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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호 “유승민, 남경필, 원희룡 함께하면 태풍. 접촉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12-22 09:57  | 조회 : 3781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5년 12월 22일(화요일)
□ 출연자 : 문병호 무소속 의원


“20% 컷오프 탈락한 사람은 받을 수 없다”

- 이번주 1-2명, 연말전후 10여명 탈당할 것
- 문재인, 좌파위주의 당 운영. 민심이 신당 쪽으로 흘러
- 문재인, 거꾸로 가. 김한길 당에 남을 이유 없어
- 손학규의 신당참여는 시대적 소명. 틀 갖추고 모실 것
- 유승민, 남경필, 원희룡.. 정치 바꾸자는 생각 같아
- 관망 중인 수도권 의원들도 움직일 것
- 신당의 정체성은 DJ가 추구한 중도개혁
- 안철수 광주 출마? 더 어려운 곳 나가야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어제 머리를 짧게 깎은 안철수 의원이 창당 선언을 했습니다. 삶이 힘겨운 보통 사람들을 위해 싸우겠다, 국민이 원하는 정권교체를 하겠다, 이런 포부를 밝혔는데요. 어제 창당 선언 자리에는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4명의 현역의원도 함께 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을 떠나서 현재 안철수 의원 곁에 선 문병호 의원 연결해서 앞으로의 신당 추진 계획 들어보겠습니다. 문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문병호 무소속 의원(이하 문병호):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유소속에서 무소속이 되시니까 어떠세요?

◆ 문병호: (웃음) 글쎄요. 그래도 새로운 정치를 해보겠다고 나서니까 국민들께서 많이 환영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힘을 많이 내고 있습니다.

◇ 신율: 무소속이다가 조금 있으면 다시 유소속이 되시잖아요? 2월에 창당한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지금 많은 사람들이 관심가지고 있는 부분이, 김동철 의원이 탈당하지 않았습니까? 얼마나 많은 의원들이 추가 탈당할 것인가 하는 부분인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문병호: 이번 주에도 한두 분은 더 탈당을 하실 것 같고요. 탈당이 이렇게 한 분, 두 분으로 가시다가, 연말 전후해서 10여명 전후가 한꺼번에 나오시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런데 그 연말이 이른바 20% 컷오프 전인가요?

◆ 문병호: 당연하죠. 20% 컷오프와 관계없이 현재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께서 독선적이고 좌파 위주의 당 운영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거기에 설 자리가 없어집니다. 그래서 나오실 것 같고요. 그리고 민심이 신당 쪽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그런 것도 아마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 신율: 특히 20% 컷오프 지난 다음에는 이삭줍기라는 말이 나오고,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잖아요. 그건 본인들한테도 안 좋은 것이고요.

◆ 문병호: 20% 컷오프 되신 의원님들은 신당에서 받기 어렵죠.

◇ 신율: 그렇죠.

◆ 문병호: 그 중에서 억울하게 계파에 의해서 희생되신 분들이라면 몰라도, 그렇지 않으면 대체로 받기 어려울 겁니다.

◇ 신율: 네, 그런데 가장 중요한 분 중에 한 분이 김한길 전 대표인데요. 어제 페이스북에 그런 글을 올렸죠. ‘결단을 촉구하면서 고민이 깊어진다’ 그 고민이 탈당이라고 보십니까?

◆ 문병호: 네, 그렇게 해석합니다. 김한길 전 대표께서는 아직도 통합 행보를 해야 하고 야권 세력이 다 뭉쳐야 한다고 말씀하고 계시거든요. 그런데 문재인 대표는 거꾸로 가고 있어요. 친노 결집, 좌파세력 위주로 해서 강하게 밀어붙이겠다, 이렇게 하시니까 당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게 되는 거죠.

◇ 신율: 김한길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명분과 실제적인 실리를 동시에 주실 수 있는 분이잖아요. 그런데 명분을 줄 수 있는 또 다른 분이 손학규 전 대표인 것 같은데요. 안철수 의원도 직접 이야기를 했고요. 어떻게 손학규 전 대표 계속 만나서 설득하고 계십니까?

◆ 문병호: 아직 본격적으로 말씀드린 건 아니고요. 이번 신당은 박근혜 정권을 반대하는 모든 야권 세력이 모여야 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당연히 손학규 고문께서 오셔서 도움을 주셔야죠. 그리고 손학규 고문님의 역사적인, 시대적인 소명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말씀 드리고 있는데, 그래도 저희가 어느 정도 틀을 좀 갖추고 모시는 게 예의가 아닐까 싶어서, 아직 본격적으로 이야기는 못 드리고 있습니다.

◇ 신율: 그 틀이라는 것은 신당창당 작업 말씀하시는 건가요?

◆ 문병호: 그렇습니다.

