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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앞둔 수서발 고속철도, 안전 대책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12-02 11:26  | 조회 : 6159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 방송일시 : 2016년 12월 2일(금요일)
□ 출연자 : 김복환 (주)SR 대표이사


◇ 정병진 아나운서(이하 정병진): 앞서 말씀 드렸던 대로 김복환 (주)SR 대표이사, 스튜디오에 직접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복환 SR 대표이사(이하 김복환): 네, 안녕하세요.

◇ 정병진: SRT가 이제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새로운 고속철도가 국민들 앞에 등장하는데요. 일단 회사 이름이 SR입니다. ‘수서 레일웨이’라는 뜻인가요?

◆ 김복환: 수서 레일웨이라는 뜻도 있지만, 슈프림 레일웨이, 탁월한 철도 전문기업을 뜻하는 사명이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 정병진: 슈프림 레일웨이, 엄청난 뜻이었군요.

◆ 김복환: 네, 그런 회사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가진 회사명입니다.

◇ 정병진: 네, 어쨌든 지금까지 고속철도는 KTX 하나 있었는데, SRT라는 새로운 고속철도가 나오면서 117년 만에 경쟁체제를 만들었어요. 나름대로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이미 예매는 시작이 되었는데요. 예매율 같은 것도 집계가 되고 있습니까?

◆ 김복환: 개통 당일 차표는 25%에서 30% 정도 나갔고요. 오후 차표는 거의 많이 나갔습니다.

◇ 정병진: 그럼 개통일은 언제입니까?

◆ 김복환: 개통일은 다음 주 금요일, 12월 9일입니다. 수서역에서는 5시 10분, 목포행 열차가 첫 운행을 시작하고요. 부산에서는 5시, 광주송정에서는 5시 20분에 첫 열차가 운행을 시작합니다.

◇ 정병진: 12월 9일, 그 전날인 8일에는 개통식이 있죠?

◆ 김복환: 네, 그렇습니다.

◇ 정병진: 대략적으로 이용객 수가 어느 정도 될 거라고 예측하고 있습니까?

◆ 김복환: 저희들이 1일 약 5만 8천 명 정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경부선에 4만 2천 명, 호남선에 약 1만 6천 명의 고객이 이용할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 정병진: 그 정도면 손익분기점이 넘어가는 수준인 거죠?

◆ 김복환: 네, 그렇습니다.

◇ 정병진: 그렇다면 SRT는 하루에 몇 편 정도 운행하는 겁니까?

◆ 김복환: 부산까지 1일 왕복 80회, 광주 송정, 목포로 가는 호남선이 1일 40회로 총 1일 120회가 운행됩니다. 이렇게 되면 경부선은 평균 25분에 한 대, 호남선은 평균 50분에 한 대씩 운행하게 됩니다.

◇ 정병진: 정확하게 노선이 어떻게 돼요?

◆ 김복환: 노선은 강남 수서에서 부산까지, 또 강남 수서에서 광주 송정, 목포까지, 그러니까 경부 고속선과 호남 고속선을 운행하게 됩니다.

◇ 정병진: 구간이 조금 특이하다고 들었어요. 지하 구간이 많다면서요?

◆ 김복환: 네, 저희가 수서에서 평택 분기까지 약 53km가 지하터널로 되어 있습니다. 세계에서 3번째로 긴 터널입니다.

◇ 정병진: 그렇군요. 지하철이 아니라 일반 기차인데 굉장히 긴 편이네요.

◆ 김복환: 네, 지하 30m에서 60m 사이에 있는 터널을 대심도 터널이라고 하는데요. 저희 구간 중에 제일 깊은 곳이 지하 50m까지 내려갑니다.

◇ 정병진: 그 구간은 SRT를 위해서 새로 만든 거죠? 얼마나 걸렸나요?

◆ 김복환: 그게 한 6년 정도 걸렸습니다.

◇ 정병진: 그렇군요. 천안아산역부터는 KTX와 같은 노선을 이용하는 건가요?

