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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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인터뷰] 세월호 선체인양 TF 김치준 “선체 훼손 불가피, 안에 들어가 나를 수도 없고”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8-30 19:44  | 조회 : 2548 
세월호 선체인양 TF 김치준 “선체 훼손 불가피, 안에 들어가 나를 수도 없고”

- 세월호 객실 직립 방식 인양 안 하면 안전상 문제 있어
- 세월호 눕혀진 상태, 벽이 바닥에 닿아 있다는 뜻
- 선체 훼손 불가피, 안에 들어가 나르러 다닐 수도 없고
- 진상규명 위해 조타실이 제일 문제, 객실 절단 문제 안 돼
- 선체인양 기술검토 TF와 세월호 특조위, 유가족 소통 과정 없어
- 현재 인양은 인양업체가, TF팀은 몰라
- 기술검토 TF와 인양업체 정보 교환도 없고 협업도 하지 않아
- 세월호 인양, 미수습자 수습, 침몰 원인 규명 등 종합 플랜 상당히 어려운 것
- 해수부에서 요구할 때만 TF팀 움직여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6년 8월 30일 (화요일)
■ 대담 : 김치준 한국심해기술협회 이사


◇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이번에는 세월호 인양 방식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해양수산부 세월호 선체 인양 기술검토를 위한 TF에서 활동하셨던 분입니다. 한국심해기술협회 김치준 이사,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김치준 한국심해기술협회 이사(이하 김치준)> 네, 안녕하세요.

◇ 최영일> 이사님께서는 TF에서 활동하셨군요?

◆ 김치준> 네, 지난달까지 했습니다.

◇ 최영일> 지난달까지. 현재는 참여하지 않고 있고요.

◆ 김치준> 모르죠. 또 참여하게 될지요.

◇ 최영일> 그러면 논란이 되고 있는 객실 직립 방식이라고 하는 것이 보도되고 난 후부터 인데요. 이 방식에 대해서 어떤 입장이세요?

◆ 김치준> 이건 해야죠. 안 하면 안전상 문제가 있죠.

◇ 최영일> 안전상 문제가 있고 객실 직립 방식이 가장 적절하다고 보시는 거군요?

◆ 김치준> 네.

◇ 최영일> 현재 세월호가 해저에서 눕혀져 있는 상태 아닙니까? 이 상태 그대로 인양을 해서 객실만 분리해 바로 세우는 과정이라고 들었습니다. 맞습니까?

◆ 김치준> 네. 그렇게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최영일> 그러면 왜 이 방식이 최적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어떤 이유가 있습니까?

◆ 김치준> 지금 눕혀진 상태라고 한다면 벽이 바닥에 닿아 있는 것 아닙니까. 바닥이 약하고 미끄럽고 활동하는 데 상당히 불편하죠.

◇ 최영일> 그러면 유가족과 특조위는 선체를 절단하는 방식은 반대다, 진상 규명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입장인데요. 선체를 훼손하지 않는 방법은 없나요?

◆ 김치준> 안에 들어가 나르러 다닐 수 없고요.

◇ 최영일> 세월호를 온전한 상태로 누워있는 배를 바로 세울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건가요?

◆ 김치준> 배 전체를 바로 세우면 세울 수 있겠죠. 그런데 그냥 거기만 한다고 그러면 절단하지 않고는 안 되는 거죠.

◇ 최영일> 그러면 객실을 분리하는 과정에서 화물칸 상단, 갑판이라고 부르나요, 결국 떼어나게 되는 과정인데요. 기술적으로 세월호 침몰 원인을 규명하는데 기술적 문제가 생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전문가로서요.

◆ 김치준> 그건 별로, 실제로 기술적으로 문제가 된다면 조타실이 제일 문제가 되지 않겠습니까? 다른 객실이야 별로 그렇게 문제가 될 게 없을 것 같습니다.

◇ 최영일> 조타실이 가장 문제가 된다. 그러면 객실 분리를 해서 직립으로 세우는 과정에 조타실은 따로 훼손이 없습니까?

◆ 김치준> 훼손이 없도록 해야죠.

◇ 최영일> 조타실은 건드리지 않고, 훼손이 없는 상태로 간다. 그러면 지금 기술적으로 객실 분리 직립 방식이 맞다고 하셨으니까, 기술적으로 인양을 검토하는 태스크포스와 특조위나 유가족과 서로 설득하고 납득할 수 있도록 소통하는 과정은 그동안 없었나요?

◆ 김치준> 그건 제가 알기로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최영일> 기술적 검토만 하시는 거로. 지금 정부의 인양 목표 시점, 9월 말로 되어 있는데요.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 김치준> 글쎄요. 지금까지 작업 진행 상황을 저희가 잘 모르니까요.

◇ 최영일> 해저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잘 모르시는 거군요. TF는.

◆ 김치준> 네.

◇ 최영일> 그렇다면 그것은 업체가 따로 작업하고 있고, 말씀하신 TF는 그 이후 기술적 과정을 검토하는 일종의 자문위원회인가요?

◆ 김치준> 그렇죠.

◇ 최영일> 그러면 지금 같이 협업하지는 않았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 김치준> 네. 그쪽에 대한 정보가 없으니까요.

◇ 최영일> 인양 과정과 작업 과정에 대한 정보는 없다, 특조위, 유가족과 따로 소통하는 과정은 없던 것으로 안다고 말씀 주시는군요. 그러면 TF는 몇 달 활동하셨나요?

◆ 김치준> 얼마 하지 않았습니다.

◇ 최영일> 한 몇 개월, 지난달까지.

◆ 김치준> 네.

◇ 최영일> 지금 보시기에 세월호의 인양, 인양 후 미수습자 수습, 침몰 원인에 대한 기술적 규명 과정에 대해 종합적 플랜을 태스크포스가 가지고 있나요?

◆ 김치준> 글쎄요. 상당히 어려운 건데요.

◇ 최영일> 종합적인 계획이 있는지 확실치 않다. 그러면 여러 분야에서 조선, 인양, 여러 민간 기술자분들 8명이 모이셨다고 들었습니다. 8분의 태스크포스의 일종의 팀장, 지휘자 역할은 누가 하시나요?

◆ 김치준> 해수부에서 하겠죠. 해수부에서 주관하고 있으니까요.

◇ 최영일> 해수부 주관이기에 해수부 내부 관계자가 전체적인 조율이나 진두지휘를 하고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까?

◆ 김치준> 네.

◇ 최영일> 그러면 이사님은 어떤 이유로 참여에서 빠지셨습니까?

◆ 김치준> 빠진 건 아니고요. 특별한 사유는 없습니다. 요구할 때만 저희는 움직이니까요.

◇ 최영일> 요구할 때만, 상근 개념이 아니라 회의체 개념으로 모이는 거군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치준> 네, 감사합니다.

◇ 최영일> 지금까지 김치준 한국심해기술협회 이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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