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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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인터뷰] 문병호"박지원 무죄받아 국민의당에 모실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2-18 20:21  | 조회 : 2429 
[정면인터뷰] 문병호"박지원 무죄받아 국민의당에 모실 것"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5/02/18 (목)
■ 대담 : 문병호 국민의당 의원(인천시당위원장)

- 기득권 양당의 못난이 싸움을 깨야
- 신냉전 시대, 신 데탕트 필요
- 안철수, 김한길 서로 다른 길 걸어 온 분들
- 박지원, 무죄 받았고, 상징성도 있어 꼭 모셨으면 하는 바람
- 호남출신 현역 의원들 기득권 내려놓겠다고 약속
- 공천 기준, 정치 신인들에게 불리하지 않아야 해
- 국민의당 지지율 답보 상태, 시간이 갈수록 나아질 것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창당 이후 처음으로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했습니다. 대통령과 여당, 야당 일각에서 주장하는 북한 체제 붕괴나 괴멸로는 한반도 평화나 안정, 통일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을 했고요. 정체성 논란을 빚고 있는 당의 대북 노선의 선명성을 강조했는데요. 잠시 후에 문병호 국민의당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정면인터뷰, 국민의당 인천시당위원장인 문병호 의원과 함께 합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문병호 국민의당 의원(인천시당위원장, 이하 문병호)> 네. 안녕하세요.

◇최영일> 오늘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가 국회에서 비교섭단체 대표 발언을 했습니다. 국민의당이 가장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 무엇인가요?

◆문병호> 우선 정치를 바꾸어야 대한민국이 바뀌고 발전한다는 핵심적인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그동안 정치가 대한민국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 그런 평가들이 많았잖습니까? 그 핵심에는 기득권 양당의 독과점 구조가 있습니다. 지금은 국회가 기득권 양당이 못난이 싸움을 하고 있거든요. 내가 못해도 상대방이 더 못하면 내가 승리가 되는. 이런 양당 기득권 구조 때문에 양당이 서로 잘난 경쟁을 하지 않고 서로를 비판하고, 상대방이 잘못하고 있는 것만 계속 지적하고 싸움만 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이렇게 돼서는 정치가 발전할 수 없고요. 대한민국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가 없죠. 그래서 한국 정치판을 바꾸기 위해서는 기성 양당, 독과점 구도를 반드시 깨야 된다. 그것이 국민의당의 창당 이유다. 이렇게 설파를 하셨습니다.

◇최영일> 기득권 양당의 못난이 싸움을 깨야 한다. 이렇게 강한 비판을 주셨는데요. 그런데 특히요. 대북 문제에 있어서 국민의당의 안보 정책. 다시 한 번 강조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요약하면 튼튼한 안보를 기초로 대북 포용 정책을 추구하는 것이 당의 노선이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까요?

◆문병호> 그렇습니다. 안보는 틈틈이 하되, 다만 대화를 병행해서 과정으로서의 통일을 추구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사실 뭐든지 주도를 하기 위해서는 한 쪽에는 회초리, 한 쪽에는 떡을 두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필요할 때는 회초리를 때리고, 어를 때는 떡을 주고 이렇게 해야 하거든요. 미국 같은 경우도 보수파의 대표적인 레이건 대통령 같은 경우도 소련을 악의 축으로 봤지만 소련과 대화를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역대 보면 사실 중국이나 소련과 데탕트 정책을 추구한 정권이 보수당 정권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박근혜 대통령이 보수적인 입장이기 때문에 남북 관계를 진전시키면 훨씬 더 국익에 도움이 되는데. 너무 수구보수 쪽으로 가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한 것입니다.

◇최영일> 네. 신 냉전이기 때문에 신 데탕트가 필요하겠군요. 오늘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만나기는 했습니다만 여전히 전망이 불투명한데요. 이 선거구 획정 문제, 쟁점 법안 처리 문제.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는데. 어떻게 지켜보세요?

