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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맘 벽돌사건 피해자, “아직도 사과 한 마디 못들었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10-19 08:59  | 조회 : 3654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5년 10월 19일(월요일)
□ 출연자 : 용인 캣맘벽돌사건 피해자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는 없는 상황, 억울한 부분 있다”

- 벤치에서 작업... 나무에 가려 안보이는 위치 아니었다
- 자유낙하 주장, 정확한 사실 확인과 검증이 필요
- 아직 사과도 없어... 반성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 사건 경위와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졌으면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지난 금요일 저희 <신율의 출발새아침> 방송 도중에 용인 캣맘 사건의 용의자가 드러났다는 속보를 말씀드렸는데요. 경찰이 밝힌 용의자, 초등학생이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충격을 받았고요. 지금 A군의 주장은 낙하실험을 하기 위해서 벽돌을 떨어트렸다는 겁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많습니다. 진실을 제대로 규명해야 한다는 지적들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 첫 번째 인터뷰에서는 용인 캣맘사건 피해자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 용인 캣맘벽돌사건 피해자(이하 피해자): 네, 안녕하세요.

◇ 신율: 몸도 안 좋으신데 인터뷰 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 좀 어떠신가요?

◆ 피해자: 두개골 골절, 함몰되었습니다. 지금 치료하고 있습니다.

◇ 신율: 함몰되면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릴 텐데요. 그렇죠?

◆ 피해자: 네,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신율: 이건 많이 언론에 보도된 내용입니다만, 당시 돌아가신 분과 같이 고양이 집을 지어주고 계셨던 거죠?

◆ 피해자: 네, 그렇죠.

◇ 신율: 집을 만드시면서, 예를 들면 재료를 가지러 왔다 갔다 하셨습니까? 아니면 비교적 그 자리에서 오랫동안 작업을 하신 건가요?

◆ 피해자: 네, 벤치 앞에 서서, 테이프도 가지고 오고, 이동하면서 작업했습니다.

◇ 신율: 그런데 그 벽돌이 떨어진 순간은 두 분 다 그 자리에 계셨던 순간이죠?

◆ 피해자: 네, 그렇죠.

◇ 신율: 그러니까 집을 짓기 시작한지 얼마 정도 지나서 벽돌이 떨어진 겁니까?

◆ 피해자: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비닐을 덧싸는 걸 하고 있었는데, 그걸 도와드리기 시작한지 15분 정도 있다가 벽돌이 떨어졌습니다.

◇ 신율: 15분이요? 한참 지난 다음에 떨어진 건데요.

◆ 피해자: 네.

◇ 신율: 이런 것들을 여쭤본 것이, 의문점이 몇 가지 있기 때문인데요. 낙하실험을 했다, 지금 A군은 이렇게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자유낙하라는 것을 아직 배우지 않는다는 거예요. 중학교부터 나온다는 게 초등학교 선생님들의 일반적인 이야기인데요. 어떻게 보시나요? 물론 낙하실험을 했을 수도 있죠. 선행학습을 받았다든지, 어디서 봤다든지 하면요. 이 주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피해자: 형사님들이 정확한 사실 확인과 검증을 하면서, 납득할만한 결론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 신율: 그러니까 지금 그렇다면 본인이 생각하실 때, 예전에 그러셨잖아요. ‘겨냥해서 던진 것 같다’ 이런 말씀하신 적 있죠?

◆ 피해자: 네, 그렇죠.

◇ 신율: 그때는 왜 겨냥해서 던졌다고 생각하시게 된 건가요?

◆ 피해자: 6호 라인 쪽 앞에서 저희가 작업을 하는데, 아파트와는 7m 정도 떨어져있고, 저희는 그 앞에 서서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 신율: 그러니까 벽에서 떨어져 있는 곳에서 작업을 하셨기 때문에, 겨냥해서 던지지 않고, 실수로 떨어지거나, 소위 말하는 자유낙하로는 그 지점에 벽돌이 떨어지기 어렵다고 생각하셨기 때문에 고의로 생각하셨다는 말씀이십니까?

◆ 피해자: 네, 맞습니다.

◇ 신율: 그렇다면 지금 자유낙하를 했다는 주장에 신빙성을 덜 두고 계시다고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 피해자: 글쎄요. 지금 말도 바뀌고, 그러고 있으니까요. 정확한 사실 확인과 검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어쨌든 자유낙하는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예전에 겨냥해서 던졌다고 생각하셨다는 거죠?

◆ 피해자: 네, 그렇죠.

◇ 신율: 알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또 다른 것은, 과연 밑에 사람이 있는 걸 봤느냐, 안 봤느냐, 이 부분도 중요한 부분인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피해자: A군하고 B군하고 말이 다르고, 저희가 어떤 댓글을 보면 옥상에서 나무에 가려서 안 보일 수도 있다고 하던데, 저희는 분명히 벤치에 앉은 적도 없고, 앞쪽에 서서, 이쪽, 저쪽 움직이면서 작업을 했기 때문에..

◇ 신율: 나무에 가릴 이유가 없다는 말씀이시죠?

◆ 피해자: 네, 그렇죠.

◇ 신율: 네, 알겠습니다. 그런 의문점들도 있고요. 지금 몸이 굉장히 안 좋으시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와서 진술을 받아가고 하나요?

◆ 피해자: 최근에는 그런 건 없습니다.

◇ 신율: 2~3일 정도 내에는 그런 게 없다는 말씀이시군요?

◆ 피해자: 네, 저는 초반에 조사를 같이 하고, 그 이후로는 형사님들이 하고 계십니다.

◇ 신율: 네, 지금 그런데 A군이라는 학생이 만 9세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형사처벌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생일이 아직 안 지나서 만 9세거든요. 생일만 지나면 만 10세가 되는데, 10세부터는 약간이나마, 처벌이라기보다도 교육이라든지 이런 걸 받을 수 있는데요. 아직 생일이 안 지난 모양입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 피해자: 글쎄요.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는 없는, 그런 비슷한 상황 같은데, 저로써는 조금 억울한 면이 좀 있죠.

◇ 신율: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이것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되겠죠? 거기서 예를 들면 가해자 부모라든지, 그 학생에게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신가요?

◆ 피해자: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언론에 검거보도가 나고 얼마 안 돼서 담당형사님이 전화 왔을 때, 그쪽에서 사과는 안 하냐고 제가 물어봤어요. 검거된 지 며칠이 지났는데 저는 사과 한 마디 못 들었습니다. 기사에 보면 조사일정을 그쪽과 조사 중이라고 허던데, 수사에조차 비협조적이신 건 아닌지 잘 모르겠네요. 아이들 말은 계속 바뀌고요. 반성을 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처벌은 없을지언정 사건의 경위와 실체적 진실은 명명백백하게 수사해주시기를 형사님들께 부탁드립니다.

◇ 신율: 네, 지금 어쨌든 몸 회복이 빨리 되셔야죠.

◆ 피해자: 네.

◇ 신율: 회복 빨리 되시기를 바라겠고요. 지금 특히 몸이 불편하신 거, 두개골 함몰되었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 있나요?

◆ 피해자: 현재로서는 보고 있습니다. MRI도 찍고요.

◇ 신율: 아직도 계속 보고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 피해자: 네, 아직 실밥도 못 풀어서, 언제 퇴원할지도 모르고요.

◇ 신율: 알겠습니다. 오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피해자: 네.

◇ 신율: 지금까지 용인 캣맘사건이라고 불리는, 용인시의 한 아파트에서 초등학생이 벽돌을 던진 사건의 피해자의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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