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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엔 열(10)대야, 폭염 극복 방법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7-26 09:56  | 조회 : 3268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6년 7월 26일(화요일)
□ 출연자 :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


-열대야, 일 최저기온 25도 이상, 잠들기 어려워
-서울, 5일 째 열대야, 폭염, 이제 본격적인 시작
-韓 기온 가장 높았던 94년, 2013년보다 올해 더 일찍 무더위 시작돼
-올해, 기록적인 무더위 될 것
-열대야엔 열(10)대야, 샤워로 신체리듬 유지
-열대야 발생 시 정상적인 생체리듬 유지 위해 가벼운 운동 후 샤워해주면 좋아
-에어컨 사용→지구온난화, 기온 상승, 폭염 빈도 빈번
-목숨 위협하는 혹서(酷暑), 가벼운 옷차림 필수, 물 자주, 카페인 음료나 주류 피해야
-폭염 시 어린 아이나 노약자 절대 차 문 닫고 남겨두면 안 돼
-열사병 초기,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야, 심할 경우 병원 바로 가야
-폭염 극복에 30분 짧은 낮잠 도움 돼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최근 전국적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면서 낮뿐만 아니라 밤까지 더위에 시달리는 이른 바 ‘열대야’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데요. 청취자분들은 지난 밤, 잠 좀 푹 주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언제까지 이 열대야가 계속될지, 더위 속에 밤잠을 설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케이웨더 반기성 센터장, 전화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이하 반기성):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어제, 그제도 제가 보니까 밤에도 무슨 찜질방에 들어온 것 같더라고요. 밤에 어느 정도 더웠던 거예요?

◆ 반기성: 서울 지방을 보면 그제 새벽이 27도였고요. 어제 새벽이 26.4도, 또 오늘 새벽은 25.6도, 정말 매우 무더운 날씨를 보였죠.

◇ 신율: 네, 열대야의 기준이 25도 이상이죠?

◆ 반기성: 네, 어떤 지점의 일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을 말합니다. 이게 왜 그러냐면 기온이 밤에도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으면 사람들이 잠들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더위를 나타내는 기표로 사용하죠. 대개 새벽에 최저기온이 나타나기 때문에 새벽 기온으로 열대야를 판단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일단 오늘 새벽까지 서울 지역은 5일째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 신율: 5일째요? 언제까지 지속될까요? 여름엔 이렇게 덥고, 밤에는 열대야인 날씨요.

◆ 반기성: 이제 여름 시작인데요. (웃음) 다만 서울 지역의 경우는 내일 아침까지는 열대야가 이어지고요. 중부지방에 모레는 비가 내려요. 그러면서 찜통더위, 열대야가 잠시 주춤하겠습니다. 그러나 남부지방은 계속 폭염,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신율: 아니, 걱정이 되는 게, 8월에 더 덥다면서요?

◆ 반기성: 당연하죠. 우리나라는 통계적으로 8월이 더 덮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폭염, 열대야의 시작이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 신율: (웃음) 그러면 8월이 지금보다 더 덥다는 말씀이세요?

◆ 반기성: 네, 그렇죠. 여름철에 가장 더울 때가 8월 상순입니다. 올해도 8월 상순에 가장 더울 것으로 보이고요. 중순부터는 기온은 약간 내려가더라도 폭염, 열대야가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케이웨더에서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런데 올해가 유난히 더운 거죠?

◆ 반기성: 올해는 좀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올해가 유난히 더위가 일찍, 또 심하게 찾아왔는데요. 우리나라 여름철에 그동안 가장 무더웠던 해가 1994년입니다. 그리고 2000년대 들어서 2013년이 가장 무더웠는데요. 올해하고 그 무더웠던 두 해 동안 서울 평균 기온을 비교해보니까, 5월 기온은 올해 5월이 평균 19.6도로 2013년이나 1994년보다 훨씬 높았어요. 또 6월 기온도 이 3개 해 중에서 가장 높으면서 무더위가 이어졌고요. 그러니까 기록적으로 상당히 무더웠던 해, 1994년, 2013년에 비해서도 무더위가 훨씬 일찍 시작했고, 또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걸 알 수 있죠.

