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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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인터뷰] 새누리당 오신환 “추미애, 전두환 예방 나쁘지 않아”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9-08 19:32  | 조회 : 3652 
새누리당 오신환 “추미애, 전두환 예방 나쁘지 않아”

- 과거 연극한 경험을 살려 진정성 있게 소통할 것
- 조동원 전 홍보본부장 문제가 있다면 책임져야
- 홍보 업무, 관행적으로 해왔던 것 개선하고 투명하게 해야
- 사드배치는 지역 문제 아닌 국익과 안보 문제, 성주시민들 양해 구해야
- 이정현 대표 체제 이후 현장 방문 일정 지속
- 새누리당 이번 추석 어깨띠 두르고 홍보물 배포 계획 없어
- 서진 정책이라기 보다 이정현 대표의 트레이드 마크인 진정성 표현
- 추미애, 전두환 전 대통령 예방 나쁘지 않아
- 우병우, 본인이 결자해지로 판단해야
- 우병우 청문회 출석, 스스로 해명할 부분 있으면 해명해야
- 김재수 농림부 장관 임명 직후 해임건의안 내는 것은 정치공방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6년 9월 8일 (목요일)
■ 대담 : 오신환 새누리당 의원


◇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며칠 전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추가 당직 인선을 했죠. 비박계 의원을 요직에 기용하는 등 탕평의지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홍보본부장에는 비박계 오신환 의원이 발탁됐습니다. 오늘 2부에서는 새누리당의 신임 홍보본부장인 오신환 의원을 연결해서 추석 앞두고 전개되고 있는 여러 정치 현안에 대한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오신환 새누리당 의원(이하 오신환)> 네, 안녕하세요.

◇ 최영일> 홍보본부장은 선거 국면에서 꽤 중요한 역할을 하잖습니까? 당의 좋은 이미지를 잘 만들어야 하는데요. 아직 대선까지는 시간이 좀 남았지만, 의원님에게 이 시점에서 왜 이 역할이 맡겨졌다고 보세요?

◆ 오신환> 말씀하신 대로 홍보본부장은 당의 정책이나 활동을 국민들에게 자세히 설명해드리고 소통하는 자리입니다. 소통에 앞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잘 귀담아 청취하는 일이 선행되어야겠죠. 그런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자리라고 생각하는데요. 개인적으로 제가 과거에 연극을 했습니다. 연극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고 서로 커뮤니케이션하는 과정 속에서 진정성 있게 소통할 때 진정한 소통이 된다는 것을 몸소 체험한 바 있습니다. 이정현 대표께서 진정한 소통을 하라는 뜻으로 홍보본부장, 중책을 맡기신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최영일> 한예종을 나오셨잖아요? 연극배우도 하셨고요. 그래서 대중과의 소통, 스킨십을 잘하는 편이다. 그러면 의원님의 감각으로 보시기에 지금 새누리당을 향한 민심은 어떻다고 보십니까?

◆ 오신환> 어려운 시기입니다. 아시다시피 지난 4.13 총선에서 당이 참패하고요. 여전히 당이 개혁하고 국민들 민심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많은 노력을 했지만,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이정현 당대표 체제가 시작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섬기는 정치를 통해 당도 새롭게 변모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최영일> 지금 오 의원님이 맡으신 홍보위원장의 전임자가 조동원 홍보 기획 본부장으로 기억하는데요. 지금 총선 관련해 불미스러운 상황 아닙니까?

◆ 오신환> 네. 그렇습니다. 지금 검찰이 조사 중에 있는데요.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은 잘못했다고 생각하고요. 조사해서 명백히 밝혀서 문제가 있다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최영일> 새누리당도 그렇지만 국민의당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홍보 쪽 임무를 본다고 하는 것이 외부 업체와 많이 거래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스킨십, 소통 역량 외에도 청렴성도 중요하겠죠?

◆ 오신환> 물론입니다. 외부업체들과 협업해서 당의 홍보를 해야 하며, 전문가 그룹이 도와주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기에, 그동안 관행적으로 해왔던 것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치권에서도 그런 것들을 다소 간과했던 것 같은데요. 좀 더 투명하고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과정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최영일> 중책을 맡으신 입장에서, 새누리당을 향한 민심을 여쭤봤는데요. 사실 여당의 텃밭이라고 하면 흔히 TK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사드 배치 결정 이후 TK 민심이 시끌시끌했습니다. 어떻게 진단하세요?

