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이팅, 배승희입니다
  • 방송시간 : [월~금] 07:15~09:00
  • 진행: 배승희 / PD: 신동진, 이시은 / 작가 :김영조, 정은진 / 유튜브AD: 이진하

인터뷰전문보기

홍문종 "당 정체성 맞는지 살펴볼 의무있어, (유승민) 본인이 먼저 답해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6-23 08:30  | 조회 : 3144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6년 6월 23일(목요일)
□ 출연자 :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차기 대선 압승할 수 있는 리더십이 바로 나
-권성동, 법사위원장 되면 사무총장 내려놓겠단 의사 표해
-비대위원장, 사무총장 임명권자... 권성동 양보해야
-권성동, 문책성 보단 책임지란 것
-비대위원장 또 구해올 순 없어... 전당대회까지 역할 해주길
-복당의원, 당 정체성에 맞는지 살펴볼 의무 있어
-유승민, 당과 불협화음, 깨지는 소리 상당히 커
-유승민 정체성? 묻기 전에 본인이 먼저 대답해야
-개헌, 대통령 임기 말 적절치 않아
-개헌, 민생문제 뒤안길로 묻혀... 지금은 상황 아냐
-개헌, 경제개혁, 노동법 통과 이후는 적극적으로 상의해볼 수 있어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신율의 출발새아침’에선 새누리당 당 대표에 도전하는 유력 후보들, 차례로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하 홍문종): 네, 안녕하세요.

◇ 신율: 당대표 출마하시는 거죠?

◆ 홍문종: 열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결정이 쉽지는 않은데요. 마음으로는 이미 결정을 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만, 제가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일만은 아니고요. 당원들하고도 상의를 좀 해야 하고, 그리고 지금 당 상황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기 때문에, 변하는 이 상황에 제가 꼭 필요한 당 대표인가에 대해서 심사숙고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신율: 그런데 당대표에 왜 나가시려고 마음을 먹으신 거예요?

◆ 홍문종: 지금은 많은 분들이 당이 위기상황이다, 이렇게 이야기 하시는데, 이제 당에 새로운 활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고요. 이제는 당이 하나가 되고, 당으로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내년 대통령 선거 아니겠습니까? 그 선거에 당을 하나로 이끌 수 있는, 그래서 다음 대선에서 저희가 압승할 수 있는, 그런 리더십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고요. 오랫동안 당에서 저를 키워주셨고, 요직을 맡겨주셨는데, 이제는 우리 당을 위해서도 그렇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도 제가 필요할 부분이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제가 마음을 굳혀가고 있는 중입니다.

◇ 신율: 지금 친박들이 많이 나가시려는 것 같아요. 이정현 의원도 나가시려고 하고, 많이 나가시려고 하는데, 이거 어떻게 교통정리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홍문종: 저는 뭐 나오고 싶은 분들이, 이정현 의원도 그렇고요. 이주영 의원도 그렇고, 정병국 의원, 뭐 이런 분들이 나오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 듣고 있습니다만, 충분히 나와야 할 이유가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이건 저희 국민들도 그렇고 우리 당원들도 그분이 친박이니, 친이니, 비박이니, 이렇게 그분들이 앞에 달고 있던 수식어를 전부 제거하는, 그런 전당대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정말 우리 국민들 앞에, 그리고 우리 당원들 앞에, 당을 어떻게 수습하고 내년 대선에 어떻게 준비하고, 어떻게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하는 비전을 보고 선택하는, 그런 전당대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율: 그렇게 되려면 전당대회 준비를 잘 해야 할 것 같은데 말이에요. 그런데 전당대회 준비를 하는 비대위가 지금 여러 가지로 삐거덕거려요. 우선 권성동 사무총장 사퇴문제, 이건 그냥 잠잠해지는 겁니까? 어떻게 되는 거죠?

◆ 홍문종: 그 권성동 사무총장이 원래 법사위원장이에요. 그런데 원래 당에서는 상임위원장을 맡으면 당직을 못 맡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이분이, 물론 한시적으로 하는 일입니다만, 그래서 본인께서 법사위원장이 되면 사무총장직도 내려놓을 의사를 분명히 표한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이번 기회에,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또 비대위원장께서 사무총장을 임명할 수 있는 임명권자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일들을 잘 현명하게, 슬기롭게 생각하면, 저는 권성동 의원이 참 추진력도 있고, 나름대로 비전도 가지고 있는 좋은 당의 재목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이번 일에 대해서는 권성동 의원께서 약간 양보하시는 것이 옳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신율: 그런데 본인의 입장에서는 어떤 식으로 물러나느냐가 중요한데, 마치 무슨 문책성 경질, 이런 형태로 물러날 수는 없다, 이런 거 아니겠어요?

◆ 홍문종: 문책성이라기보다는 그냥 책임을 지는 거죠. 왜냐면 우리가 다 그렇지 않습니까? 공직에 나가 있는 사람들이 문책성이라기보다, 전반적인 일들에 대해서 그 자리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서, 여러 가지로 문책성이 아니고 물러난다는 여러 가지 주변정황들을 이야기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본인이 억지로 이게 문책성이다, 이야기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하는 생각까지도 해봅니다.

◇ 신율: 그런데 사실 비박들 입장에서는 책임질 일이 아니라 민주적 절차에 의해서 제대로 된 일인데, 여기에 도대체 뭘 책임질 게 있느냐? 유승민 의원 복당이라든지 이런 부분은 전혀 절차적인 하자가 없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죠.

