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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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9일 (목) 소.행.성 - 강동우, 백혜경 원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7-09 11:31  | 조회 : 9026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소.행.성 - 강동우, 백혜경 원장



◇ 박정숙:
소중하고 행복한 우리들의 성! 과감하고, 솔직하게 얘기해보는 시간이죠. 소행성! 함께 해주실 두 분입니다. 대한민국 1호 성의학 박사 부부, 강동우 성의학 클리닉의 강동우 원장님, 백혜경 원장님, 어서오세요!

◆ 강동우, 백혜경 원장(이하 강동우, 백혜경):
네, 안녕하세요.

◇ 박정숙:
목요일 정말 인기가 뜨거워요. 저희 전성기 퀴즈도 내자마자 문자가 막 오더라고요.

◆ 강동우:
이제 좀 성에 대해서 솔직해지셨나요?

◇ 박정숙:
네, 정말 이제는 숨겨놓고 듣지 않는다는 말씀도 많이 하시던데요. 오늘 또 중요한 이야기가, 흔히 갱년기라고 하면 여성 갱년기를 떠올리지만, 남성 갱년기의 증상도 꽤 심각하다고 하더라고요?

◆ 강동우:
그럼요. 남성 갱년기의 가장 기본적인 배경인,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20대를 정점으로 해서 꾸준하게 떨어져요. 일정하게 떨어지는 것은 괜찮은데, 문제는 나이가 45세 지나면 연 1%씩 떨어지거든요. 그래서 45세가 지나면 청춘에 비해서는 많이 긴축된 상태, 부도를 맞게 되죠.

◇ 박정숙:
그러면 증상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강동우:
우선 제일 심한게 만성피로감, 그리고 저녁 드시고 나서 닭처럼 조십니다. 그래서 9시 뉴스를 볼 때쯤 그냥 가버려요. 그러다가 12시, 1시 쯤에 다시 깨시는 분도 계신데요. 어쨌든 초저녁 잠, 그리고 성기능에서 중요한 것이 많이 나타나죠. 성욕 저하, 발기력 저하, 쾌감 저하, 정액량 감소, 이런 것이 전반적으로 일어나서, 한 마디로 에너지가 전체적으로 떨어지는 양상을 보이는 거죠.

◇ 박정숙:
그냥 만사가 다 귀찮은 거군요.

◆ 강동우:
네, 그런데 특이한 점은 남성 갱년기 때 남성들의 외도가 오히려 늡니다.

◇ 박정숙:
왜요?

◆ 강동우:
일반적으로 남성호르몬이 떨어지니까 에너지가 부족해서 조용히 계실 거라고 생각하잖아요. 그게 아니라 내 배우자가 별로 예뻐보이지 않는 다는 거예요. 한창 왕성할 때는 학교 칠판에 선생님이 역사를 적어도, 머리 속에서는 야한 장면을 떠올린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이제는 뭘 봐도 안 되는데, 자기가 사실 처지고 있는 것인데, 그걸 생각하지 못하고 내 아내가 매력이 떨어져서 내가 아내에게 매력을 못 느낀다고 생각하고, 또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안정적이니까, 그 때 바람피는 경우가 굉장히 많죠.

◇ 박정숙:
집에서 졸다가 밖에서 딴 짓을 하는군요.

◆ 강동우:
그래서 본인들은 회춘했다고 착각하는 거예요. 그런데 몸은 점점 내려오고 있데, 상대적으로 강한 자극에서 조금 반응이 나오니까 그걸 보고 기가 돌아왔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기가 돌아온 게 아니고요. 전체적으로는 점점 처지는 겁니다. 쉬운 말로 마약 중독되면 점점 더 센 마약을 찾잖아요. 그런 것처럼 가벼운 자극에는 몸이 부족해서 반응이 없는 건데, 점점 강한 자극을 찾는 거죠.

