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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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사용설명서] “후원금 보다 칭찬 한 마디가 더 힘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8-29 19:04  | 조회 : 2136 
[국회사용설명서] “후원금 보다 칭찬 한 마디가 더 힘나”

- 주민들 숙원사업 해결해 주고 식당 갔더니 은연중 밥값 얘기 해
- 후원금 보다 잘 했다 칭찬 한 마디가 더 힘나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6년 8월 29일 (월요일)
■ 대담 : 윤재관 보좌관


◇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매주 월요일 이 시간은 국회를 보다 잘 활용하기 위한 방법,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국회사용설명서, 오늘은 국회의원을 나의 왕 팬으로 만드는 방법에 대해 얘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윤재관 보좌관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윤재관 보좌관(이하 윤재관)> 네, 안녕하세요.

◇ 최영일> 국회의원을 나의 왕 팬으로 만든다, 이건 어떤 의미인가요?

◆ 윤재관> 국회의원에게 수많은 사람들이 의견을 전달하고, 도움을 요청합니다. 국회의원도 사람인지라 모든 분들의 목소리에 똑같이 처리할 수는 없습니다. 우선적으로 마음이 가는 분들이 있습니다. 반면에 참 옳은 얘기인데도 진정으로 돕고 싶은 마음이 잘 안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회의원이 그 분 얘기라면 어떤 일이 있더라도 성심성의껏 처리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끔 해 나의 왕 팬으로 만드는 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 최영일> 도움을 요청하는 목소리는 차별 없이 똑같이 경청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 윤재관> 정치라는 누군가 알아주는 것과 상관없이 사명감을 갖고 해야 하겠지만 국회의원도 사람인지라 마음을 서로 나눌 줄 아는 분의 목소리에 먼저 손과 발이 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 최영일> 국회의원이 진심을 다해 도왔는데 섭섭하거나 야속하다. 이런 느낌을 받았던 실제 사례가 있습니까?

◆ 윤재관> 제가 겪었던 실제 사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학교 환경이 열악해 학교시설개선에 발 벗고 나선 적이 있습니다. 결과도 좋아 화장실도 고치고, 급식시설도 좋게 개선했던 학교가 있었습니다. 국가예산으로도 부족해 외부에 지원을 요청하는 편지도 보내 어렵게 시설개선사업을 꾸준히 진행했었습니다. 진심을 다해 돕고 있다는 것은 그분들도 인정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일이 거의 마무리된 후 소속 당이 마음에 안 든다, 선거를 앞두고 있으니 학부모 총회에 참석하지 말아 달라, 감사패라도 전달하자는 분의 의견도 통과되지 못하는 경우를 겪은 적이 있었습니다. 열심히 노력한 사실 그대로를 학부모님들께 전달해 달라는 요청도 거부하는 학교도 있었습니다. 수십년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해결해줬다고 주민들이 모여 감사패를 전달하겠다고 해 기쁜 마음으로 갔는데, 주민들께서 모인 장소가 동네 식당이었는데 은연중에 밥값얘기를 하실 때도 있었습니다. 여러 일은 시켜놓고, 결과도 좋았는데 그 결과를 주민들에게 알리는 것은 정치적이라고 거부하시는 일을 겪다보면 많이 섭섭하고, 야속합니다. 사람에게는 인정욕구가 있어서 진심을 다해 도왔는데 반응이 시큰둥하면 섭섭하게 느끼는 것은 인지상정입니다.

◇ 최영일> 반면 감사하게 생각하거나 더 많이 도와주고 싶은 마음을 같게 하는 경우는 어떤 사례가 있나요?

◆ 윤재관> 후원금 많이 내는 것이 장땡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으실 텐데요. 실제는 공개적으로 칭찬해주시는 분에게 가장 감사해 합니다. 누군가 국회의원을 공개적으로 칭찬하면 그것을 들은 분들은 그 국회의원에게 좋은 인상을 갖게 됩니다. 평판과 표가 생명인 국회의원에게 이만큼 큰 선물이 없습니다. 진심을 다해 도와준 사실을 그대로 SNS나 홈페이지에 올려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제 3자가 볼 수 있게요. 실제로 국회의원이 바빠서 참석 못한 지역 행사에서 국회의원이 주민들을 위해 최근에 이런 일을 성심껏 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주민들에게 알려드리고, 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국회의원에게 박수한번 보내주자고 하셨던 적이 있었습니다. 지역 일을 하면서 알게 된, 많이 친하지도 않았던 분이 자신이 경험한 것을 있는 그대로 전달해주셨는데, 이분에게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습니다. 국회의원을 나의 왕 팬으로 만드는 법, 간단합니다. 국회의원이 잘 한 일이 있으면, 공개적으로 칭찬하자, 국회의원도 사람이다, 인정욕구를 자극해 주면 더 열심히 일한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 최영일>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윤재관> 네, 감사합니다.

◇ 최영일> 지금까지 윤재관 보좌관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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