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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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오픈플랫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8-26 11:38  | 조회 : 4031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 방송일시 : 2016년 8월 26일(금요일)
□ 출연자 : 정유신 핀테크지원센터장





◇ 정병진 아나운서(이하 정병진): 앞서 말씀드린 대로 핀테크지원센터 정유신 센터장과 스튜디오에서 직접 만나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정유신 핀테크지원센터장(이하 정유신): 네, 안녕하세요.

◇ 정병진: 3월이었나요. 저희가 방송에서 이야기를 나눴었는데요. 그때는 핀테크라는 게 이름 자체가 어렵다보니까 설명도 많이 해주시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기울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 정유신: 바쁘게 지냈죠. 요즘 좀 더워가지고요.

◇ 정병진: 네, 핀테크지원센터도 이제 개소한지 1년이 넘었지 않습니까? 그동안 변화가 있었을 것 같은데요?

◆ 정유신: 네, 저희가 작년 3월 말에 개소해서, 곧 1년 반이 되었는데요. 작년 같은 경우에는 국내 쪽에 치중해서, 핀테크가 앞서 말씀하신대로 새로 시작되는 산업일 수 있다 보니까 인프라라고 하죠. 어떤 새로운 것을 만드는 기반시설 같은 것도 필요하잖아요. 그런 것을 까는 걸 집중적으로 했고, 올해는 새로운 서비스들이 많이 나오도록 저희가 도와주기도 하고, 또 해외에 나가서 저희의 핀테크 기술들이 잘 발휘될 수 있도록, 또 수출될 수 있도록, 그리고 핀테크라는 게 금융과 관련되어 있잖아요? 저희 금융회사들, 은행도 있고, 보험도 있고, 증권 회사도 있는데, 해외에 진출한 지점도 있고, 현지 법인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금융회사들이 해외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서로 시너지를 내고, 그런 쪽으로 저희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정병진: 그렇군요. 쉽게 이야기하면 핀테크라는 게 결국 스마트폰으로 이체도 하고, 조회도 하고, 그런 것들이 포함되는 거죠?

◆ 정유신: 그렇습니다. 저희가 PC에서도 할 수 있고, 카드에서도 할 수 있지만, 요새는 모바일 스마트폰을 써서 많이 하시잖아요. 그런데 거기에 모르는 경우도 많이 있지만, 은행과 카드회사들이 제휴해서 들어가 있는 핀테크 기술들이 많이 있어요. 아시는 것도 있죠. 요새 삼성페이라든지,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이 많이 있잖아요? 이렇게 결제, 송금 관련된 핀테크도 있고, 핀테크의 종류가 다양합니다. 대출도 있고요.

◇ 정병진: 네, 그런 기술 자체를 가리키기도 하고, 기업을 가리키기도 하고, 핀테크라는 게 점점 우리에게 친숙해지는 개념이 되고 있는데요. 어찌되었건 이게 핀테크 스타트업, 초기 에 시작하는 회사들에 대한 투자가 늘었다든지, 관련 산업을 육성한다든지, 여러 가지 보도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지금 핀테크 산업의 전반적인 흐름은 어떻습니까?

◆ 정유신: 작년에 저희가 육성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하면서, 상당히 핫 했죠. 투자도 많이 이루어졌어요. 올해에 와서 투자가 늘었다, 줄었다, 이런 말씀들이 있으신데 그건 아무래도 새로운 기업들, 저희가 예비창업자들을 도와주기도 하고, 또 이미 창업한 분들에게 조금 더 좋은 서비스가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있는데, 그러다보니까 초기 투자는 작년에 많이 이루어졌어요. 엔젤 투자자라는 말도 있잖아요. 그런데 기업이 계속 크려고 하면 초기 투자자도 필요하지만, 그 다음에 이어서 하는 투자들, 보통 우리가 시리즈 투자라고 하는데, 그런 부분들이 계속 이어져야 하는데, 아직 매출이 크게 일어나지 않으니까 그런 부분에서 약간 주춤하는 부분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고요. 또 하나는 보통 투자사로부터 받는 것도 있지만, 이런 금융과 연결되어 있는 핀테크 같은 경우에는 금융회사로부터 투자 받는 게 더 좋잖아요? 그걸 갖다가 우리가 전략적 투자라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왜냐면 금융회사하고 연계해서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니까요. 그런 부분이 좀 더 촉진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 정병진: 네, 초기적인 투자는 이루어졌지만 그 다음 단계로 업그레이드 하는 그 과도기에 놓여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앞서 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고 말씀 하셨어요. 어떻게 지원하고 있는지, 진행 상황은 어떤지, 이것도 좀 알려주시죠.