◆ 오신환> TK 민심이 사드뿐만 아니라 대구 공항 문제나, 여러 가지로 악재가 있었는데요. 사드 배치 문제는 국가 안보와 관련된 부분이라, 그 안에서도 여러 성주 시민께서 안정을 찾아가면서 큰 틀에서 대안을 마련해보려고 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하고요. 이것은 대승적 차원에서 한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전체의 국익과 안보의 문제, 국민 안전에 대한 문제이기에 좀 더 이해하는 측면으로. 정부도 설명하지 못했고 오해가 있었던 부분은 더 낮은 자세로 열심히 국민께 알리고 성주 시민들에게 양해를 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최영일> 마침 다음 주 추석 명절 연휴가 시작됩니다. 민심이 요동치는 시기이기도 하죠. 당 입장에서는 이 시기를 잘 활용해야 할 텐데요. 임명받으시고 시간이 부족하겠지만, 어떤 준비 하고 계십니까?

◆ 오신환> 제가 임명되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일단 이정현 당대표 체제가 되고, 민생의 현장 속으로, 섬기는 정치를 하겠다는 취지 아래에, 현장을 방문하는 일정이 꾸준히 지속되었습니다. 현장과 경청, 이렇게 한 마디로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과거에는 서울역 광장, 이런 곳에 나가 정책 홍보물 배포하고 인사하는, 이런 요식적, 형식적 행위였는데요. 이런 것을 지양하고, 민생의 현장, 갈등의 현장 속에서 더 귀담아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으려고 하는 일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제도 이정현 당대표께서 병영 체험을 통해 국방 현장에 다녀왔고요. 정진석 원내대표도 경찰서를 방문해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교육문화체육관광이 새누리당 의원들이 학교 현장에서 지금 식중독 문제가 급식 환경에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시설 개선을 위한 어떤 필요가 있는지 돌아보며 실질적 대안을 마련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 최영일> 다양한 현장을 찾아간다, 그동안 요식적 행위라고 표현해주셨는데요. 이번 추석에는 어깨띠를 두르고 홍보물 배포, 없습니까?

◆ 오신환> 현재 계획으로는 없습니다. 더 많은 현장 속에서 실질적으로 국민과 소통하고 함께할 수 있는 현장에 찾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최영일> 그리고 이정현 대표가 원내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주로 호남에 대한 사과, 그동안 차별을 사과했고요. 앞으로 호남과 연대하겠다는 말하지 않았습니까? 서진(西進)정책이라고 분석하는데요. 관련해서 이번 명절 호남에 더 공을 들이는, 그런 아이디어나 정책 활동 있습니까?

◆ 오신환> 아무래도 이정현 대표께서 호남 정치 현장에서, 바닥에서부터 올라오셨기에, 몸소 체험한, 체화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고요. 서진 정책이라는 표현보다, 과거 새누리당이 호남 쪽에 소홀히 하거나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진정성 있게, 이정현 대표의 트레이드마크인 진정성을 강조하며 좀 더 다가갈 때, 호남은 이제 어느 한 정당의 전유물이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호남의 역할을 강조하며 좀 더 새누리당이 다가가겠다는 진정성을 표현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최영일> 그런 상황에서 오늘 야당은 시끄러웠는데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두환 전 대통령을 예방하려다 취소된 것, 여당 관점에서는 어떻게 보셨나요?

◆ 오신환> 앞으로 정치는 어떤 이념이나 자기 방향에 대해 너무 편 가르기를 하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보고 정치가 이뤄져야 하는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국회 내에서도 더 이상 싸우지 말고 상생하고 공존하라는 것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정치권이 만들어 놓은 갈등, 지역주의 분할 등은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이정현 당대표께서 전격적으로 호남에 대한 진정어린 사과, 이희호 여사를 방문해 그런 활동들이 앞으로는 정치권이 이런 것들을 통해 국민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줄 수 있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좋지 않겠나, 이런 생각입니다.

◇ 최영일> 야당이기는 하지만 추미애 대표가 전두환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것은 괜찮았겠다는 입장이신 거군요?

