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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 은퇴귀농, 3년 100시간 법칙 지켜야 성공한다! 블루베리, 버섯이 인기작물 - 김덕만 귀농귀촌종합센터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6-01 10:37  | 조회 : 11066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은퇴 후 귀농 귀촌 꿈꾸는 분들을 위한 성공 가이드!" - 김덕만 귀농귀촌종합센터장



앵커:
<투데이 이슈점검> 시간입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요. 지난 1년 동안 도시 생활을 청산하고 농촌으로 향한 귀농 귀촌인구가, 무려 4만 5천여 가구에 달한다고 합니다. 통계를 낸 이후 사상 최대치라고 하는데요. 오늘은 하나의 사회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는 귀농, 귀촌붐에 대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귀농귀촌종합센터 김덕만 센터장,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김덕만 귀농귀촌종합센터장(이하 김덕만):
네, 안녕하세요.

앵커:
지난 1년 동안 귀농, 귀촌한 인구가 4만5천여 가구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귀촌인구가 크게 늘고 있는 배경이 뭘까요?

김덕만:
네, 아무래도 베이비부머들이 속속 은퇴하면서 탈 도시화 현상이 주된 이유로 볼 수 있고요. 베이비부머는 아시다시피 55년생에서 64년생 정도, 이 나이 대가 지금 50대입니다. 이분들의 은퇴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요. 또 하나는 조금 더 목가적인 전원생활을 즐기기 위해서 이동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볼 수 있고요. 또 덧붙이자면 멀리서도 교통 또는 IT기술의 발달로, 비용이 덜 드는 농촌을 정주공간의 대안으로 보는 사람들도 이주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2010년 이후로 5년 동안 10배 정도 늘어난 거죠. 많이 늘고 있습니다.

앵커:
연령대별로는 누가 가장 많나요?

김덕만:
조금 전에 말씀드린대로 50대가 50%, 절반을 차지하고요. 그 다음에 60대, 40대 순이고요. 30대도 최근 들어서는 조금 늘고 있습니다. 20대는 부친이 농사짓던 젊은이들이, 집안의 농사를 이어받는 것도 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귀농과 귀촌 등 용어를 씁니다만, 귀농과 귀촌이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김덕만:
네, 차이가 있습니다. 귀농은 제 1의 목적으로 영농, 농사를 지으려고 자신의 주된 거주지를 도시에서 농촌으로 옮기는 것을 말하고요. 귀촌은 그와 관계없이 농촌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이고, 조금 더 설명을 드리면 법적으로는 동 단위에서 읍, 면 단위로 이주하는 것을 귀농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왜냐면 이주할 때 혜택을 받기 때문이죠. 귀촌은 농사와 무관하게 거주지를 농촌으로 옮기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예전만 귀농, 귀촌이라고 하면 퇴직 후에야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요즘엔 퇴직하기 전부터 준비하는 추세라면서요?

김덕만:
그렇습니다.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낭패를 겪는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각종 귀농 혜택도 알아보고, 자신이 갈 곳에 대한 터 마련이라든가, 주택 마련, 나아가서 영농준비 등을 위해서 현지 체험도 필요하고요. 이런 것을 위해서 적어도 4~5년 전부터 준비하는 분들도 많고요. 저희들은 3년 이상 준비하라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평균 준비기간을 3년 정도로 보면 될까요?

김덕만:
네, 농사와 전혀 관계없이 성장하신 분들은 5년 정도를 말씀드리고요. 어려서 대체로 농촌이 고향이었을텐데, 이분들한테는 적어도 3년 정도 준비를 하시는 게 좋다고 말씀드리고 있고요. 농촌에 이주하기 전에도 시군마다 여러 가지 귀농 귀촌인을 위해 준비해놓은 곳이 있습니다. 가셔서 몇 개월씩 체험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귀농 귀촌을 위해 준비자금은 어느 정도나 필요한가요?

김덕만:
이건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인데요. 아무래도 3년은 무소득, 소득이 없다고 봐야 하거든요. 그래서 여러 가지 준비를 해서, 보통 3억 정도는 가지고 출발해야 하지 않나, 이런 통계가 있고요. 준비를 잘 하고, 조금 더 여유롭게 살려면 이보다 조금 더 많이 들겠죠.

앵커:
그렇군요. 귀농귀촌종합센터는 귀농을 꿈꾸는 분들에게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요?

김덕만:
귀농귀촌종합센터 작년 7월부터 서울 양재동에 자리를 잡았고요. 올해부터 귀농교육을 시켜드리고 있고, 귀농상담, 홍보 등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상담은 귀농귀촌 지원 정책이라든가, 창업자금 지원, 또는 농지 구입, 주택 등에 대해 종합 상담을 하고, 컨설팅도 해드리고 있고요. 교육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야간으로 귀농 귀촌 희망자를 대상으로, 사례 중심으로 교육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홍보는 홈페이지를 통해서 정보 제공을 해드리고, 각종 홍보 자료들을 만들어서, 오시는 분들에게 나눠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시는 귀농 강좌나 상담이 다 무료인가요?

