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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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토크쇼, 청춘을 깨워라 - "오 예스" 신곡으로 돌아온 가수 김세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2-02 12:00  | 조회 : 7299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7년 2월 2일(목요일)
□ 출연자 : 가수 김세화

<청춘을 깨워라> "오 예스" 신곡으로 돌아온 가수 김세화

◇ 김명숙 DJ(이하 김명숙): <당신의 전성기, 오늘> 2부 함께 하겠습니다. 우리 청취자 분들 가운데 통기타, 음악 감상실, 쉘부르, 이런 단어만 들어도 미소가 지어지면서 옛 생각이 절로 나고 기대가 되고 설레기도 하고 한편 짠하기도 하고, 이런 만감이 교차되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이라면 오늘 <감성 토크쇼, 청춘을 깨워라> 기대하셔도 좋겠습니다. 우리들의 영원한 나비소녀, 가수 김세화 씨 함께 합니다.

◆ 김세화 가수(이하 김세화):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김명숙: 아우, 반갑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제가 먼저 덕담을 나눠 드려야 하는데, 감사합니다. 올해 좋은 일이 있을 거 같은 예감이 들어요, 우리 김세화 씨께는. 그렇죠?

◆ 김세화: 그런 예감이 들고요. 근데 죄송한 게 제가 목 관리를 잘못해서 목이 좀 쉰 상태인데 어떡하죠.

◇ 김명숙: 날씨가 너무 추워지고 이러다 보니까 감기 드신 분들 많이 계시더라고요.

◆ 김세화: 가수가 목 관리를 잘했어야 했는데, 죄송합니다.

◇ 김명숙: 그래도 우리 팬 분들은 굉장히 반가워하실 거예요. 오랜만에 김세화 씨 목소리를 들으니까.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지 짧게 팬들에게 인사 한 마디 부탁드려도 될까요?

◆ 김세화: <당신의 전성기> 애청자 여러분, 제가 오늘 처음 인사드리는 것 같아요. 그래서 굉장히 반갑고요, 오늘 청춘을 깨워보려고 나왔습니다.

◇ 김명숙: 감사합니다. 여전히 소녀 같으세요. 가수들은 이 노래 제목이 참 중요하단 얘기를 하는데, ‘나비소녀’로 대히트를 치셨잖아요. 그래서 여전히 소녀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런 비법이라도 있을까요?

◆ 김세화: 그게 아니라, ‘나비처녀’를 할 걸 잘못했단 생각이 들어요. 소녀를 못 벗어나는 거 같아서(웃음).

◇ 김명숙: 아유, 너무 좋아요. 보기에도 좋고. 정말 소녀 같은 분위기가 너무 물씬 풍겨요. 제가 감히, 이렇게 세월이 들어서 나이는 들어가고 있지만 그래도 그 분위기가 소녀 같으세요. 올해 혹시 데뷔 후 몇 주년 되신 건가요?

◆ 김세화: 데뷔한 지는 제가, 음악감상실에서 기타를 치고 한 지는 한 40여 년 됐고요. ‘나비소녀’는 제가 78년도에 음반이 나왔어요.

◇ 김명숙: 그러면 78년이면, 지금으로부터 거의 40년 가까이 됐죠. 대단한 세월인데요. 아, 내가 노래한지 40년이 됐다, 라고 생각하실 때 어떤 느낌이 드세요?

◆ 김세화: 그런 생각을 별로 안하는데요. 나오면 아시는 분들이 너 벌써 40년 됐잖아, 이런 말씀을 하세요. 그럴 때마다 제가 느끼는데. 뭐, 40년을, 잘, 별 불편 없이, 편하게, 좋게 잘 살아온 것 같아요.

◇ 김명숙: 말씀 들으니까 정말 그런 느낌이 나네요. 편하게, 잘 살아온 거 같다는 느낌. 그거 이상 좋은 게 없죠. 편하게 잘 살아온 것 같은 것. 아까도 잠깐 말씀하셨지만 쉘부르, 명동의 유명한 음악 감상실, 통기타 가수들의 산실이었던 곳이죠. 쉘부르. 김세화 씨가 거기 쉘부르 출신이신 건 많은 분들이 아실 텐데, 지난해 그 ‘불후의 명곡’인가요, 쉘부르 특집에 출연하셨잖아요.

