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주의 카~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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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좋다 58회] 도심형 대표 콤팩트SUV 진검승부! "폭스바겐 티구안 vs 기아 스포티지" 승자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4-23 15:30  | 조회 : 10644 

VOD paly

앵커:
권용주의 카좋다 최고 인기 코너, 라디오 시승기 카대카 시간입니다. 잘 나가야할 땐 잘 나가고 잘 서야할 땐 잘 선다는 바로 고스톱팀, 오토타임즈 박진우 기자, 라디오 레이싱걸 김정윤 리포터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토타임즈 박진우 기자(이하 기자):
네, 안녕하세요?

김정윤 리포터(이하 리포터):
네,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라디오 시승기, 어떤 차입니까?

리포터:
네, 소형 SUV가 요새 대세인 거 같아요. 저희가 지난번에도 다뤘었는데요. 오늘도 도심형 SUV를 다뤄보겠습니다.

앵커:
도심형 SUV다, 본격적으로 한 번 들어가 보죠.

리포터:
네, 오늘 라디오 시승기 배틀, 잠깐 하이라이트부터 들어볼 텐데요. 청취자 여러분들도 함께 들어보면서 맞춰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라디오 시승기 배틀,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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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소리)

리포터:
SUV 차량이니까 이 정도의 소음은 제가 이제는 인정해 드릴게요. 하하하.

기자:
좀 더 경쾌하죠?

리포터:
완전 다르네요?

기자:
출발할 때의 느낌이 더 풍부합니다.

리포터:
훅 나가서 지금 순간 너무 가벼운 거에요. 놀랐어요.

기자:
좋아할만한 가속감?

리포터:
성격 급한 사람.

기자:
역동적이다. 맹탕맹탕 만든 차는 아니다.

리포터:
불안하지는 않아요. 무게감도 느껴지기도 하고요. 동시에 가벼움도 느껴져요.

기자:
복잡미묘한 감정인 것 같기는 해요.

(엔진 소리)

리포터:
SUV 경유 차잖아요. 저는 그렇게 시끄럽다는 생각은 안 드네요. 부드럽게 잘 나가는 것 같고요. 정직하게 서고.

기자:
굉장히 정확한 반응이라고 볼 수 있을 거 같고요.

리포터:
안정감이 참 느껴지네요. 저는 이 점이 최고로 좋은 점, 시야 확보. 바깥에서 그냥 밖을 보고 있는 거 같아요.

기자:
탁 트인, 정통적인 SUV 같은 느낌을 많이 주고 있기 때문에 운전하기가 굉장히 편하다, 굉장히 기본기가 잘 갖춰져 있다...

리포터:
여성분들이 운전하시기에 참 좋을 거 같아요. 그냥 여유 있게 차분하게 운전이 되는... 전 이런 차는 또 처음인 거 같아요. 여유를 느끼게 해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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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소리만 딱 듣고 보니까 말이죠. 달팽이관의 공명이 상당히 심했어요. 그래서 저도 이게 어떤 차인지 매우 궁금한데, 박진우 기자, 어떤 차입니까?

기자:
네, 도심형 SUV 진검승부 펼쳐 봤습니다. 폭스바겐 티구안 대 기아차 스포티지 선정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외산차 대 국산차 SUV, 다들 첫차로 고민 많이 했을 텐데 이유가 있죠? 이렇게 비교한 이유가.

기자:
아무래도 폭스바겐 티구안 같은 경우에는 수입 소형 SUV를 대표하는 차임에 충분하기 때문에 선정을 해 봤고, 스포티지 같은 경우에 기아차의 주력 SUV, 또 젊은 소비자를 공략하는 SUV라는 점에서 선정해 봤습니다.

앵커:
김정윤 리포터는 어땠어요?

리포터:
두 차 모두 소형 SUV, 전형적인 걸 느낄 수 있었고요. 확실히 가격적인 면에서 저는 가격 대비 둘 다 정확한 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앵커:
돈 값을 어떤 차는 했나보죠? 라디오 시승기 카대카, 아주 재미있을 거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라디오 시승기 카대카, 폭스바겐 티구안 대 기아차 스포티지 시작해 볼까요?