◆ 오신환> 저는 뭐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이 볼 때도 과거 역사적 문제도 정치권에서 만들어진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하고. 물론 진영의 논리로 바라보면 서로의 갈등이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는 있지만, 국민 전체로 볼 때는 서로 화합하고, 공존하고, 인정하고, 이런 정치가 이뤄져야 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 최영일> 정치적인 이념 공방이나 진영 논리도 있겠지만, 또 5.18 문제는 많은 분들께서 역사적 아픔, 상처로 아직 아물지 않은 현상으로 보고 있기도 해서 민감하기도 합니다.

◆ 오신환> 물론입니다.

◇ 최영일> 이번 추석, 흔히 밥상머리에 올라올 현안, 가족분들이 흩어져 있다가 모여서 정치 이야기 많이 하잖아요. 새누리당, 집권 여당 입장에서는 가장 신경 쓰이는 이슈, 뭐라고 보시나요?

◆ 오신환> 지금 정치 현안들이 굉장히 많지만 제가 판단할 때 먹고사는 문제, 민생의 문제가 가장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여러 청년 일자리, 가족분들이 모이면 아들딸들이 취업이 잘 안 되고, 어르신 분들 몸이 불편하실 때 겪는 여러 가지 문제들, 여러 현안들을 가족 내에서 아마 이야기 화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정치적 문제로 최근 사드 배치 문제나 우병우 수석 문제나 이런 것들이 논의되겠죠.

◇ 최영일> 최근 이혜훈 의원, 여당 의원인데요. 우병우 수석 거취에 대해 추석 전에 정리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우 수석 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이세요?

◆ 오신환> 우병우 수석 문제는 현재 검찰이 특별 수사팀을 구성해서 수사가 진행 중이지 않습니까? 수사 전부터 사퇴해야 한다, 지켜봐야 한다고 이렇게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요. 우 수석 본인이 먼저 판단하고 본인 스스로 이것들을 결자해지 차원에서 판단할 문제가 아닌가 생각하고요. 더 이상 정치권이 이런 논란 속에서 시끄러운 것보다 민생 중심으로 정치가 이뤄져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 최영일> 소속 상임위가 운영위이신 거죠?

◆ 오신환> 네, 법제 사법위원회와 운영위 같이 겸하고 있습니다.

◇ 최영일> 어제 운영위에서 우 수석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았습니까? 사퇴에 대해서는 신중할 수밖에 없지만, 국감의 증인으로 출석하는 문제, 이것은 어떻게 보시나요?

◆ 오신환> 국감 증인은 현재 국회법이 명시하고 있는 대로 기관 증인으로서 채택은 절차상 이뤄져야 하는 것이고요. 과거 관례적으로 불출석 사유를 민정수석이 제출했고요. 과거 어느 정부에서도 그런 것들을 받아들여서 양해가 되었던 거고요. 이번에는 본인 스스로 우병우 사태에 대한 문제를 안고 있는 민정수석이니 그 부분에 대해 국민 앞에 나서서 본인이 해명할 부분이 있다면 해명하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하고요. 또 한 편 검찰 수사 중이니 본인 입장에서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대승적 차원에서 모든 것들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정치공방 차원에서 비치기에 자칫 어떤 리스크가 있다고 판단되면, 어쨌든 불출석, 출석에 대한 부분이 국감 직전에 국회로 넘어올 것입니다. 3당 간사들이 잘 협의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결정 내려야 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 최영일> 최근 임명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해 야 3당이 해임건의안을 결의하지 않았습니까? 예상컨대 추석연휴 직전인 다음 주 초에 제출할 거로 보이는데요. 이러한 가운데 김재수 장관이 오늘 사과 입장을 밝혔고요. 정진석 원내대표는 국민과 야당 앞에 사과해야 한다. 이런 얘기 했던데, 오 의원님은 어떤 생각이세요?

◆ 오신환> 김재수 장관이 청문회 과정에서 논란이 되었던 부분 다소 사실과 다른 부분들이 밝혀지지 않았습니까? 특혜 의혹이나 이런 것들 사실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민주당에서도 그 부분에서 실수가 있었다고 인정한 것을 알고 있고요. 이렇기에 사실과 다른 부분은 다소 정정할 필요가 있고요. 다만 임명 이후에 논란이 되었던 김재수 장관의 다소 실수가 있었다면 그런 부분은 사과를 통해, 본인의 일,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임명 바로 직후 해임건의안을 내서 그것들을 또 논란을 일으키는 것도 어찌 보면 정치공방으로 보일 수 있거든요.

◇ 최영일>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오신환> 네, 감사합니다.

◇ 최영일> 지금까지 오신환 새누리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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