◆ 김세화: 거기서 노래를 했어야 했는데, 레전드로 나와서(웃음). 세월이 많이 흘렀구나.

◇ 김명숙: 그게 인상이 많이 남는데, 쉘부르 출신 가수들이 꽤 있으시죠?

◆ 김세화: 그때 뭐 남궁옥분 씨하고 권태수 씨랑 함께 나갔는데요. 많아요, 쉘부르. 통기타 가수들은 거의가 쉘부르 출신이라고 보면 돼요.

◇ 김명숙: 저도 한때 통기타 가수들 노래 들으러 좀 다니기도 했었는데요.

◆ 김세화: 명동 다니셨군요. 어, 그때 명동 오셨어요?

◇ 김명숙: 네, 대학교 때요.

◆ 김세화: 그거 꽤 오래됐는데?

◇ 김명숙: 꽤 오래됐죠.

◆ 김세화: 동안이신가 봐요.

◇ 김명숙: 저도 명동도 다니고, 이런 음악 감상실도 다니고 디스코텍도 잘 다니고. 한때 조금 놀았습니다.

◆ 김세화: 저도 디스코텍 가끔 가는데요. 저는 주로 가방, 가방지기.

◇ 김명숙: 가방 지키는 사람? 무대에서 춤 안 추고요? 아하하, 원래 노래하시는 분이라 그러신가?

◆ 김세화: 네네, 몸치.

◇ 김명숙: 쉘부르에서는 그때 당시 고등학교 시절이었을 텐데, 어떻게.

◆ 김세화: 친구 오빠 작곡 작품발표회에 나가서 제가 노래 두 곡을 불렀는데 그때 전유성 씨가 계셨어요. 그래서 너 잘한다, 쉘부르 음악 감상실 한 번 와봐라 해서 잊어버리고 있다가 지나가다 보니 쉘부르가 있더라고요. 들어갔더니 거기 마침 전유성 씨가 또 계셔서 노래 한 곡 하라고 하셔서 노래를 했어요. 그리고 또 거기 이종화 선생님이 계셨어요. 어, 너 매일 나와라 그러셔서 그때부터 무조건 나가서 했죠.

◇ 김명숙: 보석을 알아보는 안목이 높으신 분들이 계셨군요, 다행히. 그래서 거기서 노래를 부르시다가 이제 가수로 데뷔를 하신 거죠, 정식으로? 바로 데뷔를 하신 건가요?

◆ 김세화: 저는 흐름이, 가수가 되게끔 흐름이 흐른 것 같아요. 자연적으로.

◇ 김명숙: 아주 럭키한 케이스네요.

◆ 김세화: 막 하려고 애쓰지도 않고. 좋은 곡도 받으려고 찾아다니며 애쓰지도 않고.

◇ 김명숙: 여고생 시절에 데뷔를 하신 거네요?

◆ 김세화: 기타를 쉘부르에서 시작하면서요.

◇ 김명숙: 원래 김세화라는 이름이 본명이세요?

◆ 김세화: 아니에요, 저의 본명은 김 홍자 진자고요.

◇ 김명숙: 김홍진, 본명도 예쁘시네요. 그런데 세화가 좀 더 여성스럽긴 하다. 가녀린 느낌도 들고요.

◆ 김세화: 제가 바꾸게 된 계기가 있어요. 제가 중학교 다닐 때, 어릴 때 우리 선배님이신 김세환 선배님을 굉장히 좋아했거든요. 그래서 주변에서 우리 친구들이 너, 너무너무 좋아하니까 이름을, 예명을 김세화로 해라, 니은만 빼서. 괜찮은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그렇게 하게 됐어요.

◇ 김명숙: 그런 사연이 있을 줄 몰랐네요. 어쩌면 김세화라는 이름이 좋아서, 여성스러운 이름에 ‘나비소녀’랑 잘 매칭이 된 것 같아요.

◆ 김세화: 그전에 ‘나비소녀’가 알려지기 전엔 좀 고통과 괴로움이 많았어요.

