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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문재인이 남자 박근혜? 박근혜 부역자는 입 다물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1-18 08:57  | 조회 : 3314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7년 1월 18일(수요일)
□ 출연자 : 정청래 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반기문 논란, 대통령 출마 자격 5년 규정 이유 알 수 있어
-노무현 유업 계승한단 분이 제1슬로건도 모르나
-반기문 정치교체? 박근혜 대통령이 했던 말 리바이벌
-반기문, 노무현 유업 이어받겠다면 ‘더불어민주당’으로 와야
-반기문, 컨벤션 효과 노리는 듯한 다급한 행동, 부작용
-반기문 서민 코스프레, 뻥인 것 다 알아, 대한민국에 대한 공부 덜 된 듯
-반기문 출마 가능성 반반
-반기문, 유랑극단 단장처럼 떠돌다 끝날 가능성 농후
-손학규, 대선국면에서 의미 없는 변수
-김종인 탈당 후 대선? 지지율 1%나 나오겠나
-김종인 탈당 후 대선? 시쳇말로 광탈하러 나오는 것, 의미없어
-비문탈당? 제1야당 집두고 가출할 사람 몇 명이나 있겠나
-바른정당, 박근혜 부역자는 입 다물고 가만히 있길
-바른정당, 문재인이 남자 박근혜? 염치있어야.. 지지율만 떨어질 것
-개방형공동경선? 애드벌룬 뛰우듯.. 현실가능성 0



◇ 신율 앵커(이하 신율): 많은 관심 속에 귀국한 반기문 전 총장, 귀국한 지 오늘로써 딱 일주일 됐습니다만 미얀마에서의 동생 사업 유엔 특혜 지원 의혹에 카타르 정부와의 유착 의혹, 꽃동네 턱받이에 퇴주잔 논란까지,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 전화로 연결해 최근 정치 현안 좀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정청래 前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정청래): 네, 안녕하세요.

◇ 신율: 반기문 전 총장이 신고식을 톡톡히 치르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정청래: 외국에 10년 계셔서 그런지 대한민국의 상황을 전혀 파악하고 계시지 못하고 있고, 대한민국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잘 모르고 계신 것 같아요. 그래서 왜 대통령 출마 자격을 국내 거주 5년으로 규정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신율: 잘 모른다는 게 예를 들면 어떤 거 말씀하시는 거예요?

◆ 정청래: 예를 들면 귀국 기자회견 직후에 발권하면서 만 원짜리 두 장 넣는다거나, 턱받이를 한 거라든가, 아니면 봉하마을에 가서 노무현 대통령의 유업을 계승하겠다는 분이 노무현 대통령이 내세운 제 1의 슬로건, ‘사람 사는 세상’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이 국민들에게 조롱거리가 되고 있죠.

◇ 신율: 그런데 턱받이는 앞치마고, 꽃동네에 가면 원래 수녀님들이 다 해주시는 거라고 해서 그건 일종의 잘못된 해프닝이라는 보도들이 많은데요.

◆ 정청래: 그런데 앞치마를 하려면 누워계신 환자분에게 해드리는 게 맞죠. 본인이 서서 미음 같은 걸 떠드리는데...

◇ 신율: 그런데 봉사자들이 다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봉하마을도 말씀하셨는데, 봉하마을 가서 ‘정치교체를 해야 한다는 말이 가슴 깊이 남아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유업을 기리겠다.’ 이렇게 이야기했거든요. 이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정청래: 그분은 귀국 기자회견에서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치교체다, 5년 전에 박근혜 대통령이 했던 말을 리바이벌 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의 유업을 이어받겠다고 하면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이 깃들어 있는 정당에 가겠다, 이게 맞지 않습니까?

◇ 신율: 더불어민주당에 가겠다고 해야 한다는 말씀이시죠?

◆ 정청래: 그렇습니다.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를 이어받는 정당에 들어오지는 않고, 다른 정당으로 가는 것은 노무현 대통령의 유업을 받들겠다는 게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의 유업을 받든 정당과 대결해서 꺾어 보겠다는 것 아닙니까? 앞뒤 언행일치가 안 되죠.

