신율: 네,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손학규: 네, 안녕히 계십시오.

◇ 신율: 지금까지 국민의당에 입당한 손학규 전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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