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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비노 결집 가능, 기울어지지 않은 운동장 만들어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7-29 08:18  | 조회 : 3132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6년 7월 29일(금요일)
□ 출연자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느 누구에게 쏠리지 않은 대선후보 뽑으려면, 내가 적임자
-기울어지지 않은 운동장에서 대선후보 뽑아야
-당대표선거, 비노 세력 결집 충분히 가능
-비노 가능성 없단 걱정 씻어낼 것
-무난히 진다는 저주 섞인 예언, 해답 찾기 위한 충성심에 출마
-손학규, 단 한 번의 기회 남아... 신중해질 수밖에
-손학규, 당에 활동 공간 없고 당이 용납지 않은 분위기



◇ 신율 앵커(이하 신율):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출마를 고심하던 이종걸 의원이 ‘당에 한 목소리만 허용돼선 안 된다’며 출마를 선언했는데요. 오늘 이 시간, 직접 이야길 좀 들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 전화로 연결합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이종걸):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지금 말리는 분들도 좀 있었는데요. 이렇게 선거에 나가야 되겠다, 마음먹게 된 이유부터 말씀해주시죠.

◆ 이종걸: 네, 이번 전당대회에서 반드시 해야 할 것이, 당에 여러 목소리, 여러 흐름, 여러 세력이 같이 어우러져서 전당대회도 만들고, 또 예측 불가능의 새로운 제전을 통해서 대표를 뽑아내서, 그 대표가 반드시 공정하고 불편부당하고, 어느 누구에게 쏠리지 않은, 그런 기울어지지 않은 운동장에서 대통령 후보를 뽑을 수 있다는 자신감, 그런 의지가 이번 전당대회에 분명히 있어야 한다고 하는, 그리고 그 공간에 제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나가게 되었습니다.

◇ 신율: 지금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표현을 쓰셨는데요. 물론 이종걸 의원께서 나가셔서 당선이 되시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으실 수 있으시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그런데 솔직한 이야기로 지금 당내의 세력 분포를 봤을 때 ‘이래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 이종걸: 네, 그런 이야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 신율: 그렇기 때문에 자칫하면 이종걸 의원의 출마가 이래문이라는 현상을 오히려 외부적으로 완화시키는 들러리 역할이 될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종걸: 이래문이 강해서 제가 도저히 극복할 수 없는 그런 벽이 있어서 정말 아주 의미 없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면 그렇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정도로 당이, 이래문이라는 문이 닫혀져 있고, 문이 폐쇄되어 있다, 지금 당장 열기에는 어렵다는 생각들이 너무 짙게 깔려 있고, 또 너무 알려져 있고, 그리고 스스로가 또 그렇게 인식을 하는 것 같고요. 그런데 저희 60년 정당의 역사는 결코 그러지 않았습니다. 전당대회에 모이는 당원들의 생각들이 분명히 활활 타오르는 용광로와 같은, 그래서 강철 같은 저의 지지대를 만들어 낼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고요. 어제 제가 지역을 다녔습니다만. 그런 느낌을 받고 있고, 확인을 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 신율: 그러면 그걸 뒤집어서 이야기하면 비노 세력의 결집이 가능하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이종걸: 네,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고요. 저 하나가 미풍으로 끝나서 오히려 비노, 비주류가 더 가능성 없다는 확인만 받게 되면 어떡하냐는 걱정을 일거에 깨끗이 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 신율: 저는 개인적으로 봤을 때요. 이종걸 의원께서 그렇게 의미 없는 표를 얻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당선 가능성일 텐데요. 상당히 의미 있는 표를 얻지만 당선이 만일 안 된다고 가정을 한다면, 그게 오히려 더 들러리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가능성은 없는가? 이런 것도 여쭤보고 싶거든요.