김덕만:
네, 전체 무료고요. 기본적으로 완전 무료로 하면 허수가 좀 생겨서, 간식 정도, 오셔서 교육 받으실 때 음료 정도를 살 수 있도록 3만원 정도 받고 있습니다. 사실상 무료이죠. 자신이 드실 음료 값 정도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귀농을 하고 싶긴 한데 어떤 지역에서 어떤 작물재배를 해야 할 지 모르겠다, 하는 분들도 많을 텐데, 이런 구체적인 부분에 대한 조언도 해주나요?

김덕만:
네, 작목 선정이 매우 어렵죠. 그래서 저희들은 작목 선택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도 있고요. 또 귀농초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정책이나, 유통, 판매, 또는 동일 작물을 재배하는 작목반 참여에 대해서도 잘 형성되어 있는 곳에 경험도 하게 해드리고 있고요. 이러저러한 작물제배에 대해서 농업진흥청에 여러 가지 프로그램도 안내하고 있습니다. 또 각 시, 군, 도 단위 농업기술원에도 작물재배에 대한 여러 가지 교육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이것을 상담을 해서 안내해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 가장 뜨는 작물은 어떤게 있나요?

김덕만:
아무래도 건강과 관련된 것들이 많습니다. 특용작물, 즉 블루베리라든가 버섯류라든가, 이런 게 많은 관심을 갖고요. 실제로 재배하시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고요. 그 다음으로 과수, 과일 종류가 좀 있고요. 경우에 따라서는 원예를 좀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특용작물, 약용작물에 관심들도 많으시고, 각 시군 지자체에서도 권장하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말씀하시는 중에 문자가 들어왔습니다. 7832님, “저는 몇 해 전에 완전 귀농은 아니고, 반 귀농을 시도했다가 실패했습니다. 주말 농장 형식이었는데요. 근교 주말 귀농 성공하는 법 좀 알려주세요.”

김덕만:
근교면 보통 한 시간 거리를 말하는데요. 경기, 강원, 충북 정도가 있는데요. 여기서는 도시에서 4일, 농촌에서 3일 정도로, 도시와 농촌에 같이 생활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래서 어느정도 연금을 받으시는 분들은, 자신이 있는 작물을 선택하셔서, 초기에는 조금씩 하시다가 어느정도 시장 상황이 좀 파악되고, 기술이 좀 늘어나면 조금씩 늘려가는 것을 권장해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9220번님 “농업 경험이 전무한데 귀농에 관심이 많습니다. 초보자가 쉽게 시도할 수 있는 작물 좀 알려주세요. 선인장처럼 키우기 쉬운 작물이요.”

김덕만:
네, 전혀 농사를 해보시지 않은 분들은 저희들이 작물 선택 이전에, 귀농 귀촌 교육을 받도록 권장해드리고 있습니다. 왜냐면 주변의 권고나 일부 몰지각한 부동산의 꾀임에 빠져서 땅을 잘못 사실 수도 있고요. 또 농산물 씨앗 판매라든가 이런 것을 잘못 선택하셨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들은 적어도 100시간을 권장해드리고 있습니다. 귀농, 귀촌에 관한 각종 교육프로그램에서 100시간 정도 받으시고, 또 시군에서도 각종 프로그램 안내를 받으시고, 교육도 받으셔야 실패를 줄이고, 안정적인 영농생활을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마칠 시간이 다 되어 가는데요. 끝으로 귀농, 귀촌을 꿈꾸고 있는 청취자 분들에게 한 말씀 해주시죠.

김덕만:
네, 귀농은 사회적 이민이라고도 말하죠. 농업과 농촌에 대한 이해 없이 쉽게 생각하셨다가 어려움을 격게 되는 사례가 종종 나타나고 있습니다. 과도한 투자로 금전적 손실을 입으실 수도 있고요. 그래서 귀농을 하기 전에 농촌 문화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보고요. 또 어떠한 목적으로 귀농할 것인지에 대한 준비방법도 잘 달리해서 준비해야 한다고 보고요. 중요한 것은 과거 자신의 지위를 모두 내려놓고 지역민과 같이 호흡하고 동화할 수 있는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고 늘 강조해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귀농, 귀촌 궁금하신 분들, 어디로 연락하면 될까요?

김덕만:
서울 양재역 4번 출구에 위치해 있고요. 전화로는 1899-9097입니다. 여기로 전화하시면 안내해드리고요. 마침 6월 5일부터, 이번주 금, 토, 일요일에 서울 지하철 학여울 역에 있는 서울 무역전시장에서 정부와 지자체에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귀농, 귀촌 박람회를 개최합니다. 여기에 오시면 전국의 기초지자체 50여곳과 중앙정부의 귀농, 귀촌 정책도 들으실 수 있고, 상담도 할 수 있고, 각종 자료를 받으시고, 세미나 프로그램에도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귀농귀촌종합센터 김덕만 센터장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덕만: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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