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인터뷰전문보기

[정면인터뷰]"동해라는 이름을 지켜야 독도를 지킬 수 있다"-사단법인 미주 한인의 목소리 피터김 회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10-30 21:15  | 조회 : 3761 
[정면인터뷰]"동해라는 이름을 지켜야 독도를 지킬 수 있다"-사단법인 미주 한인의 목소리 피터김 회장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5/10/30 (금)
■ 진 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최근에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교육원, 그리고 여행사들까지 인터넷 홈페이지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를 사용해서 논란이 됐습니다. 해외의 경우는 더 심하다고 볼 수 있을 텐데요. 아직도 곳곳에서 일본해로 불리는 곳이 많다고 하네요.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분을 만나봅니다. 사단법인 미주 한인의 목소리 피터김 회장과 정면인터뷰 함께 하겠습니다.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사단법인 미주 한인의 목소리 피터김 회장(이하 피터김): 예. 안녕하십니까.

◇최영일: 이게 작년이었죠. 한인 분들이 힘을 모아서 미주 최초로 국립교과서에 동해 병기 법안을 통과시켰는데요. 이게 3년이나 공을 들이고 노력한 결과였다면서요?

◆피터김: 네. 맞습니다. 버지니아에 사시는 15만의 한인들이 서로 하나로 결집해서, 민중의 목소리를 통해서 아주 어려운 과업 단계를 거쳐야 하는 버지니아 법안 통과를 이뤄냈습니다. 하지만 법안 통과가 하루아침에 일어난 것이 아니고, 그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거의 3년간 여러 과정을 통해서 실패를 거듭하면서, 교훈을 얻고 새로운 전략을 짜고 해서 3년 만에 그런 법안을 통과시킨 것입니다.

◇최영일: 그렇다면 처음에 이 동해 병기 추진, 어떻게 시작을 하셨어요?

◆피터김: 저야 중학교 한국에서 졸업하고요. 서울에서 졸업하고. 77년에 미국에 이민 갔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이 바다는 동해 바다여야 되는데. 3년 전 우연히 제가 이 학교에서 가르치는 교과서에 일본해로 돼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그래서 아들이 그 때 당시에 초등학교 5학년인데, 제가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아들이 일본해로 배우고 있는 것이에요. 그래서 이것을 안 고치면 앞으로 우리 1세들이 다 죽고 나면 미주에 사는 한인 2세, 3세, 이들에게는 영원히 동해라는 바다를 기억 못 하겠구나, 잊어버리겠구나. 그래서 이것만큼은 수정을 해야겠다고 시작을 한 것이죠.

◇최영일: 그러셨군요. 그런데 19세기까지는 국내외 지도에 조선해나 동해로 표기가 돼있었지만. 일본이 국제기구에 일본해 표기를 추진하면서 이 이름을 잃어버리게 된 것이라면서요?

◆피터김: 예. 그렇죠. 고지도나 광개토태왕릉비, 삼국사기, 그런 옛날 근거들은 다 동해 아니면 조선해. 그런 식으로 돼있지만요. 중요한 것은 국제 사회가 세계 모든 바다와 해양을 표준화 하자. 그래서 첫 번째로 모인 게 1929년입니다. 모나코에서. 그 때 각 나라 대표들이 모였을 때 우리 대한민국은 정부가 없는 상황이니까. 일본 정부가 우리의 동해, 조선해, 한국해. 이것을 싹 빼버리고 일본해로 넣는 바람에. 그 다음부터는 전세계 모든 나라 지도, 교과서, 출판물에는 일본해로 들어가게 된 것이죠. 오늘날까지 86년 동안 전세계 나라 사람들은 이 바다를,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를 일본해로 배우고, 가르치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영일: 일본이 이렇게 추진한 지가 대략 한 세기 가까워지고 있는데요. 회장님 주로 해외에서 보시면 외국인들이 동해보다는 일본해에 많이 익숙하게 경도되어 있나요?

◆피터김: 많이가 아니라 대부분이죠. 저희가 버지니아 법안 통과 추진할 때도 정치나 교육자들한테 동해라고 이야기하면 동해가 무엇이냐고 해요. 그래서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라고 하면 일본해. 이렇게 말해요.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거의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왜 그러냐면 지도나 출판물을 통해서 일본해를 이 사람들이 86년 동안 접했기 때문에 동해란 이름은 거의 모릅니다. 솔직히 말해서. 오직 대한민국 사람만 이 바다를 동해로 알고 있지. 대부분의 다른 나라 사람은 일본해로 알고 있습니다.