리포터:
네, 폭스바겐의 티구안과 스포티지, 디자인 배틀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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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네, 그럼 폭스바겐 티구안, 외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정면 앞에 서 있긴 한데요. 기존에 봐왔던 골프라든가 다른 차종하고 변화가 있다고 생각이 들진 않고요. 조금 더 크기가 크다? 그 정도?

기자:
폭스바겐 그룹의 발터 드 실바라는 디자이너가 5년 뒤에 봐도, 10년 뒤에 봐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을 추구하는 디자이너거든요.

리포터:
그리고 측면을 살펴 볼 텐데요. 뭔가 독특하다, 하는 그런 디자인은 없는 거 같고요. 직선적인 선은 많이 보이거든요?

기자:
폭스바겐 디자인의 가장 큰 특징은 직선을 활발하게 사용해서 안정감을 준다는 데 있는데, 티구안도 역시 모두 평행구조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굉장히 안정된다는 느낌을 주고 있고, 간간히 크롬 디자인들을 섞어서 포인트를 주고 있습니다.

리포터:
그럼 계속해서 뒷모습 한 번 살펴볼게요. 정말 제가 뭐에요, 라고 얘기할 만한 게... 참 얘기할 게 없네요. 정말 찾아내고 찾아낸다면 살짝의 볼륨감은 있기는 해요.

기자:
그렇죠. 폭스바겐 차를 시승하면 저도 개인적으로 굉장히 난감한 게 이 디자인을 어떻게 표현할까에 대해서 고민이 많아요. 정말 할 말이 없어 가지고... 그게 또 폭스바겐의 매력이고 폭스바겐의 슬로건이 Das Auto입니다. 자동차의 본질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디자인에서도 자동차 본질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제작된 것이 폭스바겐 차고, 정제된 디자인에 대해서 굉장히 호평을 하고 있는 부분은 확실합니다.

리포터:
그리고 트렁크 문 같은 경우에는 그렇게 넓다, 라는 생각이 안 들거든요? 트렁크 한 번 살펴볼게요. 그렇게 크다, 라는 생각은 안 드네요. 실제로 골프백 같은 거 실으려면...

기자:
일단 가로로는 분명하게 못 실리는 크기고요. 세로로 실어야 할 텐데, 세로로 실으려면 접어야 됩니다.

리포터:
예상보다 더 작아서 사실 조금 놀랐네요. 그럼 계속해서 스포티지, 외관 살펴보겠습니다. 확실히 스포티지하고는 이미지가 조금 다른 거 같다, 라는 느낌이 확 오거든요?

기자:
티구안보다 조금 더 멋을 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리포터:
좀 더 젊은 남성 같은 역동성이 느껴져요.

기자:
스포티지를 디자인한 디자이너가 피터 슈라이어라는 분이 원래는 폭스바겐 그룹에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기아차의 현재 디자인은 그 원류가 폭스바겐에 있다.

리포터:
어떻게 보면 티구안에서 조금 발전된 게 스포티지라고 봐도 되겠네요.

기자:
디자인 면에서는 아무래도 재미있는 디자인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리포터:
전조등과 전조등 사이의 그릴, 그물모양으로 되어 있는데...

기자:
매쉬 타입이라고 해서 고성능의 느낌을 주면서 스포티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리포터:
계속해서 옆모습을 살펴볼게요. 옆모습은 오히려 앞모습에 비해서 단순하네요. 한 가지, 창문이 확실히 좁아요.

기자:
지붕선을 보면 뒤로 갈수록 떨어지죠. 어깨선은 뒤로 갈수록 상승합니다. 쿠페형 디자인을 접목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에 맞춰서 창문도 좀 좁아졌다.

리포터:
네, 계속해서 뒷모습 살펴볼게요. 뒷모습은 가면 같은 것을 흉내낸 듯한 느낌도 들긴 하고요.

기자:
처음에 기아차 스포티지 디자인 나왔을 때 좀 욕을 먹었어요. 아우디의 디자인과 굉장히 흡사했기 때문에... 그런데 반대로 그런 점들이 기아차의 변화를 이끄는 그런 요소가 됐고, 결국엔 성공으로 이어지면서 지금은 아무도 아우디 닮았다는 말 안 합니다.

