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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첫 우승 신지은, “1등 못해도 2등, 포기 안한 게 비결”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5-04 09:28  | 조회 : 2861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6년 5월 4일(수요일)
□ 출연자 : 신지은 선수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지난 2일, 신지은 선수가 LPGA, 미국 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135번째 경기 만에 생애 첫 승을 올렸습니다. 그간 우승 없이 10위권 이내 성적만 스무 번을 기록해온 신지은 선수, 그래서 이번 결과는 본인에게도, 한국의 팬들에게도 값지지 않을 수 없죠. 지금 어떤 심경일지, 미국 현지에 있는 신지은 선수와 직접 전화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신지은 선수(이하 신지은): 네, 안녕하세요.

◇ 신율: 데뷔 6년 만에 첫 번째 우승입니다. 축하합니다.

◆ 신지은: 네, 감사합니다.

◇ 신율: 그래요. 소감이 어떠세요?

◆ 신지은: 먼저 너무 기쁘고요. 많은 분들에게 축하를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요즘 우승을 많이 실감하는 것 같고요. 이번 경험을 계기로 우승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신율: 그렇죠. 그런데 이게 그냥 우승하는 것보다도, 135번째 경기 만에 우승을 했다, 저는 이게 굉장히 값지다고 보거든요. 탑10에 20여 차례나 들다가, 물론 1등이 전부는 아닐 수 있지만, 이렇게 나름대로 본인이 노력을 한 끝에 우승을 해서 더 값진 것 아니겠어요? 그렇죠?

◆ 신지은: 네, 그렇죠.

◇ 신율: 그동안 마음고생 많이 했죠?

◆ 신지은: 주변 분들이 그런 말을 자주 하셔서 스트레스를 좀 받기는 했는데요. 그래도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했고, 탑10에 많이 들었던 것도, 저 스스로가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우승을 못하면 2등을 하려고 했고, 2등을 못하면 탑10에 들으려고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포기하지 않았어요.

◇ 신율: 네, 우리나라에서는 결과만 중요시하는데 과정도 참 중요하죠. 사실 우리 큰 딸보다도 신지은 선수가 두 살 어리거든요. 그런데 아주 훌륭한 생각을 가지고 있으시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어쨌든 신지은 선수, 그동안 3~4라운드에서 성적이 조금 안 좋았다, 그래서 뒷심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좀 들은 모양이에요? 그래서 여기에 대비해서 크게 신경 써서 연습한 부분이 있나요?

◆ 신지은: 제가 전 시합들을 돌아보면 결정적인 순간에 퍼터를 뺐던 경우가 많아요. 저번 주 샌프란시스코에서도 그랬고, 또 호주에서도 그랬던 것 같아서, 이번 주 텍사스에서는 날씨에 변동이 있을 수 있어서 퍼팅에 신경을 좀 더 많이 썼거든요. 그러다보니까 일요일 마지막 라운드에 업 앤 다운을 많이 아꼈고, 그렇게 해서 플레이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신율: 네, 그런데 신지은 선수가 연습을 많이 한다고 하더라고요? 감독도 연습 그만하라고 뜯어말린다면서요?

◆ 신지은: (웃음) 아니에요.

◇ 신율: 그 정도 아니에요?

◆ 신지은: 네, 저 말고 다른 선수들도 진짜 열심히 하거든요. 시합 오면, 한국에서도 정말 많이 하시고요. 연습이 쉽지는 않아요. 과정이 힘들기는 한데, 제가 골프를 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연습을 하잖아요? 그런데 연습을 하고 결과에 만족하고 하면 거기에 굉장히 성취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 신율: 연습 그렇게 열심히 하는 거 얼마나 훌륭한 일이에요. 그건 정말 본받을 일이죠. 그런데 신지은 선수는 언제부터 골프를 시작했죠?

◆ 신지은: 골프를 9살 때부터, 한국에서 저희 외할아버지가 실내연습장을 운영하셔서, 그때부터 골프채를 잡게 됐고, 아버지도 골프를 굉장히 좋아하시다보니까요.

◇ 신율: 박세리 선수가 그때 유명했죠?

◆ 신지은: 그렇죠. 제가 골프를 막 시작할 즈음에 세리 언니가 US오픈도 이기시고, LPGA에서 엄청 활약이 있으실 때여서, 거기에 영향을 받은 건 확실히 있죠.

◇ 신율: 그렇군요. 그런데 인터뷰를 보니까 시즌 끝나고 한국에 오면 제일 좋다고 하던데, 보통 1년에 외국에 며칠 있나요?

◆ 신지은: 제가 미국 집에 한 2~3달 밖에 없어요. 그래서 집이 그립기도 한데, 또 한국인이라서 한국에 오는 건 되게 좋아해요. 한국에는 시즌 끝나면 들르고요. 또 외국 시합 중간 중간에 비는 주가 있으면 한국에 들르려고 하죠.

◇ 신율: 그렇군요. 우리나라 오면 뭐하나요?

◆ 신지은: 어, 한국에 가면 맛집 찾아다니고요.

◇ 신율: 어떤 거 좋아하세요?

◆ 신지은: 저는 한식을 가리는 게 없어요. 정말 다 좋아하고요. 미국에서는 못 먹는 음식을 한국에서 많이 찾는 것 같아요.

◇ 신율: 아, 예를 들면요?

◆ 신지은: 음... 한국은 진짜 자장면이 맛있는 것 같아요.

◇ 신율: 아, 자장면, 아직 입맛이 어리시군요. (웃음) 그러면 신지은 선수, LPGA에서 첫 우승도 했는데, 다음 목표는 뭔가요?

◆ 신지은: 다음 목표라기보다는 제가 항상 세운 목표가 있는데, 그게 매주 시합에 나가면 작년 보다는 성적이 좋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나가고, 또 제가 시즌 시작하기 전에 항상 세워놓는 목표가 예선을 한 번도 안 떨어지고 꾸준히 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요. 또 다른 꿈이 있다면 우승을 했으니까 메이저 우승, 특히 US오픈을 우승해보고 싶고요. 에비앙도 해보고 싶고요.

◇ 신율: 네, 그렇게 많이 해보고 싶은 것 좋죠. 그 꿈들 꼭 다 이루시기 바라겠습니다.

◆ 신지은: 네, 감사합니다.

◇ 신율: 네, 오늘 이렇게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신지은: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신지은 선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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