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투데이

인터뷰전문보기

"지도를 생활속으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12-09 11:18  | 조회 : 4447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 방송일시 : 2016년 12월 9(금요일)
□ 출연자 : 김영표 LX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




◇ 장원석 아나운서(이하 장원석): 앞서 말씀 드렸던 대로 한국 국토 정보공사의 김영표 사장 스튜디오에 직접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영표 LX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이하 김영표): 네, 안녕하세요.

◇ 장원석: 국토교통공사가 전주에 있죠?

◆ 김영표: 네, 전주에 있습니다.

◇ 장원석: 오늘 아침에 올라오셨습니까?

◆ 김영표: 네, 아침 5시 반에 출발해서 올라왔습니다.

◇ 장원석: 이른 아침부터 먼 길 오시느라고 고생하셨습니다. 복잡한 여의도에 있다가 전주로 옮겨갔는데, 직원들은 만족하나요?

◆ 김영표: 네, 저희 직원들은 젊을 때부터 전국적으로 근무하는 것이 익숙하기 때문에 비교적 별 불편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 장원석: 다행이네요. 사장님은 어떠세요?

◆ 김영표: 저는 3년 전에 옮길 때 가족 전체가 주민등록을 같이 옮겨서 지금은 완전히 전라북도 도민으로 살고 있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한국국토정보공사, LX공사라고 하는데요.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청취자 여러분에게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영표: 네, 한국국토정보공사가 과거 대한지적공사에서 이름을 바꿨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40년 동안 해오던 지적 측량 업무를 아직도 근간으로 하고 있습니다만, 이름이 바뀌면서 이름에 국토정보라는 말이 들어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지적 측량이라든지, 국토조사 관련된 업무들, 그 다음에 정보에 관한 업무, 그리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공간정보라고 부르는 업무들을 종합적으로 하고 있고요. 또 이와 관련된 기술이나 제도를 해외에 수출하는 업무까지 하고 있습니다.

◇ 장원석: 예전에는 국토 측량하는 건 기본이고, 거기다가 21세기에 맞게 공간정보 같은 것을 추가해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활동을 하고 계신다고 말씀하셨는데, 많은 분들이 대한지적공사를 더 익숙해 하세요. 이름이 바뀐 지 1년밖에 안 되었잖아요. 사명을 변경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 김영표: 저희들이 이름을 바꾼 것은 시대 변화에 따라서 바꿨습니다. 요즘 흔히 정보화 시대라고 하지 않습니까? 정보화 시대에 가장 인프라가 되는 정보가 공간정보입니다. 결국 우리가 모든 정보를 통합하고 연계할 때에는 위치나 주소를 중심으로 하게 되지 않습니까? 그런 것이 바로 공간정보입니다. 그래서 공간 정보는 모든 정보를 담는 그릇이다, 또는 인프라다, 그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그런 정보들을 담을 수 있는 공간정보를 다루는 기관이 공공기관에서도 필요하다. 그래서 저희들이 그런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 장원석: 그런데 개인적으로 이름 자체가 예전의 지적공사보다는 받아들이기가 쉬워진 것 같습니다. 2013년에 17대 사장으로 임명되셔서 지금까지 활동하고 계신데요. 특이하게 임명하시면서 거의 동시에 회사 이전도 하셨다는 말이죠. 당시에 정신 없으셨을 것 같아요.

◆ 김영표: 네, 벌써 3년이 지났습니다. 생각보다 빨리 지나간다는 느낌도 듭니다. 사실 제가 재임한 기간이 우리 공사 역사 40년 동안 굉장히 격동의 시기였습니다. 조금 전에 말씀해주셨는데, 저희들이 여의도에 있다가 전주 혁신도시로 옮겨 갔습니다. 옮겨간 직후인 2014년 4월에 공간정보 관련된 3개 법률안이 새로 개정되거나 대폭 개정됩니다. 그때 우리 법 중에 공간정보 기본법이라는 법이 있는데, 거기 기본법에 따라서 공사 이름을 한국국토정보공사로 이름을 바꿨고요. 그러고 난 다음에 2015년 6월에 한국국토정보공사로 정식 출범을 했습니다. 새 공사 사명이 바뀌면서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었기 때문에 지적업무 외에도 공간정보 업무를 추가로 하게 되었고, 또 새 사명에 맞게 과감하게 조직개편도 하게 되었고, 역시 새로운 업무 영역이 개척되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임직원들의 역량이 올라가게 되어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든다면 전 직원들에게 통계학 공부를 시킨다거나, 신입 직원들도 통계 과목이 신설되어서 우리 공사에 들어오는 직원들은 무조건 통계학 시험을 봐야 한다든지, 그런 식으로 여러 가지 변화가 있었습니다. 사실 3년 동안 공사의 발전을 위해서 저로서는 온 힘을 다 쏟았습니다.