◇ 김명숙: 뭐든지 성공하기 전엔 고통과 괴로움이 좀 있어야 성공이 더 화려해질 수 있습니다.

◆ 김세화: 이름 때문에요. 제가 라디오 공개방송을 가면 그때 김세환 선배님이 굉장히 인기가 많았어요. 제가 나갈 때 ‘이번엔 김세화 씨 소개하겠습니다’라고 하면 애들이 와, 하고 난리가 나요. 그런데 제가 나오면 에, 하고. 그런 일이 많이 겹치다 보니 제가 생각해낸 게 절 소개하기 전에 미리 얼굴부터 보였어요. 그런 고충이 있었는데.

◇ 김명숙: 잘하셨어요. 얼굴부터 보이셨으면 사람들이 더 반기셨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아니구나, 뿐만 아니라 너무 예뻐, 너무 여리여리하고 정말 소녀 같아, 이런 느낌인데 그분이 나와서 ‘나비소녀’를 부르니까 얼마나 인기가 대단했겠어요. 자, 3114님, ‘김세화님, 정말 반갑습니다. 제가 고3 때 ’나비소녀‘ 음반이 나왔어요. 처음으로 구입했던 음반이에요. 옛날 기억이 마구마구 떠오릅니다. 파이팅!’ 하셨어요. 이분은 처음 구입했던 음반이라 더 기억에 남으실 것 같아요. 와, 이렇게 훌륭한 팬들이 계십니다. 감사합니다. 저희가 오프닝으로 들렸던 그 유명한 ‘나비소녀’. 이 곡으로 데뷔를 하셨고 소위 스타가 되신 거잖아요. 뜨셨잖아요. 그러다가 갑자기 이 곡이 1년간 못 부르게 됐었다고 하더라고요.

◆ 김세화: 정지, 금지가 됐었어요, 1년 동안.

◇ 김명숙: 그런데 제가 그 얘기를 들었는데 아무리 가사를 봐도 금지될 이유가 없더라고요. 무슨 사연이 있었던  건가요?

◆ 김세화: 그렇죠, 지금 생각하면 너무 우스운. 그때는 상처를 굉장히 많이 받았는데, 이 곡을 쓰신 송창식 씨가 예비군 훈련을 안 받으셨대요. 그래서 예비군 훈련을 안 받은 벌로 모든 송창식 씨 작품을 1년간 금지시킨 거예요. 거기에 제가. 제가 예비군 훈련을 안 받은 것도 아닌데(웃음).

◇ 김명숙: 그 시절엔 사실 예비군 훈련이 굉장히 중요했었어요. 그런 사연이 있어서 이 곡이 금지가 됐었구나. 이 나비소녀, 옛날옛날 한 옛날에 예쁜 소녀 하나가. 그 예쁜 소녀 하나가 여전히 예쁜 소녀로 <당신의 전성기> 여러분과 함께 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그 가사에 있는 호랑나비는 누구예요, 사실? 지금 혹시 마음속에 호랑나비 있으세요?

◆ 김세화: 저는 호랑나비 많죠.

◇ 김명숙: 풍요 속의 빈곤이라고 하는데(웃음).

◆ 김세화: 호랑나비 많아요.

◇ 김명숙: 부럽기도 합니다. 다다익선이라고, 많으면 좋죠. 히트곡도 참 많으신데, 어느 곡에 아직까지 가장 큰 애정이 가세요?

◆ 김세화: 일단은 저를 여러분에게 알려지게 한 ‘나비소녀’, 봄만 되면 또 많이 나옵니다. 아까 제가 밖에서 들었는데 어, 봄인가, 이런 느낌이 들더라고요. 또 ‘작은 연인들’. 그리고 제 노래 중에 ‘야생화’라는 노래가 있는데 그건 제가 가장 아끼는 곡이에요.

◇ 김명숙: ‘작은 연인들’. 저 이 노래 너무너무 좋아했어요. 지금도 좋아하고 가끔 부르고, 노래방 가서.

◆ 김세화: 그 노래 부르기가 너무 좋은 이유 중의 하나가, 모든 남자가수분들 하고 거의 다 불렀어요.