◇ 신율: 그렇군요. 1994년만큼 더울 거라고 보세요?

◆ 반기성: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요. 사실 서울의 경우 2013년이 1994년보다 열대야가 더 많이 나타났거든요. 그런데 1994년 정도는 아니더라도 2013년 정도의 무더위, 아주 기록적인 무더위였는데, 그 정도는 되지 않겠나 예상합니다.

◇ 신율: 그렇군요. 그런데 열대야 때문에 잠 못 드시는 분 많다고, 뭐 당연한 이야기죠. 그런데 이거 어떻게 대처해야 해요?

◆ 반기성: 예전에 우스갯말로 열대야 이기려면 열대야를 써라, 이런 말 들어보셨습니까?

◇ 신율: 아니요. 열대야라고 글씨를 쓰라는 말인가요?

◆ 반기성: 이게 열대야를 사용하라는 건데요. 앞에 말한 열대야는 뜨거운 무더위를 이야기하고요. 뒤의 열대야는 열 번의 대야입니다.

◇ 신율: 아, 대야? (웃음)

◆ 반기성: 네, 에어컨에 없던 시절에는 대야 10번을 뒤집어쓰고 이기라는 말이었는데요. 사실 열대야가 발생할 때는 정상적인 생체리듬 유지에 신경을 써줘야 되죠. 밤에 잠을 설치거든요. 그렇더라도 다음날 늦잠을 잔다거나 낮잠을 자는 건 좀 피하는 게 좋고요. 잠자기 한 시간 전에 가볍게 운동을 해주신 다음에 샤워를 해주시면 좀 푹 주무시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 신율: 그런데 그 열대야 말씀하시니까, 옛날에도 열대야가 있었죠. 지금 에어컨 때문에 열대야가 유난히 길어지는 건 아니죠?

◆ 반기성: 그렇습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서 예전에 비해서 전반적으로 기온이 상승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더 많이 나타나고 있죠. 폭염도 더 많이 발생하고 있고요. 예전에도 물론 있었는데 지금처럼 숫자가 많이 발생하지는 않았죠.

◇ 신율: 그렇군요. 그러면 어쨌든 날씨가 이렇게 덥다보니까 건강관리, 특히 기운이 빠지고, 일부에서는 혹한보다 혹서가 사람한테 더 위험하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 반기성: 가장 위험하죠. 실제로 기상재해 중에서 무더위가 가장 많은 사람의 목숨을 잃게 합니다.

◇ 신율: 그러면 평소에는 뭘 좀 신경 써야 할까요?

◆ 반기성: 아무래도 폭염이 발생하면 요새 같은 경우에는 기온이 올라가는 오후에는 야외 활동을 안 하시는 게 좋죠. 만일 외출한다고 하면 가벼운 옷차림, 모자 반드시 쓰시고요. 물은 또 자주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카페인이 든 음료라든가 주류 같은 것은 좀 피하는 것이 좋고요. 이런 사고도 가끔 나는데, 이렇게 무더운 날 차 안에다가 어린 아이나 노약자들 문 닫고 남겨두시면 안 됩니다. 이런 사고도 꼭 나거든요. 그런 거 주의하셔아 하고요. 또 저는 사실 이런 걸 권해드려요. 연세 드신 분들은 기온이 올라가는 오후에는 냉방이 되는 건물이 있지 않습니까? 은행이라든가, 이런 데 가서 좀 앉아 계십시오. 이게 건강을 유지하시는 데에 굉장히 좋은 겁니다. 그리고 열사병 초기 증세가 보이시면 좀 시원하신 곳으로 이동하시고, 심한 경우에는 바로 병원으로 이동하시는 게 좋고, 사실 이렇게 더울 때, 열대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방법인데요. 낮에 잠깐, 한 30분 정도 낮잠을 주무시는 것도 폭염을 이기는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 신율: 그러다 회사 잘리면 어떻게 해야 돼요? (웃음)

◆ 반기성: (웃음) 요새 회사는 낮에 30분 자는 것 가지고 뭐라고 안 하죠.

◇ 신율: 네, 알겠습니다. 내일 모레 비 온다고 하셨죠? 그 다음날은 또 더울 텐데, 걱정입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반기성: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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