리포터:
그리고 좀 독특한 창문 모양이에요.

기자:
재밌는 점은 저 문 모양은 앞에 있는 그릴 모양이랑 거의 비슷해요. 앞뒤 디자인에 통일성을 부여하고, 동시에 역동성까지 같이 내비칠 수 있어서 저 개인적으로는 잘 됐다, 피터 슈라이어가 왜 기아차에 왔는지 알겠다, 라는 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리포터:
그럼 계속해서 트렁크를 살펴볼게요. 확실히 티구안보다 크네요.

기자:
역시 골프백을 가로로 넣기에는 좀 부족해 보여요.

리포터:
그래도 어떻게, 들어갈 거 같은데요?

기자:
네, 대각선 가로로 넣으면 들어갈 거 같은데, 넉넉한 크기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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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형 SUV, 티구안 대 스포티지 외관을 비교해 봤어요. 김정윤 리포터는 어떻던가요?

리포터:
저는 스포티지가 조금 더 외관은 마음에 들었어요.

앵커:
왜요?

리포터:
조금의 발랄함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점에서 스포티지가 조금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앵커:
박진우 기자도 결정합니다. 둘 중에 어느 쪽 마음에 들었습니까? 디자인.

기자:
저는 티구안이 좀 낫지 않나.

앵커:
또 갈려요. 둘이 짰어요. 디자인은 일 대 일이 됐어요. 그런데 사실 두 차 모두 나온 지 오래 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굉장히 오래 된 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테디셀러로 분류될 만큼 판매량이 굉장히 높아서 인기 차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스포티지는 중간에 외관이 한 번 바뀌었죠?

기자:
네, 스포티지도 세월을 거치면서 조금씩 성형수술한 흔적들이 있고요. 티구안도 모습이 한 번 정도 바뀌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내부도 좀 기대가 돼요. 왜냐면 사실 늘 말씀 드리지만 운전하는 사람이 가장 많이 보는 건, 본인이 자기 차 못 보거든요. 인테리어가 중요하니까, 내부 디자인을 한 번 또 살펴보도록 하죠.

리포터:
네, 내부도 궁금하실 텐데, 라디오 시승기 카대카 티구안 대 스포티지 내부 배틀 시작합니다.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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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네, 그럼 계속해서 폭스바겐 티구안 내부 살펴보겠습니다. 겉모습하고 정말 똑같네요.

기자:
아무래도 대중차 브랜드기 때문에 원가 절감을 굉장히 많이 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골프나 파사트 같은 차와 굉장히 다 공유하고 있다는 느낌 물씬 나고, 굉장히 안에도 단순한 디자인, 그리고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리포터:
시트도 푹신푹신하네요.

기자:
아무래도 SUV라는 차의 특성 상 흔들림이 많을 수밖에 없고, 그런 부분은 폭스바겐이 좀 신경을 쓴 부분인 거 같습니다.

리포터:
지금 이 차에는 내비게이션이 없네요?

기자:
네, 내비게이션이 없습니다.

리포터:
버튼 개수도 적고요. 필요한 부분만 쏙 뽑아 놓은 그런 버튼들이에요. 마음에 들긴 하는데요. 단지 내비게이션이 없다는 점이 조금 아쉬운데요?

기자:
요즘은 뭐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으로도 충분히 내비게이션 역할을 할 수 있다, 우리는 그냥 가격을 낮춤으로써 상쇄하겠다, 이런 설명을 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 가격의 차가 내비게이션이 없다? 전 이건 좀 단점이라고 생각해요.

리포터:
지금 뒷좌석으로 넘어와 봤는데요. 공간은 앞좌석이나 뒷좌석이나 거의 비슷한 느낌이에요. 그냥 어느 정도 적정한 느낌.

기자:
제가 사실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은 앞좌석 뒤쪽에 붙어 있는 테이블입니다.

리포터:
정말 활용도가 높을 거 같아요.

기자:
아무래도 저는 집에 아이가 있다 보니까 이런 선반 테이블이 필요할 때가 있어요.

