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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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고속철도, 설 연휴 운영 결과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1-31 11:35  | 조회 : 7853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 방송일시 : 2017년 1월 31일(화요일)
□ 출연자 : 우희문 ㈜SR 영업처장


◇ 장원석 아나운서(이하 장원석): 지난해 12월 9일, 서울 수서역에서도 기차를 탈 수 있는 SRT가 개통됐습니다. 서울 동남권에 사시는 분들이 용산역이나 서울역까지 가서 기차를 타야하는 불편이 많이 줄어든 셈인데요. 개통 한 달 반 정도 만에 명절이라는 큰 과제를 하나 수행했습니다. 따끈따끈한 새 기차, SRT, 반응이 어땠는지 궁금하네요. 주식회사 SR 우희문 영업처장 전화연결해서 직접 물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우희문 ㈜SR 영업처장(이하 우희문): 네, 안녕하세요.

◇ 장원석: 설 연휴 전후로 바쁘셨을 것 같은데요, 어떠셨나요?

◆ 우희문: 네, 많은 분들이 이용하시다 보니 SR 전 직원이 비상근무를 했습니다.

◇ 장원석: 개통 이후로 첫 명절을 맞으신 것 아니겠습니까. 반응은 좀 어땠나요?

◆ 우희문: 네, 저희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120% 정도 타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당초엔 26만 명 예상을 했는데, 30만 명이 넘게 이용하셨네요.

◇ 장원석: 설 연휴를 맞아서 역에서 준비한 걸 보니까, 타로 점도 봐주고 한복을 입고 승객을 배웅하기도 하더라고요. 준비를 많이 하셨죠. 예매 시 서버가 마비되기도 하고 매진 사례였다고 들었어요. 어땠습니까?

◆ 우희문: 명절 연휴 동안 좌석은 30만 3천석 정도 준비했는데요. 실질적으로 내려가는 분이 더 많지 않습니까. 많은 분이 한꺼번에 몰리시다 보니 서버가 마비되는 불편함도 드리고 했는데요. 저희가 가지고 있는 좌석 수를 더 많이 늘릴 수는 없어서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향후엔 더 많은 좌석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장원석: 예전엔 철도공사에서 운영하는 기차만 있었기 때문에, 서울역에서 밤새 기다려 설 승차권을 구입한 분이 많았거든요. SRT의 설 승차권도 서울역에서만 구입이 가능했던 건가요?

◆ 우희문: 저희 SRT 승차권은 아시다시피, 코레일 홈페이지, 모바일에서 구입하듯 수서역 홈페이지나 모바일에서 구입할 수 있게 했고요. 수서역뿐 아니라 수도권의 서울역, 용산역, 영등포역, 광명역, 수원역 등에서도 승차권을 판매했습니다.

◇ 장원석: 굳이 서울역에서 밤새서 줄 설 필요 없이, 다른 SRT 역에서도 살 수 있단 말이군요. 이번에 전체적으로는 표가 늘어난 것 아니겠습니까?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것과 SRT에서 운영하는 게 합해졌으니까요. 더 나아졌다는 이야기가 나오나요?

◆ 우희문: 코레일 상황은 저희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저희 쪽에서 보면 전체적 공급 숫자는 6만석 정도가 늘어나거든요. 전체적으로는 좌석이 6만 명 정도를 더 수용할 수 있게 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장원석: 취소 표는 눈치 싸움 아니겠습니까? 동시다발적으로 표를 구하는 분들이 많다보니 취소 표를 기다려봐야겠다, 이런 분들은 어떻게 취소표를 구할 수 있었습니까?

◆ 우희문: 명절 승차권은 별도의 예매기간을 설정해 판매하고 있고요. 굳이 역에 안 나오셔도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하실 수 있고요. 홈페이지 상황이 여의치 않으시면 역에 나오시면 구매 가능하신데, 저희 SRT가 정차하는 역뿐 아니라 수도권에 있는 KTX가 서는 역에서는 저희도 같이 발매하게 운영합니다.

◇ 장원석: 그러면 예매 대기 시스템이라든지 이런 게 기존의 기차와 별반 다를 게 없이 비슷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건가요?

◆ 우희문: 이번 설엔 예매 대기를 하지 않았는데요. 추석부터는 예매 대기나 상시예매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승차권을 보다 편리하게 구입하실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 장원석: 이번 설이 첫 명절이었기 때문에, 다음 추석부터는 보완해서 처리하실 텐데요. 7204님이 질문 주셨네요. ‘저 분당에 사는데요. 이번에 KTX 표 사려고 서울역에서 오들오들 떨면서 줄 섰습니다. 혹시 수서역에서도 KTX 표를 살 수 있을까요? SRT표도 알아봤는데 매진이 됐다고 하던데, 취소표가 나오면 바로바로 확인할 수 없나요?’

