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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해야, 최소한의 조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1-07 08:54  | 조회 : 3053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6년 1월 7일(목요일)
□ 출연자 :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 (국회 국방위원장)




-北 수소탄 실험, 전혀 인식 못해. 미국 CIA도 몰라
-北 감시체계, 우리 능력 한계, 한미일공조 필요
-北 상응조치 다해, 중국 입장이 관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해야, 최소한의 조치
-北 악질적 도발, 대화로 해결? 맞지 않아
-與 인재영입 안 하는 것 이상해
-與 공천문제 뒤죽박죽, 뭐 하자는 건가
-친박 비박 공천권 싸움으로 인재영입 못하고 있어
-‘제3의 인사’가 들어와 與공천작업 해야
-‘장차관, 고위공직자’ 野지역구 나가야, 험지 아냐.
-김문수, 김부겸 대항하라더니 수도권 나가라? 한심
-與지도부, 오곡백과 만발 아열대 지역이라 추운지 몰라
-김무성 180석 가능? 불가능
-직권상정?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만든 법 지키지 말라는 것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앞서 북핵문제 전문가와 함께 북한의 수소탄 핵실험에 대한 분석 해봤는데요. 이번에는 정치권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국회 국방위원장이시죠.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 연결합니다. 정 의원님 안녕하세요?

◆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이하 정두언):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어제 보고 받으셨어요?

◆ 정두언: 네, 그렇습니다.

◇ 신율: 보고에서 주로 어떤 이야기가 나왔습니까?

◆ 정두언: 언론에서 나온 것 이상은 없고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가 한정되어 있다 보니까 국민들이 아시는 수준입니다.

◇ 신율: 우리가 아무래도 제일 관심을 갖는 부분 중에 하나가 사전에 언제 인지했는가 하는 것이거든요.

◆ 정두언: 전혀 인식을 못했죠. 그런데 사실 그건 우리 정부에 책임을 묻기보다는 사실 미국도 몰랐거든요. 미국 CIA도 몰랐던 사실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를 탓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런데 미국도 모르고 다 몰랐다면 앞으로도 모르는 일이 반복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 정두언: 그럴 가능성이 있죠. 그래서 새로운 정보체계라고 할까요? 감시체계를 구상해야 하는데요. 그것도 우리의 능력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한미공조, 또 한미일공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런데 지금 수소탄이냐, 아니냐? 이거 가지고도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어제 보고 때는 뭐라고 했나요?

◆ 정두언: 수소탄은 아닌 것 같다,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언론에 나왔듯이 증폭 핵분열탄이다, 이렇게까지는 보고가 없었지만, 수소탄은 아닌 것 같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 신율: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박근혜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NSC를 주재하면서,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도록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가겠다고 했는데요.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상응하는 조치가 어떤 것이 있을까요?

◆ 정두언: 사실 다 했죠. 그동안 대북 안보리 제재라든가, 국제사회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습니다. 지금으로선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중국의 입장입니다. 북한이 견디고 있는 것은 결국 중국과의 경제교류거든요. 그래서 중국의 입장이 관건이라고 할 수 있겠죠.

◇ 신율: 그것은 우리가 취할 수 있는 필요한 조치는 아니지 않습니까?

◆ 정두언: 맞습니다. 그래서 우리로서는 지난번에 DMZ 도발 사건 때 북한과 합의를 한 게 있잖아요?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할 경우에는 확성기 방송을 하기로 했는데, 일단 당연히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한 거죠? 그래서 저는 최소한의 조치로서 대북 확성기 방송은 재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네, 지금 많은 전문가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경우에는 지난번처럼 긴장이 굉장히 고조될 가능성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예를 들어서 조준타격을 하겠다, 북한이 이렇게 나올 가능성이 높은데요.

◆ 정두언: 그거야 옛날부터 그래왔던 것이고요. 우리가 그게 무서워서 확성기를 못 튼다면 그런 합의를 하지 말았어야죠.

◇ 신율: 그러니까 어느 정도의 위험 감수를 하고서라도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해야 한다는 말씀이시네요.

◆ 정두언: 북한 핵보다 더 위험한 것은 없거든요. 이미 가장 악질적인 도발이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걸 거론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러면 실제로 조만간 확성기 대북 방송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십니까?

◆ 정두언: 제 입장이 그렇다는 것이고요. 오늘 국방위가 소집되니까, 거기서도 이 문제가 당연히 거론되겠죠.

◇ 신율: 알겠습니다. 그런데 국방위원이신 더불어민주당의 진성준 의원은 압박이 아닌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렇다면 국방위 내에서도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이견이 나올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정두언: 늘 하는 이야기지만, 이처럼 도발이 벌어졌는데 대화를 이야기하는 것도 맞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거기에 대한 북한의 어떤 입장이 나온 다음에 대화를 이야기하면 몰라도, 아무런 입장이 없는데 대화를 이야기한다는 것이 이상하지 않습니까?

◇ 신율: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정치 문제 좀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새누리당 같은 경우에는 이런 이야기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더불어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인재영입 많이 하지 않습니까? 지금 4호까지 발표했는데요. 새누리당 같은 경우에는 아직 한 명도 발표한 사람이 없어요.

◆ 정두언: 총선 무렵에 외부인재를 영입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렇게 해야 하는 일이고요. 그렇게 안 하고 있다는 것은 조금 이상한 거죠.

◇ 신율: 그러면 지금 이상한 상황이네요?

◆ 정두언: 그러니까 지금 새누리당 총선 공천문제는 뒤죽박죽이 된 겁니다. 굉장히 무책임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오픈프라이머리를 하겠다고 지금까지 왔는데 결국 안 되는 거잖아요? 그러면 안 되는 것을 전제로 해서 최상의 공천 작업이 되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전략공천 없다’고 하면서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뭘 하자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과정에서는 인재영입도 안 되는 거죠.