◆ 정유신: 저희 핀테크지원센터가 앞서 말씀드린 대로 예비창업자와 기창업자에게 멘토링을 해줘서 수익을 좋게 만들어주기도 하고, 또 홍보를 대행해주기도 합니다. 저희가 부스를 설치해서 어떤 기술인지 보여주기도 하고, 이런 것을 돕기도 하는데요. 작년 같은 경우에는 주로 국내에서 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업체들을 같이 모시고 나가서, 다른 나라에 가서 시연도 하고, 계약도 하고..

◇ 정병진: 주로 어디로 갑니까?

◆ 정유신: 올해 같은 경우에는 국내에서 프랑스와 호주를 대상으로 했지만, 해외에 나가는 것은 5월에 캄보디아, 싱가포르, 그리고 지난달에 런던에 가서도 했어요. 그래서 MOU를 포함한 계약들, 또 수출계약, 영국에서는 또 수출계약, 투자 계약도 이루어지고, 상당히 IT쪽에서 큰 업체들이 있어요. 오라클이라든지, 스탠더드 차타드 그룹, 이런 쪽과 투자도 받고, 수출 계약도 한 업체도 나왔고요. 그래서 나름대로 큰 의미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있고요. 더 중요한 건 뭐냐면, 저희가 개도국에 가서 시연도 하고 홍보도 했는데, 런던, 싱가포르 같은 선진국에서 했잖아요.

◇ 정병진: 영국 같은 경우는 금융 선진국이죠.

◆ 정유신: 네, 저희가 매년 하는 한영 금융포럼이 있어요. 이번에 그 일환으로 가서 했는데, 영국 재무성에서 보도 자료도 내줬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에 어떤 효과가 있냐면, 다른 나라에서 많은 요청이 오고 있어요. 스위스, 브루나이.. 뭐 개도국도 있고, 선진국도 있고, 그래서 이런 부분이 확산될 수 있는 모멘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병진: 그러면 우리나라의 핀테크 기술이 해외 선진국이든 개도국이든 가릴 것 없이, 이건 우리 회사에 도입하면 좋겠다, 이런 식으로 기술을 배우거나 사거나, 이러고 싶다, 이런 반응들이 있다는 거죠?

◆ 정유신: 두 가지 의미인데요. 우선 정부가 드라이브를 걸어서 정책적으로 미는 것이 다른 나라 대비 굉장히 특이한 요소잖아요. 그래서 관심이 많이 생기는 부분이 있고, 또 하나는 개도국 같은 경우에도 국민들이 거의 스마트폰을 다 가지고 계세요. 캄보디아의 경우도 국민들의 90% 이상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금융회사는 굉장히 낙후되어 있잖아요. 그러니까 외자를 도입해서 금융회사를 키울 것이냐? 아니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국민을 활용해서, 이런 핀테크 기술을 접목해서 은행이나 카드회사나 금융회사들이 없더라도 금융을 할 수 있도록 하겠느냐? 왜냐면 거기 금융회사가 없으니까 금리가 굉장히 높고 그렇잖아요. 그런 부분들은 오히려 저희가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서 진출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러면 핀테크 기술만 나가는 게 아니라 은행들이 현지에 지점도 내려고 하고, 현지 법인도 내려고 하잖아요? 핀테크 기술을 같이 접목해서 들어가면 훨씬 더 지점이나 법인을 설립하는 데에 용이하게 될 수 있고, 그쪽과 제휴하기 훨씬 더 용이할 수 있습니다. 이건 이번에 나간 은행들이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 정병진: 그렇군요. 그 나라에서 필요한 재무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복지 혜택 같은 것을 제공한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 정유신: 그렇습니다.

