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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유승민 복당, 적극적으로.. 혁신위에서 다룰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5-31 08:32  | 조회 : 2433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6년 5월 31일(화요일)
□ 출연자 : 홍문표 새누리당 사무총장 권한대행


-김희옥호 순항 여부, 반반
-반기문 방한으로 새누리당 반성 희석
-과거대로 갈 지, 전대 방식 고민 중
-유승민 복당, 혁신위에서 다룰 것, 적극적으로 해야
-조응천 폭로? 없는 것 만들고 재생산하는 정치 원치 않아
-반기문 방한으로 與 잠룡들 눈 떴다, 위기 무르익어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새누리당이 어제 20대 국회 첫 의원총회에서 김희옥 혁신비대위 체제를 사실상 추인했습니다. 내일모레 전국위에서 최종 추인을 받게 될 텐데요. 김희옥 내정자가 어제 첫 일성으로 외친 건 바로 '계파청산'이었습니다만, 이게 하루 이틀 된 문제가 아니라, 과연 2달여 만에 가능할지에 대해선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나오는데요. 새누리당의 사무총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홍문표 의원, 전화로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홍문표 새누리당 사무총장 권한대행(이하 홍문표):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친박, 비박 해체에 서명하자는 이야기도 나온 것 같은데요. 계파가 서명하면 없어집니까? 여태까지 서명 안 해서 계파가 있었군요?

◆ 홍문표: (웃음)

◇ 신율: 어떻게 보세요. 김희옥 호가 두 달 만에 이런 성과 낼 수 있을까요?

◆ 홍문표: 저는 지금 솔직히 반반인데요. 어제 우리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나온 분위기로 봐서는 저는 염려보다는 희망적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 신율: 어떤 면에서요?

◆ 홍문표: 어제 열두 분이 사실 비공개 발언을 하셨는데요. 주로 많은 분들이 계파 청산, 방금 지적하신대로 열두 분 중에 아홉 분이 주장을 하셨는데, 결론은 시간도 없는데 이제는 이런 계파를 초월한, 전권을 다 혁신위원회에 주고, 우리가 일할 수 있게 밀어주자, 이것이 최종 결론이었거든요. 그래서 이와 같은 결론의 공감대는 혁신위가 조금 더 소신 있게 일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를 조성해준 의원총회였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 신율: 지금 반반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반반하면 또 반기문 총장이 생각나잖아요? 그런데 반기문 총장 덕분에 지금 계파 갈등이 수면 밑으로 들어갔다고 보지는 않으세요? 그래서 어제 그런 발언이 나왔다, 이렇게 보지는 않으십니까?

◆ 홍문표: 사실 염려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반성과 잘못된 것을 국민 앞에 사실대로 드러내놓고, 잘 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보여야 할 타이밍에 반기문 총장이 오셔서 이와 같은 여러 가지 정치적인 문제가 혹시 저희들의 반성이 희석되는 것 아니냐? 그런 기류에서 이야기가 나오고, 일부에서 염려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잠시의 문제고, 이제 저희들이 해야 할 본연의 반성, 개혁, 혁신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김희옥 혁신위원장을 중심으로 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 신율: 그러니까 반기문 총장의 덕도 조금 봤다, 이런 말씀이시죠?

◆ 홍문표: 뭐 분위기는 조금 봤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원천적인 문제를 그것으로 인해서...

◇ 신율: 그건 없어지지 않죠. 반기문 총장이 마술사도 아니고요. 한 번 와서 원초적인 문제를 없애고, 이럴 수는 없죠.

◆ 홍문표: 네.

◇ 신율: 그런데 사실 계파 청산, 다 좋은데요. 현안 문제에 대해서 지금 제일 중요하게 부각되는 문제 중에 하나가 유승민 의원의 복당 문제 아니겠어요?

