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인터뷰전문보기

[정면인터뷰] “코리아세일페스타, 소비절벽 아닌 소비정상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9-23 19:08  | 조회 : 3392 
“코리아세일페스타, 소비절벽 아닌 소비정상화”

- 작년 ‘코리아세일페스타’ 준비 안 된 상태라 기대 부응 못해
-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 작년 대비 두 배 할인 폭
- 소비절벽이 아니라 소비 정상화, 작년에도 뚜껑 여니 성과 커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6년 9월 23일 (금요일)
■ 대담 : 정종영 산업통상자원부 유통물류과 과장


◇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오는 29일부터 한 달여 간 대규모 쇼핑 관광축제가 열립니다. 지난해 진행했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코리아 그랜드세일, 기억하실 텐데요. 이걸 통합한 행사입니다. 이름도 '코리아세일페스타'로 바꿨는데요. 지난해보다 준비를 많이 했다고 하니, 침체된 내수경기를 살리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산업통상자원부 유통물류과 정종영 과장 연결해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정종영 산업통상자원부 유통물류과 과장(이하 정종영)> 네, 안녕하세요.

◇ 최영일> ‘코리아세일페스타’, 29일부터 시작되니까, 일주일이 채 남지 않았는데요. 준비 잘하고 있습니까?

◆ 정종영> 준비를 오랫동안 했기에 저희들 생각으로는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와 직원들이 야근을 많이 해서 누렇게 떠 있습니다. 지난 21일 민관합동추진위원회를 해서 종합 추진 계획을 확정했습니다. 대부분 계획들이 예정대로 잘 준비되어 있고요. 29일 시작하는 날, 기대를 가지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 최영일> 지난해를 떠올려 보면,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코리아 그랜드세일. 메르스 여파로 갑자기 준비된 감이 있었잖아요? 준비도 부족했고 제조업체가 참여하지 않으면서 유통업체가 부담을 느낀 부분도 보였고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생각만큼 할인 폭이 크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좀 어떨까요?

◆ 정종영> 맞습니다. 작년에 사실 좀 급하게 준비하다 보니 소비자 기대에 많이 부응하지 못한 측면도 있었습니다. 사실 행사가 끝나고 나서 보니 성과가 좋았는데요. 작년에는 유통업체에만 92개 업체가 참여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할인 품목과 할인 폭을 높이기 위해 제조업체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했고요. 유통업체가 124개, 제조업체가 49개. 어제 날짜로 등록되어 있는데요. 매일매일 이 숫자가 늘어나 29일 시작 전까지 더 많은 제조업체들이 들어올 것 같고, 할인 품목이나 폭도 더 높아질 것 같습니다.

◇ 최영일> 소비자들 입장에서 보면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는 거의 연중 세일 하다시피 하고 있지 않습니까? 매년 하는 가을 정기세일이 있기 때문에,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의아해하는 분들도 계신 것 같은데요. 이번에는 확실히 지갑 열 만한 품목과 할인가격, 준비된 건가요?

◆ 정종영> 그렇습니다. 제조업체와 유통업체에 저희가 요청한 것이 있습니다. 작년에 했던 할인 행사와 달라져야겠다, 50% 이상 할인 품목을 확대해달라, 그리고 평소 15% 정도였다면 30% 정도로 두 배로 할인 폭을 해서 이번 행사에 참여해달라, 세일을 하지 않았던 품목, 신상품도 가능하면 세일에 참여를 해달라, 신상품이나노세일 브랜드의 경우 할인 폭이 크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이번에 나올 거고요. 프리미엄 제품도 이번에 행사 품목에 넣어달라. 그래서 롯데백화점의 경우도 반값 상품전이라고 해서 50% 이상 할인하는 것도 있고요. 이마트에서 주방용품, 패션 아웃도어에서 최대 50% 할인 품목들,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가전, 디지털 제품을 위해 삼성, LG, 하이마트, 전자랜드 등에서 TV, 세탁기, 냉장고 등에서 최대 30%, 일부 품목은 40%가 넘는 제품도 나옵니다. 자동차를 포함했기에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랐는데요. 현대자동차뿐만 아니라 다른 자동차 업체들도 참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꾸준히 접촉을 하고 있고요. 여성분들이 좋아하는 화장품, 프리미엄 브랜드도 보통 세일을 안 하는 프리미엄 브랜드인데, 일부 프로모션 차원에서 특별 기획 상품으로 나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많이 사용하는 품목들은 50%까지 할인한 것들이 많이 나올 거고요.

◇ 최영일> 반값까지 가는 것도 있을 것이다, 자동차도 있다. 깜짝 놀랄 거라고 소개해주셨는데요. 지난해에는 말씀하신 것처럼 준비 기간이 짧아서 그랬는지, 재고떨이, 이월 상품만 가득했다는 얘기가 많았는데요. 그러면 지난해와는 확실히 차별화가 되었다고 느끼시나요?