◇최영일: 그렇군요. 지금 대표님께서 광주에서 학생들을 만나서 강연하고 계시다고 전해 들었는데요.

◆피터김: 네. 광주시 교육청 주선으로 지금 25개 초중고 학생들에게 법안 통과와, 그리고 앞으로 IHO, 우리가 동해를 찾아와야 합니다 하고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최영일: 학생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피터김: 처음에 초중생들이 이것을 이해할까.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상상 외로 대학생들보다 반응이 좋습니다. 그래서 제가 학생들한테 강의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아이들의 반응에 감동을 하는. 그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죠.

◇최영일: 우리 많은 청취자 분들이 인터뷰 듣고 계실 텐데요. 우리가 동해라는 이름을 꼭 되찾아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 어떻게 강조해 주시겠습니까?

◆피터김: 예. 임진왜란 다 아시죠. 정유재란 거쳐서 우리 이순신 장군과 조선의 군사들이 바다를 지키기 위해서 목숨을 던졌습니다. 그래서 바다를 결국 지켜냈고, 바다를 지켜냄으로써 백성을 지켰고 나라를 지켰죠. 그런데 이 바다를, 이순신 장군이 목숨을 던졌던 이 바다를 우리는 1929년에 대한민국 정부가 없는 상황에서 우리가 빼앗겼거든요. 그런데 지금 86년이 됐습니다. 광복한지도 70년이 됐고요. 그런데 우리가 아직도 안 찾아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틀림없이 찾아와서 전세계, 우리끼리만 동해라고 하지 말고, 전세계 모든 나라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동해. 그것을 찾아오기 위해서는 동해 병기를 2017년에 통과시켜야 됩니다.

◇최영일: 아까 말씀 주셨던 대로 1920년대 모나코에서 일본이 이것을 뺏어간 셈인데요. 2017년 모나코에서 다시 국제수로기구 IHO 총회가 열리는데. 이 때 동해 병기를 통과시키려면 국내에서 어떤 관심 가져야 되겠습니까?

◆피터김: 관심이 아니라 동참입니다. 저희가 보기에는 2017년에 88년 만에 찾아오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에 찾아오면. 88은 우리에게 좋은 숫자죠. 이것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3박자가 맞아야 된다고 봅니다. 저는. 첫 째는 대한민국 정부가 외교력을 총가동 해서 최선을 다해야 될 것이고요. 이제는 대한민국 정부 탓만 하지 말고, 지켜만 보지 말고. 이제는 미주 한인 250만 동포들이 하나로 결집해서 미국 정부 입장을 동해 병기 찬성 쪽으로 바꿔놔야 되고요. 제가 오기 전에 이미 200개 단체를 결집시켰습니다. 목표는 500개 단체고요. 그 다음에 마지막 세 번째가 무엇이냐면 대한민국 국민들이 다 들고 일어나야 합니다. 지금 여태까지 너무 동해에 대해서 국민들이 조용하니까, 다른 나라 사람들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것을 일본해로 받아들였구나. 이렇게 착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게 아니다. 이것은 동해다.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은 일본해로 인정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국제 사회에 전달해야 합니다. 그래서 내년부터 우리 미주 한인들이 떠들썩하게 만들 거예요. 동해를 찾아오기 위해서. 그 때 같이 국민들도 같이 들고 일어나서 같이 해야 하고. 동해를 찾아옴으로써 독도를 지키는 하나의 큰 몫을 합니다. 왜냐하면 일본이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독도가 일본해 안에 있다는 것이거든요. 모르는 다른 나라 사람들은 그게 그럴싸한 논리이기 때문에. 우리가 동해를 거기에 집어넣음으로써 그 논리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 편으로는 독도를 지키고 잃어버린 우리 영해를 찾아오는 크나큰 일입니다. 국민들이 이제는 나서줘야 한다. 동포들과 국민들이 정부에 힘을 실어줘서 이번에는 3박자를 통해서 우리 동해를 다시 틀림없이 찾아와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최영일: 네. 회장님. 오늘 말씀 감사하고요.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피터김: 예. 감사합니다.

◇최영일: 지금까지 사단법인 미주 한인의 목소리 피터김 회장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