◆ 홍문종: 글쎄요. 절차적 하자가 있는지, 없는지 자체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만약에 없다고 해도 굉장히 예민한 일을 정무적인 판단을 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정무적인 판단을 하는데 비대위원장과 의견이 좀 같지 않았다고 볼 수 있고요. 또 비대위원장께서는 그런 일들에 있어서 헌법 책을 들고 나오셨다고 말씀하실 정도로 약간의 이견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 대해서는 어차피 비대위원장에게 저희가 전권을 맡긴 것 아니겠습니까? 민주적인 절차를 거쳤다고 할지라도 실질적으로는 비대위원장은 그렇게 생각 안 하시는 것 같습니다만, 그런 상황에서 비대위원장을 모셔야 하는, 특별히 비대위원장께서 결정한 사무총장은 그 일에 대해서 어찌 되었든 정치적인 의미를 받아들이는 것이 저는 이 사태를 원만하게 풀어나가는 방법 중에 하나가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신율: 네, 그런데 어쨌든 김희옥 비대위원장도 이번에 상처를 많이 받지 않았나, 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거든요. 비대위원장 역할, 앞으로 제대로 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 홍문종: 글쎄요. 비대위원장이 원래 그렇게 어려운 자리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어쨌든 복당 문제, 이런 문제들이 매끄럽게 처리가 되지 않았습니다만, 하여간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해나가고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어디서 또 어떤 엄청난 비대위원장을 또 구해 올 수 있겠습니까? 제가 보기에는 이분께서 전당대회까지 비대위원장 역할을 잘 해주실 수 있겠으면 감사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 신율: 그리고 이 문제의 발단이 되었던 의원들 복당은 이제 다 끝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복당하고 나서도 또 유승민 의원을 포함한 복당 의원들을 의원총회에 불러서 검증을 한 번 해봐야 한다, 당의 정체성에 맞는지, 이런 이야기도 나온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홍문종: 글쎄요. 당의 정체성에 맞아야 입당을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본인들이 입당하고 싶은 사람들이 어떤 목적이든 간에 당이 나에게 필요하기 때문에 내가 입당한다, 그건 맞는 이야기죠. 그러나 당은 그 사람이 과연 당의 정체성에 맞느냐? 이런 것들에 대해서 저희가 잘 살펴봐야 할 의무가 있다, 아마 의원들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런 의미에서 아마 의원총회에서 입당하시는 분들이 당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당의 정강정책과 어떻게 일치하고, 다른 부분은 어떤 부분이 어떻게 다르고, 하는 것들을 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신율: 그런데 과거에는 그런 경우가 없었잖아요?

◆ 홍문종: 과거에는 그렇게 두드러지게 당의 정강정책이나 당의 기본노선이나 이런 데에 반하면서 입당하는 그런 사례가 거의 없었다고 볼 수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마 이 문제는 특히 또 유승민 의원이 당과 불협화음이 있었고, 깨지는 소리가 상당히 컸었던, 그런 의원이었기 때문에 아마 그런 의원들에 대해서 당이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 특히 초선의원을 중심으로 그런 분들의 여러 가지 의견들이 그렇게 표출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신율: 네, 몇 가지 더 여쭤볼 게 있는데, 개헌문제는 어떻게 보세요?

◆ 홍문종: 개헌 문제는 지금 야당을 중심으로 개헌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저도 개헌 문제를 꺼냈을 때, 작년에 시기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여소야대 정국이고요. 개헌문제가 국회에서 이야기를 펼쳐내기 시작하면 그 다음에 우리 민생 문제라든가 대통령 임기 말에 여러 가지 중요하게 해야 할 여러 가지 개혁 과제들, 이런 것들은 전부 뒤안길로 묻혀 버리는 그런 결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민생을 책임져야 하는 여당 입장에서는 개헌문제가 옳고 그름을 떠나서 지금은 상황이 아니다, 일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좋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신율: 그러면 언제 해야 할까요? 개헌이 만일 필요하다면.

◆ 홍문종: 제가 생각하기에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민생법안들, 대통령께서 간곡하게 해달라는 것, 또 여당이 경제 개혁을 했으면 좋겠다, 노동법을 통과시켜달라, 이런 법안들이 일단 통과가 되고 어느 정도 정부가 한 숨을 돌리고 나면, 그 다음에는 정부도 그렇게 새누리당도 그렇게 이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상의해볼 수 있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입장에서는 저희가 개헌 문제를 섣불리 꺼낼 수가 없는, 그런 상황이 되고 말았다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네요.

◇ 신율: 네, 신공항 문제는 어떤 의견 가지고 계세요?

◆ 홍문종: 신공항 문제는 사실 이제 국론을 더 이상 분열시켜서는 안 되고요. 심지어는 우리가 말하는 PK와 TK가 전면전을 벌이고, 시장이 사퇴하고, 이런 아주 극한 상황까지 가지 않았습니까? 두 분의 심정은 이해합니다. 그리고 거기 속해 있는 의원이나 시장이나 책임자들께서 여러 가지로 그쪽으로 결정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고민도 하고, 민심도 잘 아울려야 하는 그런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하여간 오랜 기간 동안 용역을 줘서 공정한 입장에서 그런 결론을 내린 것이기 때문에, 이제는 용역 결과를 받아들이고 더 이상 국론이 지역으로 인해서, 일종의 지역의 이기적인 생각 때문에 국론이 분열되고 이것이 나라 경제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 좋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간단하게 한 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 앞서 복당하신 의원들에 대해 잠깐 여쭤봤는데요. 그분들 어쨌든 여러 가지 물어볼 건 물어보는 게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거죠?

◆ 홍문종: 네, 제가 생각하기에는 물어보기 전에 본인이 그런 일들에 대해서 대답을 해주시는 것이 오히려 본인도 명쾌하고, 본인들이 입당하는 것에 대해서 스스로 국민 앞에 밝히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어쨌든 필요한 과정이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홍문종: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