◇ 김명숙: 그랬을 것 같아요. 듀엣곡으로 부르기에 참 좋은 노래잖아요.

◆ 김세화: 김흥국 씨하고도 불러봤어요.

◇ 김명숙: 저는 또 김세화 씨 노래 중에 ‘눈물로 쓴 편지’. 그거 정말 와, 눈물 뚝뚝 흘리며 들은 적도 많아요.

◆ 김세화: 눈물로 편지 쓰셨어요?

◇ 김명숙: 네, 예전에 우리 편지 세대죠. 손글씨. 연애편지도 그렇고 친구들끼리도 손 편지 많이 썼었어요.

◆ 김세화: 저도 손 편지를 많이 받아봤어요.

◇ 김명숙: 그게 영화 OST였잖아요.

◆ 김세화: ‘겨울 여자’.

◇ 김명숙: ‘겨울 여자’도 신성일 씨, 장미희 씨. 굉장한 인기였죠, 그 당시에. 그런 엄청난 영화의 OST 삽입곡이었는데.

◆ 김세화: 근데 그 ‘눈물로 쓴 편지’는 영화에 안 나옵니다. 노래는. 경음악으로 나오고 영화에는 ‘겨울 이야기’라는 OST가 많이 나오죠.

◇ 김명숙: ‘눈물로 쓴 편지’, 정말 좋은 노래, 너무 좋아했던 노래였어요.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셨던 79년부터 80년대, 그때가 그리우시죠?

◆ 김세화: 아하하. 그렇죠. 그때가 만약 다시 돌아온다면 그때 제가 잘못했던 점을 보완해서 더 좋게 할 수 있을 텐데, 이런 생각은 가끔 해요.

◇ 김명숙: 그런데 지금부터 제2의 전성기를 맞으실 것 같아요. 정말. 왜냐하면 요즘 다시 7080 노래들을 많은 분이 좋아하시잖아요. 그 시대 7080 가수들만의 감성도 있지만 그 시절을 함께 살았던 그 연령대분들도 그때 감성을 굉장히 그리워하시거든요. 시대마다 그, 노래가 갖고 있는 철학이나 시대 배경이 노래에 들어 있잖아요. 요즘 다시 몇 년 전부터 7080 열풍이 불기 시작해서, 최근엔 8090까지 7080 대열에 들어오려는 노력을 하는 것처럼 보여요. 지금까지도 7080 음악이 사랑받는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 김세화: 제 생각엔 아까 말씀하신 대로 그때의 추억이 있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도 그때 그 시절 노래를 들으면 아, 내가 저 노래 나올 때 어떤 상황이었고 이런 게 다 추억이 생각나는 거 같아요. 가사도 다 내 얘기 같고. 가사가 완전히 마음을 콕콕 찌르잖아요. 그런데 요즘은 속도가 너무 빠른 거 같아요. 음악 자체도 빠르고 가사도 직설적이고. 그리고 우리 같은 사람들이 배워서 노래를 따라 부를 만하면 노래가 없어져요. 또 다른 노래가 나오는 거예요. 그러니까 오랫동안 가까이 할 수가 없죠.

◇ 김명숙: 그걸 들을 때가 참 좋은데, 예전 노래처럼 가슴에 잔잔하게 남아 있는 그런 느낌이 좀 덜한 것 같아요.

◆ 김세화: 우리가 70~80년대 노래는 안 잊어버리고 다 하잖아요. 저는 요즘 아이돌 세대의 음악을 우리 나이 돼서 이 세대들이 과연 지금처럼 따라 부를 수 있을까 걱정돼요, 진심으로.

◇ 김명숙: 꾸준하게 가는 게 좋은데, 사실은. 그래서 7080 노래를 많은 분들이 세월이 지나면서 더 많이 찾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희 입장에서도 참 아쉬운 점이 옛날 노래들, 뭐 옛날 노래라고 말하기가 참 그렇지만, 여전히 지금 들어도 너무 좋잖아요. 옛날 노래라는 그런 단어를 붙일 필요도 없이 7080 세대의 노래를 많이 들었으면 좋겠는데, 사실 접할 기회가 그렇게 많지 않아요. 내가 직접 혼자 틀거나 찾아보지 않는 이상. 가수분들도 그런 점에서 아쉬움이 참 많으실 것 같아요.