◆ 백혜경:
한 마디로 꺼져가는 불씨를 살리려고 아등바등 하는 거죠. 로맨스 그레이라는 멋진 용어가 있지만, 사실 40대 초반, 50대 초 중반, 이때쯤에 남편이 갑자기 로멘티스트가 되는 거에요. 그런데 그게 아내에게 하는 것이 아니고, 엉뚱한 대상에게 할 가능성이 있는 것인데요. 이 시기는 유혹이 많기 때문에 더 조심하셔야 하고요. 남편분이 사실 단순히 외도나 성기능 저하, 에너지 부족, 이런 문제뿐만 아니고, 심적으로도 굉장히 힘들어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실제로 퇴직을 하는 시기와 맞물리면서 현실적으로도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이런 남성 갱년기가 심해지는 데에 스트레스도 관련이 있어요. 그래서 우울증을 겪는다든지, 불안해한다든지, 안 보이던 눈물을 갑자기 드라마를 보면서 펑펑 운다든지, 남편이 여성스러워졌다? 섬세해진 것은 좋긴 한데, 이런 것들이 남성 갱년기의 사인은 아닌지 체크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박정숙:
방금 말한 것에 대해서 8581님께서 문자로 보내오셨어요. “우리 남편이 요즘 그래요. 밥만 먹으면 잠을 자고, 잔소리도 많이 늘어서 완전 아줌마 같아요. 이런 것이 남자 갱년기인가요?”

◆ 강동우:
그렇습니다. 남성 갱년기 때 이런 양상을 흔히 보이죠. 그래서 정확한 진단은 남성 호르몬이 얼마나 저해되어 있는지, 혈액검사를 통해서 측정하는데요. 보통 남성호르몬이 건강하신 분들은 혈중농도가 5~7정도가 나와야 하는데, 3.5 미만으로 내려가면 남성호르몬 부족에 따른 여러 가지 신체적 증상, 성기능 저해를 보일 수 있는 거죠.

◇ 박정숙:
그럼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 가서 치료방법이 있나요?

◆ 강동우:
그럼요. 요즘은 워낙 좋은 호르몬들이 많아서요. 다만 제가 늘 이야기했지만 호르몬은 과량을 쓰면 안 되고요. 또 일부는 남성호르몬이 에너지 호르몬이라고 하니까 젊은 층들도 써요. 박태환도 사실 남성호르몬의 문제거든요. 호르몬을 쓰면 체력도 올라고고 하는데, 이걸 정력제나 피로회복제로 쓰면 안 되고요. 정상인이 맞으시면 안 되요. 정상인이 맞으면, 고환에서 남성호르몬을 생성하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생각하냐면, ‘어, 밖에서 많이 주네, 나는 더 생산할 필요 없겠다.’ 이러고 고환이 놀아버려요. 그러면 오히려 빨리 퇴화되는 거죠. 저희가 말하는 남성갱년기는 자연적으로 내버려 두었을 때 호르몬 생성이 부족할 때, 더 이상 방법이 없다면 호르몬을 보충하면 좋아질 수 있다는 이야기고요. 특히 제가 우려하는 것은 조금 전에 백 선생이 스트레스 이야기도 했지만, 사실 남성갱년기가 많이 늘어난 이유가, 기본적으로 수명이 늘기 때문에 45세 이후에 노출되는 시기가 많아서 문제가 많이 생겨요.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가 크고요. 요즘 오래 앉아 있는 직업이 많잖아요. 그리고 남성들은 술 문제, 이게 아주 심각합니다. 자세히 보시면 알콜중독자들의 부부관계가 좋은 경우가 거의 없거든요. 마지막으로 우리나라는 특이하게도 야간업소들이 많아요. 도매시장에서 일하시는 분들, 밤에 주무실 때 남성호르몬이 생성되어서 아침에 최고치로 올라가야 하거든요. 그래서 수면에 문제가 있으신 분들, 밤낮이 바뀐 분들, 이런 경우에 남성호르몬의 퇴화가 더 빨리 일어나죠.

◇ 박정숙:
그러니까 생활 습관, 건강, 이런 게 가장 중요하겠네요. 강동우, 백혜경 원장님과 함께 하는 소행성! 성 문제 때문에 고민하고 계신 아내분들.. 남편분들, 문자나 전화로 상담 신청해주세요. 문자는 #**** 짧은 문자 50원, 긴문자 100원의 정보이용료가 부과되구요. 전화는 02-771-****로 거시면 바로 연결됩니다.

오늘도 “즉석 엄지 상담” 있습니다. 지금 급하게 성 상담 필요하신 분들, 문자로 상담 내용 보내주시면 되는 건데요. SOS 쳐주시면 바로 답변해드릴게요. 문자는 샵 ****, 샵 **** 짧은 문자 50원, 긴문자 100원의 정보이용료가 부과됩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여러분들의 고민을 만나보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기술들을 알아보는 시간이죠. “기술자들!”, 오늘은 어떤 기술일지 기대가 되는데요. 강동우 원장님께 먼저 여쭤볼까요? 아내를 사로잡는 남편의 기술! 이번 주 기술은 어떤 건가요?