◇ 신율: 그렇군요. 그리고 지금 일각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처음 귀국했을 때 인천공항에서 공항철도를 이용하겠다고 했다가, 승용차를 이용하겠다고 했다가, 다시 공항철도를 이용했단 말이에요. 예를 들어서 이런 혼선이라든지, 미숙함이 나온다, 이게 좀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많다. 이런 이야기들도 나오는데, 동의하십니까? 이런 의견에 대해서.

◆ 정청래: 동의하고요. 이런 보여주기식 행동을 하게 되면 국민들이 금방 눈치 채고 그 의도를 파악하거든요. 그래서 본인이 준비된 대로, 본인의 가슴 속에 있는 언어를 쓰면 되는데, 과도하게 귀국 직후에 마치 컨벤션 효과를 노리는 듯한, 이런 너무 다급한 행동들로 오히려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봅니다.

◇ 신율: 정치계에 있어서는 정청래 전 의원께서 선배시니까, 조언을 좀 해주시면 어떤 조언을 해주시겠어요?

◆ 정청래: 며칠 전에 MBN에서 리얼미터에 의뢰해서 차기 시대정신의 언어가 뭐냐고 조사한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정의가 35%로 압도적인 1위를 했어요. 그리고 안보라는 키워드가 8%로 5위, 꼴찌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대한민국은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번 대선에서 안보 이슈는 상당히 뒤로 밀린 이슈거든요. 그런데 이러한 시대정신을 읽지 못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안보 코스프레, 서민 코스프레, 이런 걸 하는 거 아닙니까? 국민들은 그거 뻥이라는 거 다 알아요. 그러니까 이런 대한민국에 대한 공부가 좀 덜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 신율: 네, 지금 정청래 전 의원께서 말씀하신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50세 이하 성인남녀 964명에게 무선 100% 스마트폰 방식의 조사로 응답률은 5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인 여론조사고요.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다는 점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반 전 총장이 그저께 기자들하고 치킨, 맥주 마시면서, ‘정당이 없으니까 손으로 맨땅을 긁는 것 같다.’ 이러면서 기존 정당에 들어가겠다는 식의 이야기를 했거든요. 설 직후라고 이야기했는데, 그 전이 될 수도 있겠지만,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정청래: 그건 본인이 금전적인 문제도 이야기 하면서, 정당에 들어가야 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그건 뭐 당연한 말씀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반기문 전 사무총장은 제가 판단하건데 정치적 유랑극단 단장으로 끝날 가능성이 많습니다. 사실 저는 아직까지도 출마도 반반으로 보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예를 들어서, 더불어민주당에 오지는 않을 것 같고요. 새누리당도 안 갈 것 같고, 그러면 바른정당이나 국민의당인데, 바른정당은 유승민이라는 대선후보가 있습니다. 유승민과 경선을 해야 하는 거고요. 유승민 의원의 입장에서는 들어오는 것이 달갑지 않고, 반기지 않을 거거든요. 국민의당은 안철수라는 대선후보가 있습니다. 역시 반기지 않습니다. 그러면 보통 이런 경우는 꽃가마 타고 영입이 되는 경우가 일반적인 상례인데, 반기문 씨는 그러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그래서 이리저리 눈치 보다가, 결국 어느 특정 정당에 소속되지 못하고 마치 유랑극단 단장처럼 떠돌다가 끝날 가능성도 높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러니까 지금 정당 선택도 마땅치 않고, 그 정당에서 받아들여진다는 보장도 없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해도 될까요?