◇ 신율: 그리고 신당 말씀하셨으니까 제일 중요한 것이, 많은 분들이 새누리당 의원 중에 일부가 합류한다면 그 폭발력은 더 커질 것이다, 이런 분석들 많이 하는데요.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 문병호: 저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지금 한국 정치가 양 쪽으로 완전히 나뉘어서 싸움만 했지 않습니까? 국민의 민생, 국민의 고통은 외면하고요. 그래서 그런 것들에 대한 각성이 많이 있고요. 정치인 중에서 더 이상 한국정치가 이래서는 안 된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유승민 전 대표님이나 남경필 지사, 원희룡 지사, 이런 분들이 만약 같이할 수 있다면 아마 태풍이 되고, 한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 신율: 그런데 이분들이 움직일까요?

◆ 문병호: 그분들이 정치를 하는 목적이 있지 않습니까? 지사나 국회의원은 그걸 하려는 수단이고요. 한국 정치를 바꾸고, 국민들을 행복하게 해드리고,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 정치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저는 그 지사, 국회의원, 이런 것은 껍데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껍데기를 과감하게 벗어던져야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접촉은 해보셨어요?

◆ 문병호: 음... 아직 본격적으로 못했습니다. 앞으로 해 봐야죠.

◇ 신율: 제가 볼 때는 접촉하신 것 같은데요?

◆ 문병호: 그분들이 그렇게 쉽게 옮겨 올 수 있는 분들이 아니기 때문에, 섣불리 이렇게 해서는 안 되고요. 어느 정도 비전을 가지고, 계획을 가지고 해야죠.

◇ 신율: 그런데 갑자기 접촉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얼핏 들까요?(웃음)

◆ 문병호: (웃음)아닙니다.

◇ 신율: 그런데요. 또 한 명의 주목할 사람 중에 하나가, 이 분은 왜 주목 하냐면 비중 때문에 주목한다기 보다는 의외의 행보를 보여서 주목이 되는데요. 송호창 의원 같은 경우에는 안철수 의원의 최측근이라고 알려졌는데, 당에 남아 있고, 안철수 의원에게 아직 서류 접수가 안 됐으니까 복귀하라는 이야기도 하고, 새정치민주연합과의 통합을 이야기하는데요. 이게 측근으로 계셨던 분이 안철수 의원과 다른 이야기를 해요. 어떻게 보십니까?

◆ 문병호: 글쎄요. 그분에 대해서는 그렇게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지 않습니다. 가만히 계시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요.

◇ 신율: 알겠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뭐냐면, 일단 2월에 신당을 만든다고 하더라도 선거구 획정 문제라든지 이쪽에는 참여할 수 없는 상황이잖아요?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렇다 하더라도 선거구 획정에 대해서 안철수 의원이나 문병호 의원이 나름대로 생각하는 것은 있으시죠?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한다, 이런 것들이요.

◆ 문병호: 저희가 새정치를 하고 정치 혁신을 한다는 의미는, 신당에 유리한 제도를 만들겠다는 것은 아니고요. 원칙을 가지고 국민들의 민의가 제대로 대변될 수 있는 그러한 선거제도가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지금은 예를 들어서 40%의 지지를 얻으면 의석수가 50%가 넘거든요. 이것은 민의를 반영하는 제도가 아니다, 그러니까 국민의 지지도가 정확하게 의석수에 반영되는 선거제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저희 원칙이고요. 이것은 어느 당의 유불리를 따지는 게 아니고 원칙의 문제라고 봅니다.

◇ 신율: 원칙에 관한 문제다, 그렇죠. 그런데 어쨌든 선거구 획정, 저는 연말까지는 되리라고 보거든요. 죄송한 표현입니다만 우리나라 정치가 워낙 벼랑 끝 전술에 능하기 때문에, 막판까지 가면 결국 되기는 될 것 같은데요. 어쨌든 그 원칙대로 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또 한 가지 제가 여쭤볼 것이 호남지역에 관한 부분입니다. 지금 천정배 의원의 신당 움직임이 있고, 박주선 의원도 있는데요. 안철수 의원이나 거기에 지금 같이 하고 계신 분들, 문병호 의원이나 황주홍 의원, 이런 분들도 실제로 천정배, 박주선 의원하고는 같이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시죠?

◆ 문병호: 네, 그렇습니다. 안철수 대표님도 마찬가지고요. 다만 지금 당장 합치는 것 보다는 조금 더 시간을 두고 하는 것이 세력화나 전체적인 정국 구상에 도움이 되겠다, 이런 취지에서 지금은 따로 움직이고 있지만, 결국은 같이 해야 할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네, 그런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호남에서 제1당으로 명실상부하게 뜨게 된다면, 그러니까 제 1당이라는 게 정당을 만들기 전에라도요. 그렇게 된다면 본격적인 동요가 일어날 것이라는 게 대부분의 의견이거든요. 언제쯤 1당으로 뜰 거라고 보십니까? 가능하리라고 보세요?