◆ 강동우:
‘기술은 여성의 아킬레스 건이다’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되시죠?

◇ 박정숙:
아킬레스 건을 만져줘야 하나요?

◆ 강동우:
성감대는 아킬레스 건이다. 많이 안 와닿잖아요. 그런데 우리 한국 분들이 너무 가슴, 성기, 이렇게 중요부위만 성감대라고 생각하고, 제가 늘 강조해왔던 말이 온 몸이 성감대인데요. 그걸 못찾으시고, 제가 간지러운 부위도 성감대라고 했잖아요. 부디 기회가 되시면 아내뿐만 아니라 남편의 아킬레스건을 자극해보세요.

◇ 박정숙:
진짜 아킬레스 건이요?

◆ 강동우:
그렇습니다. 제가 지금 상징적으로 말씀 드리는 건데요. 일반적으로 아킬레스 건이라고 이야기해드리면 잘 못 알아들으세요. ‘어떻게 거기가 좋을 수 있습니까? 한 번도 해 본적 없습니다.’ 또는 처음에 익숙하지 않을 때 했다가 아내의 발길질을 당할 번 해서 크게 다칠번 했다. 이런 이야기들 하시거든요. 그런데 쉽게 말해서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도 충분히 성감대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예요. 실제로 아킬레스 건은 우리 몸의 균형을 잡는 굉장히 중요한 인대거든요. 이 부위가 굉장한 자극 포인트가 될 수 있으니까요.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간단하게 아킬레스 건 한 번 열심히 잡아보세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 박정숙:
네, 이번엔 남편을 사로잡는 아내의 기술 들어볼까요? 백혜경 원장님?

◆ 백혜경:
‘요실금 문제를 넘어가지 말자’, 특히 출산을 경험한 여성들은 요실금을 잠깐이라도 경험하시면, 이 문제 때문에 오랜 기간 고민하고,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런데 요실금은 사실 굉장히 불편하죠. 심한 분들은 요실금 때문에 외출을 못하시거나, 옷에도 신경을 많이 쓰셔야 하는데요. 요실금은 정말 불편한 문제이기도 하지만, 사실 성기능에 굉장히 안 좋을 수 있어요. 이게 요도와 여성의 질을 둘러싼 근육이 탄력성을 잃고 늘어나서 생기는 문제인데요. 그래서 같은 근육의 문제이기 때문에 소변이 세는 요실금 문제도 생기고, 사실 성기능에서 오르가즘을 느낄 때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것인데, 그때 바로 이 근육이 쓰이는 것인데요. 그러니까 이 근육이 탄력성을 잃으면 요실금 문제도 생기고, 만족감을 잘 느끼지 못한다든지, 거기에 덧붙여서 파트너인 남성의 만족감도 떨어질 수 있죠. 그래서 이건 단순히 내가 불편한 문제가 아니라, 우리 부부의 성생활, 나의 성기능에도 직접적으로 타격을 줄 수 있는 문제라는 것을 아시고, 사실 요실금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문제는 케겔운동, 꾸준히 하시면 굉장히 좋아지니까 많이들 해보시기 바랍니다.

◇ 박정숙:
네, 오늘 여러분의 마음을 움직인 기술자는 누군지, 여러분들이 직접 뽑아주세요. 문자 샵 ****번으로 투표해주시면 됩니다. 그럼 잠깐 광고 듣고 다시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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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숙:
강동우 성의학 클리닉의 강동우, 백혜경 원장님과 함께 하고 있는데요. 첫 번째 전화 받아볼게요. 여보세요?

◆ 청취자:
네, 여보세요.

◇ 박정숙:
오늘 어떤 고민으로 전화주셨어요?

◆ 청취자:
저는 집사람하고 나이가 7살 차이가 나요. 아내는 53살인데요. 그런데 이런 문제로 남편노릇 못하는 것 같아서 눈치보고, 벌벌 떨고 있습니다. 요즘 잡지 같은 걸 봐도 부부관계를 하지 않는 부부는 부부가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저 같은 경우는 첫째로 제 잘못이 크지만, 집사람은 통증을 굉장히 두려워해요. 그리고 자식을 낳을 때는 불가피하게 성관계를 했는데, 자식을 낳고 3~40년 넘아가니까 관계하기가 굉장히 어렵고 힘들어요.