◆ 김복환: 네, 천안아산역부터 부산, 광주 송정, 목포까지는 공용구간입니다. KTX와 같이 운영하게 됩니다.

◇ 정병진: KTX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KTX는 시속 300km 정도 나오잖아요. SRT는 어떻습니까?

◆ 김복환: 똑같습니다. 기존 KTX나 저희 SRT나 최고속도는 300km/h 정도 나옵니다.

◇ 정병진: 그렇군요. 그런데 또 차이점도 많이 있다면서요? 어떤 게 있습니까?

◆ 김복환: 우선 KTX는 수도권 서부,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열차고요. SRT는 수도권 동남부인 강남 수서역에서 출발한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 일 것 같습니다.

◇ 정병진: 아무래도 동남권에 사시던 분이 KTX를 타시려고 서울역까지 올라오셔야 하니까, 그런 이동 편의성이 증대되었다는 거죠?

◆ 김복환: 네, 또 운임 측면에서도 KTX보다 저희들이 최고 15% 저렴합니다.

◇ 정병진: 그렇군요. 부산 갈 때 KTX가 6만원 조금 안 되거든요?

◆ 김복환: 네, 저희들은 5만 2천 원 정도 되니까, 7500원 정도 저희들이 쌉니다.

◇ 정병진: 그렇군요. 그리고 KTX보다 이것만은 확실히 좋다, 하는 게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 김복환: 좌석 간의 넓이가 6cm 정도 길어져서 고객들이 상당히 편리합니다. 또 좌석마다 콘센트가 설치되어 있어서 노트북이나 핸드폰 충전하기가 용이해졌고요. 또 무선 인터넷 속도가 8배 정도 빨라졌고, 와이파이 용량도 두 배 정도 더 드리기 때문에, 인터넷을 하시면서 편안하게 여행하실 수 있도록 설비들을 계량했습니다.

◇ 정병진: 사실 저도 열차를 탈 때 스마트폰을 많이 이용하는데, 금방 배터리가 닳거든요. 그럼 충전기를 꼽고 싶은데 꼽을 데가 없었는데, SRT는 그런 걱정을 좀 덜어줄 수 있다. 그리고 짐칸도 항공기처럼 되어 있다면서요?

◆ 김복환: 네, 특실은 항공기처럼 밀폐형으로 되어 있어요. 그래서 운행 중에 고객들의 짐이 혹시 떨어지면 안전사고가 날 수 있어서 그런 걸 방지했고요. 또 전용앱을 다운로드 하시면 승무원 호출 기능이 있습니다. 그전에는 승무원이 언제 오나 기다리셨는데, 이제는 여행 중에 불편함이 있으실 때 승무원을 호출하면 오게 되어 있습니다.

◇ 정병진: 사실 기차를 이용하시는 분들 중에 깨알같이 궁금하신 게 있으실 거예요. 저 같은 경우에는 그것도 궁금해요. 음식 판매용 카트, 맛있는 것도 많이 들어오나요?

◆ 김복환: 저희 같은 경우에는 음식용 카트는 운행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왜냐면 고객분들이 시끄러운 걸 싫어하시고, 카트가 이동 통로로 다니면서 고객들이 이동할 때 안전사고가 날 확률도 있어서요. 저희들은 도입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 정병진: 그것도 기존 기차들과의 차이점이네요. 지금 문자들이 많이 오고 있습니다. 0922님 “와이파이 되나요?” 네, 이건 앞서 된다고 말씀해주셨고요. 6835번님 “제가 굴착기 기사입니다. 저는 용인 보정동 구간에서 지하 공사할 때 2년 정도 공사에 참여했습니다. 이번에 개통한다고 하니까 기쁘네요. 저도 타보고 싶어요.” 와, 이분은 이 철도가 놓이는데 일조하신 굉장히 중요한 분이에요.

◆ 김복환: 네, 감사합니다.

◇ 정병진: 이런 분들은 무료로 시승시켜드려야 하는 것 아닌가요?