◆문병호> 이것은 전적으로 저는 새누리당 책임이라고 보는데요. 과거에는 야당이 법안 연계를 해서 이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으면 저 법안 안 된다. 이렇게 발목을 잡았는데. 이번에는 거꾸로 어떻게 여당이 발목을 잡고 있어요. 여당이 쟁점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으면 선거법 획정위안을 통과시키지 못하겠다. 이렇게 하고 있지 않습니까? 답답한 상황인데. 지금 선거가 두 달도 안 남았는데. 선거구 획정이 안 돼 있어서는 결국 총선을 연기해야 할지도 모르는. 그런 급박한 막다른 골목에 와있습니다.

◇최영일> 그런데요. 이 선거구 획정안을 질질 끌고 미루고 있는 것이요. 현역 의원들의 기득권 지키기다. 이런 지적과 비판도 나오기 시작했는데. 이 대목은 어떻게 보세요?

◆문병호> 그런 면도 있죠. 어쨌든 간에 현역들은 인지도가 있고 알려진 사람이기 때문에 상관이 없지만 시민들에게는 굉장히 불리한 상황입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양당이 기득권을 갖고 있다 보니까 정말 국민을 생각하고, 정치를 생각하고, 발전을 생각하는 게 아니고. 서로가 선거 공학적으로 어떤 게 나한테 유리한가. 이런 것만 판단하거든요. 그래서 선거 공학적으로만 판단하다 보니까 전부 자기한테 유리한 것, 상대방에게 불리한 것만 고집하다 보니까 지금 이렇게 교착 상태가 있고 통과가 안 되고 있는데. 이런 경우도 역시 다당제가 되면 좀 더 쉽게 풀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영일> 네.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가 국민의당에 전격 합류했습니다.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아서 이제 총선을 이끌게 됐는데요. 안철수 공동대표와 김한길 상임 선대위원장의 갈등이 해소됐기 때문에 입당했다. 이런 이야기가 나왔어요. 사실인가요?

◆문병호> 글쎄요. 갈등이라고 표현하기는 그렇고요. 역시 두 분이, 안철수 대표님이나 김한길 선임 선대위원장께서 걸어온 길이 다르지 않습니까? 아무래도 김한길 선대위원장님은 정치를 오래 하셨기 때문에 과거의 정책 경험, 경륜을 그런 관점에서 보는 것이고요. 안철수 대표께는 새로운 정치를 하고 계시기 때문에 혁신, 이런 관점에서 보는 것 같아요. 그런데 좀 이견이 있는데. 그런 것들은 적절히 잘 조정되고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이상돈 위원장께서 말씀하신 것 같은데. 당 내에서 잘 조정되고 충분히 토론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최영일> 그러면 안철수 대표는 오늘 국회 연설 마치고 지금 정동영 전 의원 만나기 위해서 순창으로 내려간 건가요?

◆문병호> 예. 그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영일> 어떻게 보세요? 정동영 전 의원의 입당, 영입.

◆문병호> 이번 주 안에는 결론을 내야 되겠죠. 가능하면 정동영 고문님을 국민의당으로 모시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영일> 확률은 어떻게 보세요? 거의 가능성이 높다고 보세요, 낮다고 보세요?

◆문병호> 제가 볼 때는 7, 80%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영일> 그러면 이 최재천 의원의 영입. 좀 서둘러야 하지 않습니까?

◆문병호> 최재천 의원은 개인적으로 가깝고 그런데 좀 답답하네요. 오늘도 언론에 보니까 더민주나 국민의당 어디도 가지 않겠다. 이렇게 했던데요. 최재천 의원이 대단히 참 기량이 뛰어난 의원이기 때문에 제가 잘 모시려고 하고 있는데. 아직 좀 진척이 안 되고 있습니다. 더 설득해 보겠습니다.