◆ 백혜경:
그러니까 아내분이 통증이 있어서 관계를 피하시는 건가요

◆ 청취자:
평상시에 늘 통증이 있는 거 아니라, 삽입 자체를 거부해요. 아플까 싶어서요.

◆ 강동우:
그게 젊을 때부터 그러셨나요? 아니면 최근에 그렇게 된 건가요?

◆ 청취자:
젊어서도 약간의 그런 기미가 있었는데, 요즘에 와서는 아예, 어쩌다가 관계를 갖고 나면 가렵다고 하고, 쓰리다고 하고, 그렇게 되면 제가 죄책감이 들어서, 이러느니 무슨 섹스냐, 포기하고 사는 게 낫다. 단 섹스는 포기했지만 잠자리도 같이 하고, 운동도 같이 하고, 밥도 같이 먹고, 한 팀으로 손을 잡고는 자요.

◆ 강동우:
그럼요. 그건 굉장히 잘 하시는 거고요. 혹시 선생님 같은 경우도 발기문제나, 그런 면에서 취약한 면이 같이 있으신가요?

◆ 청취자:
저는 그런 거 없습니다. 저는 anytime, anywhere, 언제든지 어디서라도 가능성이 있어요.

◆ 백혜경:
그러면 본인은 anytime, anywhere인데, 아내분은 젊은 시절부터 피하시니까 많이 힘드시겠네요?

◆ 청취자:
막 사정하는 거죠.

◆ 백혜경:
네, 그런데 지금 말씀을 들어보니까, 지금 아내분이 관계를 할 때 통증이 있다는 것을 성교통이라고 하는데요. 실제로 많은 여성들이 그걸 경험해요. 특히 53세시면 갱년기를 지나셔서, 갱년기 이후에는 성교통이 원래 없던 분들도 많이 생기거든요. 그런데 아내분은 젊었을 때부터, 특히 출산 이후에 임신을 위해서 꼭 필요한 성관계가 아니면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셨는데, 사실 그때부터 성교통이 있는 경우에는 약간의 관계 자체에 대해서 보수적이거나, 두려움을 갖고 계신 경우에는, 너무 많이 긴장하기 때문에 통증을 느끼시는 경우가 있을 수 있어요. 그 문제에 지금 갱년기가 겹치면서 더 악화되신 거 아닌가, 그래서 관계도 거부하고, 욕구도 떨어지고, 거의 성 기피에 가까운, 그런 상태가 아닌가 싶네요.

◆ 강동우:
그러니까 쉽게 이야기하면 질벽을 포함한 조직이 많이 약해져 있어요. 여성호르몬의 부족 때문에요. 그래서 분비도 적고, 통증도 더 느끼고, 그런데 보통 이런 경우에 여성들은 심리적으로 어떤 생각을 하게 되냐면, 성행위가 불결하기 때문에 더 내 몸이 상한다고 생각하기 쉬워서, 그래서 더 그럴 수 있거든요.

◆ 청취자:
네, 맞습니다. 꼭 그렇게 생각해요.

◆ 강동우:
네, 앞서 청결 문제도 거론하신다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선생님이나 사모님이 청결하지 못해서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게 아니고요. 제일 중요한 건 갱년기라는 호르몬 문제, 조직의 위축의 문제거든요. 그리고 이런 상태에서 진행하다보면 가렵다는 게, 단순히 심리적으로 가려운 것은 아니고요. 조직이 약하기 때문에, 그 조직이 상처가 나고, 염증이 들어오고 하면, 여성의 질염이나 남성의 전립선염 등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그러면 계속 악순환으로 반복되면서 몸도, 반응도 더 떨어질 수 있어요.

◆ 청취자:
저희가 정확하게 지금 그런 상황입니다.

