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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 "손학규 안 와도 더민주 정권교체 할 수 있어"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5-31 08:19  | 조회 : 5169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6년 5월 31일(화요일)
□ 출연자 :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친문이라 이야기할만한 사람 많지 않아
-더민주 계파? 與 비하면 약해
-더민주 계파로 분당? 나간 분들의 문제가 더 심해
-호남 지지율 복원 위해 친문 배제? 동의 못해
-박원순, 안희정, 김부겸... 정권교체 위한 당의 대권주자들
-손학규 안 와도 더민주 정권교체 할 수 있어
-반기문 처진 적절치 못해, 본인 스스로 자기말 뒤집어
-반기문, 대선 최종 완주 가능성 적어
-野 대선 단일화 필수 조건 아냐



◇ 신율 앵커(이하 신율):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8월 27일 전당대회를 열고 새 지도부를 선출키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김종인 비상대책위 체제로 운영된 지 약 7개월 여 만에 당이 정상화되는 거죠. 현재 관심은 누가 당권에 도전하느냐, 또 문재인 전 대표의 혁신안이 유지되느냐, 이 부분인데요.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 전화로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이하 김홍걸):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지금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결국 8말 9초가 지켜지네요?

◆ 김홍걸: 네, 그렇게 들었습니다.

◇ 신율: 차기 당권은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세요?

◆ 김홍걸: 어떤 부분 말씀이신가요?

◇ 신율: 지금 추미애, 송영길, 박영선, 이종걸 의원, 이런 분들이 당권 도전하겠다고 나오고 있죠?

◆ 김홍걸: 글쎄요. 지금 공식적으로 선언한 분은 송영길 의원 한 분밖에 없어서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죠.

◇ 신율: 그러면 제가 이렇게 여쭤볼게요. 지금 김 위원장께서 보실 때 더불어민주당 내에 예를 들어서 친문, 이런 계파가 존재한다고 보십니까?

◆ 김홍걸: 글쎄요. 그렇게 친문이다, 계파다, 이렇게 이야기할만한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은데요.

◇ 신율: 계파가 존재하지 않는다?

◆ 김홍걸: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고, 과거처럼 이 사람은 분명히 누구 계파다, 계파끼리 움직인다, 이런 노골적인 움직임은 그리 심하지 않다는 거죠.

◇ 신율: 네, 그렇다면 과거에는 심했는데 지금은 심하지 않다, 그렇죠?

◆ 김홍걸: 네, 과거와는 다르다고 할 수 있고, 새누리당 친박, 이런 곳의 움직임에 비하면 과거에도 약했다고 볼 수 있죠.

◇ 신율: 그런데 분당까지 되었잖아요?

◆ 김홍걸: 글쎄요. 그건 나간 분들의 문제가 더 심했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아, 계신 분들의 문제가 아니고, 나간 사람들이 문제이기 때문에 분당이 되었다, 그렇죠?

◆ 김홍걸: 계신 분들도 물론 분당이 된 것에 대해서 책임이 없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나간 분들의 문제가 조금 더 많았다, 그렇게 볼 수 있죠

◇ 신율: 알겠습니다. 제가 이걸 왜 여쭤봤냐면, 당권 경쟁에서 아무래도 계파 경쟁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여쭤본 것이거든요.

◆ 김홍걸: 글쎄요. 저는 뭐 계파 정치에 한 번도 뛰어든 적이 없고, 그렇기 때문에 제가 그 부분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한다는 것이죠.

◇ 신율: 네, 그래도 당 내에서 보시면 그런 게 보이지 않을까 해서 여쭤본 거죠.

◆ 김홍걸: 제가 보기에는 그렇게 계파 갈등이 심하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 신율: 그렇죠. 보도에 따른 분석에 의하면 친문들이 많이 등장해서 갈등이 많이 줄었다, 다시 말해서 획일화된 색깔을 가졌다는 분석도 있기는 있더라고요.

◆ 김홍걸: 많이 등장했다는 게 무슨 말씀이신가요?

◇ 신율: 그러니까 친문 쪽에 있는 분들이 이번에 총선을 통해서 많이 당선되었다, 이런 분석들이 많이 나오거든요.

◆ 김홍걸: 글쎄요. 그런데 친문이라고 분석하는 것도, 크게 문재인 대표와 별다른 인연이 없고, 공천이나 선거 과정에서 크게 그쪽의 도움을 받은 적이 없는데도, 그 분이 계셨던 시기에 영입되었다는 것만으로 친문이라고 획일적으로 분석을 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 신율: 그런데 그렇게 분석을 하면 안 된다?

◆ 김홍걸: 네, 틀린 거죠.

◇ 신율: 왜요?

◆ 김홍걸: 아니, 특별히 그쪽의 도움을 크게 받은 적이 없다면 꼭 그분한테 일방적으로 충성하고, 이런 일은 없을 것 아닙니까? 또 정치 신인이고, 그런데 친문이라고 분석하는 것은 과거의 계파 분류방식이기 때문에, 맞지가 않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제가 아는 바로는 신인들, 이번에 초선들이 상당히 독립적이라는 거죠.

◇ 신율: 그렇게 보시는 군요. 지역위원장 공모 같은 경우에도 낙선자나 친문, 친노 세력은 지역위원장 선정에서 배제해야 한다, 그럼 이것도 인정을 못하시겠네요?

◆ 김홍걸: 그러니까 친문, 친노 세력을 배제해야 한다, 그런 것을 공식적으로 누가 이야기하는 것은 들어본 적이 없고요. 저는 특정 계파 우대에도 반대하고, 특정 계파 안배, 특정 계파 차별에도 반대합니다.