◆ 김복환: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저희들이 영업시운전 기간 동안 12만 명의 고객들을 무료로 모셨습니다. 죄송하지만 무료 시승은 11월 30일에 끝났고, 거기서 미비한 점을 일주일 간 보완해서 9일에 개통하게 됩니다.

◇ 정병진: 그렇군요. 개통 초기니까 여러 가지 의견이 들어 올 거고, 잘 반영될 거라고 믿습니다. 7223님은 “인터넷에 벌써 시승후기가 올라와 있더라고요. 지금도 예매해서 탈 수 있는 건가요? 그리고 의자가 돌아간다고 하던데, 가족들이 타면 예전 기차처럼 서로 마주보고 갈 수 있나요?”

◆ 김복환: 네, 예전 기차처럼 마주보고 갈 수 있습니다.

◇ 정병진: 네, 이렇게 궁금하신 점 많이들 보내주시고 계신데요. 저는 또 안전이 궁금해요. 이게 안전할까? 고속철이다 보니까 얼마나 안전에 심혈을 기울였는지, 그것도 좀 말씀해주시죠.

◆ 김복환: 저희들이 차량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 지구 한 바퀴 거리, 4만km 정도 차량 테스트를 했습니다. 거기다가 저희 기장 등 직원들을 1년 전에 선발해서 안전 교육을 해왔고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부산이나 광주 차량기지에 예비열차를 편성해서, 애로사항이 있을 경우 즉각적으로 대처하도록 했습니다. 또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율현터널이라고 굉장히 긴 터널이 있습니다. 그 안에서 열차가 고장 나거나 사고가 났을 때 고객들을 안전하게 대피시켜야 하는데, 그 안에는 위로 올라갈 수 있는 수직구 17개가 있습니다. 비상대응 시나리오라든지, 재난대응 매뉴얼을 가지고 반복적으로 지자체, 소방서와 같이 훈련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 정병진: 네, 지하구간이 많기 때문에 특히 최근에 우리가 깜짝 놀랐던 게 지진이거든요. 지진이 발생했을 때 대비가 어느 정도 되어 있는가? 그리고 내진 설계도 되어 있지 않을까 싶은데, 되어 있습니까?

◆ 김복환: 다 되어 있습니다. 우리 국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지진의 강도가 있는데요. 거기에 맞춰서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그 부분은 지난번에 국회에서도 충분히 설명이 되었습니다.

◇ 정병진: 그렇군요. 1500여회 정도 시운전을 했다고 하는데, 해보니까 문제점이나 보완할 점이 발견된 게 있습니까?

◆ 김복환: 그렇죠. 고객들이 불편한 점은, 화장실 이용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새로운 열차다보니까 이용방법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왔습니다.

◇ 정병진: 그렇군요. 이제 12월 개통이 얼마 안 남았는데, 특별히 준비 중인 행사나 이벤트가 있나요?

◆ 김복환: 수서역에서 5시 10분 차가 첫 열차이기 때문에 새벽 4시부터 고객을 위한 행사를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안전에 관련한 퍼포먼스도 있고, 관련 기업들이 고객에게 기념품이나 따뜻한 식음료를 제공하면서 같이 개통을 축하하고자 합니다.

◇ 정병진: 네, 수서발 고속철, 이제 개통을 앞두고 있는데요. 마지막으로 이용하는 국민들에게 당부의 말씀 있으신가요?

◆ 김복환: 네, 12월 9일, 다음 주 금요일이면 우리나라에 새로운 고속열차인 SRT가 운행을 시작합니다. 저희들이 3년 동안 운영준비를 했지만 많이 부족할 거라 생각합니다. 국민들께서 많이 이용해주시고, 많이 성원해주시고, 많이 꾸짖어주신다면, 저희들이 고객을 위한, 국민을 위한, 진짜 편리하고 안락한 고속열차인 SRT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많이 성원해주시기 바랍니다.

◇ 정병진: 알겠습니다. 고객들의 목소리에 가장 귀 기울이는 SRT가 되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복환: 네, 감사합니다.

◇ 정병진: 지금까지 김복환 (주)SR 대표이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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