리포터:
네, 그리고 시야 확보에 있어서도 옆 창문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정말 시원스럽게 보이거든요.

기자:
확실히 폭스바겐이 차를 잘 만드는구나, 이런 점은 느낄 수 있습니다.

리포터:
그럼 계속해서 스포티지 내부 살펴보겠습니다. 시트 같은 경우에는 마찬가지로 푹신푹신한 정도도 느껴지면서 동시에 약간의 단단함도 있긴 해요.

기자:
아무래도 방향을 유럽으로 틀고 나온 차기 때문에요. 조금 더 단단한 느낌도 들고 몸을 잘 잡아주는 장력을 가지고 있다.

리포터:
그리고 공간은 확실히 넓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티구안보단 확실히 넓게 느껴지고...

리포터:
여기는 내비게이션이 장착이 되어 있네요.

기자:
네, 맞습니다. 이거 없으면 아마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굉장히 불만 많을 거에요.

리포터:
그리고 내비게이션 양쪽으로 버튼이 있는데 개수가 그렇게 많다는 생각은 안 들고 잘 구성되어 있는 거 같아요. 전체적으로 깔끔해요.

기자:
아마도 스포티지가 유럽형 디자인을 차용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증거가 아닐까, 이렇게 여겨집니다.

리포터:
지금 뒷좌석으로 넘어와 봤는데요. 뒷좌석 공간도 저는 흡족할 정도에요.

기자:
머리 쪽은 조금 공간이 부족한 거 같아요.

리포터:
쿠페형 디자인이라서?

기자:
아무래도... 서당 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더니...

리포터:
저는 괜찮은데, 키가 작아서...

기자:
머리가 살짝살짝 닿는 분위기?

리포터:
가로 폭 자체가 살짝 여유가 있다 보니까 여러 명이 앉아도 여유는 될 거 같아요.

기자:
무엇보다도 뒤에 올라와 있는 센터 터널이 거의 없어요. 지금 바닥에 붙어 있거든요? 발을 놓기도 굉장히 편하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리포터:
그리고 저는 창문이 겉에서 봤을 때 좀 작다, 이런 생각을 했는데 막상 안에 들어와서 보기에는 시야 확보가 충분히 되는 거 같거든요?

기자:
아무래도 제가 봤을 때는 시트 높이가 조금 높게 올라와 있어서 답답한 느낌은 덜 들고 이 정도면 합격 줄 수 있지 않나 싶어요.

리포터:
생각과 좀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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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스바겐 티구안과 기아차 스포티지 내부 비교해 봤는데, 김정윤 리포터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봅니다. 인테리어는 어디가 더 좋았어요?

리포터:
저는 정말 동점이요.

앵커:
박진우 기자는요?

기자:
저는 스포티지에 한 표 더 주겠습니다.

앵커:
그래요? 안과 밖이 바뀌었어요.

기자:
아무래도 좀 넓다 보니까 그게 더 만족스러운 거 같아요.

앵커:
그런데 박진우 기자는 아무래도 헤드 레스트 공간이 좀 작다... 머리가 좀 커서 그런 건 아니죠?

기자:
좀 그런 면도... 크다기보다 제 얼굴이 좀 긴 편이거든요. 그래서 닿는 거 같더라고요.

앵커:
아무래도 내부 편의성 같은 경우는 어떻습니까? 비교가 될 만 하죠?

기자:
국산차 같은 경우에 상당히 잘 갖춰져 있다고 할 수 있고, 반면에 폭스바겐 티구안 같은 경우에는 더 이상 더 뺄 수가 없을 정도로 아주 간편하고 심플한 구성이 돋보였습니다.

앵커:
가격이 또 궁금하잖아요. 가격은 얼마나 차이 나나요?