◆ 강동우:
네, 우선 사모님이 이 상황을 이해하셔야 하니까, 이 방송 전문이 나가니까, 사모님도 보시고 이 상황을 정확하게 아셔야 할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어떤 부분이 취약한지 검사해봐야죠. 특히 사모님 같은 경우에요. 그런데 절대로 선생님께서 ‘네가 문제라더라, 병원가자’ 이렇게 하시면 곤란하고요. 본인에게는 콤플렉스가 될 수 있으니까, 하여간 우리 부부가 그런 점에서 힘든 점이 있으니까 병원가서 검사를 좀 해보자고 하면, 아마 사모님의 위축성 질염, 폐경기 때문에 질 조직 자체가 약해지는 위축성 양상이 있을 수 있고, 2차적으로 염증 같은 것, 여성의 질염이나 남성의 전립선염이 있으면 성행위를 하면서 서로 주고받으면서 악화되기도 하죠. 이런 검사를 해주셔야 하고요. 필요하면 호르몬 치료나 염증 치료를 하게 되고, 만약에 그래도 부족하면, 윤활제를 일부는 쓸 수 있는데요. 다만 몸에 해롭지 않은 것을 찾아서 쓰시면 됩니다.

◇ 박정숙:
네, 오늘 전화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잘 해결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청취자:
네, 제가 이 방송을 자주 듣는데요. 강동우, 백혜경 원장님, 제가 꼭 한 번 찾아뵙겠습니다.

◆ 백혜경:
네, 알겠습니다. 저희도 최선을 다해서 도와드리겠습니다.

◇ 박정숙:
감사합니다. 이렇게 팬들이 많으시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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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숙:
네, 두 번째 전화 받아볼게요. 여보세요?

◆ 청취자:
네, 안녕하세요.

◇ 박정숙:
오늘 어떤 고민으로 전화주셨어요?

◆ 청취자:
안녕하세요. 저는 제 고민이 아니라 운동하는 클럽에서 만난 지인 이야기인데요. 많이 친하게 지내다보니까 부부관계라든지 이런 이야기도 서로 주고받는 사이가 됐는데요. 여성분은 올해 마흔 다섯 살이고 남편이 올해 마흔 여덟인데, 그런데 부부관계가 너무 힘들다고 해서 왜 그러냐고 했더니, 일단 분비가 너무 적고, 또 남편이 성기 부분에 액세서리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링이라고 하던데, 그래서 제가 좀 그렇지 않냐고 물었더니 아프기도 하고, 싫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아내가 싫어하면 남편이 뺄 수 있는 거 아니냐라고 했더니 남편한테 말해봤는데, 남편은 빼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궁금한게, 혹시 부부관계를 할 때, 여자분 쪽 자궁이 안 좋아지지 않을까, 그리고 좀 고통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경우 여성분 건강에 무리가 가진 않는지 궁금합니다.

◇ 박정숙:
네, 어떤가요?

◆ 백혜경:
사실 아내 분께서 일단 남편분이 성기에 악세서리를 하는 바람에 성교통이 직접적으로 있는 것은 사실 많이 있는 일이에요. 남편 분들이, 어떻게 보면 본인은 아내를 위해서 이걸 했다고 주장하시지만, 결과적으로 이걸 좋아하시는 아내 분은 아무도 없어요. 그래서 너무 좋다고 하는 여성분은 거의 없거든요. 그래서 남편 분들이 이런 시술을 하시는 경우에는 사실 본인이 성기능에 자신이 없거나, 뭔가 열등감을 느끼는 경우에, 이걸로 내가 보완을 하려는 안타까운 시도이신데요. 그때 사실 효과과 별로 없고, 오히려 사연의 주인공처럼 아내를 고통스럽게 하고, 그래서 관계를 더 회피하게 하는, 그런 결과라서 참 안타까운데요. 지금 자궁에 상처를 주는 거 아닌가 질문하셨는데요. 그런 정도까지는 아니라 하더라도, 일단 아내분이 통증을 느낀다는 것 자체가, 본인이 너무나 괴로운 일이고요. 성교통을 느끼게 되면 욕구는 당연히 사라지게 되어 있어요. 그리고 지금 아내분이 40대 중반이고, 분비도 별로 없다고 하셨는데, 이거는 두 가지인데, 남편분이 전희나 여성을 위한 배려가 별로 없으시거나, 또는 아내분이 갱년기 이완기, 갱년기 전에 서서히 호르몬이 떨어지고, 호르몬 상태가 안 좋아져서, 본인도 분비나 성기능이 안 좋아질 수 있는, 그런 시점에 접어드셨을 가능성이 있거든요. 이럴 때 일수록 남편분이 전희를 충분히 하고, 아내를 배려하셔야 하는데, 우리 남편분은 아내를 위한다. 아내를 만족시킨다는 미명하에, 오히려 아내에게 너무 고통을 주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 강동우:
진료실에 이런 문제로 찾아오시는 분들이 좀 있으세요. 와서 어떤 이야기를 하냐면, 남편은 빼라고 해도 안 빼려고 하고, 여성분은 제발 빼달라고 설득해달라고 주로 오거든요. 그런데 남성들 이야기 들어보면, 아내가 예전에는 아파하고 불편해 했는데, 그게 내가 꼭 강한 것이라고 착각을 하시는 거에요. 그런데 이건 실제로 아픈 겁니다. 그래서 좋은 게 아니에요. 남성들은 여성의 신음소리가 나면 자기가 뭔가 준 것처럼 착각을 하는데요.