◇ 장원석: 직원들도 지금까지 많은 경험을 해봤겠지만 이 3년이 쉽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사장님께서는 국토연구원에서 부원장 역임하시다가, 그러니까 학문적인 역할을 담당하시다가 국민들의 실생활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공사 사장으로 부임하신 건데, 차이점이 있다면 어떤 게 있었습니까?

◆ 김영표: 사실 분야로 보면 제가 34년간 국토연구원에 있으면서 쭉 해왔던 분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누구보다 그쪽에 대한 고민, 연구, 정책, 이런 것을 잘 아는 상태에서 봤습니다. 다만 연구소에서 연구를 할 때 저도 보직을 많이 맡았습니다만, 연구소 조직 관리라는 것이 소규모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LX공사는 약 4,300명 정도의 임직원이 있습니다. 조직이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그 방대한 조직의 선장 역할을 한다는 것이 간단하지만은 않았습니다만, 임직원들이 많이 협력해서, 무난히 연착륙을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장원석: 그러면 LX공사에서 3년 동안 재직하시면서 이건 내가 봐도 잘한 것 같다, 싶은 것이 있으신가요?

◆ 김영표: 역시 가장 큰 것은 사명변경입니다. 한국 국토정보공사이기 때문에, 정보라는 말이 붙은 공사가 저희가 처음입니다. 물론 공공기관 중에서 소규모 기관은 있습니다만, 공사 중에서는 정보라는 말이 붙은 공사가 없었고요. 그래서 정보화 시대에 걸맞게 나아가는 공사라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 그 다음에 제가 심혈을 기울였던 것이 LX국토정보기본도라고 해서, 공간정보에 대한 수요는 많은데 여러 가지 공간 정보가 부분 부분으로 제공되다보니까 국민들이 불편을 많이 겪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만들어서 지난 2월에 우리가 국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한 것, 이것도 저로서는 굉장히 보람 있는 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제가 운 좋게도 재임하는 기간 동안 공사 평가와 공공기관장 평가, 양쪽 다 A등급을 받은 영애도 달성했고요. 또 지난 해 이름을 바꾸면서 앞으로 미래에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서 미래전략 콘텐츠라는 걸 매년 10개씩 만들었는데, 지난해에도 10개, 금년에도 10개, 그래서 20개의 사업 영역을 새로 개척했다. 그런 건 앞으로 10년 동안 계속되면, 매년 10개씩만 해도 새로운 사업 영역이 100개 정도 개척되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저희가 전국 시군구에 지사들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3년 동안 한번 둘러본다는 것을 꿈꾸기가 힘든데요. 그래도 저는 지난 10월 말까지 전국 시군구 지사를 방문한 것을 보람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앞서 정보를 강조하셨는데요. LX공사가 하는 구체적인 사업에 대해 들어보고 싶습니다. 지도, 위치정보를 디지털화 해서 국민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건데요.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지도나 위치정보를 활용하는 게 정말 중요하지 않습니까?