기자:
폭스바겐 티구안 같은 경우에는 3900만원에서 4930만원까지 가격이 형성되어 있고, 스포티지 같은 경우에는 2210만원부터 3015만원까지 되어 있는데, 아무래도 국산차와 수입차라는 면을 감안해야 될 거 같고요. 크기 면에서는 두 차가 경쟁 차인 건 맡기 때문에 저희가 비교를 해 봤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소형 SUV 폭스바겐 티구안 대 스포티지의 스펙을 우리가 살펴봐야겠죠? 숫자로 본 스펙 배틀, 알기 쉽게 비교 분석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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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형 소형 SUV, 폭스바겐 티구안 대 기아 스포티지의 스펙 배틀!
먼저 배기량부터 비교해 보겠습니다. 폭스바겐의 대표적인 디젤 엔진인 2.0 TDI 엔진을 장착한 티구안은 1968cc, 차세대 친환경 디젤 엔진 2.0R 엔진을 탑재한 스포티지는 1995cc, 배기량 두 차종 거의 같습니다. 이번엔 최고출력 배틀, 티구안의 최고출력은 140마력인 반면 스포티지는 184마력으로 출력 부문에서는 스포티지가 40마력 높습니다. 최대토크는 어떨까요? 티구안의 최대토크는 31.6킬로그램미터, 스포티지는 40킬로그램미터로 토크도 스포티지가 조금 앞서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연비 비교합니다. 티구안의 복합연비는 리터당 13.8km, 스포티지의 복합연비는 리터당 14.1km로 연비는 비슷합니다.
이상 도심형 SUV, 폭스바겐 티구안 대 기아 스포티지의 스펙 배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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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력은 차이가 있네요. 디젤에서는 마력보다는 토크라는 부분을 또 안 볼 수가 없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티구안의 경우에는 정확한 숫자는 아니지만 32킬로그램미터정도로 되어 있고, 스포티지 같은 경우 40킬로그램미터,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앵커:
토크도 아무래도 스포티지가 조금 앞서긴 하네요.

기자:
아무래도 뒤에 나온 엔진이기도 하고 현대기아차가 엔진 기능, 성능에 대해서 굉장히 신경 많이 쓰고 있기 때문에 이런 숫자가 나온 거 같습니다.

앵커:
김정윤 리포터? 타 봐야죠?

리포터:
네, 그럼요. 오늘은 폭스바겐 티구안부터 타고 달려 보겠습니다. 티구안 시동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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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폭스바겐 티구안, 제가 한 번 직접 운전을 해 볼게요. 저는 그렇게 시끄럽다는 생각은 안 드네요.

기자:
폭스바겐, 디젤 엔진을 충분히 잘 만드는 회사라서 소음을 잘 억제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요.

리포터:
안정감이 참 느껴지네요.

기자:
폭스바겐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고요. 티구안 역시 그런 성질을 잘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리포터:
제가 지금 브레이크를 밟아 봤는데 천천히 서네요.

기자:
재빠르되 급하지 않거든요? 잘 달리고 잘 돌고 잘 서는 자동차의 본질이 충분히 표현되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리포터:
저는 이 점이 최고로 좋은 점, 한 가지 꼽는다면 시야 확보. 그냥 바깥에서 밖을 보고 있는 거 같아요.

기자:
시야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으면 조금 불안한 느낌이 들기 마련인데 이 차는 그런 불안감은 솔직히 들지 않을 거 같아요.

(엔진 소리)

리포터:
그리고 엔진을 밟았을 때 반응이 직접적으로 오진 않아요.

기자:
이 차가 터보 엔진이기 때문에요. 그 터보가 돌아가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터보 래그라고 부르거든요? 이 차의 변속기와도 관련이 있을 거 같은데요. 이 차는 듀얼 클러치인 DSG라는 변속기를 넣어 놨습니다. 터보 래그에서 오는 단점 같은 것을 충분히 상쇄시켜 주고 있다, 이렇게 분석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리포터:
그리고 상당히 안정감이 느껴지니까 제가 사고가 나더라도 이 차는 마치 절 보호해 줄 거 같고...

기자:
폭스바겐 차들은 좀 다부진 것들이 특징인데, 사고가 나더라도 나를 안전하게 감싸줄 거 같다는 느낌이 아주 강하게 드러나게 됩니다.