◆ 정청래: 그리고 창당을 하기에는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고요. 그리고 지금 가장 심각한 게, 오늘자 한겨레 1면, 3면에도 대문짝만하게 보도 되었는데요. 박연차 리스트에 적혀 있는 것은 팩트다, 이렇게 한겨레가 아주 대담하게 보도했는데요. 그러면 저는 오늘 오전 중으로 반기문 측에서 반격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것은 허위사실이다,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즉각 검찰에 고소하겠다. 그리고 오늘 중으로 검찰에 공소장을 제출하는 장면이 보도되지 않으면 참으로 이상한 거죠. 지난번에 시사저널에서 이미 23만 달러 수수를 보도했는데 지금 고소를 못하고 있어요. 안 하고 있는지도 모르고요. 언론중재위원회에만 신청해놓았거든요. 그러니까 한겨레에서 밝히다시피, 제발 좀 고소를 해야 이것을 검찰이 수사할 거 아니냐? 이러고 있는데, 만약 저에게 그런 일이 발생하면, 이것을 받지 않았고 이런 보도가 있으면 시사저널 보도 즉시 저는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해야 한다. 그런데 귀국 기자회견에서 뭐라고 말하고 있냐면 ‘제 이름이 왜 나왔는지 알 수 없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이렇게만 이야기하고, ’나는 안 받았다. 하늘이 두 쪽 나도 이것은 거짓이다.‘ 이렇게는 말을 안 하고 있거든요. 저는 좀 이상하게 보고 있습니다.

◇ 신율: 앞서 정당 이야기를 좀 마저 한다면, 손학규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다당제를 하나로 모으는 공동정부, 연립정부 체계가 필요하다.’ 이렇기 이야기를 했거든요. 이렇게 된다면 창당하지 않거나 당에 들어가지 않아도 빅텐트 안에 들어가면 되는 거 아닙니까?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정청래: 저는 손학규 전 대표가 말씀하시는 부분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보고요. 이건 대선국면에서 의미 없는 변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저러한 본인의 구상을 말할 수는 있으나 그것이 현실 정치에 작동할 가능성은 없기 때문에 저는 그냥 코멘트는 안 하도록 하겠습니다.

◇ 신율: 김종인 전 대표의 탈당설이 계속 나오고 있는 모양이더라고요. 직접 대선에 출마할 거라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정청래: 그건 뭐 본인이 나온다고 해도 대선주자 지지율에 1%나 나오겠습니까? 아예 대선주자 8명에 들어가지도 못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그냥 시쳇말로 ‘광탈하러’ 나오는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들기 때문에 그것도 뭐 그렇게 변수가 되지 못하고, 크게 의미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런데 만일 탈당을 한다고 하면 비문세력들과 동반 탈당도 생각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 정청래: 국회의원들은 다음 총선에서 다시 당선되는 것이 목표이지, 대선 때 누가 후보가 되고, 거기에 따라가고, 그런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본인 일이 아니에요. 제1야당의 집이 있는데 여기를 가출할 사람이 몇 명이나 있겠습니까? 저는 없다고 봅니다.

◇ 신율: 그리고 어제 바른정당 김영우 의원하고 저희가 인터뷰 했거든요. 그런데 ‘문재인 전 대표는 대통령이 된다면 남자 박근혜가 될 수 있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정청래: 박근혜 부역자들은 이런 상황에서는 그냥 좀 입을 다물고 가만히 계시는 것이 그나마 보기 좋습니다. 정치에도 염치가 있어야죠. 그런 말씀들을 자꾸 하시면 바른정당 지지율만 떨어질 것이다. 이렇게 충고 드리고 싶습니다.

◇ 신율: 네, 그렇군요. 그리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부겸 의원이 ‘야3당이 참여하는 개방형 공동경선’이라는 걸 제안했던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정청래: 정치는 이상을 현실에 적용하는 문제거든요. 그래서 현실에서 작동이 가능한 부분을 말하는 것이 정치인의 자세라고 봅니다. 실현가능성이 없는 일을 가지고 자꾸 애드벌룬 띄우듯이 하는 것은 그걸로 본인의 노이즈마케팅은 성공할 수 있겠지만 국민들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저는 현실가능성이 없다고 봅니다.

◇ 신율: 네,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청래: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정청래 前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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