◆ 김영표: 네, 그렇습니다. 그런 것을 하기 위한 기반이 되는 공간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저희 공사 일인데요. 사실 지적 측량된 자료들도, 과거 한 100년 전에 이루어진 종이 지도들이 아직 많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디지털 지도로 만드는 사업도 저희들이 꾸준히 하고 있고요. 그 다음에 역시 일자리 창출이 요즘 사회적 화두 아니겠습니까?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앞서 말씀드렸던 LX국토공간기본도 같은 공간정보와 빅데이터 기술을 합쳐서 소상공인이 상권분석을 한다든지, 또 저희들이 LX국토공간기본도를 제공하는 이유는, 아이디어는 있는데 그런 인프라가 없어서 창업을 못하는 청년 창업 희망자를 위해서 창업 지도 시스템을 구축하고, 창업 경진대회를 열고 있고요. 또 안전이나 재난에 대비해서 하는 일도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 몇 가지 소개해드리면, 문화재 원형을 그대로 기록, 보존하기 위해서 각종 문화재 3D 정밀 측량 같은 것도 하고 있고요. 또 홍수가 나서 침수된 지역 같은 곳은 다음에 그것을 방지한다든지, 여러 가지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서 침수흔적 지도 구축이라든지, 여하튼 저희들이 다양하게 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 특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국토정보기본도를 제공해서 1인 창업도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해서, 저희가 국토정보곳간이라고 합니다. 국토정보곳간을 활짝 여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청취자 질문이 들어왔는데요. 5648님, “그러면 우리나라 전체의 자세한 지도를 무료로 볼 수 있나요? 홈페이지에서 보나요? 포털에서 제공하는 지도는 산 쪽은 잘 안 나오던데요?”

◆ 김영표: 저희들은 기본적으로 영상을 다 깔고 있기 때문에 산지도 다 보일 것입니다만, 만약 지적 경계선을 본다면 그때는 산지는 지적 경계선이 워낙 넓다보니까 잘 안 드러나서 그렇지, 안 보이는 건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다 보일 겁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그리고 도로명주소 안내 제공도 하지 않습니까? 도로명주소가 시행된 지 몇 년이 되었는데 익숙하지 않아서 아직도 불편을 겪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개선된 부분이 있습니까?

◆ 김영표: 네, 저희들이 지난 9월 1일부터 인터넷 웹을 통해서 저희들이 도로명 주소 기반 안내도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것이 인터넷 웹을 통해서 하기 때문에 다소 불편할 수는 있는데요. 내년에는 그걸 스마트폰을 사용해서 앱으로 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여하튼 도로명주소 기반 안내도에도 국토정보기본도하고 위성영상이나 항공사진 영상 등이 같이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과거에 다소 불편했던 부분도 많이 해소되었고, 또 과거에는 너무 상세하다보니 불편할 수 있기 때문에, 과거에 1대 1000으로 제공되던 것을 1대 7500으로 제공해서, 그걸 통해 주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장원석: 공적으로 수입한 데이터를 많은 분들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접할 수 있겠군요?

◆ 김영표: 그렇습니다.

◇ 장원석: 경주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하지 않았습니까? 앞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경우를 지도로 만들어서 제공한다고 말씀하셨는데요. 비상대피소 데이터베이스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 김영표: 네, 저희들이 벌써 오래전부터 ‘LX토지알림e’라는 앱이 있습니다. 거기에 들어가시면 본인이 현재 있는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대피소가 뜹니다. 뿐만 아니라 결국 대피소에 대피한다는 건 재난이라든지 전쟁 상황이라든지, 이럴 때 대피소에 가게 되는데요. 그때 필요한 것이 병원이라든지 약국 같은 것이 될 수 있어서, 인근의 약국, 병원 등의 위치도 동시에 뜹니다. LX토지알림e는 지난해와 올해, 올해의 앱 대상을 받을 정도로 굉장히 잘 짜여져 있으니까요. 청취자 여러분도 한 번 보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또 비상시에 자기 위치를 알려주는 국가지정 번호 서비스도 있습니다. 그리고 지자체, 관광 정보 안내 등도 부가 기능으로 탑재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도 토지 거래 시에 미리 확인해서 혹시라도 사기 당하는 일이 없도록 알 수 있고요. 부가적으로 맛집 정보 같은 것도 있습니다.

◇ 장원석: 네, 세세한 정보까지 다 담아주셨는데요. 앞으로도 국토정보 대중화를 위해서 힘써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영표: 네, 감사합니다.

◇ 장원석: 지금까지 김영표 LX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