◆ 홍문표: 뭐 유승민 의원의 복당 문제도 현실 문제의 하나고요. 더 큰 문제는 지금 개혁, 혁신의 아젠다를 우리가 할 수 없는 것을 내놓고 국민에게 또 한 번 잘못을 하는 것 보다는 할 수 있는 것을 어떻게 찾아가지고 행동으로 하나하나 옮겨서 신뢰를 구축해 가느냐? 이렇게 저희들은 보고 있고요. 또 모든 것을 함축해서 털어내고 새로 우리가 출발하는 것은 역시 전당대회거든요. 전당대회를 과거 방식으로 치를 거냐? 새로운 어떤 혁신적인 방법으로 치를 거냐는 것이 저희들이 지금 골몰하고 있는 현실문제입니다.

◇ 신율: 그러니까 지금 유승민 의원 복당 문제 같은 경우에는 지금 꺼낼 문제가 아니다, 이렇게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 홍문표: 지금 사실 그 문제를 이번 혁신위에서도 다룰 것으로 보고 있고요. 또 그 문제도 문제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풀 수 있는 방법을 하루 빨리 찾는 것도 우리 당이 새롭게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복당 문제에 대해서 조금 더, 지금보다는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다뤄야 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율: 그리고 아무래도 비대위의 인적구성 문제, 이런 것을 비박계가 조용한 이유 중에 하나가, 이게 결국은 전당대회에서의 당권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홍문표: 글쎄요. 보는 시각에 따라서 다릅니다만, 지금 계파 청산 문제는 누구든 입을 열면 똑같이 주장하는 것이고요. 그것을 이용해서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쥐는, 그러한 추한 꼴을 보이면 국민이 뭐라고 하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국민을 두려워하고, 국민을 의식한다면 진짜 계파 청산을 해서 새로운 당으로 가줘야지, 또 거기서 친박이니, 비박이니 싸워가지고, 또 계파가 승리했느니, 이런 모습은 보이지 않도록 혁신위원회에서도 많은 연구를 할 것입니다.

◇ 신율: 제가 앞서도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한테도 같은 질문을 드렸는데요. 이것 좀 여쭤보고 싶어요.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조응천 의원 말입니다. 청와대 문건유출사건과 관련된 인사를 보좌관, 비서관으로 채용했다고 하는데요. 일각에서는 이게 폭로정치가 본격화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홍문표: 저는 개인적으로는 본인이야 비서를 누구를 써도 상관이 없겠죠. 그러나 지금 말씀하신 전제가 그런 것들을 하기 위해서 보좌진을 그런 방법으로 썼다면, 제가 볼 때 또 하나의 큰 문제를, 시사성 있는 문제를 국민에게 던지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의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 신율: 네, 물론 본인은 폭로 안 할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죠.

◆ 홍문표: 폭로라는 것이 이제는 국민 속에 정치판에서 순리대로 예측 가능하게 가야지, 없는 것을 만들고, 있는 것을 재생산해서 하는, 그런 정치는 이제 국민이 원하지 않지 않습니까?

◇ 신율: 그런데 어쨌든 보좌관, 비서관 채용, 누구든 다 할 수 있겠지만,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도 있다, 그렇게 볼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은데요. 한 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 지금 반기문 총장이 온 덕분에 다른 분들이 막 뜨고 있어요. 남경필 지사, 원희룡 지사, 이런 분들도 실제로 비박계에서 대선후보 카드로 내밀 가능성이 있다, 어떻게 보십니까?

◆ 홍문표: 저는 방금 말씀해주신 대로 우리 새누리당에는 잠룡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시대와 분위기에서 뒤로 조금 밀리는 분도 있고, 쉬는 분도 있는데, 반 총장에 이번에 오면서 새누리당의 잠룡들이 전부 눈을 떴다, 그래서 이제는 선의의 경쟁과 경선을 통해서 무언가를 만들어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소위 그런 위기라고 할까요. 그런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반 총장이 오신 것을 무조건 우리가 좋다고 하는 것 보다는, 이제는 뭔가 정치를 본 궤도에 올려놓을 그런 시기가 오지 않았나, 이렇게도 생각해봅니다.

◇ 신율: 네,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홍문표: 네, 고맙습니다.

◇ 신율: 지금까지 홍문표 새누리당 사무총장 권한대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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