리포터:
운전을 하면서 본 성격이 나온다고 하잖아요. 그런 거 없이 그냥 여유 있게 차분하게 운전이 되는, 전 이런 차는 처음인 거 같아요. 여유를 느끼게 해 주네요. 그냥 편하게 여유 있게 천천히, 이렇게 운전하기 좋은 차인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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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티구안 달려봤어요. 김정윤 리포터, 솔직한 느낌?

리포터:
제 성격이 상당히 급하거든요? 이 차를 몰면서 제 성격이 반대로 천천히 여유 있게 변한다, 라는 느낌이 들어서 놀랐어요.

앵커:
박진우 기자는 어땠습니까?

기자:
역시 폭스바겐의 높은 달리기 성능을 체감할 수 있었고, 상당히 자동차 본질에 입각한 기본기 탄탄한 차가 폭스바겐 차라는 정평이 나 있기 때문에, 그런 점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네 바퀴 굴림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예로부터 네 바퀴 굴림 차는 험로주행의 목적성이 있다고 보여지는데 최근에 도심형 SUV로 넘어오면서 주행 안정성, 네 바퀴 모두 굴리기 때문에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안정된 달리기 성능을 보유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그렇죠. 특히나 코너링에서 유리한 측면도 있겠고요. 우리 달팽이관이 발달한 김정윤 리포터, 특히 김정윤 리포터한테는 이거 물어봐야 돼요, 소음. 이런 거 어땠는지.

리포터:
제가 이 정도는 이해해 줄 수 있을 법한... 하하하.

앵커:
유스타키오관이 진동이 그렇게 높지 않았다, 이런 뜻이네요. 그렇다면 이제 스포티지도 한 번 달려봐야 해요.

리포터:
네, 이번엔 스포티지, 직접 타고 밟아 보겠습니다. 스포티지 시동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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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그럼 기아의 스포티지, 제가 한 번 운전을 해 볼게요.

(시동 소리)

리포터:
SUV 차량이니까 이 정도의 소음은 제가 이제는 인정해 드릴게요. 하하하. 출발할 때 제가 엑셀을 밟았는데 훅 나가서 제가 순간 너무 가벼운 거에요. 놀랐어요.

기자:
아무래도 국산차다보니까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이 많이 반영되었어요. 아무래도 티구안보다는 좀 더 튀어나간다, 라는 느낌이 더 듭니다.

리포터:
티구안이 얌전한 성격의 사람이라면 스포티지는 성격 급한 사람.

기자:
운동 성능에 있어서도 스포티지는 조금 역동적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리포터:
역동적이라서 그런가요? 어쨌든 흔들림도 훨씬 크고요. 소음도 조금 더 들리네요.

기자:
그런데 저는 티구안을 타고 스포티지를 탔기 때문에 더 그런 느낌이 드는 거지, 스포티지 역시 그렇게 크게 불안하다거나, 그런 느낌이 아니거든요? 그렇게 맹탕맹탕 만든 차는 아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엔진 소리)

리포터:
소음 자체도 조금 더 들리는 건 사실이에요.

기자:
아무래도 대중차 브랜드는 흡차음제를 적용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많게는 거의 2천만원 가까이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의 단점은 감내를 해야 될 부분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리포터:
그리고 운전하는 데 있어서 약간의 무게감도 느껴지기도 하고요. 동시에 가벼움도 느껴져요. 지금 이게 무슨 소린가, 하실 거 같은데 출발할 때만 약간 급작스러운 반응이 온다, 라고 느껴지는데요. 정작 속도를 내고 있는 그 중간에서는 무난하게 부드럽게 나가는 느낌이에요. 이 차를 몰면서 제가 또 하나 발견하는 점은 저의 성격이네요. 티구안 같은 경우에는 제가 몰면서 참 여유를 느끼면서 몰았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 차를 몰면서는 성격이 저도 모르게 급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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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포티지 달려봤어요. 제가 볼 때는 김정윤 리포터의 달팽이관이 다시 살아난 거 같아요. 자꾸 소음 얘기 하시네?

리포터:
네. 티구안보다는 조금 소음이 크긴 했어요.

기자:
소음 부분이 조금 더 느껴진 건 이 차가 가지고 있는 출력 때문에 그렇다, 라는 견해가 제 개인적으로는 드는데 184마력으로 티구안보다 한 40마력 정도 높거든요?