◆ 김세화: 아쉬운 정도가 아니라 노래를 그만두고 싶은 심정이 들 때도 많아요. 왜냐하면 무대에서 설, 그래도 예전엔 공연도 제법 있고 했는데, 공연도 하나하나 다 없어지고 그리고 요즘은 그때 가수분들을 보면 왜 요즘 안 나와, TV에만 안 나오면 안하는 걸로 하시는 거예요.

◇ 김명숙: 똑같은 말씀을, 저희 프로그램에 나오셨던 정수라 씨, 이정섭 씨도 함께 하셨고, 남진 선생님도 최근에 특집으로 저희가 함께 했는데, 다 똑같이 말씀하셨어요.

◆ 김세화: 그분들이 다, 노래 활동을 안하는 게 아니라 나름대로 보이지만 않을 뿐이지 다 열심히 하고 계시거든요. 그리고 예를 들어서 음반을 내더라도 여러분이 이렇게 좋아해주시고 많이 신청해주시고 아껴주시고 하셔야지 음반도 자꾸 만들고 할 텐데, 말로는 좋은 노래를 왜 안하고 있어 하시면서 음반이 나오면 신경을 안 써주시는 거예요. 이건 우리 세대가 예를 들어 음원 다운 받고 하는 걸 귀찮아서 안하시잖아요. 그래서 이해는 하는데 속상할 때가 많아요. 제가 너무 두서없이 얘기한 것 같은데.

◇ 김명숙: 아니에요. 저희가 100세 시대, 고령화 시대 이야기하면서 일도 많이 해야 한다고 이야기하지만, 일할 기회가 있고 활동할 무대가 있어야 많이 하는 거잖아요. 40대, 50대가 60대, 70대가 되고 하는데, 여전히 너무 20대, 젊은 스타일에만 맞춰서 무대가 많이 펼쳐지는 것보단 다양한 연령층이 만드는 무대가 기회가 된다면 훨씬 좋겠죠.

◆ 김세화: 다행히 음반 안에는 저희 때 가수분들이 많더라고요. 다행으로 생각하고, 제가 아니더라도 어느 가수분이든 한 분이라도 잘되셨으면 좋겠어요.

◇ 김명숙: 잘 돼야죠, 잘 되실 겁니다. 그리고 요즘 또, 제2의 전성기라고 제가 감히 말씀드리는데, 새 앨범이 나왔더라고요. 작년인가, 작년 말쯤인가요?

◆ 김세화: 작년 말에요. 벌써 작년이라고 하니 적응이 안 되네요. 12월인가 11월에 나왔어요.

◇ 김명숙: 그런데 분위기가 좀 다른 것 같아요. 잠깐 소개 좀 해주실까요?

◆ 김세화: 많이 다른 거 같아요. 제가 아직까지 안 불러왔던 노래인데, 제가 목소리 자체가 좀 발랄하고 활동적인 목소리가 아니라 빠른 노래, 흥겨운 노래를 제게 안 주시더라고요.

◇ 김명숙: 왜냐하면 김세화 씨가 히트치신 많은 노래가, 제 느낌엔 약간 감성적이고 세련되면서도 한편으론 슬픔이 많이 깃든 거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작년에 새로 내신 앨범은 분위기가 확 다르다고.

◆ 김세화: 제가 처음으로 좀 템포가 있는 노래를 불러 봤는데요. 제가 예전에 ‘아그네스’란 노래를 불렀는데, 그때 편곡을 해주신 왕중기 선생님이 계세요. 우리나라에서 편곡의 1인자십니다. 선생님께서, 저도 이제는 노래를 그만해야겠단 생각까지 했었는데, 곡을 2곡을 썼는데 해보지 않겠느냐고 그러셔서, 예전에 제가 좋은 느낌과 감정이 있어서 흔쾌히 이번에 음반을 냈습니다.

◇ 김명숙: ‘오! 예스’. 제목부터 심상치 않아요.