◇최영일> 이 와중에 오늘 박지원 의원의 대법원 판결이요. 무죄 취지의 파기 환송이 나왔는데. 거의 사멸해가다가 급부활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국민의당 영입 가능성, 높아지는 것 아닙니까?

◆문병호> 예. 당연합니다. 박지원 전 대표께서 더불어 당을 탈당하셨기 때문에. 당연히 복당하실 리는 없고요. 국민의당으로 오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번에 무죄도 받으셨고. 박 전 대표님께서 갖고 있는 상징성이나 호남의 대표성을 봤을 때 굉장히 비중이 큰 분이기 때문에. 국민의당으로서는 꼭 오셨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최영일> 기대하고 계시군요. 국민의당이 내일까지 공천 신청이더라고요. 그런데 공천 신청 접수를 다운로드 받은 수가 2만 여 건이라고 알려졌는데. 어떤 인재, 어떤 인물 기다리고 계십니까?

◆문병호> 역시 저희는 그동안의 기득권 양당 체제, 수구보수와 낡은 진보가 대립하면서 민생을 소홀히 한 기성 정치에 대한 강력한 비판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양 진영에 얽매이지 않은 민생 중심의 합리적인 개혁 세력. 이런 분들을 모시려고 하고 있습니다. 깨끗하고 유능한, 그리고 당선 가능성이 높은 인물을 선정하려고 하고 있고요. 많은 분들이 응모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최영일> 이 메뉴를 나중에 보면 유권자들이 판단을 하겠죠. 그런데 지금 현역 의원이 20분이 안 되는데요. 그래서 원내 교섭단체가 아직 안 되셨는데. 지금 내부의 계파는 너무 많다. 이런 잡음들이 흘러나옵니다. 그러다 보니까 공천 합의 잘 되겠는가. 우려도 있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문병호> 호남 출신 국회의원님들도 기득권을 내려놓고 당의 공천 기준과 절차에 따르겠다. 그렇게 결의문도 내고 각오를 하셨거든요. 그래서 저희 당에서 엄정한 공천 기준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 기준에 따라서 할 것이고요. 현역이라고 해서 더 불리할 것도 없고, 신인이라고 해서 더 유리할 것도 없지만. 그러나 다만 아무래도 현역들이 좀 여러 가지 면에서 앞서 가고 있기 때문에. 신인들에게 좀 불리하지 않는. 그런 것들은 좀 필요하지 않겠나. 국민의 눈높이도 지금 새로운 신인들이 많이 진출하기를 바라는 측면이 있거든요. 적절하게 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최영일> 알겠습니다. 호남에서 당 지지율을 보니까 더불어민주당을 좀 앞서고 있습니다만. 전체적으로는 정체됐다는 이야기 나온 지 좀 됐거든요. 돌파구 어떻게 보세요?

◆문병호> 저는 두 가지 포인트라고 봅니다. 첫 째는 변화하는 관점이 있고요. 그 다음에 정권 교체의 관점이 있습니다. 국민들께서 특히 호남 유권자들께서는 정치가 변화하고 있는가, 또 정권 교체 가능성이 있는가. 이 두 가지라고 보거든요. 그런데 사실은 국민의당이 변화하는 세력이고, 정권 교체 가능한 세력이고. 더불어민주당은 변화를 거부한 세력, 정권 교체 할 수 없는 세력. 이렇게 규정이 됐었는데. 최근에 더불어민주당이 김종인 위원장 모시면서 상당히 변화를 꾀하고 있고. 저희 국민의당은 조금 정체된 느낌이거든요. 그렇지만 궁극적으로는 국민의당이 변화를 주도하고 정권 교체 가능성이 있는 세력이기 때문에. 시간이 가면 갈수록 지지가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영일>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들은 청취자들이 계속 말씀 주신 포인트로 지켜보시게 될 것 같아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문병호> 네. 감사합니다.

◇최영일> 지금까지 문병호 국민의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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