앵커:
그렇다면 효율은 어떻습니까?

기자:
효율은 아무래도 티구안 쪽이 조금 더 높았어요. 왜냐면 여긴 또 고단변속기인 7단 DSG가 결합되어 있었고 스포티지 같은 경우에는 6단 자동변속기인데 아무래도 싱글기어다보니까 그런 효율적인 면에서 티구안이 좀 더 앞서 있었습니다.

앵커:
MSG가 아닌 게 다행이에요. 하하하. 이제 라디오 시승기 카대카, 내 맘대로 점수를 공개할 텐데요. 공개하기 전에 두 분에게 하나씩만 여쭤봅니다. 다 좋은데 오늘 시승한 두 차, 이 부분은 너무 아쉽다. 콕콕 찍어 주십시오. 박진우 기자에게 먼저 물어봅니다.

기자:
저는 가격 대비 상품성, 내비게이션이 없다든지, 이런 건 단점으로 꼽히고, 스포티지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너무 화려하지 않나. 조금 더 차의 본질에 신경을 써 줬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김정윤 리포터는요?

리포터:
저는 티구안은 약간 포인트가 없는 심심한 디자인과 가격이 조금 비싼 거 같고요. 스포티지는 살짝의 진동, 소음.

앵커:
그렇다면 두 차의 강점도 하나씩 꼽아주세요.

기자:
아무래도 폭스바겐이라는 브랜드가 주는 신뢰감, 스포티지 같은 경우는 합리적인 구매를 하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강추 드립니다.

앵커:
신뢰성과 합리성, 이렇게 정리가 되겠고, 김정윤 리포터는요?

리포터:
저는 티구안은 안정감이 훨씬 느껴지는데요. 스포티지의 경우 가격 대비 그것에 정확한 알맞은 성능과 기능.

앵커:
라디오 시승기 하이라이트, 모두가 기다리는 내 맘대로 점수를 공개할 시간입니다. 백점 만점에 몇 점 주셨을지 기대가 되는데, 물론 점수는 두 분 마음대로, 지극히 주관적이라는 것 말씀드립니다. 드디어 점수 공개하죠. 먼저 티구안 점수 공개합니다. 박진우 기자, 백점 만점에 몇 점입니까?

기자:
87점.

앵커:
김정윤 리포터, 티구안 몇 점입니까?

리포터:
90점이요.

앵커:
그렇다면 이번엔 스포티지 점수인데, 박진우 기자는 백점 만점에 몇 점입니까?

기자:
85점 주겠습니다.

앵커:
김정윤 리포터는요?

리포터:
89점.

앵커:
그렇다면 폭스바겐 티구안 177점, 스포티지는 174점, 티구안이 3점 차로 이겼습니다. 3점 차가 그렇게 많은 차이는 아니지만 어쨌든 두 분이 티구안이 조금 앞선 것으로 판정을 내리셨어요.

기자:
아마 지금 이 방송 들으시면 바로 오토타임즈 접속해서 권용주 기자님 쓰신 기사 한 번 검색해 보면 좋으실 거 같아요. 이제는 성능 경쟁이 아니라 브랜드 경쟁의 시대가 왔기 때문에 아무래도 폭스바겐 브랜드가 주는 파괴력이나 신뢰성을 무시할 수 없을 거 같아요.

앵커:
그래요. 우리가 흔히 이런 얘길 하죠. 계급장. 김정윤 리포터는요?

리포터:
저 역시 폭스바겐이 젊은 층에서 많이 선호하기도 하고, 그 정도의 가격이면 조금 더 보태서 외제차, 폭스바겐을 살 거 같긴 해요.

앵커:
라디오 시승기, 폭스바겐 티구안과 기아차 스포티지R로 오늘 비교시승 해 봤습니다. 어쨌든 두 분 오늘 팀명 한 번 크게 외치셔야죠.

기자:
달릴 때는 잘 달리고 서야 할 때는 잘 서는 우리는 고스톱!

리포터:
달릴 때는 잘 달리고 서야 할 때는 잘 서는 우리는 고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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