◇ 신율: 네, 총선에서 사실 더불어민주당이 호남에서 참패한 것은 부인할 수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당 지도부 입장에서는 호남 민심을 되찾기 위해서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고, 그런 변화라는 것은, 결국 친문이 없다고 말씀하셨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친문이 있다고 하니까요.

◆ 김홍걸: 없다고 하는 것이 아니고, 일반적으로 친문, 친노, 이런 식으로 분류하는 것이 정확하지 않더라는 거죠.

◇ 신율: 네, 어쨌든 그래서 친문, 이쪽을 배제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호남에서의 지지율을 복원하기 위해서요. 거기에는 동의하세요?

◆ 김홍걸: 전혀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지역위원장 선정은 그곳 사정과 응모한 사람의 능력, 지지도, 이런 객관적인 것으로 해야지, 어느 계파는 되고, 어디는 안 되고, 이거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러면 호남 쪽의 지지율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세요?

◆ 김홍걸: 호남 쪽의 지지율 복원은 조금 전에 말씀드린 그런 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고, 호남 쪽의 유권자들께 우리 당이, 또 우리 당의 대권 주자들이 정권교체를 할 수 있고, 정권을 맡겨도 안심 할 만하구나, 하는 믿음을 드리는 것이 일차적이라고 생각하고요. 나머지 부분은 또 호남 쪽의 여론을 경청하는, 호남과 자주 접촉하는, 그런 것도 필요하겠죠.

◇ 신율: 지금 대권주자들이라는 표현을 쓰셨는데요. 문재인 전 대표 말고 또 누가 있을까요?

◆ 김홍걸: 뭐, 여러 분 거론되지 않습니까? 박원순 시장님이라든가 안희정 지사님, 김부겸 의원님, 그런 분들이죠.

◇ 신율: 손학규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보세요?

◆ 김홍걸: 그분은 정계 복귀를 안 하셨으니까 아직은 거론하기 이르다고 봅니다.

◇ 신율: 복귀하면요?

◆ 김홍걸: 복귀하신다고 하더라도요. 지금 일반적인 전망이 어느 당에 가실지, 어떤 입장을 취하실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함부로 지금 이야기를 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 신율: 그런데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손학규 전 대표가 다시 들어오는 게 좋다고 보십니까?

◆ 김홍걸: 뭐 특별히 나쁠 건 없겠죠.

◇ 신율: 특별히 나쁠 건 없다, 그런데 꼭 왔으면 좋겠다, 이런 뉘앙스로는 들리지 않는데, 제가 잘못 들은 건가요?

◆ 김홍걸: 현재 거명되는, 조금 전에 말씀드린 분들에 더해서 이재명 시장님, 이런 분까지, 현재 거론되는 분들도 훌륭한 분들이 많기 때문에, 특히 여당에 비해서는 훨씬 후보군들이 낫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분들이 오시지 않더라도, 오셔서 나쁠 것은 없지만, 오시지 않더라도 그분들이 잘 해주면 정권교체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러니까 손학규 전 대표가 꼭 더불어민주당과 합류하지 않아도 좋은 분들이 많기 때문에 얼마든지 정권교체가 가능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는 말씀이신데요. 제가 이것도 좀 여쭤보고 싶어요.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조응천 비서관 말입니다.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과 관련된 인사를 각각 보좌관과 비서로 채용했다는 보도 보셨죠? 이게 그래서 일각에서는 폭로 정치가 본격화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와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홍걸: 그런데 아직 그분이 공직 생활, 그러니까 청와대에서의 공직생활 때의 기밀을 털어놓은 것도 아닌데 성급하게 그런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고요. 개인적으로 잘 알고, 능력이 있다고 생각되면 누구든지 쓸 수 있는 거고, 지금 말씀 나온 분들이 뭐 죄를 지어서 유죄를 받았던 것도 아닌데, 전혀 문제 될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그렇군요. 그리고 지금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뉴욕으로 돌아가지 않았습니까? 본인은 과대해석하거나 추측을 삼가 달라, 자제해 달라,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만, 사실 반기문 사무총장이 6일 동안 있으면서 모든 정치적 현안을 다 빨아들였잖아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김홍걸: 글쎄요. 유엔사무총장의 처신으로서는 적절치는 못했다, 본인이 그럴 생각이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외교관으로 오랜 생활 하신 분이 정치적으로 오해 살 언행을 보여준 것은 조금 문제가 있고, 그동안 그분이 유엔사무총장직을 잘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하셨는데, 본인이 스스로 그것을 오히려 자기 말을 뒤집는, 그런 행동을 하신 것은 이해가 잘 가지 않네요.

◇ 신율: 그런데 만일 반기문 총장이 나오게 되고, 그래서 야당들도 문재인 대표도 나오고, 안철수 대표도 나오고, 이렇게 해서 만일 3자 대결 구도로 나간다면 승리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 김홍걸: 일단 저는 그분이 나오실 가능성이, 최종적으로 완주하실 가능성이 아주 적다고 보고요. 물론 가능성이 아주 없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하여튼 그렇고, 그럴 경우에도 지금의 정치 상황이 또 여러 가지로 과거와 다르기 때문에, 단일화가 꼭 필수 조건이 아닐 수 있고, 그리고 단일화가 안 되더라도 이길 수 있도록 우리 쪽에서 여러 가지로 역량을 키우고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단일화만을 염두에 두었다가, 그것이 안 되면 큰 문제가 되기 때문에, 과거 4년 전 대선 때처럼 무조건 단일화, 아무 대책 없이 단일화만 하면 이긴다, 이런 생각을 해서는 안 되겠죠.

◇ 신율: 알겠습니다. 단일화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이런 말씀이신데요?

◆ 김홍걸: 네, 지난 대선 때에는 그런 분위기가 좀 많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신율: 네,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홍걸: 네, 고맙습니다.

◇ 신율: 지금까지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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