◆ 이종걸: 뭐 항간에는 아예 저들만의 리그로 만들어서, 그렇게 되면 되더라도 불안전한 시작과 출발이 결코 완전한 당대표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할 것, 그것이 하나의 흠이 되어서 스스로 당대표가 공정하게 노력하려고 애쓰고, 또 그런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노정될 것이다, 그때를 기다리는 것이 지혜로운 태도다, 라고 하는 그런 소수 의견도 있기는 있습니다. 그런데 그건 지금까지 우리 당을 해온 태도나 당을 만들어온 방법과는 거리가 있는 것 같고요. 원내대표, 국회의장, 그리고 당대표, 그리고 대통령 후보를 뽑는 이 4 라운드 중에 이제 2 라운드는 지났고, 어찌 보면 대표를 뽑는 이 시기에 있어서는 이제 공정할 수 있다고 하는 확신과, 그렇지 못하다면 그것에 대한 분명한 문제제기가 있어서, 상황의 반전이나 이런 것들이 우리 스스로의 노력, 당내의 힘의 역동성에 의해서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거나, 또 그런 계기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저는 그야말로 무난히 되어서 무난히 진다는 그런 저주 섞인 예언이라고 할까요? 그런 예언의 말씀이 그대로 진행될 것이다,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이 선에서 분명한 해답의 실마리를 받아내야 한다, 그런 당에 대한 충성심이랄까요? 선당후사가 원칙이고, 우리 당원들이 가지고 있는 분명한 교훈, 우리 선배들한테 배워 온 그것이 해답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 신율: 만일 이종걸 의원께서 대표가 되시면 손학규 전 대표와 접촉을 하셔가지고 다시 정계 복귀를 통해서 대선 구도에 참가해 달라, 이런 부탁을 하실 의향이 있으세요?

◆ 이종걸: 네, 지금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다른 지역을 좀 다녀봤는데요. 과거와는 또 다른, 손학규 전 대표에 대한 지지와 기대가 굉장히 높아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 분도 더 이상의 기회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 번의 기회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신중해질 수밖에 없는 건데요. 제가 정말 공정한 라운드, 그야말로 기울어지지 않은 운동장을 만들어서, 가능성 있는 모든 주자들, 후보들을 모두 초청하고, 그리고 당 밖에 이미 갈라져버린 당, 분당된 당, 그것도 저희들이 회복해야 합니다. 물론 합당이나 통합까지는 어렵더라도, 한 라운드를 만들어야 하는, 그게 절체절명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뺏깁니다. 예전에 우리 DJ 대통령 때 JP가 있었고요. 노무현 대통령 때 원치 않건, 원하건, 정몽준이 있었습니다. 지금 많이 앞서 있는 문재인 대표에게 부족함이 있다면 그것을 채워서 라운드를 만들지 않고는 최종적인 승리를 하기 어렵다는 것이 대부분의 생각입니다. 그것들을 공정하게, 신뢰성 있게 할 수 있는 주자가 반드시 한 명은 있어야 한다, 그런 생각입니다.

◇ 신율: 그런데 그걸 뒤집어서 이야기한다면, 이종걸 의원께서 만일 대표가 안 되신다면, 이래문이 더욱 더 확실해지는 거고요. 그렇게 되면 손학규 전 대표가 굳이 안 되는 판에 들어갈 이유가 있다고 보세요?

◆ 이종걸: 지금 저도 듣는 후문에 의하면, 그렇기 때문에 당에서 어떤 활동을 하기는 어렵다, 아마도 이번 전당대회 끝나고 추석 어느 한 시점쯤에는 분명히 정치 활동을 재개하시리라고 보는데요. 우선 지금 보기에는 직접적인 정치활동을 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떤 국민적 연합활동, 그런 준정치활동이 지금으로서는 거의 최선 아니겠나? 저희들이 생각해도 그렇습니다. 그런 정도로 당에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없고, 당이 또 그걸 용납하지 않는 분위기로 되어지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신율: 그리고 그런 분위기라면 예를 들어서 정의당이나 국민의당, 이런 쪽과의 연대 내지는 통합, 이런 것들이 불가능해지는 것 아닌가요?

◆ 이종걸: 그렇습니다. 거기다가 지금 분당된 한 쪽 패를 우리가 하나의 라운드로 만들지 않으면 안 되는데요. 그 다음이 또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지지, 우호 세력, 그 세력도 다 합치고, 심지어는 우리에게 반대했던 분들이지만 그러나 이번에는 정권 교체를 위해서, 박근혜 정부가 가지고 있는 경제실패, 불소통, 나라에 대한 불확실한 이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고 하는 더 많은 세력들이 확대 되어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네,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종걸: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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