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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 정대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기획관리이사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9-14 10:19  | 조회 : 4101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 정대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기획관리이사



앵커:
장애인 선수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는 축제의 장이죠.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내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데요. 대회 전반을 맡고 계신,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정대순 기획관리이사,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정대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기획관리이사(이하 정대순):
네, 안녕하세요.

앵커: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내일 개막이죠?

정대순:
네, 그렇습니다. 9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 동안 고양시에 있는 킨텍스에서 개최됩니다.

앵커:
먼저 청취자분들을 위해서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어떤 대회인지 소개해주시죠.

정대순:
네,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장애인의 기능 개발을 장려하고 장애인 고용에 대한 사회와 기업의 관심을 높여서 장애인 취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 열리는 행사이고요. 한 마디로 말씀드려서 장애인의 능력을 입증해서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고자 하는 취지로 열리는 대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역사가 제법 오래되었습니다. 30회가 넘게 성공적으로 개최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그 원동력이 뭐라고 보십니까?

정대순:
네, 올해가 32회째고요. 장애인들이 자신들의 능력을 증명해보일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이기 때문에, 그러한 열정과 기대 덕분인 것 같고요. 그리고 기업인들도 장애인에 대해서 실제로 얼마나 일을 잘 하는지 확인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쭉 이어져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올해가 32회째고, 지난해에는 천안에서 열렸죠?

정대순:
그렇습니다.

앵커:
올해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게 되는데요. 듣기로는 제과제빵이나 가구제작 같은 종목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정규경기와 시범경기 등 분류도 여러 가지로 되어 있던데, 어떤 대회종목이 있는지 소개해주시죠.

정대순:
전체 32개 종목인데요. 정규종목은 지금까지 전통적으로 쭉 이어져 온 종목들이 정규종목으로 편성되어 있고, 시범종목은 앞으로 이런 부분으로 장애인들의 능력을 확대시켜 나가겠다는 쪽으로 편성되어 있는데요. 재미있는 것은 지금까지는 기능위주로 종목들이 편성되었었는데, 앞으로는 지적능력에 대한 부분도 편성하려고 해서, 시범종목에 영어번역 같은 것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장애인들이 단순히 기능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지적인 능력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것을 사회에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정규경기라는 것은 장애인들의 직업 생활과 관련된 직종들이고, 시범 같은 경우는 앞으로 이런 것도 할 수 있다, 이렇게 새롭게 미래를 준비해서 보여주는 경기이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정대순:
그렇습니다.

앵커:
그리고 올해는 달라진 게 지금 말씀하신 영어 번역 같은 건가요?

정대순:
영어 번역도 있고요. 자전거 조립 같은 경우는 지금까지는 정규종목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는데, 요즘 레저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자전거 같은 것에 사람들의 관심이 넓어지고, 이쪽 영역이 넓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포함시켰고요. 그 외에 직업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하더라도, 장애인들의 취미활동이나 정서적 함양을 위해서 도자기라든지 한지공예, E스포츠, 이런 것들을 레저관련 종목으로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총 35개 직종입니다.

앵커:
네, 다채롭게 행사가 준비된 것 같네요. 대회기간 중에 장애인 채용박람회도 함께 개최된다고 하는데, 이것도 중요하겠죠?

정대순:
네, 출전하는 선수들만 있는 것이 아니고 출전선수들에 버금가는, 혹은 그 이상의 기능을 갖춘 장애인들이 노동시장에 많이 있습니다. 다만 기업과 연결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취업이 안 되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이번에 장소 관계상 우리가 장애인 채용을 원하는 모든 기업을 참여시키지는 않았고요. 약 50개 기업을 참여시켰고, 50개 기업에서 약 200명 정도 채용 예정으로, 조촐하게 장애인 채용 박람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우리나라 장애인 선수들의 기능 수준이 세계무대에서도 뒤처지지 않는다고요?

정대순:
그렇습니다. 국제 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가 있는데요. 국제 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에서 지금까지 저희가 약 8연패를 계속 했고요. 내년에 프랑스에서 대회가 열리는데 이 대회에서도 종합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이번 대회의 특징 중에 하나가 국가 대표로 일부 선수들이 선발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에게 일종의 모의고사 성격으로 번외경기로 출전시킵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실전 경험을 높일 수 있도록 하고, 그리고 다른 선수들에게는 나도 잘 하면 국제대회에 참석할 수 있겠다는 동기부여를 줄 수 있도록 이번에 같이 대회에 참석을 시키고자 합니다.

앵커:
네, 그런 세계무대에 나가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장애인기능대회 저변확대가 중요할 것 같은데요. 지금 올해 32회로 치러지는 이 대회가 그런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혜택이 좀 있습니까? 우승을 하면 상금도 나오죠?

정대순:
네, 우승상금이 1,200만 원입니다. 그런데 1,200만 원의 상금을 목표로 한다기 보다는 노동시장에서 자신의 몸값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요. 더불어서 국가기술자격기능사 시험이 있는데, 거기 응시할 경우에 필기시험을 면제해준다든지, 또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1,2위 입상자에 대해서는 국제대회 출전 선수선발전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도 주고 있습니다.

앵커:
기능경기는 어떤 방식으로 실력을 겨루는 건가요?

정대순:
과제를 주게 되고요. 그 과제를 누가 빨리 잘 하는지를 겨루게 되는데요. 일반 운동종목과는 다르게 실제로 박진감 있게 진행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옆에서 참관하시는 분도 많이 계신데, 참관하시면서 지켜보시면 장애인들도 저런 것들을 나보다 더 잘하는구나, 어떤 일종의 감동 같은 것도 느끼실 것 같아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장소가 멀긴 하지만 오셔서 참관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과제를 완수하면서 완성도를 놓고 평가를 하고, 참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은데요. 수상자들이 그 실력을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사회적인 환경 조성이 중요할 것 같아요.

정대순:
네, 그렇습니다. 이 사람들에 대해서 앞으로 취업을 할 수 있도록 우선적으로 기회를 줄 계획이고요. 과거 입상자들의 96%가 기능경기대회를 통해 자기 실력을 입증해보였고, 그로 인해서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래서 금년에 참가해서 입상한 선수들뿐만 아니라 참가선수 모두 다 취업에 연결될 수 있도록 저희가 최선을 다 해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네, 이렇게 장애인들, 그리고 장애인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도 노력하겠지만, 또 장애인 고용을 꺼리는 사회적인 인식 개선, 이런 부분도 수반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정대순:
네, 그런 부분이 선행되어야 할 것 같은데요. 장애인도 할 수 있을까? 이런 의구심 같은 것은 이런 대회를 통해서 일거에 불식시킬 수 없을 지라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많이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저도 방송을 보다보면, 프랑스의 보도채널 같은 경우에는 아침 메인 뉴스인데 수화 통역앵커와 메인 앵커의 화면 비율이 5대 5로 방송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이런 경우는 언론 종사자로서도 느끼는 바가 많았습니다. 혹시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관람을 원하는 분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가요?

정대순:
네, 무료로 입장시켜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공연이나 볼거리, 다양한 체험행사도 있나요?

정대순:
그렇습니다. 식전 행사도 준비되어 있고요. 식후에도 여러 가지 연예인을 초청한 행사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파크 골프장도 마련되어서, 장애인 스포츠도 같이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참 뜻 깊은 행사인데, 끝까지 수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정대순:
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정대순 기획관리이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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