◇ 신율: 그런 의미에서 인재영입이 안 된다, 그런데 인재영입은 공천 과정이 뒤죽박죽이어서 안 되는 것도 있지만, 더불어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빠져나가면서도 인재영입을 하는 것을 보면, 정신이 없어도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 정두언: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총선 때 인재영입은 당연한 거고,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그걸 안 하고 있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죠. 그러니까 다시 정리하면 지금 친박, 비박 공천권 싸움 때문에 그런 것도 못하고 있는 현상입니다. 그러니까 저는 이제 다 정리를 해서, 솔직히 현실을 인정해서 오픈프라이머리 안 되고, 친박, 비박 공천권 싸움은 중단하고, 제3의 세력, 제3의 인사들이 들어와서, 물론 출마를 안 하는 사람들이죠. 그런 사람들이 들어와서 이걸 맡아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친박, 비박 공천권 싸움을 하다가 가면 야권 분열 이상으로 국민들이 (우리당에) 등을 돌리게 될 겁니다.

◇ 신율: 친박, 비박, 요새는 진박까지 있잖아요?

◆ 정두언: 정말 유치하고 아이들 부끄러워서 저도 정말 얼굴을 내놓고 다니기 힘듭니다.

◇ 신율: 네, 그런데 어쨌든 지금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이 뭐냐면 이른바 험지출마론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당의 중진, 얼굴 잘 알려진 분들, 이런 분들이 험지에 나가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 정두언: 저는 용어 자체도 잘못된 것이라고 봅니다. 험지가 아니고 수도권, 예를 들어서 서울 같은 경우는 현역이 17명이거든요. 그러면 원외가 31명이라는 겁니다. 지금 원외 지구당을 맡고 있는 사람들이 다 출마할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 그걸 우리가 봐야죠. 거기에 마땅히 국민들로부터 눈에 띄는 후보자가 없거든요. 그러니까 사실 원외지역에는 유력한 후보자가 없는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후보가 없는 상태지, 험지에 출마하라는 게 아닙니다. 그러니까 거론되는 인사들이 있잖아요? 장차관도 지내고, 고위공직을 지낸 사람들이 험지에 나가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야당이 의원으로 있는 지역에 유력한 후보자들이 없어 보이니 거기에 출마하나는 이야기지, 어려운 곳에 나가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나가기만 하면 당선되는 곳만 찾아다니잖아요? 그게 잘못되었다는 것이지 어려운 곳 나가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야당 현역이 있는 곳에 나가라는 겁니다. 그게 왜 어려운 곳입니까? 야당이 현역이면 어려운 곳입니까? 그런 자세를 가지고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거죠.

◇ 신율: 그런데요. 지금 험지출마론의 중심에 서 있는 사람이 김문수 전 경기도 지사인 것 같아요. 그런데 김문수 전 지사를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 거기가 험지다, 지금 지지율 가지고는 힘들다, 별 이야기가 다 나오는데요.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정두언: 김부겸을 대항해서 김문수 지사가 나가라, 그렇게 된 것 아닙니까? 그게 어렵다니까 또 수도권에 나가라는 것은, 이렇게 쓰다가 안 되면 저렇게 쓰고, 이런 풍토가 말 이 되는 풍토입니까? 너무 한심하다고 생각됩니다.

◇ 신율: 네, 그런데 어쨌든 지금 험지출마론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 와중에, 김무성 대표는 180석 가능하다고 이야기하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가능하다고 보세요?

◆ 정두언: 가능해도 그런 발언을 하면 안 되고요. 가능하지도 않습니다. 지금 저희들은 현장에 있잖아요. 그러니까 현장이 어떻다는 것을 아는데, 당 지도부는 사시사철 오곡백과가 만발한 아열대 지역에 있다 보니까 이런 추운 겨울에 얼마나 추운지 모르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런 현실을 모르는 발언을 하는 거죠. 그리고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이야기해도 됩니까?

◇ 신율: 일여다야의 구도가 13대, 14대, 15대에 쭉 보면 실제로 여당이 절대 과반을 못 얻었거든요.

◆ 정두언: 네, 그렇습니다.

◇ 신율: 그러니까 저도 이 숫자를 보고 개인적으로 놀랐는데요. 한 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 지금 선거구 획정이 안 되고 있죠. 그래서 정치신인들이 굉장히 불리하다고 아우성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역들은 점점 유리해지고 있다고 이야기하는데, 지금 3선 의원으로서 본인이 유리해지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정두언: 사실이죠. 당사자로서 이런 이야기하는 것은 뭐하지만 그건 공정하지 못하니까 빨리 시정되어야 할 일이 맞고요. 또 당당하게 이겨야지 이렇게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해서 이긴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그리고 정의화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여부를 놓고서 청와대는 ‘이미지 정치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동의하십니까?

◆ 정두언: 그런데 국회선진화법이라는 것이 현행법이잖아요? 그리고 그건 우리 당이 만든 겁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시절에 만든 법이고요. 그 법에 어긋나기 때문에 안 하시겠다는 것이지, 개인이 그냥 자의적으로 안 하겠다는 것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청와대에서는 우리가 만든 법을 당신이 지키지 말라는 겁니다. 세상에 그런 일이 어디 있습니까? 그걸 가지고 또 이미지 정치라고 한다면 정말 기가 막힌 일이죠. 정치가 이렇게 금도를 벗어나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네, 잘 알겠습니다. 어쨌든 오늘 회의 있다고 하셨는데요. 국방을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좋은 결론이 도출되기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 정두언: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이시죠.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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