◆ 김세화: 요즘은 노노, 하고 안 돼, 안 돼, 하는 게 많잖아요. 그런데 이 노래는 다행히 긍정적으로 예스라는 제목의 ‘오! 예스’란 노래라 제가 마음 편하게 받아들였습니다.

◇ 김명숙: 분위기가 심상치 않고 ‘오! 예스’에서 벌써 느껴지는 게 긍정의 에너지, 힘, 그런 게 막 느껴지거든요. 와, 이게 김세화의 제2의 전성기가 오는구나, 란 게 느낌으로 직감이 되는데요.

◆ 김세화: 요즘 여러분들이 힘드신 점이 많으시잖아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이 노래 들으시고 기운 좀 내시고, 힘 좀 내셨으면 좋겠어요.

◇ 김명숙: 우리 김세화 씨의 새 앨범 ‘오! 예스’, 정말 기대가 됩니다. 지금 문자가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5412님, ‘김세화 씨, 남자 가수들 하고 듀엣 많이 하셨는데, 가장 호흡이 잘 맞는 분은 누구세요?’ 하셨네요.

◆ 김세화: 하하. 본래는 권태수 씨랑 했으니까, 권태수 씨고요. 이 노래는 백영주 씨, 유익종 씨와도 리메이크를 냈고요. 그리고 이치현 씨, 최성수 씨, 최백호 씨, 안한 분이 없어요. 거의.

◇ 김명숙: 거의 모든 남성분과는 호흡이 잘 맞는다?

◆ 김세화: 임지훈 씨 하고도 잘 맞고요.

◇ 김명숙: 그래서 마음에 호랑나비가 많이 계신 거구나. 아하하하. 0031님, ‘김세화 씨가 생각하시기에 가장 전성기였을 때는 언제인가요?’ 하셨네요.

◆ 김세화: ‘나비소녀’ 나오고 1년 금지되면서 ‘눈물로 쓴 편지’가 나왔거든요. 그때가 가장 좀. ‘나비소녀’ 금지되면서 제가 굉장히 상처를 많이 받고, 그때, 제가 음주를 좋아하는데, 제가 그때 많이 는 것 같아요.

◇ 김명숙: ‘눈물로 쓴 편지’. 저도 정말 좋아했어요.

◆ 김세화: 그 다음이 ‘작은 연인들’, ‘아그네스’.

◇ 김명숙: 지금 3211님, ‘세화 누나, 정말 좋아했었는데. 그래서 저는 세화 누나 시집 안 간 거 좋아요. 죄송!’ 하셨네요.

◆ 김세화: 못 갔어요.

◇ 김명숙: 아유, 못 가시긴요. 연예계의 대표 골드미스신 걸로 알고 있는데 사랑 많이 받고 많이 하고 계시죠?

◆ 김세화: 그럼요.

◇ 김명숙: 올 한해도 또 좋은 일이 많이 계실 거라고 저는 믿는데, 그래도 새로운 목표가 있다면요? 앨범은 작년에 내셨고, 올해 목표는?

◆ 김세화: 목표는 크게 생각은 안하고요. ‘오! 예스’ 같이 긍정적으로, 여러분들이 이 노래 기억해주시고 많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고. 항상 보이진 않더라도 저 가수 노래하고 있지, 정도를 여러분이 알아주셨으면, 그게 희망입니다.

◇ 김명숙: <당신의 전성기, 오늘>, 오랜만에 <감성토크쇼, 청춘을 깨워라> 김세화 씨와 이야기 나눴는데요. 시간이 짧은 게 오늘도 참 아쉬운 마음입니다.

◆ 김세화: 청춘 점점 깨져가고 있는데, 하하.

◇ 김명숙: 하하, 오늘 문자 많이 보내주셔서 감사하고요. 김세화 씨의 새로운 앨범 ‘오! 예스’ 저희가 끝 곡으로 준비했거든요. 함께 들으면서 이 시간 마무리해야 할 것 같아요. 함께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김세화: 아유, 목소리 때문에 죄송합니다.

◇ 김명숙: 별말씀을요, 함께 해서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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