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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데릭 르누아르의 <철학, 기쁨을 길들이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1-17 10:11  | 조회 : 1062 
YTN 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프랑스의 철학자이고 종교사학자인 프레데릭 르누아르가 쓴 <철학, 기쁨을 길들이다>를 소개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때나 예술작품을 완성할 때, 그리고 연구자가 아주 중대한 발견에 도달할 때, 걷잡을 수 없는 감정에 사로잡힙니다.
쾌락보다 깊고, 행복보다 구체적인 감정이요, 바랄 나위 없는 충만과 살아 있음을 생생하게 느끼게 해주는 위력을 지닌 이 감정, 저자는 이것을 ‘기쁨’이라고 이름합니다.
사상가들 중에도 기쁨을 중점적으로 사유한 이들이 있지요.
가장 먼저, 16세기 프랑스 사상가 중 한 사람인 몽테뉴는 행복한 삶에 대해 성찰한 최초의 근대철학자인데요, 몽테뉴는 평정심을 추구하고 사람 사이의 갈등이나 쓸데없이 번잡한 생활을 멈추는 한편, 기쁨을 증대시키는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했고, 잘 산다는 것의 기준, 행복한 삶의 기준을 ‘기쁨’에 두었다고 저자는 설명합니다.
성서의 이야기가 신화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는 바람에 유대교에서 쫓겨난 그는 생계를 꾸리기 위해 렌즈 세공일을 한 스피노자도 있습니다. 낮에는 시야를 또렷이 하는 렌즈를 연마하고, 밤에는 인간 정신을 또렷이 하는 사유를 연마하며 살았던 이 사내의 윤리학 역시 기쁨의 철학이라고 저자는 정의합니다.
그 밖에 동양의 장자, 니체, 베르그송 등등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기쁨을 중점적으로 사유한 사상가’를 소개하면서, 우리가 일상에서 기쁨을 느끼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도 모색합니다. 남을 의식하지 말고, 오직 자신만의 개성을 찾아내기, 그리고 세상과 인연 맺기, 마지막으로 우리가 진짜 자기라고 믿는 허상을 털어내기입니다.
사는 데 즐겁지 않고, 기뻐한 적이 언제였는지 모르겠다면, 오늘, 이 책을 차분히 읽어가시는 것, 어떠실까요?

오늘의 책, 프레데릭 르누아르의 <철학, 기쁨을 길들이다>(이세진 옮김/인문철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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