◆ 우희문: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저희가 KTX 승차권도 이번 설에 함께 팔았습니다. 수서, 동탄, 주재역 등 수도권의 3개 역에서 KTX 승차권 구입 가능하셨고요. 저희 SRT 승차권도 구매 가능합니다.

◇ 장원석: 그리고 1208님이 ‘동탄 사는 주민인데요. 아침 일찍 출근합니다. 수서-동탄 출퇴근 시간대와 출퇴근 증편 계획, 수정 계획 없나요?’ 물어보셨네요.

◆ 우희문: 그렇지 않아도 많은 분들이 저희에게 요구하시는 게, 출퇴근 편의를 어떻게 해달라는 겁니다. 동탄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들어오고 있는데요. 차내의 혼잡, 쾌적함을 유지하기 위해 입석과 정기권 제도를 당분간 운영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걸 출퇴근하시는 분들은 경제적 부담이 상당히 크시거든요. 차내 쾌적함도 유지하면서 정기권을 발매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출퇴근하시는 분들이 곧 경제적 부담을 좀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장원석: 정기권 관련해서 요금이라든지 증편 계획 등은 구체적으로 나온 게 있나요? 간단하게라도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 우희문: 정기권 같은 경우엔 대략적으로 반값 정도로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금 만원을 내고 출퇴근하시는 분들이, 저희가 정기권을 도입하게 되면 50% 정도 할인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좌석을 지정하지 못하기 때문에 만석이 될 경우 서서 가셔야 한다는 불편함은 따를 수 있습니다.

◇ 장원석: 평일, 주말 이용객 추이, 지금까지 어떤가요? 예상과 비슷한가요?

◆ 우희문: 저희가 예상했던 수요보다는 조금 적습니다. 90% 선으로 보시면 되는데요. 주중엔 4만 명 정도, 주말엔 5만3천 명에서 5만5천 명 정도가 이용하고 계십니다. 주중 대비로 하면 주말이 1.3배 정도 많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장원석: 앞서 승객 편의를 위해서 입석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이번 설 명절에도 그랬나요?

◆ 우희문: 설 명절 때는 워낙 많은 분이 몰리시다 보니까 일부 승차권을 구입하지 못하신 분들을 배려하기 위해서 일부는 발권했습니다.

◇ 장원석: 승객 피드백도 궁금합니다. 그때 간식 카트를 운영하지 않겠다고 하셨는데, 이번 설 명절에도 간식 카트가 없었나요?

◆ 우희문: 네, 저희는 차내 판매하는 게 없습니다.

◇ 장원석: 그러면 좀 배고프신 분이나 아이들 끼니 때우는 것 때문에 불만 없으신가요? 승객분들 중에서요.

◆ 우희문: 일부 그런 분도 계시긴 한데, 안 다니기 때문에 더 쾌적하단 반응도 많으시고요. 그리고 저희가 차내에 자판기가 있어서 그걸 이용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 장원석: 수서에서 평택까지 53km 정도가 지하터널 아니겠습니까? 이게 세계에서 3번째로 긴 터널이라고 들었는데요. 이거 답답하다고 안하세요?

◆ 우희문: 오히려 그런 불편함은 얘기를 안 하시더라고요. 저희가 15분 정도 터널로 나가는데, 그런데 그런 건 타고서 준비하셔서 그건 크게 말씀 안하십니다.

◇ 장원석: 저도 아직 SRT를 타보지 못해서 여러 가지 궁금증 여쭤봤습니다. 청취자분들을 위해서 SRT를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십시오.

◆ 우희문: 저희 SRT는 홈페이지뿐 아니라 모바일 앱이 있습니다. 그걸 설치하시면 실시간 조회도 하시고 승차권 구매도 가능하시고요. 주중에 구매를 하실 경우엔 1%의 추가할인 혜택도 받으실 수 있고요. 그리고 혹시 역에 오시다가 시간이 조금 늦어서 반환을 해야 할 경우에 앱으로 바로 가능하십니다. 출발 후 5분 전까지는 반환도 가능합니다. 일정 수수료는 필요하지만, 역 창구까지 오시는 불편함을 덜어드리려고 합니다.

◇ 장원석: SR 관계자분들은 설 연휴 후에 좀 쉬시나요?

◆ 우희문: 아닙니다(웃음). 저희는 고객님들이 쉬실 때도 바쁘고, 고객님들이 바쁘실 때도 바쁩니다. 365일 운영하는 회사기 때문에 계속 쉬는 날 없이 일하고 있습니다.

◇ 장원석: 고생 많으셨고요. 앞으로도 승객 분들의 편의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우희문: 네, 감사합니다.

◇ 장원석: 지금까지 ㈜SR의 우희문 영업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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