◇ 정병진: 일반 사람들도 그런 기술들을 시연하는 걸 보고 참관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까?

◆ 정유신: 물론입니다. 국내에는 지금 저희가 앞서 말씀드린 매달 하는 행사에 오실 수 있고요. 해외도 가실 수 있죠. 저희는 되게 바라는데, 아무래도 해외에 나가려고 하면 시간도 있고, 거리도 있으니까요.

◇ 정병진: 그렇죠. 미국이나 중국에서도 이런 반응들이 있나요?

◆ 정유신: 저희가 미국, 중국은 11월, 12월에 갈 예정인데요. 11월에는 미국 실리콘 벨리에 가는데요. 실리콘 벨리라고 하면 기술 쪽의 메카라고 할 수 있잖아요?

◇ 정병진: 가서 오히려 배워야 할 것 같은 느낌인데요?

◆ 정유신: 네, 구글이니 애플이나 다 나온 곳이니까요. 그래서 이번에 거기 가서 시연을 함으로서 거기 투자자들과 연결도 하고, 그쪽에서 만약 의미를 갖게 되면 전 세계로 뻣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굉장히 좋다고 생각하고요. 12월에는 저희가 중국에 가는데, 작년 말에 상해에 갔어요. 이번에는 베이징에 가서 하게 될 텐데, 중국은 잠재적으로 볼 때 핀테크 시장의 최대 시장입니다. 그리고 중국은 이미 O2O라고 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시장들이 있어요. 그게 지금 최대 시장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아주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정병진: 그렇군요. 이런 것들이 개발되고 투자가 되어서 육성되고 그러면 국내 일자리도 많아질 것이고, 국내 산업에도 신성장 동력으로 일조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수도권 투데이 방송 들으시는 분들의 입장에서는 당장 와 닿는 핀테크 기술, 내가 활용해 볼 수 있는 노하우나 팁 같은 게 있을지, 이게 좀 궁금하실 것 같아요.

◆ 정유신: 앞서 말씀드린 결제나 송금 같은 건 이미 생활 속에서 많이 쓰시고 있고요. 저희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이 있잖아요. 금년 1월부터 크라우드 펀딩이라고 해서, 기업들이 자금 조달을 할 때 주식시장에 가서 자금조달을 하기도 하고, 채권을 발행하기도 하고, 은행에 가서 대출도 받는데, 작은 기업이 은행에 가서 대출받기 쉽지 않잖아요? 이런 것을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 올리게 되면, 이를테면 내가 이런 프로젝트를 하려고 하는데 이런 의미가 있다, 이렇게 잘 설명하게 되면 거기에 많은 분들이 투자를 할 수 있고요. 이게 어떤 의미를 갖냐면, 소수에게 투자를 받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소액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분들은 반드시 그 제품을 사실 거예요.

◇ 정병진: 주인 의식이 있으니까요.

◆ 정유신: 네, 그래서 매출도 늘어나는 겁니다. 대표적인 것이 영화입니다. 이번에 인천상륙작전도 크라우드 펀딩으로 투자를 했거든요. 이런 부분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정병진: 사업을 하고 싶을 때, 이건 정말 괜찮은데 지금 당장 자금이 없다, 이럴 경우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크라우드 펀딩, 이런 것들이 용이해질 수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 정유신: 그렇습니다.

◇ 정병진: 그리고 이달 말에 금융권 공동 핀테크 오픈 플랫폼이 공개된다고 하는데요. 말이 좀 어려운데, 이게 뭔가요?