◆ 문병호: 지금 그런 조짐들이 보이고 있는데요. 광주 같은 경우는 이미 민심이 많이 돌아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광주 지역구 의원들은 대체로 탈당 압박을 많이 받고 있는 것 같고요. 과거에도 보면 늘 야권의 바람은 광주가 진원지가 되어서, 전남, 전북, 수도권으로 올라오지 않습니까? 그래서 시간이 가면 갈수록 신당에 대한 지지가 높아지겠다, 느낌이 그렇게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론조사 상으로 제 1당으로 올라서는 것은 그렇게 멀지 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 신율: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수도권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겠죠?

◆ 문병호: 당연하죠. 수도권 의원님들이 내년 총선에서 어떤 당으로 가는 것이 유리한지 판단할 것인데요. 그 판단에는 새정치민주연합이 확산되거나 바람이 일 가능성이 없다고 봅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고착되어 있는 상황이고, 내려가면 내려가지 올라갈 수는 없는 상황인 거고, 잘 해야 현상유지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확산, 새로운 바람이 불 수 있는 진원지는 역시 신당이다, 그래서 수도권 의원님들도 지금 관망하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 아마 지지도가 확산되고, 신당 쪽으로 몰리면 많은 의원님들이 신당 쪽으로 오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런데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20% 컷오프 전에 옮겨야 할 것 아니에요? 시간이 많지 않습니까?

◆ 문병호: 그렇죠. 20% 컷오프 된 분들은 받을 수 없죠.

◇ 신율: 그렇죠. 그러니까 시간이 많지 않은데요.

◆ 문병호: 사실 평가와 관계없이, 의원님들 중에서도 새로운 정치, 국민들의 양 패거리 정치라는 비판, 이런 것들에 대해서 많이 부담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새로운 정치를 위해서 오실 분들이 많다고 봅니다.

◇ 신율: 그런데 그렇게 해서 호남 지역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상당히 축소되는 것은 사실인 것 같은데요. 이 지역에서 안철수 신당, 천정배, 박주선 주도의 신당들이 설마 주도권 다툼 같은 것은 발생하지 않겠죠?

◆ 문병호: 신당세력 내에서요?

◇ 신율: 네.

◆ 문병호: 신당을 하겠다고 나서신 분들은 대체로 새정치민주연합의 기득권 지키기, 패권, 이런 것에 반대해서 나온 분들이거든요. 그런데 신당을 추진하는 분들 스스로가 기득권을 지키려고 하고, 그분들이 중심이 되겠다고 하면 안 되죠. 그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고요. 모두가 다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래서 어제 안철수 전 대표께서도 그런 선언을 했습니다. 이번에 추진하는 신당은 안철수 신당이 아니다, 박근혜 정권에 반대하는 모든 사람들의 공동적인 신당이다, 이걸 선언하셨어요. 저희도 그걸 강력하게 요구했습니다. 이건 안철수 개인 것이 아니고, 야권, 또 박근혜 정권에 반대하는 모든 사람이 같이 해야 한다고 분명히 이야기했습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여쭙겠는데요. 정체성에 관한 문제인데요. 새누리당에서도 “조만간 정체성을 알 수 없는 뒤죽박죽 야당이 등장할 것 같다” 이런 혹평이 나왔고요. “정체성이 모호한 정당이 과연 낡은 진보를 몰아낼 수 있을지, 아니면 중도보수를 잡을 수 있을지 상당히 의심스럽다”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의 말인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문병호: 정체성이 모호한 게 아니죠. 김대중 대통령께서 집권한 정체성이 바로 중도 개혁입니다. 중도개혁으로, 중도적인 분, 개혁적인 분, 그리고 보수 중에서도 합리적인 분, 이런 분들을 다 모아야만, 선거라는 것이 다수를 모아야 하지 않습니까? 당연히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추구했던 중도보수, 서민 중산층의 당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죠.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 신율: 안철수 의원도 내년 총선에 다시 출마 할 것 아닙니까? 그렇죠?

◆ 문병호: 그렇죠. 그런데 그건 총선 때 가서, 여러 가지 정국 상황을 보고 결정할 문제라고 봅니다.

◇ 신율: 그런데 일부에서는 노원이 아니라 광주에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문병호: 광주는 아닌 것 같습니다. 광주는 신당 바람이 불어서 잘 될 건데 의미가 없죠.

◇ 신율: 아, 더 어려운 곳에 나가야 한다?

◆ 문병호: 그럼요. 나가시려면 더 어려운 곳에 가셔야죠.

◇ 신율: 예를 들면 어디가 될까요?

◆ 문병호: 글쎄요. 그건 지금 말씀드릴 수 없고요. 총선에서 어디에 갈 건지는 그때 가서 판단하면 될 것이라고 봅니다. 당을 위해서 헌신해야죠.

◇ 신율: 그러니까 신당판 험지출마론이 나오는 거군요.

◆ 문병호: 그렇습니다.

◇ 신율: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 문병호: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안철수 신당에 합류한 무소속 문병호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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