◆ 정종영> 저희가 준비를 하면서 그런 비판들을 불식시키기 위해 업체들을 개별적으로 다 방문하여 저희가 협의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노세일 브랜드, 프리미엄 제품들, 신제품들, 기존 할인을 하더라도 할인 품목을 확대해달라, 이런 요청을 해서 많은 유통업체와 제조업체들이 작년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최영일> 그리고 지금 말씀 주신 곳들이 주로 백화점, 대형마트 쪽 아닙니까? 전통시장도 살아야 하잖아요. 지난해 경우 전통시장 상인들은 이런 행사가 있는지 아예 몰랐다는 분들도 계셨고요. 기간 동안 찾는 분들도 뜸했다고 하던데요. 올해의 경우 전통시장은 어떤가요?

◆ 정종영> 올해 전통시장이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소유되지 않고 하나의 중요한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전통시장 부분도 준비했습니다. 중소기업청과 협조하여 400개 전통시장에 대해 중소기업청에서 지원해 다양한 행사들이 함께 진행될 수 있도록 마련했고요. 특히 산업부와 지자체가 각 시도별로 한 개씩 추천을 받아 17개 대표 시장을 선정했습니다. 그 시장에서 상품 할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들, 문화, 공연, 관광 상품과 연계하여 대형마트와 백화점과는 차별적인, 보완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 최영일> 17개 선정하셨다고 하는데요. 광역 지자체별로 되는 건가요?

◆ 정종영> 그렇습니다.

◇ 최영일> 지역별로 다 있습니다. 그러면 이번 행사를 통해 내수 진작 효과, 혹시 목표치를 가지고 계십니까?

◆ 정종영> 저희가 사실 그 부분이 가장 주목되는 점인데요. 내부적으로는 생각하는 정도가 있는데요. 최소한 작년보다는 좋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작년에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 경제효과 분석을 해서 발표한 적 있는데요. 그 당시 사사분기 민간 소비가 0.2%포인트 증가한 효과가 있었고요. GDP가 0.1%포인트 제고된 효과가 있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8.5% 증가했고요. 그래서 저희가 이번에는 작년에 비해 준비 기간도 훨씬 길고 참여 업체도 큰 폭으로 늘어났기에 작년보다는 성과가 더 낫지 않을까, 나아야 된다고 생각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 최영일> 작년보다 나아야 한다, 품목도 많아졌고 세일 폭도 넓다고 하니까요. 올해는 메르스가 없잖아요. 그런데 한 가지 우려되는 대목은, 올해 중국과 관련해 사드 배치 때문에 빚어진 갈등으로 여러 논란이 있었죠? 관광객들이 많이 올까요? 어떻게 보세요?

◆ 정종영> 그런 우려들을 하고 있고, 일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저희가 가진 해외 채널, 코트라나 문화관광체육부와 이런 부분 같이 논의했는데요. 그래서 저희가 그런 부분을 상쇄시키기 위해 해외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 최영일> 해외 홍보를 하고 있다.

◆ 정종영> 한국방문위원회 통해 일부 영상 매체와 언론에 홍보하고 있고요. 코트라를 통해서 코트라가 주관하는 한국 상품전이나 전시를 통해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 최영일> 그런데 한 가지 우려가, 지난해에도 비슷한 현상이 있었던 것 같은데요. 세일 기간이 끝나면 소비절벽이 오는 거 아닌가, 이런 우려가 있습니다. 다들 주머니 사정은 뻔할 텐데, 싼값에 물건 미리 사고 지갑 닫으면 그다음엔 또 내수침체 상황 이어지는 거 아닌가, 왜냐면 지난 추석은 김영란법에 해당되지 않았지만, 내년 설부터는 해당되지 않습니까? 소비절벽 우려, 어떻게 보세요?

◆ 정종영> 일부 언론에서 그런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에도 마찬가지지만, 앞서 지난해 성과를 말씀드렸지만, 실제 뚜껑을 열어 보니 성과는 좋았고요. 소비절벽이라고 하는데 저희 입장에서는 소비 정상화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평소에 소비가 쭉 이뤄지는데, 이런 특별 할인 행사 기간에 소비가 늘어나는 거고요. 그래서 그 기간뿐만 아니라 성과평가를 할 때 한 달 또는 분기별로 잡아서 정말 경제적으로 효과가 있었는지 평가하는데요. 저희가 작년에 성과도 있었고 이번에도 유통업체와 제조업체와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요. 업체들도 작년에 놀랐다고 합니다. 소비절벽은 절대 맞지 않는 말이고요. 자기들도 효과가 좋았기에 올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고 평가하고 있고요. 저희가 산업연구원과 KDI를 통해 이 부분을 평가할 건데요. 성과는 좋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최영일> 열심히 준비하고 계신다고 하니 정말 좋은 결과 기대해보고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종영> 네, 감사합니다.

◇ 최영일> 지금까지 정종영 산업통상자원부 유통물류과 과장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