◆ 백혜경:
아파서 그런 건데, 좋아서 그런 거라고 착각을 하는 거죠.

◆ 강동우:
네, 오히려 음식을 먹을 때도 막 뜨거운 걸 호호 불면서 먹는 재미도 있지만, 가벼운 대화 하면서 조용하게, 와인 한 잔 하면서 그 맛을 음미하면서 먹는 게 더 좋은 것인데요. 무조건 거칠고 강한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거죠. 특히 앞서 자궁이라고 하셨는데, 정확하게는 자궁이 아니고 질 내벽에 많은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어지간하면 빼셔야 하고요. 그거 잘못하면 상황에 따라서 공항 나갈 때 괜히 금속탐지기에 걸리는 경우도 많고요. 불편하고 망신스러워요. 예전에는 사우나에서 그런 거 단 분들 부러워하고 그랬는데, 그거 얼마 하지도 않는데 그런 것 가지고... 쉽게 말해서 좋은 차는 그냥 그대로 쓰면 되는데, 그 차에다가 뭐 스티커 붙이고 이런 거 하시는 분들 있잖아요. 굉장히 유치해 보이잖아요. 그런 거 하지 마시고요. 정품은 정품대로 써야지, 크게 스티커 붙이고, 바람개비 붙이고, 이러면 없어보이잖아요.

◇ 박정숙:
그런데 이 친구분은 남편한테 직접 말씀하실 수도 없고, 걱정이네요. 이게 심각하게 말씀하시기 보단 유머러스하게 말씀드려야 할까요.

◆ 백혜경:
사실 남편분께서도 아셔야 하는게, 이런 링을 시술하고나서 다는 경우에, 남성의 성기능도, 남성 성기 조직 자체가 굉장히 섬세한 조직이거든요. 아주 미세한 혈관들인데요. 이런 미세한 혈관들이 다치면 오히려 발기 능력이나, 이런 것에 안 좋을 수가 있어요. 그걸 아셔야 해요. 두 분 다에게 손해일 수 있습니다.

◇ 박정숙:
꼭 전달해드려야 되겠네요.

◆ 강동우:
한 마디로 학력수준이 낮은 분들이 주로 하시는 겁니다.

◇ 박정숙:
그렇게 표현하시면 당장 제거를 하시지 않을까 싶네요. 전화주셔서 감사하고요. 정말 좋은 친구분이네요.

◆ 청취자:
네, 감사합니다.

◇ 박정숙:
저희가 준비한 선물도 보내드릴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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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숙:
네, 이제 마칠시간인데요. 기술자들, 오늘의 승자는? 강 원장님입니다.

◆ 강동우:
감사합니다. 제가 기술을 이야기했거든요.

◇ 박정숙:
그러니까요. 마지막 한 마디가 아주 호소가 되었던 것 같아요.
0327님, “강 원장님 한 표요. 그리고 40대 후반 우리 신랑 갱년기 인 거 같아요. 여기서 들은 내용들도 신랑에게 잘 가르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혼자 듣는 라디오 소리도 괜히 쑥스러웠는데, 지금은 편합니다. 우리 신랑도 힘내세요.” 해주셨어요. 그리고 1704님, 3082님, 등 많은 분들이 아킬레스 건으로 뽑아주셨네요. 지난 주에 이어서 연승이셨네요. 축하드립니다. 두 분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박정숙:
네, 함께해주셔서 감사하고요. 다음주에 뵐게요.

◆ 백혜경, 강동우: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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