◆ 정유신: 많은 핀테크 업체들이 들어와서 정보나 데이터를 이용해서 조금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장이다, 이렇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이게 지금 세계 최초예요. 이게 은행이라든지 이런 곳에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오픈해서 좋은 서비스를 만드는 데 쓰겠다는 것인데요. 외국 같으면 한 개 은행이나 한 개 증권사가 하는 것인데, 우리는 당국이 한 곳에 모았어요. 이게 최초예요. 일종의 빅데이터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정보들을 활용해서, 핀테크 업체들보고 이걸 이용해서 좋은 서비스를 만들 수 있으면 만들어보라는 거죠. 그러면 다양한 서비스가 나올 수 있을 거 아니겠어요? 그러면 금융 소비자분들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쓸 수 있는 거죠.

◇ 정병진: 테스트도 해봐야 하잖아요? 그런 것들이 한 번에 모여 있으면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의미도 있겠습니다.

◆ 정유신: 그렇습니다. 그리고 같이 하는 것의 또 다른 의미는 뭐냐면, 한 은행이 하게 되면 은행마다 표준들이 다 다를 거 아니에요. 그러면 나중에 호환이 안 되거든요. 그래서 공동 데이터를 이용하게 하면 나중에 호환될 수 있도록, A은행에서 썼는데, B은행에서도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그런 거고요. 이런 게 많이 나오게 되면 청취자 여러분들도 핀테크 서비스를 좀 더 체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정병진: 네, 그런데 핀테크 산업 이야기할 때 항상 규제에 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어요. 주로 어떤 규제가 문제가 되고 있는지, 이것도 짚어주시죠.

◆ 정유신: 금융당국 입장에서는 규제를 사실상 거의 다 풀었어요. 업계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요. 핀테크 서비스라는 게 사실 융합이잖아요. 금융과 IT의 융합 서비스이기 때문에, 이게 그냥 한 영역이 아닙니다. 금융과 IT뿐만 아니라 다양한 다른 분야, 앞서 중국이 O2O의 최대 시장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온라인의 O는 IT를 이야기하는 거고, 오프라인은 온갖 다른 산업을 이야기 하는 겁니다. 이를테면 간편결제, 간편송금을 한다고 하면, IT로 해서 간단하게 만들면 결제 서비스는 굉장히 좋아지지만 은행에 고용된 사람들의 직업은 사라지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연결한다. 예컨대 보험 상품을 하나 만드는데, 혈당 측정기기를 만드는데 거기에 보험 상품을 결합해서, 열심히 노력해서 혈당이 줄어들게 되면 보험료가 싸진다, 그리고 그 정보를 병원에 보내면 빅데이터 산업이 발달하고, 병원에서는 이때까지 오는 환자만 받아서 했는데, 이제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할 수 있고, 이렇게 되면 핀테크라는 금융상품과 IT만 결합한 게 아니라, 의료기기 산업도 들어가고, 빅데이터도 들어가고, 병원 비즈니스도 들어가잖아요? 이렇게 다양한 산업이 연결되면 기업의 새로운 프로젝트도 생기잖아요. 그러면 고용이 오히려 는다. 그런데 그러려면 금융 쪽의 규제만 완화 할 게 아니라 금융 외 다른 산업에 관련된 규제나 이런 것도 공통적으로 완화되어야 한다. 이런 게 필요한 거예요. 이런 것들이 빨리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 정병진: 네, 현장에서는 이런 것들이 시급하다는 겁니다. 2016년 하반기 목표는 어떻게 설정하고 계신가요?

◆ 정유신: 이번 달 말부터 금년 말까지 4번, 국내외 시연 행사가 있고요. 10월에는 저희가 종합포탈 사이트를 오픈해요. 많이 이용해주셨으면 좋겠는데요. 거기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핀테크 업체들의 모든 정보를 저희가 다 담고, 특히 업체들이 그 포털에 들어와서 홍보할 수 있도록, 그리고 해외 투자 설명회와도 연결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하니까,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 정병진: 네, 이러한 목표를 설정하고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정유신: 감사합니다.

◇ 정병진: 지금까지 정유신 핀테크지원센터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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