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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버스 추락] "정부, 中에 초기설명 요청했지만 거절"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7-03 09:12  | 조회 : 2473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5년 7월 3일(금요일)
□ 출연자 : 정재근 행정자치부 차관


- 中, 국내법에 따라 수사 완료후 설명하겠다 밝혀
- 사고수습에 중점을 두고 활동중
- 외교채널 통해 공정한 수사 요청중
- 중상자 중에 한 분은 다소 부상의 정도가 심각한 상태
- 中, 국내법에 따라 수사 조금 더 강하게 완료해야 한다는 입장
- 사고에 대한 통보 늦어진 것은 신원확인 문제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지난 1일, 중국 지안에서 일어난 버스 추락 사고로 우리 국민 10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안타까운 희생 때문에 마음이 참 무거운데요. 사고 원인으로 운전기사의 과속이나 졸음운전 등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아직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조속한 사고수습이 가장 우선일 텐데요. 현장 상황과 차후 수습 과정에 대해, 중국 현지에 급파된 행정자치부 정재근 차관 연결해서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차관님, 안녕하십니까?

◆ 정재근 행정자치부 차관(이하 정재근):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지금 중국에 계신 거죠?

◆ 정재근: 네.

◇ 신율: 현장에서 직접 보신 피해상황, 좀 설명해주시죠.

◆ 정재근: 지금 현재까지 사상자 현황은 사망 10명이고, 부상이 16명입니다. 지금 부상자 16명은 최초에 지안시 병원에 있다가, 어제 길림성의 제일 큰 도시인 장춘에 있는 길림대학 부속병원으로 이송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부상자 16분에 대해서 제가 어제 직접 병원 측에 요청을 해서, 공식적인 브리핑을 받았습니다. 길림성 정부 관계자하고 병원 관계자가 직접 나와서 저에게 환자 상태를 설명했는데요. 16분 중에서 중상은 8분이고, 경상은 8분,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요. 중상자 중에 한 분은 다소 부상의 정도가 심각한 상태로 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경상자 중에서 4분을 직접 만나고 왔는데요. 처음에 상당히 놀랐지만, 지금은 안정이 되어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을 확인하고 왔습니다.

◇ 신율: 지금 중국에 가셔서 병원을 제일 먼저 방문하신 거죠?

◆ 정재근: 네, 왜냐면 지안에 오려면 장춘에서 사망자 시신이 안치된 지안까지 6시간에서 7시간을 육로로 와야 하는데요. 제가 장춘에 도착했을 때 부상자들이 장춘으로 이송되고 있기 때문에, 마침 병원에서 부상자들을 보고, 병원 당국에 치료를 잘 할 수 있도록 공식적으로 요청을 하고, 환자 상태를 브리핑 받고 나서, 오늘 새벽 2시경에 지안에 도착했습니다.

◇ 신율: 네, 병원 시설이나 의료진은 괜찮은가요?

◆ 정재근: 지금 중국 측 이야기로는, 길림대 부속병원은 동북부 지역에서는 가장 수준이 높은 병원이라고 이야기하고 있고요. 실제로 제가 이쪽을 둘러보니까 병원 시설이나 상태는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이 되었습니다.

◇ 신율: 그렇군요. 그리고 또 중요한 부분이 사고 원인에 대한 부분 일텐데요. 지금 파악하고 계신 사고 경위 같은 게 있나요?

◆ 정재근: 초기단계부터 공문을 통해서 중국 측에 사고원인을 정확히 조사를 해달라고 요청을 했고요. 지금 현재 중국 공안에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지금 총영사관과 우리 경찰주재관이 중국정부하고 긴밀히 협조를 하고 있습니다만, 정확한 사고경위에 대해서는 조사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중간에라도 사고경위에 대해서 초기 설명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을 하고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중국 측에서는, 중국 국내법에 따라서 수사를 조금 더 강하게 완료해야 되겠다고 했고요. 우리는 계속 접촉을 하고 있습니다. 공정하게 수사를 해 달라고 외교채널을 통해서 요청하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런데 사고조사는 같이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 정재근: 지금 그 문제도 외교부에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국외에서 난 사고라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상황에서 구체적으로 답변을 드릴 수 있는 영역은 아닌 것 같습니다.

◇ 신율: 지금 일부 언론에서 보도하기로는, 초동 대처가 미흡했던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오는 것 같던데요. 사고가 난 이후에 구조대가 도착하기까지 시간이 좀 길었다. 이런 보도도 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 중국 당국으로부터 설명을 들으신 부분이 있으신가요?

◆ 정재근: 그 부분도 역시 사고 조사와 관련된 문제라서, 아직 중국 당국에서 저희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 신율: 네, 그러면 중국 당국은 언제쯤 사고 원인을 밝힐 것이라고 보세요?

◆ 정재근: 그 문제도 지금 언제쯤이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무엇보다도 저희들이 해야 할 일은, 어제 사망자 5분의 유가족들이 지안에 도착하셨고요. 오늘 오후에 나머지 5분의 유가족 분들이 지안으로 도착하십니다. 그렇게 되면 유가족들의 뜻을 모아서 장례를 하고, 사고 수습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중점을 두고 있고요. 오늘 오전 중이라도 오신 분들을 대상으로 공식적으로 첫 만남을 해서, 여러 가지 것들을 가족 분들과 논의를 하려고 하고요. 부상자들의 경우에도, 저희가 그쪽에 지원단을 만들어놓고 이쪽으로 왔습니다. 그래서 그쪽에 있는 공무원들이 부상자들을 면회한다든지, 부상자 치료가 잘 되고 있는지, 이런 것들을 중국 정부와 잘 협의하는 것이 지금 현재로서는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지금 그것에 전념하고 있고요. 사고 경위에 대해서는 외교 채널을 통해서 여러 가지 문제들에 관해서 계속 요청을 하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신율: 네, 한 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 일부 유족이나 부상자 가족 측에서 불만을 가졌던 것이, 사고에 대한 통보가 늦었다는 것인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파악하고 계신 부분이 있나요?

◆ 정재근: 지금 제가 여기서 보고받기로는, 현장에서 구조 후에 신원확인이 조금 늦어진 것으로 판단이 되고요. 여기가 잘 아시는 것처럼, 중국에서도 가장 북쪽에 떨어져 있고, 오지여서, 그런 측면에서 지연이 되었고요. 그 지연된 것을 우리 지방행정 연수원에서 늦게 통보를 받고, 다시 가족들에게 통보하는 과정에서 늦어진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쨌든 저희들은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율: 네, 잘 알겠습니다. 현지에서 계속 노력을 하셔서, 국민들의 우려와 걱정을 많이 덜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재근: 네,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 신율: 지금까지 중국 현지에서 사고 수습을 하고 있는 정재근 행정자치부 차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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